경기침체로 경기도내 빈곤층이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선 행정기관들이 이들 취약계층을 위해 편성해 놓은 예산 대부분을 사용하지 못한 채 불용액 처리할 처지에 놓이면서 ‘안이한 행정’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특히 보건복지부가 취약계층 증가추세를 감안해 지난 4월 추경예산을 확대 편성한 긴급복지·한시생계보호 사업조차 사용처를 찾지못해 갈팡질팡하면서 관리 부서의 업무능력 부족 아니냐는 지적까지 받고 있다. 4일 도와 시·군 복지정책과 주민생활지원국 등 관계자에 따르면 경제위기로 인해 소득이 감소하거나 기업도산으로 생계에 위협받는 도내 취약계층은 지난해에 비해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올해 경기도는 긴급복지사업 예산의 경우 당초 91억1천700만원에 추경예산 315억3천900만원을 추가해 총 406억5천600만원으로 대폭 늘렸다. 그러나 9월말 기준으로 실제 집행된 예산은 115억500만원으로, 집행비율이 28%에 그친 것으로 밝혀졌다. 또 지난 6월 시행된 한시생계보호사업 예산으로 528억7천100만원을 책정했지만 9월말 기준으로 집행액이 164억2천700원, 집행비율이 31%에 불과했다. 도가
경기도는 4일 계획적인 재정운용을 위해 안양호 행정1부지사 주재로 경기도 지방재정계획심의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위원회에서는 2009~2013 중기지방재정계획안, 통합관리기금 융자금 원금상환 유예안, 2010년 통합관리기금 운용계획안, 2010년 지방채 상환재원 적립기금 운용계획안 등 총 4개의 안건에 대하여 자문 및 심의·의결 했다. 먼저 2009~2013 중기지방재정계획안은 재정지출을 정책사업, 재무활동 등으로 분류해 5년간의 발전계획과 수요를 전망하는 연동화 계획으로, 계획기간 중 총 67조 6천450여억원 규모의 연도별 투자계획안에 대하여 심의했다. 통합관리기금 융자금 원금상환 유예안은 부동산 거래세 인하 및 정부의 감세정책 등 세수감소로 인한 도 재정여건의 악화로 2005~2007년까지 통합관리기금에서 융자받은 원리금 2천100억원 상환을 2011년까지 1년간 유예키로 했다. 이어 2010년 지방채 상환재원 적립기금 운용계획안은 도로·하천 등 SOC 확충을 위해 도가 발행한 지방채 상환을 위한 기금으로서 도 지역개발기금 및 기획재정부 공공자금관리기금에서 차입한 지방채 원리금 상환금 2천295억원(원금 1천553억원, 이자 742억원) 등 총 2천34
경기도의 자원봉사 리더들이 상생과 나눔의 역량결집을 위해 한 자리에 뭉친다. 4일 경기복지미래재단에 따르면 경기도자원봉사센터는 도내 125만 자원봉사자들의 역량결집과 다양한 정보공유 및 향후 자원봉사의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5일과 6일 이틀간 오산시 소재 롯데인재개발원에서 ‘2009년 경기도 자원봉사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도내 31개 시·군 자원봉사센터 관리자, 각 자원봉사단체회원, 시·군 자원봉사담당 공무원 및 교사와 학부모 등이 참여한다. 행사 첫째날은 자원봉사와 민-관 협력, 문화예술 자원봉사, 환경과 자원봉사, 교육과 자원봉사 등 총 4개 분야로 진행되며, 둘째날에는 ‘김장김치 만들기’ 및 ‘김치 배달 출정식’ 등이 진행돼 컨퍼런스 참가자 모두가 동참하는 자원봉사로 훈훈한 겨울을 만들 계획이다. 경기도자원봉사센터 김순택 센터장은 “이제는 자원봉사 시대”라며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경기도 자원봉사운동이 한층 더 활성화 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기소방본부가 겨울철 도민 안전을 위해 발 벗고 나선다. 4일 도 소방재난본부는 본격적인 한파가 시작되는 것을 대비, 겨울철 소방 안전 대책과 당면한 현안사항 추진을 위한 소방관서장 회의를 지난 3일 본부 5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겨울철 소방안전대책과 산불 진압지원 활동, 월동 소방장비에 대한 관리 등이 심도 있게 논의됐다. 먼저, 2010년 2월까지 겨울철 소방안전대책 중점 추진기간으로 정하고, 화재예방 분위기 확산, 화재취약대상 안전점검, 추진사항 현지 확인 등 단계별 안전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성탄절, 연말연시, 설날 등 취약시기를 대비한 화재특별경계근무와 예방활동도 벌여 각종 재난에 신속히 대응하기로 했다. 또한 설해예방을 위해 소방서별 제설담당 구간과 상습 결빙지역을 파악해 관리하기로 하고, 제설장비 사전 점검과 염화칼슘 비축 등 자재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이날 회의에서 최웅길 본부장은 “동절기 화재 발생의 안전지대는 한곳도 없다는 생각으로 화재예방에 철저를 기해 달라”고 당부하고 “특히 재래시장과 주택가 밀집지역, 주거용 비닐하우스 등 취약지역의 인명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주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소방
