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이 대리운전기사가 대리운전업체에 낸 보증금을 업주가 함부로 손대는 횡포에 제동을 걸었다. 23일 의정부지법에 따르면 대리운전기사 A씨는 2011년 8월 자신이 속한 대리운전업체로부터 황당한 일을 당했다. A씨는 의정부시청에서 서울 쌍문동까지 가 달라는 요청을 받고 대리운전을 하려다 손님과 다툼이 생겨 중간에 운행을 중단했다. A씨는 2만원을 받았고 업체는 손님 항의에 목적지까지 1만원 상당을 무료로 운전해 줬다. 업주인 B씨는 A씨가 대리운전비 4만원을 받은 것처럼 전산에 허위로 입력하고 A씨가 낸 보증금에서 동의없이 수수료 8천원을 빼갔다. A씨 항의에 B씨는 “보증금은 손님과 분쟁이 생겨 운행을 중단하는 등 회사에 손해가 발생해도 인출할 수 있는 돈”이라고 주장했다. A씨는 컴퓨터 등 사용 사기 혐의로 B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이에 대해 의정부지법 형사2단독 윤지상 판사는 피고인 B씨에게 벌금 15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B씨는 전산상 손해배상금이나 미지급금이라는 취지로 입력하지 않고 허위 정보를 기록했다”며 “A씨가 보증금을 입금해 두면 B씨가 수수료 20%를 인출하기로 묵시적으로 합의된 것으로 손해배상 명목으로 인출할 수 있도록 예치한 돈으로
때이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소외된 이웃들의 노후주택 담장 및 대문 도색 등 주택 보수작업에 구슬땀을 흘리는 이들이 있어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주인공은 의정부시 새마을지회 남·녀 지도자 등 회원 및 자원봉사센터 자원봉사자들. 이번 보수작업은 시의 새봄맞이 환경정비와 이웃을 가족처럼 따뜻하게 배려하는 분위기 조성 동참 일환으로 추진됐다. 이번 자원봉사에 나선 30여명은 손수 작업이 어려운 홀몸노인을 비롯 국민기초생활수급자, 홀몸장애인 등 소외계층의 주택 47곳의 노후담장·퇴색대문 등 57곳을 대상으로 도색작업을 실시했다. 이번 작업에 참여한 한 봉사자는 “순수한 자원봉사로 어려운 이웃에게 봉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뜻 깊게 생각한다”며 “이웃을 가족처럼 대하는 분위기가 확산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 관계자는 “노후주택 도색작업을 통해 쾌적하고 아름다운 도시환경을 조성함은 물론 어려운 이웃을 가족처럼 따뜻하게 배려하는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는 한편 앞으로도 다양한 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한불교 조계종과 경찰이 전국 최초로 학교폭력 가해자에 대해 단속·처벌·격리 위주가 아닌 치유에 초점을 맞춰 폭력 예방에 나선다.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과 대한불교 조계종 제25교구 봉선사는 6월부터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숲속의 힐링 캠프’를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은 경기북부지역에서 시범적으로 운영한 뒤 점차 전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힐링 캠프는 1박2일 일정의 템플 스테이로 학교폭력 가해자와 피해자, 학교 담당 경찰관이 참가한다. 기존 템플 스테이에 경찰의 범죄예방 프로그램을 접목했다. 첫 캠프는 6월 1~2일 진행된다. 학교에서 추천받거나 지원한 학생 20여 명이 참가한다. 힐링 캠프는 명상과 체험 위주로 진행된다. 오전 4시에 일어나 사찰 예절과 문화를 배운다. 학교폭력 가해 학생은 자신의 잘못을 스스로 되돌아보고 피해 학생은 상처받은 마음 치유에 힘쓴다. 경찰과 봉선사는 10월 탬플 스테이관이 문을 열면 교육청 등 관련 기관을 참여시킬 방침이며 24일 이 같은 내용의 협약(MOU)을 체결한다.
