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교회는 의정부낙양 하나님의 교회 헌당식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의정부시 낙양동에 새 성전을 건립한 하나님의 교회는 지난 19일 헌당식을 개최, 1천200여명의 신도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의정부 낙양 하나님의 교회는 복층 구조의 대예배실과 소예배실, 교육실, 시청각실, 유아실 등 이용자의 편의성을 고려해 공간들을 실용적으로 배치, 신도 및 지역민들이 활발하게 교류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총회장 김주철 목사는 이날 헌당식에서 “신자 수나 교회 건물이 많아지는 양적인 성장보다 신자 개개인이 하나님 안에서 바른 신앙을 정립하고 선한 품성으로 변모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성경의 가르침을 따르는 진실한 신앙을 기반으로 지역사회 및 이웃과 더불어 함께하는 교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민경화기자 mkh@
조각가 이윤숙(대안공간 눈 대표) 여행 가셨다가 남미의 높은 하늘과 넓은 땅, 보석 같이 아름다운 돌과 돌보다 단단한 나무 등 널려있는 조각재료에 매료돼 35년 전 교수직을 버리고 아르헨티나에 정착해 오로지 작품에 몰두하고 계신 은사님을 찾아뵙기 위해 30년간 벼르던 남미 대륙을 드디어 밟게 됐다. 그러나 남미여행길이 그리 쉽지는 않았다. 무엇보다도 거리가 워낙 멀고 큰 대륙이라 이동 경비도 많이 들 뿐 아니라, 가는 길에 꼭 돌아 봐야 할 잉카 유적지와 안데스 고원 등 겸사겸사 들려 보고 싶은 곳이 많다 보니 여행기간을 최소 한 달 이상은 잡아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또한 높은 해발 고도 차로 인한 고소증세와 불안한 치안 걱정이 앞서 남미 대륙은 더욱 낯설고 멀게 느껴졌었다. 거기에 내가 원하는 코스로 남미 배낭여행을 다녀온 사람이 주변에 아무도 없어 직접적인 조언을 받지 못해 떠나기 전날까지도 기대와 두려움에 두근두근 하며 짐을 꾸려야 했다. 페루에서 시작해 볼리비아, 칠레, 부에노스아이레스, 브라질, 아르헨티나까지, 32박33일간의 여행일정은 굉장히 빡빡했다. 페루와 볼리비아에서는 고소 때문에 잠을 잘 수 없어 무척 힘들었다. 그러나 드라마틱한 풍광
장르 : 드라마 감독 : 민규동 배우 : 김희애/김해숙 /예수정/문숙 1992년 부산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10명은 일본 정부를 상대로 공식적인 사죄와 배상을 청구했다. 한국 부산(釜)과 일본 시모노세키(關)를 뜻하는 관부재판(關釜裁判 시모노세키 재판)이라 불린 이 재판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관련 재판 사상 처음으로 보상 판결을 받아냈다는 점에서 당시 일본을 발칵 뒤집을 만큼 유의미한 결과를 이룬 재판이지만 지금껏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채 역사 속에서 잊혀져 왔다. ‘허스토리’는 1992년부터 1998년까지 6년 동안 오직 본인들만의 노력으로 일본 정부에 당당히 맞선 할머니들과 그들을 위해 함께 싸웠던 사람들의 뜨거운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영화의 메가폰을 잡은 민규동 감독은 2차 세계대전 당시 아시아 전역에서 벌어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궤적을 쫓아가며 여러 편의 시나리오를 작업하던 중, 인생을 바쳐가며 할머니들과 함께 싸웠던 관부 재판의 이야기를 새로이 발견했고 ‘그 잊힌 작은 승리의 흔적에서 결코 잊을 수 없는 커다란 의지의 서사를
