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문화재연구원(원장 김병모)은 16일 한국수자원공사 임진강건설단이 공사중인 ‘군남 홍수조절지’ 구간인 연천군 왕징면 강내리 일원에서 ‘呂(려)’자형 주거지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천군 임진강변 충적지대에서 발견된 이 주거지는 장축(길이) 18.9m, 단축(폭) 9.4m의 초대형 평면형태로 건물 본체로 통하는 출입구 시설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정밀 발굴이 이뤄지면 그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주거지 내부에서는 목탄과 불길을 먹은 흙이 확인됐고, 벽체 흔적을 따라서는 불을 만나 숯으로 변한 판재의 존재도 드러났다. 아울러 숫돌과 경질무문토기(硬質無文土器) 파편이 출토됐다.
시크한 매력의 대표주자 유선의 일명 ‘촌티패션’ 이 주말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다. KBS 주말 연속극 ‘솔약국집 아들들’(극본: 조정선/연출: 이재상)에서 진부하리만큼 평범한 동네 소아과 간호사 ‘김복실’ 역으로 열연중인 유선은 극중 캐릭터 이미지에 상응한 독특한 패션 아이템을 통해 캐릭터가 지닌 매력을 십분 발휘하고 있는 것. 화장기 하나 없는 ‘생얼’에 푸들 강아지를 연상시키는 듯 고불거리는 파마머리, 이어 70~80년대 유행했을 법한 펑퍼짐한 꽃무늬 월남치마, 파스텔 풍 가디건에 이르기까지 촌스러움이 물씬 풍기는 볼품없는 패션이 주를 이루는 극중 패션이지만 유선의 이러한 ‘촌티패션’은 극중 순박함과 순수함을 동시에 지닌 동네 소아과 간호사 캐릭터에 설득력을 불어 넣어주는 동시에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형성하며 호감을 이끌어내고 있다. 또한 지성미와 더불어 엘리트하며 도회시적인 모습이 주를 이뤘던 기존 이미지를 180도 뛰어 넘는 이른바 유선의 ‘MUST HAVE ITEM’으로써 색다른 연기 변신에 힘을 불어 넣고 있다. 유선은
여름방학 시즌을 맞아 부천문화재단에서 여름방학 특별공연을 준비했다. 이번 방학공연에서는 미취학 아동뿐 아니라, 초등학생 눈높이에도 맞는 공연들과 함께 가족이 다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까지 보다 넓은 관객층을 배려한 다양한 장르의 공연들이 예정돼 있다. 오는 26일부터 내달 8일까지는 한국고전설화 ‘선녀와 나무꾼’을 한지로 만든 인형과 무대, 전통음악으로 풀어낸 인형음악극 ‘옛날 옛날 금강산에…’가 공연된다. 본 공연은 2009 프랑스 샤를르빌 세계인형극제 공식 초청작, 경기문화재단 무대제작지원사업 선정작, 춘천인형극제 공식초청작 선정된 바 있다. 이어 내달 11~12일에는 세계 최초로 드로잉퍼포먼스를 선보이며 큰 반향을 일으킨 ‘드로잉쇼’가 준비돼 있다. 매 회마다 각종 미술 테크닉이 총 동원된 10여개의 미술작품들이 탄생하는 생생한 퍼포먼스를 즐길 수 있다.
