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단한 시대를 동행한 한 여인의 큰 노래, 패티김의 50주년 콘서트가 오는 13일 오산문예회관 대공연장에서 막이 오른다. 예술은 시대와 함께 하면서도 시대를 뛰어넘는다. 패티김의 노래는 그 시대와 함께 하면서도 그 시대를 뛰어넘어 무려 50년이 넘는 지금까지도 입과 입을 통해 불리워지고 있다. 노래보다는 춤과 외모가 더 중요한 가수들이 넘쳐나고 하루에도 몇 번씩 다운로드 순위가 바뀌는 요즈음 50년을 한 결 같이 노래하고 50년을 한 결 같이 히트곡을 내온 패티김의 존재는 그야말로 ‘살아있는 전설’ 그 자체이다. 세대 간의 단절이 점점 심화된다고들 하지만 노래방에 가서 패티김의 노래를 부르면 댄스를 부르던 20대도, 트로트를 부르던 50대도 모두 하나가 된다. 세대와 남녀를 뛰어넘어 우리 가슴 속에 살아 숨 쉬는 패티김 노래만의 매력이다. 이번 패티김 50주년 대공연은 그야말로 50년간 이룩해 놓은 대한민국 대중음악의 성과가 보석처럼 빛을 발하는 역사적인 자리이자 패티김과 함께 할 기념비적인 무대가 될 것이다. 오산문예회관 대공연장을 뒤덮을 화려한 영상 플레이와 대규모 오케스트라의 환상적인 사운드, 헤아릴 수 없는 히트곡 퍼레이드는 이번
17세 이하 음악 영재의 등용문으로 손꼽히는 ‘주니어 차이코프스키 국제음악콩쿠르(International Tchikovsky Competition for Young Musicianㆍ이하 ITCYM)’의 제6회 대회가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개최된다. 주니어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 추진위원회(위원장 이강숙)는 3일 조선호텔에서 ‘제6회 주니어 차이콥스키 국제 음악 콩쿠르’에 대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내년 6월 17일부터 열리는 이번 콩쿠르는 1·2차 예선과 본선으로 최종 6명의 연주자를 선발하고 1위부터 차례로 시상한다. ‘ITCYM’은 ‘세계 3대 콩쿠르’인 차이코프스키 국제음악콩쿠르를 모태로 92년 창설된 대회이며 청소년 콩쿠르 중에서는 단연 최고의 권위를 자랑해왔다. 또 이 대회에서 입상하면 나이와 경력에 상관없이 성인들과 경쟁하는 ‘차이코프스키 국제음악콩쿠르’에 참가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많은 음악영재들이 도약을 위한 발판으로 삼았다. 이 콩쿠르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성인 부문 콩쿠르와 달리 올림픽처럼 매년 세계 각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생활 속에서 다양한 예술 활동을 경험할 수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성남아트센터 아카데미가 2009년 1학기 개강을 앞두고 있다. 2009년 1월 5일 개강하는 성남아트센터 아카데미는 그동안 3개월 단위로 진행되던 강좌를 좀 더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기간을 6개월로 연장해 운영한다. 이번에 개설되는 강좌들은 크게 음악과 미술·사진, 무용, 그리고 교양아카데미 등으로 구성되며 이론과 실기, 그리고 어린이들을 위한 강의 등 97개의 강좌들이 준비되어 있다. 특히 2009년 1학기에는 유정우의 오페라감상, 영어로 배우는 The City Artists, 커피·영화 그리고 피아노, 파스텔화, 드로잉 등 성인강좌와 어린이를 위한 강좌인 마에스트로 음악게임, EMP 오르프 엄마랑 아기랑 음악놀이, 학교미술, 데생, 수채화 등이 있고 방학을 맞아 피카소야 놀자, 움직이는 로봇 만들기, 창의력 과학교실 등 특강도 마련했다. 이 밖에 기존강좌인 클래식 음악감상, 세계 음악여행, 플루트, 색소폰, 피아노, 바이올린, 해금, 성악, 서양미술 알맹이 읽기, 유화, 수채화, 디지털 카메라 등이 큰 인기를 끌고 있고 어린이 강좌 중 성악
