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문화재단은 문화예술전문잡지 ‘인인화락’ 2013년 가을호(4권)를 발간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호는 ‘삶의 맛을 탐하다’라는 주제로 결실의 계절, 가을을 맞아 인간이 품고 있는 꿈과 욕심 그리고 그것을 이루기 위한 인간 군상의 모습을 삶과 문화예술 속에서 탐색하고 있다. 세 파트로 나뉜 특집면은 최창희 감성정책연구소 소장이 이야기하는 ‘유희하는 인간-호모루덴스(Homo Ludens)’와 곽봉재 경희대 후마니타스 칼리지 교수가 조명하는 ‘이웃문화협동조합’, 그리고 지역문화를 함께 일궈나가는 수원문화재단 직원들의 꿈에 대한 이야기로 꾸몄다. 직원들은 신생 기관인 문화재단의 방향성과 지역문화에 대한 현주소, 개인의 진로 등에 대해 허심탄회한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이밖에 유럽 최고 축제로 알려진 ‘이탈리아 베로나 오페라 페스티벌’, ‘오스트리아 브레겐츠 페스티벌’, ‘스위스 루체른 페스티벌’에 대한 소개와 파올로 가바찌니 베로나 음악축제 예술감독 및 다니엘 크납 브레겐츠 페스티벌 제작예술감독 단독 인터뷰도 담
목디스크의 재발로 한의원에서 치료 받던 김모 씨가 전한 아들의 사연이다. 김 군은 젊은 나이임에도 다리가 당기고 저려 정형외과와 한의원 치료를 받았다. 그러나 크게 호전이 없자, 척추수술 전문병원에서 정밀검사 후 디스크 탈출증 진단을 받고 수술을 했다. 그런데 수술 후에도 다리의 통증이 호전되지 않았고, 오히려 요통까지 더해져 고생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며칠 후 김 씨는 아들과 함께 수술 전후로 촬영한 검사자료를 지참해 내원했는데, 수술 전의 디스크는 어느 정도 탈출돼 있었고, 신경 압박 소견도 보여, 디스크 탈출에 의한 다리 통증을 의심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검사 영상에서 탈출된 디스크가 압박하는 신경 부위와 실제 증상이 있는 부위가 일치하지 않는다는 사실에서 다리 통증의 원인이 디스크 문제가 아닐 수 있다고 생각됐다. 이상근(梨狀筋) 증후군이 의심돼 진료실 안에서 이상근에 약침 시술과 동작침 치료를 시행했고, 환자의 증상은 바로 소실됐다. 이후 한 달간은 수술 이후에 생긴 요통 치료를 위해 주기적으로 본원에 내원해 한약치료와 교정치료, 약침치료를 받았고, 다리의 불편은 치료 첫날 소실된 이후로는 재발하지 않았다. 척추는 33개의 뼈로 연결돼 있
“저희 젊은 단원들에게 ‘디아티스트’는 가슴에 품고 있던 작은 꿈을 실현하는 무대였습니다.” 도립극단의 6년차 상임배우 김요한(38·사진) 씨는 도문화의전당 예술단페스티벌의 미니공연 무대 ‘디아티스트’에 대해 이같이 표현했다. 이어 “아무래도 예술단은 개인보다는 단체가 우선이 되는 큰 공연을 중심으로 활동하게 된다”면서 “단원들은 그 과정에서 ‘나는?’, ‘내 영역, 내 꿈은?’이라는 물음을 가슴에 품게 되는데 그런 차에 불을 지른 게 바로 이번 디아티스트 였다”고 부연했다. ‘디아티스트’는 일반적인 공연과는 달리 단원들이 중심이 돼 직접 프로그램을 기획·연출한 공연이다. 뿐만아니라 서로 다른 예술단의 단원들이 콜라보레이션도 이루고 있어 이번 페스티벌에서 가장 주목받은 프로그램이었다. 그는 “오래전부터 극단 단원들 사이에 전당 곳곳에서 관객들과 만날 수 있는 미니공연을 만들어보자는 의견이 있었다”면서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던 차에