경기도와 중기센터는 오는 26일 오전 포천 대진대학교 대운동장에서 ‘2013 경기도 섬유산업 비전선포식 및 한마당’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경기도를 섬유산업의 세계적인 메카로 육성하기 위해 도내 섬유인 가족들이 손을 맞잡고 화합과 협력을 다짐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도와 중기센터, 경기섬유산업연합회가 공동으로 추진하고 지자체, 도내 10여개의 섬유조합이 후원하며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지자체단체장, 지역 국회의원 및 섬유조합, 기업관계자 등 총 1천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도는 이번 행사가 도내 남·북부지역 섬유기업이 한 자리에 모이는 최초의 행사로 기업 종사자뿐만 아니라 가족들도 동반해 최대 규모의 섬유인 화합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공식 행사로 섬유산업 숙련기술인 시상, 섬유산업 비전선포식 등이 진행되며, 공식 행사가 끝나면 섬유기업 종사자와 가족들이 모두 참여하는 한마음 화합행사가 연계돼 펼쳐진다. 또한 섬유산업 역사관, 섬유기업 홍보관, 첨단 섬유소재관 등 섬유산업 관련 다양한 볼거리가 제공될 예정이다. 현재 경기북부지역은 수도권과 인접해 있는 국내 최대 니트 생산거점으로 세계최대 고급 니트 생산지이며, 세계 고급 니트의
완전히 소식이 끊긴 생부를 찾아다닌 30대가 경찰의 도움으로 6년여 만에 치매에 걸려 병원에 입원한 친아버지와 극적으로 상봉했다. 22일 의정부경찰서에 따르면 광주광역시에 거주하는 윤모(36)씨는 지난 2008년 친아버지(66)와 완전히 연락이 끊어졌다. 윤씨는 어렸을 적부터 어머니, 새아버지와 함께 살며 친아버지와는 가끔 왕래했지만 이마저 어려워진 것이다. 윤씨는 이후 아버지를 찾아 나섰으나, 수차례 수소문을 해봐도 번번이 실패했다. 그러던 중 ‘아버지가 영등포에 살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광주에서 서울까지 올라왔다. 그러나 법률상 부자 관계가 아니어서 지자체의 도움을 받지 못해 확인할 수 없었다. 어머니와 혼인신고가 돼 있지 않아 가족관계증명서도 발급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윤씨는 마지막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지난달 27일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고 이틀뒤인 29일 경찰로부터 반가운 소식이 돌아왔다. 의정부경찰서 소속 경찰관들이 관내 보호시설을 방문하며 무연고자 명단을 파악하던 중 의정부시에 소재한 한 정신병원에 치매 치료를 위해 입원해 있는 환자와 윤씨의 아버지 이름이 일치했기 때문이다. 이 소식을 듣게 된 윤씨는 어머니와 함께 지
최승대 경기도 행정2부지사가 22일 포천시 관인면 탄동리 고시히카리 재배 단지에서 모내기 시연을 실시했다. 이날 최 부지사는 포천시 관인면 탄동리 허용복(50)씨 논에서 승용이앙기를 이용해 직접 모내기를 하고 농업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으며 도 농정관계자 및 포천지역 농업인단체장, 지역농업인등 100여명도 참석해 일손을 거들었다. 이날 최승대 부지사는 “지난해 극심한 가뭄과 태풍 등으로 쌀 생산량이 전국적으로 감소했는데도 경기도만 유일하게 증가했다”며 쌀 증산을 위해 노력한 농업인들을 격려했다. 한편, 경기도는 올해 쌀 생산량을 42만2천6백t으로 정하고 ‘쌀 안정생산 대책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적극적 쌀 증산대책을 추진 중이다.
보호관찰 중인 10대가 새벽 시간 음식점에 침입해 현금을 훔쳐 달아나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의정부경찰서는 21일 특수절도 혐의로 A(16)군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공범인 B(16)군은 달아나 쫓고 있다. A군 등은 이날 오전 3시 50분쯤 의정부시 신곡동의 한 상가건물 음식점에서 출입문 잠금장치를 부수고 들어가 금고에 있던 현금 8만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A군은 동종 전과로 보호관찰 중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누군가 음식점에 들어가려 한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이미 달아난 것을 확인하고 주변을 수색, 20분 만에 A군을 검거했다. 경찰은 A군을 일단 보호자에게 인계한 뒤 추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지난 2007년 반환돼 국방부소유인 의정부역 주변 미군 공여지 ‘캠프홀링워터’가 장기간 방치돼 녹색도시 조성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21일 시에 따르면 캠프 홀링워터는 신세계백화점, 행복로 등이 위치한 의정부 역세권 중심지역으로 시는 주변환경과 어울리는 쾌적한 시민공원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지만 예산 미확보로 인해 부지 매입을 하지 못하고 삭막한 공지 상태로 방치, 도시미관을 해치고 있다. 특히 시는 시 승격 50주년을 맞아 지난달 5일 녹색도시 선포식을 갖는 등 100만그루 나무심기운동을 범시민운동으로 전개하는 등 녹색도시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나 나대지 상태로 도심 한복판을 점유하고 있는 공여지로 인해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시 도시계획 상 공원 예정부지인 홀링워터는 남측 1만 5천581㎡, 북측 1만1천497㎡를 포함한 총 28만7천78㎡에 달하는 면적으로 시는 오는 2015년까지 시민공원을 조성한다는 목표로 실시설계를 마쳤다. 남측 공원예정부지에는 지하 2층, 360대 규모의 주차장을 건설하고 지상에 공원을 조성할 계획이지만 약 356억원에 달하는 매입비용 중 시가 부담해야 할 107억원 가량의 예산을 확보하지 못해 나대지 상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의정부 호원IC가 개통되면 양주방향 진·출입 이용자들은 거리 감축에 따른 통행료가 절감되는 반면 의정부IC까지 무임구간이 발생해 요금 체계를 조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의정부시는 20일 호원나들목 통행요금 징수 대응계획을 수립, “양주영업소와 송추IC 방면에서 호원IC 진·출입로를 이용할 경우 약 300원의 감액 요인이 발생한다”고 발표했다. 현재 양주영업소~송추IC~의정부IC 구간 이용자는 각각 3천원과 1천400원을 징수하고 있으며, 불암산 영업소와 별내 IC에서 의정부IC까지 이용자에게는 각각 1천800원과 1천400원을 징수하고 있다. 양방향 모두 의정부IC 진출입에는 별도의 요금소가 없이 양주영업소나 송추IC, 별내 IC나 불암산 영업소에서 요금을 지불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호원IC 개설됨에 따라 요금소가 생기면 진·출입 시 발생하는 거리 단축 및 증가로 양주방향과 구리방향의 요금이 인하되거나 증액 될 수 있다고 시는 분석했다. 이와 관련, 김종보 시 도로과장은 “의정부시 관내 소재하게 되는 호원IC~의정부IC 1.6㎞구간만 이용할 경우 거리비례요금제 적용시 약 300원을 징수해야 하지만 최소요금제를 적용할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