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자’에 담긴 사상을 바탕 기업에 적용하는 방법 설명 시대 뛰어넘는 통찰력 담겨 경영의 근본적인 지혜 전수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는 ‘노자’에 대해 “내가 훌륭한 정신 상태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노자’ 덕분이다.”라고 말했다. 독일의 철학자 니체 또한 “영원히 마르지 않는 샘물처럼 값진 보물로 가득 차 있다”고 ‘노자’를 높이 평가했다. ‘노자’는 기본적으로 동양의 사상을 바탕으로 하고 있지만 서양사회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1987년 당시 미국 대통령이던 레이건이 연두교서에 ‘노자’의 한 구절을 인용한 것이 미국인들에게 ‘노자’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또 뉴욕타임스는 일찍이 세계 10대 작가의 첫 번째로 노자를 꼽기도 했다. 이처럼 ‘노자’는 시대와 지역을 넘어 끊임없이 읽히고 해석되는 인생의 지침서라 할 수 있다. 저자 웨이완레이는 중국정치학자로 도가 사상에 정통한 인물이며, 양셴쥐는 기업 경영에 밝은 경영학자다. 두 사람은
전라도 지역 설화 22편 수록 사투리로 구수하게 풀어내 어린시절 할머니가 들려주던 옛 이야기에 대한 그리움 자극 겨울 밤, 눈은 수북히 내리고 어린 아이들은 긴긴밤을 견디기 힘들어 외할머니 치맛자락을 붙잡고 늘어졌다. “심심해요”가 투정의 주제였다. 외할머니는 그런 손주들의 어린 영혼을 달래기라도 하듯 뒷방에서 고구마와 동치미를 내오셨다. 그리고 아랫목으로 불러 가지런히 앉히시고는 구수한 옛이야기를 풀어내셨다. 먼 산에는 여우가 컹컹 울고 처마 밑에 스스륵 고드름이 자라며 유년의 겨울밤은 그렇게 깊어갔다. 이처럼 현대인 누구나 하나쯤 가슴에 품고 있는 어린 시절 외할머니가 들려주던 옛 이야기에 대한 그리움을 자극하는 책이 나와 화제다. 이미현(53·여)박사가 펴낸 ‘할매가 들려주는 사투리 옛 이야기-전라도 편(고요아침 刊)’에서 저자는 외할머니의 음성으로 설화를 구수하게 풀어냈다. “전국의 각 사투리(고향말)로 각 지역의 설화를 풀어낼 계획입니다. 그 첫단계로 설화의 소재가 많이 남아있는 전라도를 선택했습니다. 이 이야기를 접하면서 독자들이 어린 시절 향수와 우리 설화의 중요성을 함께 공유하기
파주 아트팩토리 헤이리는 오는 23일까지 신진작가들을 소개하는 기획 전시 ‘Young Artists-Spring Up!’展을 진행한다. 이번 전시에는 동국대, 서울대, 서울여대에서 교수 추천을 받은 김주영, 김한나, 박재룬, 왕자은, 임장환, 장규돈 등 6명의 청년 작가가 참여했다. 김주영 작가는 주로 길바닥에서 채집한 사물을 수집해 사진이나 영상으로 기록하고 있다. 작업 영상 중 ‘츄잉스타’는 껌딱지가 별이 돼가는 과정을 담고 있는데, 작가는 사회 시스템이 돌보지 않는 작은 것을 조명해 중심부에서 멀리 벗어난 주변부의 가려진 현실을 보여주고자 한다. 김한나 작가가 그려내는 ‘길’은 그녀의 삶의 메타포와 같다. 작가는 삶의 과정과 그 속의 관계 등에 의문을 갖고 작품 속으로 끊임없는 질문을 던진다. 이는 일상의 한편으로 조용한 회상에 머무를 수 있는 공간을 사유하고자 함이다. 박재훈 작가는 일상에서 비롯된 사물간의 의외성을 탐구한다. 사물을 광원과 반사체로 구분해 본래의 기능을 제거, 변형하는 방법을 통해 그는 다양한 개념과 사유를 끌어낸다. 작가는 특정 개념에 익숙한 이들에게 새로울 시각적 경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풍부한 상상력의 인기 마임 뮤지컬 ‘청소부 토끼’가 오는 20일~23일 고양어울림누리 별모래극장을 찾는다. 한국도서관저널과 Weekly 경향이 선정한 어린이 그림책 BEST 10에 선정된 한호진 작가의 동명의 그림책을 원작으로 하는 라이브 마임 뮤지컬 ‘청소부 토끼’는 청소부 토끼와 과학자 토끼들이 더러워진 달을 청소하고 지구를 구하는 모험이야기다. 갖가지 방법을 동원해 달에 가려는 토끼들의 도전이 라이브 연주와 노래, 어린이 공연에서는 보기 드문 마임까지 더해져 독특하고 기발한 뮤지컬 공연으로 펼쳐진다. 