두 개의 혼 추성훈|위즈덤하우스|306쪽|1만3천원. 추성훈이 인생을 살아오면서 겪은 좌절, 그 과정을 극복해내는 과정, 그리고 새로운 목표를 향한 도전에 대한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미국의 종합격투기 무대인 UFC에 진출하기로 결심한 추성훈은 이 책을 통해 두 나라의 국적과 피를 나눠가진 특별한 삶과 새로운 세계에의 도전에 대해 다시 한 번 결의를 다진다. 책 속에는 격투기 선수로서 겪은 두 번의 큰 사건(사쿠라바전, 가즈오전)과 한국 국가대표 선발전에서의 좌절 등에 대한 솔직한 심정 도전과 승리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나도 나도 최숙희|웅진주니어|28쪽|8500원. 0~3세 베스트셀러 ‘괜찮아’ 최숙희 작가의 그림책. 동물을 관찰하고 인지하며, 그것을 모방해 달리고, 노래하고, 구르고, 먹고, 씻으며 즐거워하는 아기의 모습을 담았다. 아기는 자연을 보고, 동물을 보면서 신나게 놀기도 하고, 기본이 되는 생활 습관과 리듬도 배운다. 아기들은 그렇게 잘 먹고, 신나게 놀고, 열심히 배우면서 온 힘을 다해 날마다 쑥쑥 자라고 있다. 그래서 아기들의 “나도, 나도!”는 대견하고 사랑스럽고 또 고마운 말이다. 면접의 기술 백승우 외 1명|은행나무|216쪽|1만
차의 책 오카쿠라 텐신 글|정천구 옮김 산지니|256쪽|1만3천원. 일본이 러일전쟁에서 승리하고, 우리나라에서는 을사조약이 체결된 다음해인 1906년, 미국 뉴욕에서 한 일본인이 영어로 된 책을 발간했다. 저자는 당시 보스턴미술관에서 동양부장으로서 국제적 명성을 날리고 있던 오카쿠라 텐신(岡倉天心). 펴낸 책은 바로 ‘The Book of Tea’(차의 책). 이후 이 책은 오늘날까지 100여 년이 넘는 기간 동안 동양의 차를 서양인들에게 알리는 데 가장 인기 있는 책으로 손꼽혀왔다. 특히 아직도 미국 온라인서점에서 꾸준히 판매되고 있으며, ‘다도를 통해 일본의 전통문화를 가장 재미있고 매력 있게 해설한 책’이라는 서평에서는 서양인들이 이 책을 통해 다도(茶道)를 넘어서 일본문화, 나아가 동양의 전통문화에 얼마나 매혹됐는지 알 수 있다. 차는 약용으로 시작해 음료가 되었고, 후에는 다도라는 심미적 종교로 드높여졌다. 실용적인 것에 미적인 감성이 더해지고, 나아가 종교로까지 승화되었다는 말이다. 저자인 텐신에게는 예술이 곧 종교로 인식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곧 일본 다도의 특징이기도 하다. 텐신은 이런 일본
미국 대통령 취임식, 종전 기념일을 비롯해 미 행정부와 의회의 주요 행사, 백악관 연주, 국빈 기념 음악회를 비롯한 미국의 국사를 총괄하는 오케스트라 워싱턴 내셔널 심포니(이하 NSO)가 내한 공연을 갖는다. NSO는 오는 19일 오후 8시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이반 피셔의 지휘와 신현수 협연으로 펼쳐지게 된다. 프로그램은 바그너의 ‘뉘른베르크의 마이스터징어 전주곡’,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제5번’을 연주할 예정이다. NSO는 케네디센터 상주 오케스트라로 1년 175회 가량의 정기 연주회를 통해 정격 클래식 연주와 팝스 콘서트를 워싱턴에 공급하고 있다. 내한 공연의 지휘자는 신뢰감 만점의 중견 지휘자 이반 피셔가 나선다. 2008년부터 NSO 음악감독을 수행중인 피셔는 1951년 헝가리 태생으로 원래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를 공부했다. 지휘자로서의 국제적 경력을 쌓아갈 무렵, 그는 1983년 다시 헝가리로 돌아와 부다페스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를 창단했다. 이반 피셔는 부다페스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와의 두 차례 내한연주에서 보헤미안 특유의 우수에 넘친 사운드,
지역문화 창출 드림팀 출발! 지난 4월 경기도공연장협의회를 비롯해 경기도문예회관협의회, 전국문예회관연합회 경기지역회 등 도내 공연장간 교류단체들의 단일 협의체인 ‘경기도문예회관협의회’가 창립됐다. 이들은 경기도문화의전당, 성남아트센터, 고양어울림, 안산문화예술의전당, 의정부예술의전당 등 각 시·군의 18개 공연장들의 집합체다. 경기도문예회관협의회는 경기도민의 문화·예술활동 을 위한 상호협력과 네트워크 활성화 도모를 위해 창설됐다. 또 앞으로 경기도문예회관연합회는 공연협력사업과 지역예술단체교류, 홍보 마케팅, 교육전시 프로그램, 무대기술 등의 분과위원회를 구성해 지역 문예회관 활성화를 위해 일하게 된다. 이에 따라 6월을 중심으로 각 분과위원회의 위원장을 선정하고 경기문화재단과의 교류와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제시할 계획이다. 경기도문화에술회관연합회 보다 1년여 전에 만들어진 서울문화예술회관연합회는 공연장 네트워크와 함께 다양한 컨텐츠, 프로그램이 전문화 돼 있다. 서울문화예술회관연합회는 지난 2007년 창립총회를 개최해 노원문화예술회관 최진용 관장이 회장직으로 임명된 뒤 많은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서울시 노원
