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하남 열병합발전소 비리 수사와 관련해 이현재 의원의 지역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데 이어 14일 LH하남사업본부를 전격 압수수색했다. 수원지검 특수부(송경호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LH하남사업본부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인허가 부서의 컴퓨터와 서류 일체를 압수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2일 이 의원이 관내 열병합발전소 건설과 관련, 건설사 측에 부정청탁을 한 정황을 잡고 이 의원의 자택과 지역사무실 등 3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한 바 있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 보강 차원에서 이뤄진 압수수색”이라며 “자세한 사항은 아직 수사 중이라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박국원기자 pkw09@
그동안 영유아건강검진이 가능했던 경기도 내 소아청소년과 병·의원 중 상당수가 당장 내년부터 검진 자체가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돼 부모들의 우려를 낳고 있다. 특히 보건복지부와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는 이같은 문제의 해결책 마련은 커녕 검진비 인상 등을 놓고 여전히 갈등만 빚고 있어 애꿎은 부모들만 피해를 입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지난 2007년 도입된 영유아 건강검진은 생후 4개월부터 71개월까지의 영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국가 검진 사업으로, 검진은 1차 생후 4~6개월, 2차 생후 9~12개월, 3차 생후 18~24개월, 4차 생후 30~36개월, 5차 생후 42~48개월, 6차 생후 54~60개월, 7차 생후 66~71개월로 총 7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이에 따라 영유아들은 생후 주기에 맞춰 문진 및 진찰, 신체계측, 건강교육, 발달선별검사 및 상담 등이 진행되며, 검진비는 최저 2만 원에서 4만 원까지 책정, 전액 국가에서 지원한다. 그러나 지난달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는 ‘겉핥기식으로 검진이 이뤄지고 있다’며 보건복지부에 영유아검진 프로그램 개선과 검진비 인상 등을 요구하는 개선안을 제출했지만 현재까지 이렇다 할 협의점을 찾
여주 등 4개지역 9개 농가 접수 사육 중 닭 등 134만마리 살처분 총 10개 시·군 62개 농장 급증 농림부 “이동중지 실효성 의문” “피해 되풀이… 방역만 하니 답답”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무서운 속도로 확산, 역대 최단 기간 내에 최대 피해가 우려되는 가운데 방역당국의 이동중지(스탠드 스틸) 명령에도 불구, 경기지역에서 AI 의심신고가 속출하는 등 우려가 점차 현실화하고 있다. 14일 도에 따르면 지난 13일 여주시 가남면 산란계 농가 2곳(75만 마리), 용인시 백암면 산란계 농가 3곳(50만 마리), 포천시 영북면 산란계 농가 1곳(3만7천 마리), 안성 삼죽면 육용오리 농가 2곳(1만1천 마리)과 산란계 농가 1곳(4만3천 마리) 등 모두 4개 지역 9개 가금류 사육 농가에서 고병원성 AI 의심신고가 접수됐다. 이 중 6개 농장이 간이검사에서 AI H5형 양성 반응이 나왔으며, 나머지 3개 농장은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들 9개 농가에서 사육 중인 닭과 오리 134만1천 마리는 모두 살처분할 방침이다. 경기지역에서 AI가 발생한 곳은 양주·포천&middo
공원 등에 설치된 목조 벤치와 안전 펜스 등이 관리 소홀로 곳곳이 갈라지면서 도시미관 저해는 물론 안전 사고 우려를 낳고 있다는 지적이다. 14일 수원 등 도내 지자체 등에 따르면 목조 시설물의 경우 ‘친환경’ 추세에 맞춰 늘고 있지만, 금속 시설물에 비해 내구성이 낮고, 건조한 날씨로 목재 수축이 이뤄져 파손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수원 장안구의 만석공원 인근 한 도로에는 목조 안전 펜스가 파손된 채 방치돼 있었고, 공원 내 목재 펜스는 연결부인 철제 꺽쇠에 박힌 나사못이 빠진 채 있었다. 또 서호공원의 한 벤치는 등받이가 조각조각으로 부숴져 있어 공원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화성과 안산 등의 공원과 도로 등에서도 갈라지고 뒤틀리거나 충격에 의해 파손된 목조 시설물이 쉽게 눈에 띄어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 확연했다. 공원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파손으로 인해 날카롭게 쪼개지거나 돌출된 나사못에 의해 부상을 입을 수 있는 안전사고의 우려가 제기되는 대목이다. 문제는 대부분의 지자체들이 친환경 소재라는 이유로 목조 구조물을 설치하면서도 인력 부족 등을 이유로 관리를 제대로 하고 있지 않는데다, 파손이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성보기)는 사업가에게 접근해 자신을 용인의 한 구청장의 처남이라고 속인 뒤 개발행위허가를 대가로 금품을 받아 챙긴 혐의(변호사법 위반, 사기)로 기소된 이모(50)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1천700여만원의 추징을 명령했다고 14일 밝혔다. 재판부는 “수개월에 걸쳐 1천700만원이 넘는 돈을 지급받는 등 사안이 가볍다고 보기 어렵고, 인·허가와 관련된 공무원의 직무집행에 대한 공정성과 사회적 신뢰가 훼손되는 등 죄질이 가볍지 않다”며 “다만 피해금액 상당액을 공탁하는 등 피해회복을 위한 노력한 점 등을 참작했다”고 판시했다. 이씨는 지난 2014년 7월 10일 쯤 용인에서 개발행위허가를 받아 어린이집을 짓고 있던 A씨에게 주변 땅을 함께 개발할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고 접근, 자신을 ‘A구청장의 처남’이라고 소개하고, “개발행위허가를 받으려면 용인시청 과장과 국장에게 인사할 비용이 필요하다”며 200만원을 받은 것을 비롯해, 그해 12월 5일까지 총 8회에 걸쳐 1천709만6천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이씨는 이 돈을 공무원들에게 전달하지 않고 대부분 개인 생활비로 사용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박국원기자 p