2004년 12월 10일 출범한 인천문화재단(대표이사 심갑섭)이 창립 4주년을 맞았다. 이에 인천문화재단에서는 4주년 출범 축하 기념식을 10일 오전 10시 한국토지공사빌딩 4층 강당에서 개최한다. 이날 인천문화재단은 2004년 설립 이후 현재까지의 사업 추진 결과를 점검하고 2009년 인천문화재단의 사업 방향과 목표, 내용을 소개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 11월 말에 임기가 만료된 제 2기 이사진에 대한 감사패 전달은 물론 새로 위촉된 인천문화재단 3기 이사진에게 안상수 인천시장이 임명장을 수여한다. I-신포니에타의 축하 공연도 준비되어 있으며 농협 인천본부의 기부금 전달식도 함께 진행된다. 인천문화재단 창립 4주년 기념식은 재단의 2009년 사업발향과 지향점을 나누고, 미래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문의:032-455-7112)
2일 오후 강화읍 국화리에 위치한 강화문예회관 문화의 집에서는 강화문학회(회장 최연식 시인)가 주최하는 ‘강화문학 제8호’ 출판기념회가 열렸다. 이날 출판 기념회에는 안덕수 군수, 구경회 강화군의회의장, 이효순 부의장을 비롯 이웃인 김포문인협회 (회장 김동진)및 통진문학회(회장 김일순)회원과 강화예술인 등이 참석해 출간을 축하했다. 강화문학회 회장을 맡고 있는 최연식 시인은 발간사를 통해 “문학적 토양이 척박한 강화에서 죽어라 노젓는 사람과 시늉만 내는 사람 사이에 보이지 않는 갈등도 존재 했지만 지난 8년간 열심히 노를 저를 지금은 이만큼 넓은 강을 흐르게 되었다”며 “혹여 강물을 따라 흐르다 좌초된다 하더라도 어느 강가에 제각기 흩어지면 여기저기 외로운 꽃들로라도 나름대로의 향기를 뿜으며 살아갈 것이기에 이를 위안으로 삼는다”고 밝혀 강화문학을 이끌어 오면서 힘들었던 소감을 간접적으로 표현하기도 했다. 또한 안덕수 군수는 “그동안 강화문학회 회원들은 묵묵히 창작에 전념해 강화의 역사와 정체성을 찾는데 기여해 왔으며 강화의 문화예술이 문학이라는 새로운 장르에서 꽃을 피워 전국적 문학
이영권 박사의 경제포커스 KBS 제2라디오 제작팀|크리스타|251쪽|1만2천원. KBS ‘경제포커스’의 진행자 이영권이 공개하는 재테크 전략. 이영권의 투자전략 목표는 ‘행복 만들기’이다. 일확천금을 꿈꾸는 막연한 한방이 아니라 무엇을 위한, 누구를 위한 투자인가를 고민한다. 탄탄한 정보 분석에 기반해 자신의 수준과 능력에 맞게 돈을 불려나가는 충실한 재테크 전략을 이야기한다. 1부에서는 20대부터 50대까지, 연령대별로 풀어나가는 재테크 전략을 제시한다. 2부는 창업, 주식과 펀드, 보험과 예금, 금리와 대출, 부동산, 소비와 절약 등 재테크와 관련한 내용들을 사례와 꼭 알아두어야 할 정보를 중심으로 제시한다. 대중문화와 일상, 그리고 민족 정체성 팀 에덴서|이후|472쪽|2만원. 민족 정체성이 대중문화와 일상생활을 통해 어떻게 재현되고, 물질화되는지 답답해하던 이들에게 친절한 길잡이가 되어 줄 책. 이 책은 민족 정체성에 대한 이론을 체계적으로 소개한다. 민족에 관한 지금까지의 이론들을 차근차근 정리하고 까다로운 ‘정체성’ 개념을 정리하는 데 필요한 근거자료들을 성실하게 모아 놓았다. 과거의
1964년 화홍시단, 시향 동인 및 한국문인협회 수원지부 창립 회원으로 문단활동을 시작한 임병호 시인(경기일보 논설위원)의 ‘단풍제’가 출간됐다. ‘단풍제’, 이번 시집에서 임병호 시인은 가을과 겨울 사이에 있는, 세월이가고 자신이 서 있는 그 곳을 표현한 듯 하다. 임병호 시인이 갖고 있는 세계는 비밀스럽고 촘촘하다. 그리고 그가 표현하고자 하는 것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다. 꽃, 나무, 새, 숲, 푸르른 자연, 고향 금당리, 역동하는 도시들, 시간, 공간에 머무르는 관념들, 또는 그 모든 대상들을 초월하고 있다. 그의 시선에 따라 대상화된 물상들은 때때로 거시적 거리에 있기도 하고 미시적 거리에 있기도 하다.
