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법 형사15부(부장판사 양철한)는 여직원들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으로 기소된 이모(63)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하고 1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을 명령했다고 5일 밝혔다. 재판부는 “고용주로서의 지위를 이용해 추행하거나 간음한 것으로, 죄질이 매우 나쁘다”며 “피해자들이 정신적 충격과 성적 수치심을 느낀 것으로 보이고, 납득할 수 없는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어 엄벌이 필요하다”고 판시했다. 이씨는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오산시에서 모 업체를 운영하면서 20대 여직원 10여명을 성추행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박국원기자 pkw09@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의 결론을 좌우할 주요 증인들에 대한 증인신문이 연달아 열릴 예정으로, 이들의 증언에 온 국민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기춘(78) 전 비서실장, 한 때 최순실(61)씨의 측근이었다가 돌아서 의혹을 폭로한 고영태(41) 전 더블루K 이사, 박 대통령과 삼성의 뇌물 의혹에 연루된 문형표(61) 전 보건복지부 장관 등이 그들이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재의 탄핵심판은 7일과 9일로 예정된 11차, 12차 변론이 심판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지를 가늠할 중대 고비로, 이번 증인신문이 끝나면 결론의 윤곽이 어느 정도 드러날 것이라는 관측이다. 특히 이번 주에는 박 대통령의 탄핵 사유를 밝힐 결정적 인물들의 신문이 예정돼 있다. 우선 7일 오후 4시 출석하는 김기춘 전 실장은 ‘문체부 인사 전횡’의 내막을 밝힐 핵심 증인으로, ‘문화·체육계 지원배제 리스트(블랙리스트)’ 작성에 소극적인 문체부 고위 공무원들이 사직하도록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그는 2014년 12월 김희범 당시 차관을 시켜 영화 ‘변호인’의 펀드 투자에 관여한 1급 공무원 3명의 사표를 수리토록 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2014년 12월 ‘정윤회 문건’ 사건 때
사법 당국이 긴급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출동해야 하는 경찰력을 낭비시키는 전화나 허위 신고에 강경하게 대응하고 있다. 5일 경찰청에 따르면 거짓 신고로 인한 경범죄처벌법 위반 처벌 건수는 2014년 2천394건, 2015년 2천610건, 지난해에는 3천435건으로 급증했다. 또 허위신고 강력 대응 방침에 따라 거짓 신고 전화 중 처벌률이 높아지면서 처벌 건수가 매년 늘어나고 있다. 수원중부경찰서는 지난해 11월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신모(56·여)씨를 구속했다. 신씨는 지난 2015년부터 1년간 112에 총 1천167번의 전화를 걸었고, 이중 허위로 밝혀진 신고만 무려 435차례에 달했다. 특히 폭행과 성폭행, 주거침입, 협박 등의 피해 허위신고와 이웃주민 등 주변 인물을 용의자로 지목, 경찰력을 낭비하게 했다. 수원지법은 지난해 7월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기소된 전모(54·여)씨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보호관찰을 명령했다. 판사는 "장기간 수백 차례의 허위 112 신고로 경찰공무원의 공무집행을 방해해 죄질이 무겁다"고 판시했다. 전씨는 2014년 12월부터 1년간 300차례에 걸쳐 스스로 목숨을 끊겠다며
삼성전자 냉장고 기술을 중국 업체에 넘기려 한 혐의로 기소된 업체 대표 등이 항소심에서도 무죄를 선고 받았다. 수원지법 형사항소6부(부장판사 임재훈)는 2일 엔지니어링업체인 A사 김모(47) 대표와 이 회사 임원 임모(56)씨 등 6명의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에 대해 1심의 판결을 유지, 검찰의 항소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여러 사항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 피고인들의 유무죄와 양형에 대한 1심의 판결은 적절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기각 이유를 밝혔다. 