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행정자치위는 14일 허준영 경찰청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개최했다. 여야 의원들은 이날 청문회에서 허 후보의 병역 문제와 색맹판정을 받고도 경찰신체검사를 통과할 수 있었던 의혹 등을 집중 추궁했다. 심재덕(수원 장안), 유정복(김포), 박기춘(남양주을), 우제항(평택갑) 의원 등 여야 의원들은 허 후보의 병적기록표상에 시력이 고도근시와 색맹으로 기록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찰간부로 특채될 수 있었던 경위를 캐물었다. 이들은 의원들은 지난 73년 허 후보가 두차례의 신체검사에서 모두 고도근시와 색맹판정을 받았고, 경찰공무원 임용 규칙에 색맹이어선 안된다는 규정이 명시돼 있어 병역비리나 경찰임용비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허 후보가 군 보충역 복무기간중에 계속 대학을 다니며 졸업을 하게된 것이 병역법 위반이 아니냐"며 "어떻게 된 것인지 명확한 이유를 밝히라"고 다그쳤다. 특히 한나라당 유정복 의원(김포)은 정치적 중립과 조직의 안정성 강화 차원에서 지방청장 직위의 임기제 도입 방안과 수사권 독립의 범위와 방법, 자치경찰제에 대한 소신 을 묻고 "허 후보는 경찰자격 미달자였는데, 통과됐다면 이는 병무청 신체검사가 잘못됐든지, 아니면 경찰채용 신
내달부터 전용면적 18평이하이면서 국세청 기준시가 4천만원이하인 아파트는 투지지역에 있더라도 실거래가가 아닌 국세청 기준시가 기준으로 양도세가 부과된다. 단독.다가구.다세대주택은 연면적 25.7평이하, 국세청기준시가 1억원이하의 요건이 충족되면 국세청 기준시가로 양도세를 내면 된다. 이같은 기준에 따라 전국 39개 투기지역내 아파트의 10∼15%, 단독.다가구.다세대주택의 40%가 각각 양도세 부담이 줄어들게 된다. 14일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은 정례브리핑후 가진 오찬 기자간담회에서 투기지역에 있더라도 실거래가가 아닌 국세청 기준시가로 양도세를 과세하는 소형주택의 기준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재경부 관계자는 "2003년 1월부터 투기지역에 대한 실거래가 과세를 시행하고 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투기지역이더라도 가격이 오르지 않는 소형주택의 경우 양도세를 강하게 부과하는 것은 적절치 않기 때문에 보완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또 이 관계자는 "투기지역 아파트의 소형기준은 1가구3주택 중과세 제외대상을 적용했다"고 설명하고 "그러나 단독.다가구.다세대 주택은 아파트에 비해 가격 오름폭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기준을 상향조정했다"고 말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13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연두기자회견에서 '2008년 국민소득 2만달러'를 약속하는 등 경제살리기에 올해 국정운영의 중심을 둘 것임을 밝혔다.
열린우리당의 당권경쟁이 본격화되면서 현재 2년으로 규정된 당 의장을 비롯한 지도부의 임기를 1년으로 단축하자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다. 이같은 지도부 임기 단축론은 이미 작년부터 당내 일각에서 제기돼 왔던 것으로 내년 6월로 예정된 지방선거의 승패가 2007년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중요한 정치일정이란 점을 감안한 데서 비롯된 것으로 관측된다. 당 내부에선 이같은 '지도부 임기 1년 단축론'은 차기 대선에 나서는 여당 내 대권주자들의 행보와 직접 연관돼 있다는 분석이 대체적이다. 이와 관련해 유력 주자인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 등은 이미 오래 전부터 지도부 임기 1년 단축 의견에 직간접적으로 관심을 표명해 왔다. 또 실제 여당 내부적으로도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 지지율 제고 차원에서 지도부 임기를 단축할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그러나 친 노무현 그룹의 중진인 문희상 의원은 현행대로 '지도부 임기 2년'을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4월 전대에서 당 의장의 유력후보로, 또 오는 28일로 예정된 원내대표 경선에서도 역시 유력후보로 거론되면서 명실상부한 당내 핵심인사로 자리매김한 문희상 의원은
노무현 대통령은 "오는 2008년쯤엔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가 열리고 2010년엔 여러 지표에서 선진경제에 진입하게 될 것"이라며 "경제살리기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13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연두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임기 동안 서비스산업 육성과 개방형 통상국가전략을 적극 추진, 선진경제의 토대를 확실히 해놓겠다"며 "차기 정부 출범할 땐 '선진 한국호'의 열쇠를 넘겨주는 일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우리 경제가 근본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는 바로 산업간, 기업간, 근로자간 양극화 문제로, 이 문제 해결에 역량을 집중하는 동반성장 정책이 필요하다"면서 "이를 위해 중소기업을 경제정책 중심에 두고 중소기업정책 자체를 혁신하겠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또 "과거의 단순한 보호.