공연은 보는 즐거움과 함께 교육적 내용도 담고 있어 어린이 관객들에게 알찬 시간을 선물한다. 시소, 사다리, 풍선을 이용해 달에 가려는 토끼들의 도전은 지렛대의 원리 등 어려운 과학 지식을 쉽고 친숙하게 전달하며, 지구를 구하려는 토끼들의 마음과 노력은 어린이 관객들이 환경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유도한다. 한편, 라이브 마임 뮤지컬 ‘청소부 토끼’와 코믹액션활극 ‘왜 왜 질문맨’(5월 2일~5월 5일)을 함께 예매하면 30%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전석 1만4천원이며 보다 자세한 사항은 전화(1577-7766)
실학박물관은 오는 3월부터 남양주시와 함께 다산의 공무원 공직 수행과 청렴 정신을 교육하기 위한 현장 체험형 아카데미를 연다. 아카데미 프로그램은 실학박물관의 유물 관람을 비롯해 다산선생의 생가인 여유당, 평생의 여정을 기록한 자찬묘지명과 묘역, 유년기에 거닐었던 소천의 한강 길, 실학의 동맥이었던 한강의 두물머리 방문 등 현장 체험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실학박물관과 다산 유적지 일원은 다산 선생이 태어나서 자란 곳이자, 유배지에서 돌아와 죽음을 맞이하기까지 생활한 곳으로, 다산의 정신이 곳곳에 베인 곳이다. 28세에 문과에 급제해 관직 생활을 시작한 다산은 경기도 암행어사, 황해도 곡산부사 등 지방을 순회하며 백성들의 고통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었고, 이를 해소할 목민관의 바른 자세와 공정과 청렴의 정신을 실천할 방안을 담은 지침서를 편찬했다. 오늘날 공직자의 지침서로 널리 읽히는 ‘목민심서’는 다산이 유배지 강진에서 집필을 시작해 고향인 마재마을(남양주시 조안면)에 돌아와 완성한 그의 대표 저술이다. 아카데미는 3월부터 매주 화~금요일 진행되며 3시간과 1일 프로그램을 예약할 수 있다. 수강료는 5천원이다. /박국원기자 pkw09@
군포문화재단은 로맨틱하고 의미있는 발렌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를 계획하는 연인들을 위해 오는 14일과 3월 14일, 패키지 재즈콘서트 ‘DAY JAZZ(데이재즈)’를 개최한다. 군포시문화예술회관 철쭉홀에서 열리는 이번 데이 재즈 콘서트에서 오는 14일에는 국내 최고의 재즈락 피아니스트인 정원영이 이끄는 밴드가 무대에 오른다. 정원영은 1970년대 후반부터 한국 대중음악과 재즈를 풍성하게 만들어 온 작곡가, 키보디스트 겸 피아니스트다. 1980년대 버클리음대 유학 1세대로 국내 재즈신에서 재즈피아니스트 김광민과 양대 산맥을 구축해 왔다. 그는 제자들과 함께 결성한 ‘정원영밴드’ 활동과 더불어 최근 들국화의 기념비적인 새 앨범 ‘들국화’를 국내 최고의 뮤지션들과 함께 만들어내기도 했다. 정원영밴드는 ‘데이 재즈’에서 감미롭고 그루브한 퓨전재즈를 들려줄 예정이다. 이어 화이트데이에 관객을 만나는 프렐류드는 재즈팬들이 직접 국내 최고 연주자를 뽑는 투표인 ‘2013 리더스폴’에서 고희안(피아노), 최진배(베이스), 리차드 로(색소폰), 한웅원(드럼) 등 멤버 전원
경기창작센터는 2014년 창작레지던시 입주 작가 공개 모집에서 합격자 32명을 최종 선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공개 모집은 지난해 9월 30일부터 11월 31일까지 2개월여에 걸쳐 이뤄졌으며, 국내작가 331명과 해외작가 46개국 171명 등 총 502명이 지원, 15:1의 평균 경쟁률을 보이며 마감됐다. 입주작가 선정은 올해 1월에 진행됐으며, 예술현장의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 의해 서류적격심사와 1차 포트폴리오 심사, 2차 면접 심사를 거처 완료됐다. 시각예술, 공연예술, 음악(퓨전음악, 대중음악), 문학(아동문학, 희곡) 등에서 총 32명의 예술가가 선발됐으며, 2년 입주 프로그램에 2명, 1년 입주 프로그램에 21명, 3개월 해외 작가 입주 프로그램에는 네덜란드, 독일, 미국, 브라질, 아르헨티나, 오스트리아, 일본, 이탈리아, 콜롬비아 등 9개국에서 온 작가 9명이 최종 선발됐다. 선발된 예술가들은 오는 3월부터 경기창작센터에 입주해 작품 창작 활동에 돌입한다. 경기창작센터는 선정된 입주작가들에게 개별 스튜디오 제공과 함께, 작품 활동에 대한 전문가 어드바이징과 창작활동의 저변확대를 위한 다양한 강좌 등으로 구성된 창작 활성화 프로그램과 워