김씨와 임씨는 2014년 1월∼2015년 4월 삼성전자 냉장고 지펠 T9000의 철판인쇄 공법과 에지밴딩 공법 등이 담긴 문서를 B업체에 전달하려 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2015년 9월쯤 전 삼성전자 직원 김모(53)씨로부터 해외 냉장고 공장의 투자비 현황이 담긴 엑셀 파일을 이메일로 넘겨받은 혐의도 받았다. 앞서 1심 재판부는 “해당 기술들이 삼성전자의 독점기술인지에 대한 의문이 있고, 구체적인 내용이 빠져 있어 영업비밀을 유출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김씨 등의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었다. 한편, 재판부는 해외 냉장고 공장 투자비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가 계속되는 소환조사에 묵비권으로 일관하고 있어 다시 체포영장을 발부 받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선다는 입장을 밝혔다. 2일 특검팀은 최씨를 강제로 조사실에 앉혔지만, 강압수사를 주장하며 여전히 수사에 비협조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는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묵비권을 행사하는 최씨를 이틀째 불렀는데 의미가 없는 것 아니냐’는 한 기자의 질문에 “최씨가 묵비권을 행사하더라도 질문해야 하는 부분은 하는 것이 맞기 때문에 조사하는 것”이라며 “실익이 없다고도 하지만 그런 의미에서 의미가 있다”라고 답했다. 이 특검보는 조사 이유에 대해 “확인된 혐의에 대해 체포영장을 집행해 조사해야 한다”며 “최씨가 확정적으로 계속 비협조적으로 나올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특검은 최씨가 공식 수사 나흘째인 지난해 12월 24일 소환 조사를 받은 이후 6차례나 출석 요구에 불응하자 지난달 25일 법원이 발부한 체포영장을 집행해 강제로 조사했다. 특검팀은 지난달 30일 최씨에 대해 두 번째 체포영장을 발부받았고, 이달 1일 오전 집행했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10시 다시 최씨를 소환했지만, 변
구리시 인창동에는 항상 밝은 미소로 주변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어린이집 원장이 있다. 바로 ‘아해뜰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는 김기영(45)원장이다. 어린이집을 방문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달하고 있는 ‘아해뜰어린이집’은 매월 매출액의 일부를 지역사회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기부하며 나눔의 파장을 전파하고 있다. 유아교육과를 졸업하고 20년 동안 교사생활을 한 후 3년 전부터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는 김 원장은 주변 원장들을 통해서 착한어린이집을 알게 됐다. 김 원장은 “평소 정기적인 나눔에 대한 방법을 찾던 중 주변에서 착한어린이집을 추천받아 가입하게 됐다”며 “나 또한 다른 원장님들에게 추천을 해 조금씩 착한가게 캠페인에 동참하는 어린이집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원장의 나눔에 대한 남다른 생각은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시작됐다. 30년 전 일을 아직까지 생생히 기억하고 있는 김 원장은 “같은 반 친구들 7명이 불우이웃을 돕자는 마음에 돈을 모아 물품을 도매가로 구매한 뒤 이를 팔아서 수익금을 어려운 학우에게 전달한 적이 있었다”며 “돈의 액수를 떠나 당시의 첫 나눔의 기억을 통해 ‘누군가를 돕는다는 것
금품을 훔치기 위해 여관에 침입했다가 70대 주인을 살해한 20대에게 징역 20년이 선고됐다. 수원지법 형사15부(부장판사 양철한)는 2일 강도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김모(23)씨에게 징역 20년을, 공범 송모(24·여)씨에게는 징역 15년을 각각 선고했다. 재판부는 김씨에 대해 “범행을 주도해 피해자를 사망에 이르게 한 직접적인 원인을 제공했다”며 “다만 대부분 범행을 인정하고 잘못을 뉘우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이유를 설명했다. 송씨에 대해서는 “직접 살해 행위에 가담한 것은 아니지만, 아무런 신체반응이 없는 피해자를 내버려두고 도주한 행위만 보더라도 공범으로서 강도살인 혐의가 인정된다”며 “다만 가담한 정도가 낮고 애초 살해계획은 세우지 않았던 점 등을 참작했다”고 밝혔다. 김씨와 송씨는 지난해 7월 18일 오전 4시쯤 수원역 인근의 한 여관에 들어가 주인 A(당시 76·여)씨를 목 졸라 살해한 뒤 신용카드를 훔쳐 달아난 혐의로 기소됐다. 도주했던 김씨는 이후 훔친 신용카드로 산 반지를 되팔면서 인적사항을 남겼다가 범행 이틀만인 그달 20일 서울에서 검거됐고, 송씨는 다음날 하동의 한 PC방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한편, 재판부는 검찰이 청구한