장르 : 멜로/로맨스 감독 : 스콧 스피어 배우 : 벨라 손/패트릭 슈왈제네거 태양에 노출되면 생명이 위험한 XP(색소성건피증)을 앓고 있는 케이티의 친구는 아빠와 모건, 그리고 음악 뿐이다. 낮에는 밖에 나갈 수 없을 뿐더러 UV코팅이 된 특수 창문이 있는 집에서 생활하는 케이티를 본 또래 친구들은 뱀파이어같다며 그를 멀리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녀에게도 하루에 몇 분간 행복한 순간이 있다. 창밖으로 지나가는 동갑내기 남자친구 찰리를 지켜보는 것이다. 홈스쿨링으로 고등학교 과정을 마친 케이티는 졸업을 기념하기 위해 마을의 기차역에서 한밤의 버스킹을 펼친다. 아름다운 음색을 뽐내는 그녀의 노래를 듣고 사람들이 모인 가운데, 10년째 짝사랑한 찰리가 눈 앞에 나타나자 케이티는 얼어버리고 만다. 그러나 찰리 역시 아름다운 케이티에게 첫눈에 반하고, 두 사람은 오직 밤에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연애를 시작한다. 꿈같은 시간을 보낸 것도 잠시, 케이티는 태양을 피해야 한다는 금기를 어기게 되고 두 사람의 사랑에 위기가 닥친다. 한여름밤의 아름다운 로맨스를 그린 ‘마드나잇 선’은 희귀병때문에 밤에만 외출할 수 있다는 독특한 설정과 함께 탄탄한
화성시문화재단은 오는 25일까지 창립 10주년 기념 엠블럼과 슬로건 온라인 시민투표를 실시한다. 공모전을 통해 접수된 550여 작품 중 전문가들의 1차 심사를 거쳐 부문별 최고점을 받은 5개 작품들을 대상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투표를 진행하며 엠블럼부문 대상 1명, 우수상 1명, 슬로건 부문 대상 1명, 우수상 1명, 장려상 3명을 선정해 다음달 2일에 시상한다. 선정된 작품들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 후 화성시문화재단의 각종 홍보물에 활용될 예정이다. 온라인 투표는 오는 25일 자정까지 화성시문화재단 홈페이지 및 공식블로그 등을 통해서 참여할 수 있다. 화성시문화재단 관계자는 “시민들이 홍보물을 통해 자주 보게 될 엠블럼과 슬로건인 만큼 시민들의 투표로 선정하면 더욱 의미가 있을 것이다. 화성시문화재단의 10주년을 맞아 시민들의 일상 속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문화, 교육 활동들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민경화기자 mkh@
군포문화재단 군포책마을은 다음달 6일 오후 2시에 한일 그림책 교류 포럼 ‘그림책으로 통하는 세계’를 개최한다. 군포책마을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의 그림책을 만나다 : 일본 그림책의 역사와 이와사키 치히로 展’과 연계한 이번 포럼은 일본의 치히로 미술관 및 키조 그림책 마을 등 그림책 문화 교류를 통한 군포책마을의 활성화 방향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포럼은 다케사케 유코 치히로미술관 수석 큐레이터와 쿠로키 이쿠토모 키조그림책마을 촌장이 각각 ‘그림책 미술관, 그림책으로 예술을 만나다’, ‘자연, 사람, 그림책이 함께하는 그림책 마을’을 주제로 발제하며 김장성 서울시립대 겸임교수가 좌장을 맡아 한성옥 그림책협회 대표, 한명희 그림책미술관시민모임 대표, 박찬응 군포문화재단 예술진흥본부장이 참여한 가운데 문화예술로서의 그림책을 시민들이 활용해 나가는 방안에 대해 토론한다. 포럼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군포문화재단 홈페이지(www.gunpocf.or.kr)를 통해 참가자 사전접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민경화기자 mkh@
국립교육기관이었던 향교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하남 광주향교’ 전시가 오는 21일부터 8월 26일까지 하남역사박물관에서 열린다. 향교는 고려·조선시대 국가가 지방에 설립한 중등교육기관으로, 유학의 전파와 지방민의 교화에 목적을 두고 있다. 향교에서는 공자 등 유교 선현을 향사(享祀)하는 문묘(文廟)와 이를 중심으로 강학(講學)하는 명륜당을 둬 제사와 교육의 기능을 수행했다. 조선을 건국한 태조는 고려의 교육제도를 계승해 ‘일읍일교(一邑一校)’의 원칙에 따라 전국에 향교를 설립하고, 중앙과 지방에 유학 교육을 번창시켰다. 경기도 광주목의 중심지였던 하남에도 큰 규모의 ‘광주향교(廣州鄕校)’(경기도 문화재자료 제13호)가 위치하고 있어 오래전부터 교육과 역사 도시로서의 역할을 수행했음을 알 수 있다. 하남역사박물관은 ‘하남 광주향교’ 전시를 개최, 문헌사료와 발굴조사를 통해 드러난 광주향교의 창건과 이건의 역사를 되짚어 보고 광주향교가 가졌던 고유의 성격인 선현에 대한 제의적 기능과 함께 인재 양성의 교육적 기능, 지방민의 교화 기능을 살펴보고자 한다. &lsquo