수원 군공항이전에 찬성하는 ‘군 공항 이전 화성추진위원회’는 13일 오후 화성시청을 방문, “화성동부권 주민들이 원하고 이전지역 주민들이 유치를 희망하는데 화성시장 혼자 무조건 반대하고 있다”며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소통의 행정을 펼쳐 달라”고 요구했다. 화성추진위 위원 8명은 이날 오후 화성시청을 방문해 자치행정국장과 1시간가량 면담한 뒤 화성시청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입장을 전달했다. 화성추진위는 “화성시장은 국방부가 군 공항 이전 가능 후보 지자체로 화성시를 포함하자 반대하고 있는데 명백히 화성 동부권 지역 시민을 무시한 처사”라며 “누구를 위해 반대하는지 명백히 밝히라”고 시에 요구했다. 이들은 화성 동부권 시민들이 60년이란 세월을 국가를 위해 살아왔다며 이제 더는 희생을 강요하지 말라고도 주장했다. 화성추진위는 “화성시장은 동서간 지역 갈등을 조장하지 말고, 민주적인 절차인 주민투표를 통해 찬반을 결정하게 하고 동부권 군공항 피해지역에 대한 발전계획을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화옹지구 유치위원회와 연계해 국방부를 공식 방문, 수원군공항 사업의 조속 추진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화성시 관계자는 “화성시는 군 공항 이전
자신이 출산한 자녀 3명을 잇따라 유기한 20대 미혼모 여성이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 수원지법 형사9단독 반정모 판사는 아동복지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A(25·여)씨에게 징역 1년 6월을 선고하고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8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고 13일 밝혔다. 반 판사는 “아동인 피해자들이 건전한 사회구성원이 될 수 있도록 보호하고 양육해야 할 지위에 있으면서도 이들을 유기하고서 도주했다”며 “특히 세 차례에 걸쳐 같은 방법으로 친자식을 유기한 행동은 앞으로 자녀들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지난 1월 대구의 한 병원에서 남자친구의 아이(딸)를 출산한 뒤 신생아실에 아이를 남겨두고 도주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또 2014년 10월에도 수원의 한 병원에서 남자친구의 아이(딸)를 출산한 뒤 자취를 감췄으며, 앞서 2013년 3월쯤 부산의 한 산부인과에서도 바텐더 일을 하다가 만난 남성의 자녀(아들)를 출산한 뒤 도주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박국원기자 pkw09@
정방원(51·사진) 신임 수원서부경찰서장은 전북 정읍 출신으로 경찰대(4기)를 졸업했다. 정 서장은 서울 강동서와 수서서, 서초서 형사과장, 경기청 여성청소년과장, 전북청 여성청소년과장, 진안서장, 경기남부청 생활안전과장 등을 역임했다. /박국원기자 pkw09@
마사회, 보험료 의무 납부해도 정작 실업급여 수급상황땐 ‘최소 근무일’안돼 수혜 못받아 노조 “혜택 없는데 보험료 내라고? 고용부, 불이익 개선안 제시해야” <속보> 한국마사회가 의도적으로 시간제 근로자들의 고용보험 가입 등 관련 법망을 회피해 왔다는 주장이 제기되는가 하면 최근에는 이들에 대한 열악한 처우뿐 아니라 고용불안 문제까지 나오면서 파장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본보 12월 2·4·8일자 1면 보도)현재 이들 시간제 경마직 근로자들이 고용보험에 가입한다 해도 정작 실업급여 등 가입 혜택은 전혀 보장받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나 제도적 보완이 시급하단 지적이 나오고 있다. 더욱이 시간제 경마직 근로자들에 대한 열악한 처우문제가 십수년 넘게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음에도 불구, 고용노동부는 올해 초 뒤늦게 이들이 고용보험 가입 대상임을 통보한 것으로 나타나 늦장 대처라는 비판마저 나오고 있다. 12일 고용노동부와 한국마사회, 시간제경마직노조 등에 따르면 시간제경마직 근로자들은 고용보험법상 의무 납부 대상이지만 이후 계약 만료 등 비자발적 이유로 퇴사해도 실업급여 수혜 대상에서는 제외
수원지검 특수부(부장검사 송경호)는 새누리당 이현재(하남) 국회의원이 관내 열병합발전소 건설과 관련해 업체 측에 부정청탁을 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나섰다고 12일 밝혔다. 이 의원은 2013년 1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하남시 일대에 열병합발전소를 건설하는 SK E&S 측에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지인이 운영하는 업체 두 곳이 일부 공사를 수주받을 수 있도록 하고, 지인을 채용하도록 청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제3자 뇌물수수 혐의로 이날 오전 이 의원 지역구 사무실 등 3곳을 압수수색 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 의원이 직접 금품을 받은 정황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수사 초기 단계라 자세한 사항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박국원기자 pkw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