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앤박 갤러리 ‘하하하 일상 폐허’展 ‘드로잉’은 작가의 자유로운 상상과 무의식에 이르는 활동을 억압하지 않고 생생하게 표현할 수 있는 매체다. 때문에 젊은 작가를 가장 잘 대변해 줄 수 있는 내면의 일기와 같은 작업이기도 하다. 리앤박 갤러리(파주 헤이리)는 오는 8일부터 30일까지 드로잉으로 다양한 작업을 선보이는 신진작가들을 소개하는 ‘하하하 일상 폐허’展을 선보인다. 전시 제목인 ‘하하하 일상 폐허’는 이번 전시에 참여한 세 작가의 작품 키워드를 이은 것이다. ‘하하하’는 서희원 작가의 키워드다. 서작가는 주변 지인들의 모습을 드로잉 작업의 소재로 삼고 있다. 그 이면에는 어린시절 경험한 외국생활과 귀국 후 어느 문화에도 적응하지 못하는 좌절과 방황이 담겨 있다. 작가는 동시대 평범한 인물 속에서 우리 내면의 모습을 투영하는 다양한 시각과 감각으로 유머러스한 틈을 만든다. 윤민섭 작가는 본인을 ‘히키코모리’(은둔형 외톨이)라 칭한다. 그는 ‘일상’이라는 주제로 현재의 자화상과 흑백사진에 담긴 추억을
■ 군포 프라임필하모닉 음악회 군포문화재단과 군포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오는 15일 군포시문화예술회관 수리홀에서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탄생 150주년 기념음악회회’를 개최한다. 8세의 나이에 오케스트라 음악을 작곡한 슈트라우스는 고등학교를 졸업할 즈음에는 이미 140여곡의 작품을 선보였고, 이후 브람스 관현악의 충실한 형식과 리스트와 바그너의 혁신적인 표현법의 영향을 받은 명곡들을 탄생시켰다. 이후 후기 낭만주의 음악의 거장으로 불리게 된 슈트라우스의 오페라는 바그너 이상의 감미롭고 관능적인 선율을 보여주고, 교향시에서는 리스트보다 더 자유로우면서 광범위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는 평이다. 이번 공연에서 프라임필은 대규모의 악기 편성과 치밀한 연주력이 바탕이 돼야 하는 슈트라우스의 명곡 중 ‘오보에 협주곡’, ‘돈 주앙’, ‘장미의 기사 모음곡’을 차례로 들려줄 예정이다. 특히 현재 경희대학교 교수로 재직중인 국내 최정상의 오보이스트 이윤정이 ‘오보에 협주곡’ 협연에 나서고 작곡가 유주환의 작품 ‘동요주제에 의한 교향적 변용’이 초
“지난 5번의 대회에서 금메달 1개에 그쳐 아쉬웠는데 드디어 대회 2관왕에 올라 기쁩니다.” 5일 인천 송도달빛축제공원 보조공연장에서 열린 제34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역도 남자 60㎏급 DB(청각)에서 2관왕에 오른 강성일(평택시)의 소감. 강성일은 스쿼드에서 130.0㎏의 기록으로 최재훈(울산·140.0㎏)에 이어 2위에 오른 뒤, 데드리프트에서 173.0㎏을 들어올려 151.0㎏에 그친 최재훈(합계 291.0㎏)을 제치고 1위에 오른 뒤 합계에서도 303.0㎏로 두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2009년 양경수 선수(역도)의 권유로 역도 선수생활을 시작한 강성일은 “처음 훈련할 때는 허리 통증으로 고생도 많았다”고 돌아봤다. 그러나 이를 극복하고 곧 출전한 대회에서 금, 은, 동메달을 수확하며 자신감을 얻은 그는 지난 제33회 대회까지 5년째 데드리프트에서 부동의 1위를 지켜 왔고, 도전을 계속해 이번 대회에서 드디어 2관왕의 기쁨을 안았다. 강성일은 “지금의 나를 있게 해준 양경수 선수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앞으로 올림픽에 참가하는 것이 꿈”이라며 “내년 대회에서는 3관왕에 오를 수 있도록 도전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박국원기자 pkw09@
“제게 육상선수의 길을 열어 준 이봉준 선수와 도움을 아끼 않으신 홍덕호 전무님 등 많은 분들께 감사한 마음입니다.” 5일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제34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육상필드 종목에서 2관왕에 오른 조한구(의정부시)의 소감. 조한구는 전날 열린 남자 원반던지기 F51~52(지체)에서 12m61의 한국신기록으로 김기헌(경북·8m60) 함동희(강원·6m90)를 제치고 정상에 오른 데 이어 이날 포환던지기 F52에서 4m85로 장현철(충남·3m24)과 함동희(강원·3m04)를 따돌리고 두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2008년 경추가 마비되는 교통사고를 겪은 조한구는 장애인탁구 종목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그런 그에게 지난 2010년 육상 트랙종목의 이봉준 선수가 육상 선수로의 새롭운 출발을 권해왔다. 이후 종목을 전향한 조한구는 이어 열린 2011년 대회에서 포환던지기와 원반던지기를 석권하며 2관왕에 올라 신흥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4년 연속 두 종목 정상을 수성한 조한구의 목표는 이제 대회 3관왕이다. 그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도 창던지기 훈련을 많이 했는데 다시 은메달에 그쳐 아쉽다”며 “내년 대회에서는 반드시 3관왕에 오르겠다”고 각오를