군포문화재단은 오는 12일 오후 7시 군포시문화예술회관 수리홀에서 한영애의 단독콘서트를 선보인다. 올해 3월 세종문화회관 공연 이후 새 음반작업에만 집중해 온 한영애가 특별히 수도권 팬들을 위해 이번 군포공연을 하반기 유일의 단독공연으로 선택해 더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포크에서 블루스, 록까지 아우르는 국내 대중음악계의 경이로운 보컬리스트 한영애는 그의 음악을 들어본 이들이라면 쉽게 그 매력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게 만드는 마력의 소유자이며, 세대를 넘어서는 이 시대의 디바로 인정받고 있다. 누구의 곡을 불러도 연륜과 카리스마를 통해 전혀 다른 모습의 노래로 소화하는 그는 지난해 ‘나는 가수다’로 10대 팬들까지 가세한 폭 넓은 팬층을 형성하는 팬들과의 소통에 보다 고민하도록 하는 자극제가 됐다. 그는 이번 공연에서 관객과의 소통에 보다 무게를 두고, 다양한 대중음악계 후배 및 지인은 물론 그의 팬들이 듣고 싶은 곡을 공유하며 함께 무대를 만들어가는 소통의 장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이번 콘서트 프로그램에는 한영애의 히트곡과 함께 장기하와 얼굴들, 김현식과 함께 레이디 가가의 곡도 포함돼 있어 다양한 무대를 만끽할 수 있다. 또 공연
알고 달리면 재미있는 코스 지명 `2014년 2월 23일 경기도내 마라톤대회로는 최초로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으로부터 공식 코스 공인을 받은 2014 경기국제하프마라톤대회 코스에는 다양하고 재미있는 지명이 있다.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을 비롯해 팔달문시장 등 전통시장을 지나는 경기국제하프마라톤대회 코스 중 알고 달리면 재미있는 코스 지명을 소개한다. ■ 수원종합운동장 마라톤의 출발지이자 골인지점인 수원종합운동장은 1971년 개장한 종합경기장으로, 주경기장·야구장·실내체육관·워밍업장·보조경기장 등이 있다. 1986년 9월 17일 전면적으로 증·개축됐으며, 주경기장은 2002년 한·일월드컵 이전까지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수원 블루윙즈의 홈구장으로 사용됐다. 현재 K리그 챌린지 수원FC의 홈구장이다. 야구장은 2015년부터 프로야구 10구단 KT Wiz의 홈구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3만5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주경기장과 2망명 규모의 야구장, 9천명이 수용 가능한 실내체육관 등을 갖추고 있어 국제대회 유치가 가능하며, 워밍업장은 실내체육 동호인들의 연습장소와 각종 행사장으로 활용되기
수원미술전시관은 8일부터 31일까지 프로젝트스페이스II(PS II)에서 자우녕 작가의 ‘鎭魂 진혼, 소금을 뿌리다’전을 진행한다. 이번 전시 ‘鎭魂 진혼, 소금을 뿌리다’는 현재 경기창작센터 자리에 있었던 ‘선감학원’에 대한 이야기다. 선감학원은 일제강점기 때 조선의 부랑아를 감화시킨다는 목적으로 세워져 많은 아이들이 목숨을 잃어 갔던 곳이다. 인근 주민들은 이른 봄, 밭에 불을 지피는 장면을 볼때면 파도에 휩쓸려 온 어린아이의 시신을 태우던 생각이 나고, 어스름한 저녁 혼자 길을 걸을 때면 산에서 흘러나오는 곡소리를 듣곤 한다고 증언한다. 작가는 인터뷰 활동을 통해 아이들의 비극을 접하고 이번 전시 작업을 계획했다. 전시실에는 소리없이 죽어간 아이들의 넋을 달래고자 매일 하나의 초를 켜는 설치작품이 마련돼 있으며, 작가가 수개월에 걸쳐 선감도에서 채집한 장난감 헬리콥터, 죽은 나뭇가지 등과 그 곳의 풍경을 담은 사진들이 전시됐다. 선감도를 탈출하기 위해 간·만조 때를 이용해 바다를 건너려다 죽은 아이들, 그리고 선감학원의 염전에서 강제 노동에 시달려야 했던 아이들. 작가는 소금으로
부평문화사랑방은 오는 11일 오후 7시 모던 가야금 연주자 정민아가 선물하는 ‘가을밤, 현의 노래’를 무대에 올린다. 가야금 연주자이자 싱어송라이터인 정민아는 홍대 인근의 인디 라이브클럽을 중심으로 2004년부터 공연해 왔다. 지난 2007년 발매된 정규 1집 ‘상사몽’을 통해 삶을 관통하는 가사와 서정적인 곡으로 대중의 마음을 울린 그는 2010년 정규 2집 ‘잔상’을 발표하며 베이스와 가야금의 새로운 만남을 선보였고, 2008년과 2011년 ‘한국대중음악상’ 후보에 노미네이트 되기도 했다. 2011년 발매한 3집 ‘오아시스’는 이전 앨범과는 다르게 일렉트로닉 사운드가 합쳐져 그만의 독특한 색깔을 확실히 했으며, 그의 곡 ‘무엇이 되어’는 2011년부터 중학교 2학년 일부 음악교과서에 수록된 바 있다. 이번 부평문화사랑방 공연에서 그는 ‘환타스틱’, ‘여름날에 몽롱한’, ‘예예예’, ‘미나탱고’, ‘무엇이 되어’ 등 10여곡을 들려줄 예정이다. 또 정민아 4집 앨범의 프로듀서이자 베이스 연주자인 서영도, 밴드 ‘바드’의 멤버이며 아코디언 연주자인 박혜리, 정민아 3집에서 좋은 호흡을 보여준 DJ 유니크쉐도우가 함께 협연한다. 관람료는 3천원이며 부평문화사랑
