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일상업고등학교는 지난 23일 북수동 경로당 옆 쌈지공원에서 ‘제9회 들썩들썩 골목 난장’을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학생과 학부모, 마을 주민 등 100여명이 참여했으며, 김창범 팔달구청장과 이용학 행궁동 주민자치회장을 비롯해 염상훈 수원시의회 부의장과 수원교육지원청 관계자 등 내외빈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학생과 학부모, 지역 주민, 예술인들이 재능기부를 통해 함께 만들며 마을 축제로 자리매김한 ‘들썩들썩 골목 난장’은 학교와 마을이 아이들을 함께 키우고 모두가 마을의 주인이라는 마을교육공동체 사업의 본보기로 평가받는다. 행사는 흥겨운 사물놀이를 시작으로 학생 동아리 ‘에이블’의 노래와 댄스, 학부모 댄스와 민요공연, 시조창, 무예 24기의 무예시범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졌다. 또 북수동 경로당 회원인 마을 어르신들의 합창공연도 마련돼 세대 간 소통의 장도 만들며 마을 축제로서의 의미를 더했다. 김재철 삼일상고 교장은 “이 행사가 학교와 마을, 주민과 교육공동체를 하나로 이어주고 있다”며 “어울림의 시간을 통해 학생들이 더불어 사는 공동체 의식을
경기대학교는 25일 수원캠퍼스 텔레컨벤션센터 일원에서 세월호 사고 이후 중요성이 대두된 안전교육을 실제 체험 형식으로 구성한 ‘경기안전체험한마당’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학생들이 스스로 자신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데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학교 구성원들의 안전에 대한 이해와 의식 전환 및 정착을 위해 마련됐다. 김기흥 총장직무대행과 이한규 수원시 제1부시장 등 내외빈과 경기대 임직원 및 재학생 8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 체험은 수원소방서의 협조를 받아 화재시 대피요령(제1체험장), 소화기 분사 및 옥내 소화전 운영(제2체험장), 심폐소생술(제3체험장), 지진체험 특수차(제4체험장), 화재 체험 미로차(제5체험장) 등이 실시됐다. 경기대는 특히 이번 행사에 맞춰 국내 대학에서는 처음으로 학생을 위한 체험형 비교과 프로그램 ‘‘K-GUARD’를 시행해 소화기 사용법교육과 심폐소생술 교육으로 KGU 포인트와 사회봉사시간을 취득할 수 있도록 해 일거양득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박국원기자 pkw09@
경기도교육청은 다문화교육 관리자들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다문화 감수성 및 역량을 함양하기 위해 23~25일 ‘2017 다문화교육 관리자 직무연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다문화사업 운영학교 관리자 및 희망 교원 150여명이 참여한 이번 직무연수는 3개 권역으로 나뉘어 진행, 동남부권역은 경기대, 서남부권역은 경인교대, 북부권역은 신한대에서 차례로 실시됐다. 3일간 총 15시간 운영된 이번 연수는 주요 내용으로 ▲다문화사회 이해와 다문화교육정책 방향, ▲다문화가정 학생에 대한 이해와 다문화교육, ▲다문화교육을 위한 관리자의 역할과 자세 등이 다뤄졌다. 특히, 다문화 예비학교 및 다문화 특별학급 탐방, 중남미 문화원에서 열린 다문화 음식문화 체험 및 특강, 법무부 다문화 지원 환경 양주출입국관리 사무소 및 안산 외국인주민센터 현장 체험 등을 통해 다문화 교육의 이해와 관심을 높였다. 김정덕 도교육청 민주시민교육과장은 “이번 연수가 관리자의 다문화교육 이해 증진과 전문성 향상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학교현장에서 다문화학생과 일반학생 사이에 어울림 문화가 조성될 수 있도록 다문화교육 확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국원기자 pkw09@