대사 없이 이야기 전달 넌버벌 마스크 연극 ‘Go! 아비뇽 OFF’ 대상 수상 프랑스 아비뇽 축제 참가 예정 시골의 허름한 간이역 배경 유쾌한 마임극 …폭소 자아내 배우들 세밀한 연기 돋보여 소리없이 사라지는 것들에 대한 무언의 애상…퍼포먼스로 표현 언어의 힘을 믿는 사람이다. 확실히 말로 해주지 않는 것에는 답답함도 느낀다. 언어는 사고를 명료하게 상대방에게 전달하는 도구일 뿐 아니라 말과 글은 생긴 이래로 소통의 중심을 차지했다. 넌버벌은 대사 없이 진행되는 연극이다. 말의 힘을 빌지 않고 극의 스토리를 전달하기 때문에 넌버벌 공연은 보고 나면 매번 감탄과 함께 신비스러움을 느끼게 한다. 지난 7일부터 대학로 예술극장 소극장 무대에 오르고 있는 창작집단 ‘거기가면’의 ‘반호프-시즌2’는 넌버벌 연극이다. 그러나 기존의 공연들과는 달리 ‘마스크’라는 오브제를 사용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반호프’는 지난해 열린 제10회 부산국제연극제 ‘Go! 아비뇽 OFF’ 경연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해외공연 가능성을 인
정월 대보름은 우리 민족의 밝음사상을 반영한 명절로 신라시대부터 지켜온 명절이다. 중국에서는 이 날을 상원(上元)이라 하는데, 이는 도교적인 명칭으로 천관(天官)이 복을 내리는 날이라 알려져 있다. 정월은 한 해를 처음 시작하는 달로서 그 해를 설계하고, 일 년의 운세를 점쳐보는 달이기도 하다. 율력서에 의하면 “정월은 천지인 삼자가 합일하고 사람을 받들어 일을 이루며, 모든 부족이 하늘의 뜻에 따라 화합하는 달”이라고 한다. 한편으로 전통사회의 절일로서 정월 대보름(1월 15일), 7월 백중(7월 15일), 8월 한가위(8월 15 일) 등이 있는데, 이러한 명일은 보름을 모태로 한 세시풍속들이다. 대보름날의 각종 풍속은 전체 세시풍속 중 1/4이 넘을 정도로 풍부한데 설 풍속을 합치면 전체의 절반이 넘는다. 이는 정초와 대보름 명절이 우리 민속에서 중요한 비중을 가지고 있고, 동시에 이들이 상호 유기성을 가지기 때문이다. 정월에 드는 설과 대보름은 상호보완적으로 설날이 개인적이고 가족적인 명절임에 반해 대보름은 개방적이고 집단적인 공동체 명절로 두 관념이 교차하며 달의 생성과 소멸주기에 따라 긴장과 이완, 어둠과 밝음, 나에서 우리로
2003년부터 베를린 뉴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악장과 솔리스트로 활동 중인 일본 출신 바이올리니스트 요시아키 시바타(Yoshiaki shibata)가 오는 11일과 19일 수원 청소년문화센타 온누리아트홀을 찾는다. 11일에는 마스터클래스 오프닝 콘서트를 선보이며, 19일에는 바이올리니스트 강드보라와 모노디챔버오케스트라 등과 함께 협연한다. 11일 공연에서 시바타는 모차트르의 ‘바이올린 소나타 C장조 K.296’ 포레의 ‘바이올린 소나타 1번 A장조’ 슈트라우스의 ‘바이올린 소나타 내림 마장조 Op.18’를 들려준다. 모차르트의 바이올린 소나타 C장조 K.296는 모차르트가 만하임의 궁중 고문관인 젤라리우스의 딸 테레제 피에론을 위해 쓴 작품으로 참신하고 발랄하며, 활기 있는 악상으로 유명하다. 이어지는 포레의 바이올린 소나타 1번 A장조는 포레의 초기 실내악 작품들의 전형을 보여주는 곡이다. 고전주의 소나타의 특징이 나타나면서도 다양한 선법을 통해 나타나는 이국적인 분위기의 선율과 변하는 조성, 그리고 단순하면서도 효과적인 리듬 등 전형적인 포레 음악의 특색이 나타있다. 19일에는 모차르트의 유명 세레나데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 무지크(Eine Kleine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