한향림옹기박물관은 오는 21일부터 9월 25일까지 ‘파주-예술로 잇다’ 전시를 개최한다. 경기도와 파주시에서 지원하는 지역문화예술 플랫폼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된 이번 전시는 파주에 거주하는 파주거주 예술가들의 작품을 소개하고 파주가 가진 문화적 가치를 예술이라는 언어로 보여줌으로써 관람객들과 소통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전시는 김정석, 김태희, 손경미, 손창귀, 안현정 등 5명 작가가 참여한다. 특히 각각 유리, 도자, 섬유, 민화 등 다양한 장르로 작업하는 작가들은 자신만의 언어로 옹기에 담긴 문화와 가치를 재해석한 작품을 선보이며 관람객들에게 옹기의 다채로운 매력을 소개한다. 전시 기간 중에는 작가의 작업을 직접 보며 느낄 수 있는 워크숍도 진행된다. 워크숍은 8월 25일, 9월 1일, 9월 8일 3회에 걸쳐 한향림도자미술관 2층 야외에서 진행되며 관심 있는 일반인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한향림 관장은 “다양한 분야에서 예술가의 시각으로 바라본 옹기 문화와 그들의 개성 넘치는 작품들을 감상하고, 전시와 함께 진행되는 참여 작가의 워크숍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의 전통문화와 현대예술로 승화된 옹기전을 공감해 보시기 바란다
사단법인 경기잡가포럼은 오는 23일 오후 5시 고양어울림누리 별모래극장에서 ‘경기소리 잡가와 대감놀이를 만나다’를 개최한다. 잡잡가는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 12좌창 중 8잡가를 뺀 나머지 4잡가인 달거리, 십장가, 방물가, 출인가를 비롯해 범벅타령, 토끼 화상, 담바귀타령, 국문뒤풀이, 풍등가 등을 포함한다. 12잡가 중 8잡가보다 한 등급 낮은 곡으로 취급해 잡잡가라 불렸지만 현실에 대한 직설적인 표현과 남녀 간 사랑에 대해 적나라하게 묘사하는 등 거침없는 내용으로 1960년대까지 널리 불렸다. 고양시가 후원하고 ㈔경기잡가포럼이 주최·주관하는 이번 공연은 경기 소리꾼 50여명이 출연해 경기지역의 대표적인 경기 잡잡가와 경기민요, 대감놀이 등 평소에 접하기 어려운 우리 소리들을 들려줄 예정이다. 공연에서는 행실이 바르지 못한 여성을 비판하는 내용으로 일제강점기에 금지곡으로 지정됐던 ‘범벅타령’을 비롯해 한글 사용이 어려운 일제강점기 초기 한글 보급 운동 차원에서 불린 ‘국문뒤풀이’를 들려주며, 구한말에 서양 담배가 유입된 상황을 풍자한 ‘담바귀타령’, 풍년에
백남준아트센터는 ‘세 개의 방 프로젝트’ 참여 작가로 김희천(한국), 양지안(중국), 베레나 프리드리히(독일)을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젊은 미디어 아티스트를 지원하기 위해 ‘세 개의 방 프로젝트’를 기획한 백남준아트센터는 독일 칼스루헤 예술과 미디어 센터(ZKM), 중국 상하이 크로노스 아트센터(CAC)와 협력해 젊은 미디어 작가를 대상으로 전시,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지난해 기관 추천 및 공동 심사를 통해 김희천(한국), 양지안(중국), 베레나 프리드리히(독일)를 선정했으며 다음달 12일 백남준아트센터에서의 전시를 시작으로 2018년 11월 중국 크로노스 아트센터, 2019년 10월 독일의 예술과 매체기술센터에서 각각 그룹전을 개최한다. 김희천 작가는 디지털 매체를 활용해 가상과 물리적 세계의 경계를 해체하고 재조합하며 현실에 대한 비판적 시선을 던지는 작업을 선보이고 있으며, 베레나 프리드리히 작가는 전자적 매체를 활용해 인간이 겪는 가치관과 삶의 변화들을 담아내고 있다. 양지안 작가 역시 기술과 미디어가 가져온 삶의 변화에 집중해 다양한 작업들을 선보이고 있다. 백남준아트센터 관계자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