경기도교육청 마을교육공동체기획단은 지난달 16~31일 진행된 ‘2017 학생이 찾아가는 꿈의학교’와 ‘마중물 꿈의학교’ 공모 신청 마감 결과 총 867개교가 신청했다고 2일 밝혔다. ‘학생이 찾아가는 꿈의학교’는 학생 꿈 조사를 바탕으로 마을교육공동체 주체들이 프로그램을 계획, 학생들을 모집해 운영하는 교육활동으로 647교가 신청했으며, 학교와 지역 주민 등 마을교육공동체 구성원이 모여 함께 꿈의학교를 만들어 가는 자율 동아리인 ‘마중물 꿈의학교’에는 220교가 신청했다. 이번 공모에 신청한 꿈의학교들은 방송, 미디어, 뮤지컬, 영화, 자연탐구, 미래과학, 지역역사, 개그 등 다양한 참가자를 고려해 인문, 교양, 취미, 적성 개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 운영 계획을 선보였다. 도교육청은 오는 20일까지 각 교육지원청 별 심사를 진행하고, 지방보조금심의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학생이 찾아가는 꿈의학교’ 약 200교, ‘마중물 꿈의학교’ 약 100교를 각각 선정해 3월 중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며, ‘경기꿈의학교’로 최종 선정된 300여교는 오는 4월부터 학생 모집에 들어가게 될 예정이다. 유기만 도교육청 마을교육공동체기획단장은 “경기꿈의학교에 대한 기대와 참여가 점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1일 ‘2017 학업중단 학생 대안교육지원 사업 공모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공모 사업은 교육소외계층 청소년들에게 기본 학습기회를 제공하고, 학교 밖 청소년들이 학습하고 있는 미인가 대안교육 기관의 학습여건 개선 및 대안교육·안전교육 프로그램 지원을 위해 마련했다. 공모 대상은 도 내 학교 부적응, 학업중단, 다문화·탈북, 저소득층, 장애 등 교육소외계층 학생이 학습하고 있는 전일제 교육시설인 미인가 대안교육기관이며, 사업기간은 2017년 3~11월이다. 도교육청은 지원기관 선정의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심사위원회를 구성·운영하며, 1차 서류심사에서 120%인 18개 기관을 선정하고 2차 현장심사를 통해 최종 15개 기관을 선정할 계획이다. 오는 8일까지 공고한 뒤 신청 서류는 이달 14일까지 이 메일(E-mail)로 접수받는다. 1차 선정결과는 오는 17일, 최종선정 결과는 2월 28일 도교육청 홈페이지(http://www.goe.go.kr)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태헌 도교육청 진로지원과장은 “이번 사업은 학교 부적응, 학업중단, 다문화·탈북 등 교육소외계층 학생들에게 교육기회를 제공하고 학업 복귀를 돕기 위해 2006년부터 지속적
경기도교육청은 2일부터 ‘사회단체보조금 지원 사업 공모사업’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공모 분야는 ▲기획홍보, ▲학생인권, ▲학생안전, ▲대안교육, ▲학생학부모지원, ▲소통협력 등 6개 분야로 오는 17일까지 북부청사 평생교육과에서 방문 신청으로만 접수한다. 신청 자격은 법령에 따라 허가 또는 등록된 사회단체로, 사무소가 경기도에 소재하고 사업 범위가 도내 교사·학생·학부모를 비롯한 학교교육과 관련돼야 하며, 최근 1년 이상 공익활동 실적이 있어야 한다. 단, 영리, 친목, 특정 정당 또는 선출직 후보 지지, 특정 종교의 교리 전파를 목적으로 하는 단체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지원 예산은 총 2억 원으로 편중지원 방지와 다양한 분야의 사업 선정을 위해 한 사업 당 1천만 원 이하로 제한한다. 또 단체의 자원봉사와 기부문화 확산 등 자생력 유도를 위해 총사업비의 10%는 자부담해야 한다. 지방보조금심의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3월 중 선정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공모 관련 자세한 사항은 도교육청 홈페이지(www.goe.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박국원기자 pkw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