“저를 위해 기도해 준 할머니, 할아버지께 감사드립니다.” 3일 제주 신광초 체육관에서 열린 제95회 전국체육대회 복싱 남대부 라이트플라이급 정상에 오른 이예찬(한국체대)의 소감. 이예찬은 이날 결승에서 한체대 동기이자 체급 라이벌인 충북 대표 김인규를 2-1로 꺾고 대회 5연패를 달성했다. 시화 군서중 2학년때 아버지 이송준 씨의 꿈을 이어 받아 복싱을 시작한 이예찬은 그동안 소년체전과 전국체전에서 체급 정상을 휩쓸어왔다. 그러나 지난 인천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발 과정에서 폐에 물이 찬 것이 발견되면서 출전이 불발됐고, 9월 열린 세계대학복싱선수권대회에서도 동메달을 그치는 등 올해는 아쉬움이 많은 해였다. 이예찬은 “전국체전을 준비하면서 떨어진 체력관리에 집중했다. 또 상대선수 분석에도 공을 들이며 필승을 다짐했다”면서 “주변에서는 금메달 가능성을 60% 정도로 봤지만 열심히 준비한 만큼 자신이 있었고 스스로 ‘할수 있다’고 수차례 되뇌이며 이번 대회에 임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이예찬은 “12월 초에 국가대표 선발전이 시작된다. 좋은 성적을 거둬 이번엔 반드시 태극마크를 달고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박국원기자 p
“창단 후 5년만에 거둔 전국체전 첫 우승이라 정말 기쁩니다.” 3일 제주 조천체육관에서 열린 제95회 전국체육대회 농구 여고부 정상에 오른 성남 분당경영고 선수들의 소감. 김보경, 김희진, 나윤정, 박지수, 백석우, 이하은, 조세영, 차지현이 팀을 이룬 분당경영고는 이날 결승에서 인천 인성여고를 66-43으로 물리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쿼터부터 김희진의 슛이 폭발하며 승기를 잡은 분당경영고는 박지수와 이하은이 골 및 우위를 지키며 리바운드와 골밑 슛으로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전반을 33-25, 13점차로 여유 있게 마친 분당경영고는 후반전에서는 차지연과 나윤정도 득점에 시동을 걸며 전 선수가 고른 활약을 펼쳤고, 23점 차 대승을 거두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박지수는 이번 대회 매 경기마다 블록킹으로 경기 흐름을 끌어오며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이로써 분당경영고는 앞서 7월 열린 제69회 전국남녀종별농구선수권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후 이번 전국체전도 승리로 장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게 됐다. 분당경영고 선수들은 “이제 내년 1월 열리는 WKBL총재배 우승을 목표로 다시 한번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전했고, 고종욱 감독은 “항상 열심히 따라와주는
경기도 하키가 제95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종목우승 4연패의 금자탑을 쌓았다. 도 하키는 3일 제주국제대 하키경기장에서 막을 내린 대회 하키종목에서 여자고등부 수원 태장고와 남일반 성남시청이 나란히 금메달을 획득하고 여일반 평택시청이 동메달을 목에 걸며 금 2개, 동메달 1개로 종합점수 2천190점을 얻어 인천시(은 1·동 2, 1천600점)와 충남(은 1·동 1, 1천528점)을 제치고 지난 2012년 경기도에서 열린 제92회 전국체전에서 정상에 오른 이후 4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도 하키는 이날 열린 남일반 결승에서 성남시청이 인천시체육회를 4-2로 꺾고 정상에 올랐고 여고부 태장고도 충북 제천상고를 4-2로 제치고 패권을 안았다. 그러나 여일반 평택시청은 준결승전에서 충남 아산시청에 0-2로 패해 3위에 머물렀고 남고부 성남 성일고는 경북 계림고에 0-4로 져 1회전에 탈락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최이규 총감독(도하키협회 전무이사)는 “대회 4연패 달성은 도내 하키 지도자와 선수들, 협회 임원들이 한마음으로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일반부 경기 때는 고등부 선수들이 선배들을 응원하고 고등부 경