북한이 최근 몇년간 임진강 상류에 황강댐 등 5개 댐을 보유하게 되면서 4.2억~5.2억톤의 물 관리가 직접 가능해짐에 따라 임진강에서 농업용수를 의존하고 있는 경기서북부 파주·연천·고양 등 3개 시·군의 지역내 농경지의 한해 농사가 북한의 손에 좌지우지 될 수 있는 처지에 놓였다. 3일 도에 따르면 갈수기(봄·가을)에 북한이 황강댐의 방류를 중단할 경우 임진강 수계의 수량은 최소 18%에서 최대 40%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임진강 수계가 현재 수위보다 0.98~1.98m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양수장 16개소 중 4개소 취수가 원천적으로 불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때문에 북한 황강댐의 방류 여부에 따라 파주, 연천, 고양 등 3개 시·군의 약 7천355ha(2천2백만평) 넓이의 농경지가 한해(旱害) 피해를 입을 수 있게 됐다. 이 면적은 파주시 전체 농경지 넓이(7천ha)를 초과하는 수준으로 황강댐 방류 중단시에 파주와 연천에서 주로 경작되는 벼와 고양시의 원예작물 피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현재 도와 한국농어촌공사 등이 1천735억(전액국비)을 들여 이를 위한 대책으로 취수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양수장 4개소(왕산,
경기도가 추진한 올해 체재형주말농장(클라인가르텐) 입주자 공모방식이 농촌주민들의 소득측면만 고려돼 일반시민들이 체재형주말농장 정책에 대한 관심을 잃었다는 지적이다. 3일 도에 따르면 올해 체재형주말농장 공모방식인 ‘최고가 모집방식’의 신청자 경쟁율은 5:1로 25동 모집에 129명이 지원, 지난 2008년 140:1의 경쟁률 기록한 ‘추점모집방식’에 비해 크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올해 ”최고가모집방식’으로 입주자를 공모한 결과 계약단계에서 화성과 김포에서는 각각 1동씩 입주미달이 발생했고 여주에서는 2동, 연천에서는 3동이 입주미달 된 것으로 나타나 전년도에 비해 체제형주말농장에 대한 시민들이 관심이 크게 줄은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이번 최고가모집방식에는 입주금액을 450만원 미만으로 신청한 공모자가 49%에 이르지만 양평의 경우 올해 입주금이 600만원으로 전년도 320만원보다 두배 가까이 올라 공모자들이 입주금 결정에 부담감을 느낀 것으로 조사됐다. 이 때문에 입주가격 상승효과로 부유층과 해당 농가에는 혜택이 있었지만 일반 서민들에게 주말영농과, 취미생활 등 휴식을 겸한 5都2村으로의 생활유도에는 실패했다는 비판도 일고 있다. 현재 체재형주말농
내년 희망근로사업 규모가 올해 대비 40%로 대폭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사업대상에서 탈락하게 될 일부 취약계층을 위한 대체사업이 필요하다는 지적과 함께 당장 사업이 중단되는 동절기 동안 생계지원 대책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일 경기도에 따르면 현재 진행중인 희망근로사업은 업무와 사업의 특성에 따라 11월과 12월 중에 마무리 되고 내년 3월부터 다시 시작, 6월 중에 종료될 예정이다. 그러나 도는 내년 희망근로사업 예산이 올해의 40% 수준인 1천480억원으로 대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사업축소로 인한 지원대상자 감소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올해 도내 희망근로사업에는 개인적인 사유 등으로 참여를 포기한 3천여명을 제외한 5만1천명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지만 내년의 경우 2만명 정도에 그치게 되는 셈이다. 특히 각 시군별 조사결과 사업 참여자 중 65세 이상 고령자나 가정형편이 넉넉치 않은 사회적 취약계층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의 60% 정도의 생계수단이 사라지는 셈이다. 이에 대해 도는 예산삭감을 이유로 별다른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시군별 복지관련 예산 증액으로 이들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데 기대하는 수준