용인문화재단은 용인포은아트홀 개관 1주년을 맞아 한글날인 9일 흥겨운 우리가락을 만날 수 있는 ‘국악 한마당’을 선보인다. 이번 한글날은 22년 만에 공휴일로 재지정돼 한글에 대한 의미를 다시금 되새긴다는 면에서 우리 가락과 우리 소리의 향연이 펼쳐지는 ‘국악 한마당’ 공연이 갖는 의미를 더한다. 공연은 용인을 중심으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향음예술단(단장-김창기)’과 ‘녹야국악관현악단(단장-김정숙)’의 무대가 1, 2부로 나눠 진행된다. 1부 향음예술단의 무대 프로그램은 길놀이(문굿) 및 비나리, 삼도설장구가락, 삼도농악가락 등이며, 2부 녹야국악관현악단은 산조합주, 생황 협주(협연-김지현), 아리랑, 해금 협주(협연-강은일), 신모듬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 특히 국내외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지휘자 김성진이 녹야국악관현악단의 지휘를 맡아 기대를 모은다. 공연의 마지막은 두 단체의 협연 무대로 꾸며진다. 또 국악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는 해금연주자 강은일과 생황연주자 김지현, 녹야가야금앙상블, 수지여성합창단의 협연 등 다채로운 무대가 관객을 맞는다. (문의: 031-260-3355, 8)
2006년 ‘시와 수필’에 작품을 발표하면서 꾸준히 수필가의 길을 걸어온 양민주의 첫 번째 수필집. 생을 바라보는 조화로운 시선과 깊은 통찰로 자신이 경험한 삶의 조각들을 아름다운 문장으로 풀어냈다. 저자는 육친에 대한 강렬한 그리움, 평상심을 잃지 않고 자연의 이법을 따르는 삶, 타인의 입장에서 세계를 바라보는 유연한 태도 등 자신만의 고아한 수필 세계를 이 책에서 마음껏 펼쳤다. 가부장적이라 평가되던 근대의 한국 사회에서 아버지는 권위적이고 위압적인 존재로 인식되지만 양민주의 수필 세계에서 드러난 아버지는 다분히 감성적인 존재로 드러난다. 저자에게 아버지는 성장기의 추억과 고향의 향기를 간직하고 있는 감성적인 존재이면서 얻어신은 커다란 구두로 평생을 살았던 희생적인 아버지였다. 그런 아버지를 통해 길러진 따스한 감수성은 책 곳곳에 섬세한 문장으로 만나 볼 수 있다. 책에는 작가의 내공이 느껴지는 빼어난 문장도 고스란히 담겼다. 시점을 넘나듬은 물론, 작고 소소한 일상 하나하나에 위트를 가미한 문장은 주변의 것들에 생명을 불어넣는다. 유년시절 농촌에서 자란 저자는 자연을 기억하는 순수한 마음과 도시에 살면서 느낀 쓸쓸한 감정을 삶의 일
성남의 대표 문화 브랜드인 사랑방문화클럽이 오는 8일부터 12일까지 성남시 일원에서 ‘제7회 사랑방문화클럽축제’를 통해 전국의 생활예술인들과 축제의 장을 펼친다. 이번 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역의 대표문화브랜드 발굴·육성을 목표로 지난해 전국의 시·군을 대상으로 진행한 공모에서 대상을 수상한 성남 사랑방문화클럽이 부상으로 받은 사업지원비를 활용해 전국 단위로 확대해 마련한 행사다. 축제 개막일인 8일, 메인 무대인 분당구청 잔디광장에는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페트병을 이용해 ‘물’을 주제로 한 조형물 ‘분수형 페트병 상징조형물’이 공개되며, 오후 5시부터는 전국 22개 클럽 회원들의 작품 250여점이 전시되는 ‘사랑방클럽전’이 열린다. 특히 생활예술의 물결이 분수처럼 솟구치기를 기원하는 상징조형물은 사랑방과 일반시민들의 화합을 통해 만들어져 그 의미를 더한다. 또 9일부터 11일까지 율동공원 만남의 광장, 모란오거리, 모란역 8호선 10번출구, 남한산성 놀이마당 등에서 이번 축제에 참여한 각 클럽들의 공연이 이어지며, 12일에는 분당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