경기도 레슬링이 제95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종목우승 2연패를 달성했다. 도 레슬링은 3일 막을 내린 제95회 전국체육대회 레슬링 종목에서 금 12개, 은 3개, 동메달 8개로 1천728점을 얻어 서울(금 7·은 7·동 11, 1천622점)과 충남(금 5·은 9·동 10, 1천502점)을 따돌리고 종목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도 레슬링은 지난 제94회 전국체전에 이어 2년 연속 종목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도 레슬링은 특히 남자고등부 박제우(화성 홍익디자인고·85㎏급)와 김경민(파주 봉일천고·120㎏급)이 자유형과 그레코로만형에서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걸며 레슬링에서는 드물게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또 남고부 자유형 박상민(58㎏급), 박수현(63㎏급·이상 성남 서현고)과 그레코로만형 최현웅(홍익디자인고·46㎏급), 최원진(봉일천고·97㎏급)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남대부 자유형 최인상(57㎏급)과 박남춘(65㎏급·이상 한국체대), 그레코로만형 박대건(용인대·71㎏급), 남일반 자유형 김대성(수원시청·70㎏급)도
경기도 배구가 제95회 전국체육대회에서 5년 연속 종목 우승을 차지했다. 도 배구는 3일 막을 내린 제95회 전국체전 배구 종목에서 금 1개, 은 1개 동메달 1개로 1천912점을 얻어 전남(동 3, 1천737점)과 경남(금 1·은 1, 1천652점)을 따돌리고 종목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로써 도 배구는 지난 제91회 전국체전에서 우승 이후 5년 연속 종목 정상을 지켜냈다. 도 배구는 이번 대회 초반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기대했던 남고부 성남 송림고가 8강에서 충북 제천산업고에 세트스코어 2-3으로 석패하며 탈락하는 이변이 연출됐고, 우승후보로 점쳐졌던 성균관대도 1회전에 서울 명지대를 3-0으로 가볍게 제압했지만 부정선수 출전으로 약체 전남 목포대에 몰수패를 당하며 8강에서 주저 앉아 메달권 진입에 실패했다. 그러나 여일반 수원시청이 경남 양산시청과 전남 목포과학대를 잇따라 꺾고 4강에 올라 동메달을 획득하고 대회 마지막날 여고부에서도 전국체전에 처음 출전한 안산 원곡고가 값진 은메달을 수확하며 종목 우승 5연패를 사실상 확정했으며 남일반 화성시청이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즐비한 국군체육부대(제주)를 제압하며 깜짝 금메달을 선물, 우승을 자축했
“라이벌인 NH농협을 이기고 올라온 데다 3년만의 전국체전 우승이라 더 뜻깊고 기쁩니다.” 2일 제주 연정정구장에서 열린 정구 여일반 단체전에서 정상에 오른 안성시청 정구팀의 소감. 김보미, 송지연, 윤솔희, 윤수정, 이지선, 전하연, 정유향이 팀을 이룬 안성시청은 이날 결승에서 전남도청을 게임스코어 3-0으로 누르고 3년 만에 전국체전 정상을 되찾았다. 안성시청은 이번 대회에서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김보미와 윤수정을 비롯한 모든 선수가 고른 활약을 보였다. 서울 NH농협과의 준결승에서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김보미와 윤수정이 위기마다 팀을 구하며 3-0 승리를 거뒀고, 결승에서는 이지선-정유향 조가 첫 게임에서 승리를 거두며 팀 사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평소 연습량이 많기로 소문난 안성시청은 특히 올해 시와 시정구협회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며 기량이 한층 성장했다. 지난 9월에는 2년만에 전국 실업연맹전 정상을 탈환했고, 김보미와 윤수정은 아시안게임에서 금의환향했다. 선수들은 “감독님과 코치님은 물론 황은성 시장님, 이계왕 시정구협회장님 등 감사드리고 싶은 분이 너무 많다”고 입을 모았다. 이어 “이제 내년 첫 시합인 회장기 대회를 위해 동계훈련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