경기도내 행정인턴 프로그램이 12월 31로 종료되는 가운데 내년도 행정인턴 프로그램에 대한 예산이 올해와 비교해 절반 수준 이하로 감소될 전망이다. 2일 도에 따르면 도는 내년 행정인턴프로그램에 대한 행정안전부의 예산 계획과 구체적인 지침이 없어 행정인턴제에 대한 계획을 세우지 못하고 있지만 올해 규모의 절반 수준에 못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자체에 대한 정부의 국고보조금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고 ‘실효성 없는 행정인턴제’, ‘실업률 낮추기 위한 한시적인 전시행정’ 등의 이유로 10월 국정감사 내내 국회의원들의 뭇매를 맞았다는 이유에서다. 올해 도내 행정인턴제 예산은 42억으로 도청 내 인턴 190명을 포함해 총 1천433명이 행정인턴제에 참여했다. 그러나 올해 행정인턴제 참여한 대부분의 인턴들이 내년에도 재계약을 원하고 있어 예산감소로 인해 행정인턴 규모가 예년에 비해 반으로 줄어들면 이들이 내년 상반기 취업 시즌에 취업하지 못할 경우 갈 곳이 없는 것이 현실이다. 특히 올해 행정인턴제가 처음으로 실시될 때만 해도 모집정원에 크게 못미치는 40여명의 인턴들로 프로그램을 시작했지만 도비지원을 통한 취업교육프로그램 등의 실시로 청년들에게 큰 인기를 끌어 내
지방세수 감소 등 지방재정 여건이 악화되는 가운데 지방세 체납액 징수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나 지방재정의 어려움을 더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2일 경기도에 따르면 2009년 9월 기준으로 도가 징수한 지방세 체납액은 2천24억으로 총체납액 9천879억의 20.5%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전국 지차제 지방세 체납액 평균 징수율인 20.1%보다 약간 높은 수치다. 그러나 도내 시·군별 지방세 체납 징수율을 보면 전국 평균에도 못 미치는 곳이 10곳이나 되는 것으로 밝혀져 지방세 체납 징수에 대한 별도의 조치가 시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내에서 지방세 체납 징수율이 가장 낮은 곳은 군포시로 전국 평균의 크게 못미치는 13.7%로 나타났고 포천시(16.8%), 성남시(17.9%), 용인시(17.9%), 시흥시(18.3%), 안산시(18.4%), 연천시(18.5%), 가평시(19.7%), 안양시(19.7%), 여주(20.1%)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징수율이 낮은 지자체에는 세금을 징수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재산에 대한 명의 변경 등으로 법망을 교묘히 빠져나가는 고질체납자들의 지방세 체납율이 40%정도인 것으로 나타났지만 지자체 관계자들은 이들에 대한 세금 징수에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보금자리주택정책’과 관련, 정부의 밀어붙이기식 정책 추진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김 지사는 지난 10월 30일 경기중소기업 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 기우회 월례회의 인사말을 통해 “보금자리주택이 건설되는 곳은 경기도가 80%를 차지하고 있지만 기존 지차체의 모든 권한을 국토부가 가져갔다”며 “이는 지방자치제의 뒷걸음이다”라고 밝혔다. 또 그는 “현재 보금자리 주택은 그린벨트를 풀고 비용절감을 위해 고밀도, 고층 주택 형성으로 고층아파트만 즐비하는 경향이 있다”며 “인구는 줄고 있는데 너무 고층 아파트 주의로만 가서 녹지율도 낮아지고 이 때문에 쾌적한 주거환경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는 “보금자리 정책 추진은 지자체의 의견을 수렴해야 하고 지자체의 권한을 중앙에서 가져가지 말고 되돌려줘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지난 38년동안 그린벨트란 정책에 묶여 고통 받은 원주민들에게 충분하고도 특별한 보상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