이제 곧 다가오는 여름이 기다려지는 이유는 바로 학생들에게는 여름방학, 직장인들에게는 여름휴가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하지만 휴양지를 잘못 고르면 사람은 많은데 놀거리는 없는 심심한 휴가가 되기 십상이다. 래프팅을 비롯해 서바이벌 게임과 그외의 각종 레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의 활기찬 모습이 있는 한탄강으로 떠나보자. 한탄강은 길이 136km. 강원 평강군에서 발원하여 김화 ·철원 ·포천 일부, 연천을 지나 연천군 미산면·전곡읍의 경계에서 임진강으로 흘러든다. 화산폭발로 형성된 추가령구조곡의 좁고 긴 골짜기를 지나는데, 유역에는 절벽과 협곡이 발달하여 있다. 남대천·영평천·차탄천 등의 지류가 있으며, 하류인 전곡 부근은 6·25전쟁 때의 격전지이기도 한데 강변이 아름다워 한탄강국민관광지가 조성되어 있다. 한탄강은 독특한 풍광을 자랑하고 있다. 한반도 최대의 용암지대를 수억 년 동안 침식작용을 거듭하여 형성된 한탄강 협곡은 북아메리카의 그랜드 캐년 처럼 깎아지른 절벽으로 계곡이 형성되어 직접 래프팅을 하지 않고서는 한탄강을 제대로 구경하기는 힘들다. 낮에는 래프팅을 즐기고 밤에는 분위기 좋
성남문화재단이 2009년도 전국문예회관 운영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사)전국문예회관연합회가 제주도 해비치호텔에서 10일 개최한 ‘2009년도 전국 문예회관 운영 우수사례 발표대회는 지난 2007년 1월부터 2008년 12월까지 2년간의 운영사례를 심사하여 수상기관을 선정했고 전국 106개 전문연 회원단체가 참여했다. 성남문화재단은 차별화된 공연 프로그램으로 지역 공연장 운영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 점과 시민을 위한 다양한 문화프로그램 운영, 지역밀착형 문화정책의 연구·개발 성과를 인정받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얻었다. 특히 2008년 순수공연누적관객 100만명, 전시 관람객 포함 총 200만명 누적관객 돌파, 이미 여러 지방자치단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는 문화정책사업 등이 심사위원들에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
마르쿠스 피스터의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무지개 물고기’가 세계 최초 어린이 뮤지컬로 공연된다. ‘무지개 물고기’는 19일부터 이틀간 의정부예술의전당(사장 이진배) 대극장에서 어린이들과의 만남을 갖는다. 원작은 1992년 초판 후 세계적으로 2천500만부 이상 판매가 된 그림 동화책이다. 우정과 나눔의 기쁨, 인내, 평화 등의 주제를 담고 있으며 작가의 상상력과 새로운 인쇄 기술이 만나 전 세계 어린이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다. 국내에서도 100만부 이상 판매되었으며, 에르바 상, 케이트 그린어웨이 상, 스위스 어린이 도서상을 석권한 ‘무지개 물고기‘는 극단 파란호두가 세계 최초로 공연라이센스를 획득하여 순수 국내 창작뮤지컬로 선보여진다. 바다 속 물고기와 식물들을 표현하기 위해서 준비된 화려하고 특별한 의상과 물고기의 움직임을 표현하기 위한 특별한 안무는 어린이들의 관심과 흥미를 끌기에 충분하다. 또한 아이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주제들을 귀에 익은 동요와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각국의 민요로 접근하여 아이들이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어린이 뮤지컬 ‘무지개 물고기’는 아름다운 빛의 비늘을 가지고 있으면서 친구들에게 자신의 아름다움을 뽐내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