평택 청옥초등학교에 국내 최초로 초등학교 초등학교 문구점 교육협동조합<사진>이 설립된다. 청옥초는 26일 문구점 협동조합인 ‘푸른빛 나누리’를 설립하고, 학생 북 카페와 학부모 모임 공간인 ‘푸른빛 나누리와 어울림 공간’ 개소식을 갖는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는 문병선 경기도교육청 부교육감과 조도연 평택교육지원청 교육장 및 관내 내빈과 ‘푸른빛 나누리’ 김주영 이사장을 비롯해 학생, 학부모, 교직원 등 교육공동체 40여 명이 참석한다. 문구점 협동조합 설립은 학생자치회의 건의에서 출발했다. 청옥초 주변에는 문구점이 없어 학생과 학부모들은 학용품을 사기 위해 평택이나 안중 시내까지 나가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학생자치외 건의를 받은 청옥초는 학생들의 의견을 적극 수용해 문구점 교육협동조합 설립을 계획했다. 또 학생들이 직접 문구점 이름과 로고 등을 만들도록 지원했다. 학생와 학부모, 교직원들은 어울림 공간을 꾸미는데 자발적으로 참여해 헌책, 장난감, 소품 등의 물품을 기증했다. 김주영 청옥초 교육협동조합 이사장은 “문구점의 수익금은 모두 청옥초 학생들의 교육활동을 위해 사용될 것”이라며, “더 나아가 지역사회의 공익적 사업에도 유익하게 사
수원지법은 경기도여성비전센터, 여주시와 함께 지난 20~21일 이틀간 양평 힐하우스 호텔에서 가족해체의 위기에 있는 부부를 대상 한 위기부부캠프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2017년 경기도 법원연계 위기가족 회복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가정보호 처분을 앞둔 부부 10쌍(총 20명)이 참가해 외부 전문 강사를 통한 부부 정서동작치료와 레크리에션 등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수원지법은 앞서 2~3회에 걸친 부부 상담을 갖고 상담 내용을 프로그램 구성에 반영했다. 또 집단 상담과 심층 개인상담, 자조모임 등 다양한 후속 프로그램을 마련해 부부간 갈등이 해결될 때까지 맞춤형 관리가 이뤄지도록 했다. 캠프에 참가한 부부들은 행사 후 만족도 설문조사에서 평균 98.3점(100점 만점)을 부여했다. 김태균 판사(소년3단독)는 “보호처분을 결정하기에 앞서 부부캠프 참가를 권유하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캠프에서 배운 갈등해결법으로 다시는 법원에 오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수원지법은 올해 총 5회에 걸쳐 1박2일 일정의 위기부부캠프를 진행할 예정이다. /박국원기자 pkw09@
해외에서 싼값에 금을 수입할 수 있다고 속여 지인으로부터 5억여원을 가로챈 40대 여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송경호)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혐의로 기소된 정모(45·여)씨에게 징역 1년6월을 선고했다고 24일 밝혔다. 재판부는 “범행 전부를 부인하며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고, 적극적으로 피해회복의 노력을 기울인 흔적을 찾아볼 수 없다”며 “다만 피고인이 오빠의 부탁을 받고 이 사건 범행에 가담하게 된 점, 오빠가 수익의 대부분을 가져간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판시했다. 정씨는 2014년 3월 24일 지인 A씨에게 “오빠가 금 사업을 시작했는데 1억5천만원을 주면 1년 동안 원금은 그대로 두고 매달 1억씩 주겠다”고 속여 1억원을 받는 등 이듬해 4월 6일까지 46차례에 걸쳐 5억2천79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박국원기자 pkw09@
200억 원 가까운 벌금을 납부하지 않기 위해 도피행각을 벌여온 벌금미납자가 검찰의 끈질긴 수사 끝에 검거됐다. 수원지검은 198억8천만원의 벌금 납부 시효를 넘길 목적으로 2년여간 도피생활을 하던 정모(46)씨를 검거해 노역장에 유치했다고 23일 밝혔다. 정씨는 2012년 11월쯤부터 2013년 7월쯤까지 밀수 등 구입 출처가 불분명한 골드바 유통을 위해 속칭 바지사장을 내세워 허위세금계산서를 발급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 상 허위세금계산서교부) 등으로 기소돼 2015년 5월 20일 대법원에서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3년, 벌금 287억원의 선고가 확정됐다.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은 정씨는 대법원에서 집행유예 선고가 확정됨에 따라 미결구금일수 산입으로 벌금액이 198억8천만원으로 조정됐고, 이후 대검찰청으로부터 집행촉탁을 받은 수원지검이 2차례에 걸쳐 벌금납부독촉장을 보냈지만 납부가 이뤄지지 않아 지명수배 및 출국금지조치가 내려졌다. 수원지검은 정씨가 주민등록상 주소지에 거주하지 않고, 소유재산 등 추적 근거가 없는 상황임을 확인한 뒤 구치소 수용당시 접견기록 분석과 5차례에 걸친 통신영장청구 등을 통해 정씨의 거주지를 특정, 지난 18