인간의 원초적인 상실감과 그리움을 일깨우는 작품으로 ‘노스탤지어의 마법사’라 불리는 온다 리쿠의 단편집 ‘코끼리와 귀울음’이 출간됐다. 이 책은 저자가 5년간에 걸쳐 연재한 글을 한 권의 책으로 묶은 단편집으로, 온다 리쿠가 자신의 장점이자 한계였던 모호함을 벗어던지고 가장 논리적으로 구성해낸 ‘본격 미스터리’ 작품집이다. 본격 미스터리는 ‘논리의 소설’이다. 작가는 사건의 단서를 공정하게 작품 속에 모두 제시해 독자들의 흥미와 추리를 유도한다. 그리고 두뇌게임에 참여한 독자들을 교묘한 트릭으로 혼란시킨 후에 대단원에 이르러 비로소 주인공을 통해 진상을 공개한다. ‘코끼리와 귀울음’ 역시 ‘마법의 스토리텔러’라 불리는 온다 리쿠의 작가적 매력으로 독자들을 각각의 결말에 설득되고 경탄하게 만든다. ‘코끼리와 귀울음’에는 온갖 사건을 접하고 그것을 풀어가는 탐정으로 전직 판사 출신의 세키네 다카오라는 인물이 등장한다. 말끔한 트위드 양복을 갖춰 입고 담배 대신 캐러멜을 우물거리며 아이들의 단편적인 대화나 편지 속의
문화적 차이를 딛고 진실한 친구가 되는 두 소년의 일주일을 그린 작품. 언어도 다르고 문화도 완전히 다른 두 아이가 사막 한가운데서 만났다. 두 소년의 독백이 서로 교차되면서 더욱 실감나게 펼쳐지는 ‘아담과 왈리드’가 출간됐다. 아부다이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아담은 호주로 돌아가겠다고 하는 부모님에게 반항할 기회를 노리고 있었다. 그때 아부다이에서 전쟁이 일어나고 혼란을 틈타 아담은 피난길 도중 어른들 몰래 빠져나오지만, 사막 한가운데서 길을 잃고 만다. 더위와 목마름에 지쳐 쓰러지기 직전, 아담은 손발이 묶인 채 바위산에 버려진 왈리드와 마주친다. 하지만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지 못하고 말도 통하지 않으니, 점점 오해만 쌓여가고 일은 엉뚱하게 꼬여만 간다.
크리스마스 이브날, 런던 거리의 사람들은 행복에 들떠서 크리스마스의 기쁨을 만끽한다. 인색한 고리대금업자인 스크루지가 나타나서 사람들에게 돈을 갚으라고 윽박지르고, 성금을 부탁하는 구세군들을 쫓아버린다. 스크루지와 떠나는 진정한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여행, 뮤지컬 ‘크리스마스 캐롤’이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6일부터 이틀간 펼쳐진다. ‘크리스마스 캐롤’은 영국 소설가 찰스 디킨즈가 1843년 발표한 소설로 지독한 구두쇠 스크루지가 크리스마스 전야에 과거, 현재, 미래의 유령과 함께 시간여행을 하면서 자신이 얼마나 불행한 사람인가를 깨닫고 새로운 인생을 살아간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1994년 미국 매디슨 스퀘어 가든 9주년을 맞이해 뮤지컬로 초연되기도 한 ‘크리스마스 캐롤’은 국내에서 2003년 이병훈 용인대 교수의 연출과 극작가 김의경, 안현정의 극본, 체코 작곡가 데니악 바르탁의 음악, 체코 의상디자이너 다그마 브레지노파의 의상, 박일규 서울예술대 교수의 안무로 첫선을 보였다. 뮤지컬 ‘크리스마스 캐롤’은 물질 만능사회에서 자칫 잃어버리기 쉬운 ‘인간성 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