육성차원을 넘어 기술과 사업성을 철저히 평가해 지원하는 방식으로 바꿔가겠다"면서 특히 "3만개의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을 육성하고 다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성장을 이끌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그러면서 "영세 자영업자 문제가 정말 어려우나, 결코 포기하지 않고 올 상반기 중엔 구체적인 대책을 내놓겠다"면서 "올 경제운용 방향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경선이 15일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계파간 경쟁 재연 움직임과 함께 후보군을 둘러싼 미묘한 변화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문희상 의원(의정부갑)이 유력후보로 급부상되면서 경선구도에 적잖은 변화가 일고 있어 주목된다. 임채정 의장 체제 출범 뒤 당내 화합의 기조 속에 지금까지는 국회 예결위원장인 3선의 정세균 의원이 원내대표를 맡는 쪽으로 분위기가 형성돼 왔다. 그러나 재야파인 4선의 장영달 의원이 당내 중진들을 비판한 뒤 선명 개혁노선을 표방하며 출사표를 던지면서 또 다시 계파간 신경전이 재연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장 의원은 13일 오전 재야파의 산실인 국민정치연구회 소속 의원들과 별도 모임을 갖고 지도부 경선문제를 논의한 후 당 의장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 4월 전당대회에서 당 의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됐던 문희상 의원의 '원내대표 카드'가 빠르게 급부상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여당 중진들의 모임에선 당내 화합은 물론 내달 임시국회에서 또다시 첨예화 될 대야관계를 아우르기 위한 원내대표의 역할론이 제기됐고, 정치적 비중이 있는 문희상 의원이 적격자로 논의됐다는 설이 파다하다. 여권 내부에서도 문 의원의
노무현 대통령은 13일 연두기자회견을 통해 올 국정운영 방향을 제시하고, 모두 발언 대부분을 경제부문에 할애했다. 노 대통령은 "농어민들이 개방의 파고를 이겨낼 수 있도록 농어민들의 연금과 건강보험료, 교육여건 개선 등을 담은 농어업인 삶의 질 향상 5개년 계획을 확정, 시행하도록 하겠다"며 여러 지표에서 선진경제에 진입케 될 것"이란 청사진을 제시했다. 노 대통령은 "서민용 소형임대주택에 대한 장기대출제도를 도입, 중산층도 임대아파트에서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 방안을 새롭게 강구할 것"이라며 "서민,중산층의 대학생자녀 학자금도 저리로 최장 20년까지 상환하는 장기대출제도를 올 2학기부터 시행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분명히 희망이 있다"며 "광복 60주년인 올해를 선진한국으로 가는 새로운 출발점으로 만들자"고 경제재도약을 위한 국민적 협력을 당부했다. 노 대통령은 그러나 "선진한국은 경제만이 아니라 제도와 의식, 사회 전반의 문화가 선진화됐을 때 비로소 가능하다"며 선진한국 진입을 위해선 반부패 투명사회건설이 선결과제임을 강조하고 부패척결을 위한 강한 의지를 재천명했다. 노 대통령은 "참여정부 들어 정치부패를 근절하는 전기가 마련
여야가 임시집행부 구성과 당직개편을 등을 통해 당 체제를 정비하고 새로운 출발을 시작했으나 계파간 내부갈등이 잔존해 있어 앞 길이 순탄치 않을 것이란 전망이 제기돼 양당 지도부의 수습과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도부 일괄사퇴로 극심한 내홍에 빠졌던 열린우리당은 임채정 의장의 과도체제를 출범시키고 경제활성화를 비롯한 3대 국정과제를 뒷받침하기 위한 '비젼 2005 위원회'가 본격 가동되는 등 겉으론 빠르게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그러나 범계파 연합 성격의 임시집행위원회의 태생적 한계를 극복치 못해 각 계파간에 불안한 동거가 줄을 잇고 있다. 더구나 오는 28일 원내대표 경선과 4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이미 계파간 세 대결이 본격화되면서 구 당권파와 재야파 사이에 치열한 신경전도 벌어지고 있다. 이와 함께 각 계파 내부에서도 원내대표와 당 의장 후보를 내는 문제를 두고 불협화음마저 들려오고 있다. 한나라당은 '1.11 당직 개편'을 통해 일부 항해사와 조타수를 전격 교체해 박근혜 대표의 영향력을 대폭 강화하고 새로운 항해를 시작했다. 박 대표는 이에 따라 이번 당직 개편을 통한 당 장악을 바탕으로 이번달 말 당명을 바꾸는 등 당 체제 정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노무현 대통령은 13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내외신 연두기자회견을 갖고 참여정부 3기 출범에 즈음한 국정운영 구상을 발표할 예정이다. 노 대통령은 이날 회견에서 선진한국 도약을 향한 경제 활력 회복과 부정부패 해소에 전력을 다할 방침임을 천명하고, 부익부, 빈익빈 등 양극화 해소를 위한 대책과 중소기업 지원 방안 등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정민 청와대 대변인은 "노 대통령이 정찬용 인사수석과 박정규 민정수석의 사표를 수리했다"며 "후임 인선이 이뤄질 때 까지 권혁인 인사관리 비서관과 전해철 민정비서관이 각각 인사수석과 민정수석의 직무를 대행한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당초 노 대통령은 시간을 두고 이들의 사표를 수리할 예정이었으나, 사표수리가 기정사실화된 상태에서 정 수석 등이 업무를 계속하는데 부담을 느껴 사표를 수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12일 최종영 대법원장과 조준희 사법개혁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사법개혁위원회 오찬 보고회에서 "사법개혁은 세상이 발전하고 국민들의 요구수준이 높아진 상황에서 대국민 서비스를 향상시키기 위해 하는 것"이라고 천명했다. 노 대통령은 또 "사법개혁은 법원이 불편과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결단에 따라 하는 것"이라면서 "대법원과 위원회가 좋은 결과를 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노 대통령은 그러면서 "재야와 재조가 손발을 맞추는 것이 국민의 요구이자 합의정신이라고 생각한다"며 "추진위가 만들어져 구체적인 입법작업을 빠르게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