‘5·9 장미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된 지 2주만인 23일, 노무현·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의 운명이 엇갈렸다. ▶▶ 관련기사 3·4·19면 노 대통령 8주기는 현직 대통령이 처음으로 참석한 추도식으로 기록된 반면 박 전 대통령은 법정에 선 역대 3번째 대통령으로 기록되며 오명의 주인공이 됐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8주기 추도식이 열린 김해 봉하마을은 문재인 대통령이 19대 대통령 신분으로 추도식장을 찾는 등 3만여명의 추모객들이 참석해 축제 분위기에 휩싸인 반면 박근혜 전 대통령은 ‘최순실 게이트’로 대통령직에서 파면된 데 이어 뇌물혐의 재판을 받기 위해 수갑을 찬 채 호송차에서 내린 뒤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한 피고인 신세로 전락했다. ‘집권여당’인 민주당은 문 대통령을 정점으로 추미애 대표, 우원식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소속 의원들이 김해 봉하마을의 8주기 추도식장에 총집결했다. 2007년 대선 참패 이후 스스로 ‘폐족(廢族)’임을 선언한 친노를 포함해 민주당의 화려한 부활을 확인하는 장이자 9년 만의 정권 탈환에 성공한 문 대통령의 ‘당선신고식’이 됐다. 문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노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 출신인 민주당 김경수
23일 열린 첫 정식 재판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은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는 이날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 뇌물공여 혐의로 기소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 대한 첫 정식 재판을 열었다. 검찰에서는 박 전 대통령을 직접 수사한 이원석·한웅재 부장검사 등 8명이 출석했고, 박 전 대통령 측에서는 이상철·유영하·채명성 변호사 등 6명이 나왔다. 3시간동안 이어진 재판에서 검찰과 변호인 측은 공소사실을 놓고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검찰은 “이 사건은 박 전 대통령이 오랫동안 개인적 친분 관계를 맺어온 최씨에게 국가 기밀을 전달해 국정에 개입하게 하는 한편 권력을 남용해 개인이나 기업의 이권에 개입해 사익을 추구하고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지원배제한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 전 대통령과 최씨 등이 사사로운 이익 취득을 위해 적법절차를 무시하고 국민주권주의와 법치주의를 훼손했으며, 박 전 대통령이 최씨와 공모해 재벌과 유착해 위법행위를 저질렀다고 강조했다. 박 전 대통령 측은 검찰의 공소사실을 전부 부인하며 무죄를 주장했다. 구체적으로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및 대기업 출연금을 받은 뇌물수수 혐의는 동기가 없고
수도권기상청은 23일 북경기상국과 기상업무협력 및 기상기술교류를 위한 제2차 기상협력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상협력회의에는 전준모 수도권기상청장과 요학상(Yao Xuexiang) 북경기상국장 등 양 기관의 대표단 20여 명이 참석해 도시지역 방재 기상서비스와 효율적 기상관측망 운영에 대해 논의하고,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기상지원에 관한 사항을 공유했다. 전준모 수도권기상청장은 “양 기관이 긴밀한 협력관계를 통해 도시기상예보, 지역 맞춤형 기상서비스 및 관측분야를 한층 더 발전시키고, 2018 평창동계올림픽과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에 일조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양 기관은 올해 하반기에 호우, 미세먼지, 안개 등 도시기상재해에 대한 대응 서비스를 주제로 전문가 교류를 가질 예정이다. /박국원기자 pkw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