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계층에게 정부가 주거비용 일부를 지원하는 ‘긴급주거지원사업’의 실제 지급기간이 지나치게 길다는 지적에 따라 국토해양부가 지급 기간을 대폭 줄이기로 했다. 7일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 2월 도입된 취약계층 긴급주거지원 제도는 경기침체를 맞아 위기상황에 빠진 취약계층에게 다가구 매입임대주택과 전세임대주택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다가구 매입임대주택의 경우, 시중 임대료의 30% 수준으로 보증금은 100만~300만원, 월임대료 1만~10만원 수준에서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지원절차가 복잡해 신청에서 실제 지원까지 3개월이나 소요되는 문제점이 지적받아 왔다. 현재 지원절차는 지원대상자가 지방자치단체에 신청하면 소득과 재산 등의 조사를 거쳐 적정성 심사가 완료된 이후에나 지원이 가능하다. 이에 국토부는 소요기간 단축을 위해 소득과 재산조사 후 시·군·구청장이 인정하는 긴급한 경우에는 바로 주거를 지원할 수 있도록 절차를 개선해 소요기간을 1개월 내로 단축키로 했다.
행정안전부는 최근 헌법재판소가 ‘지방자치단체 사무의 포괄적인 사전 감사는 위헌’이라는 결정을 내렸음에도 불구, 올해 예정된 정부합동감사를 강행키로 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행안부는 지자체의 국가위임사무에 대해 현행대로 계속 정부 합동감사를 벌이되, 자치사무에 대해서는 헌재의 결정에 따라 감사 시작 전에 법령 위반 여부를 밝히는 등 감사개시 요건을 갖춘 뒤 감사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특히 지자체의 자치사무 중 사회복지나 세무관련 각종 횡령, 인·허가 특혜, 국·공유재산 불법 사용 등 고질적이고 반복적인 비리 유형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기획 감사를 벌이겠다고 밝혔다. 또 국민 불편사항, 낭비성 지역행사 및 축제 등 자자체에 파급 효과가 큰 사무는 기존처럼 기획감사에 포함시킬 계획이다. 행안부는 10여개 중앙부처가 하는 정부 합동감사와 같은 형태로 진행되는 시·도의 시·군·구 종합감사도 계획되로 진행될 수 있도록 시·도 감사관계관 회의를 열어 정부의 감사 운영방향 등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같은 행안부의 지침에 따라 이미 감사를 마친 인천시(4월), 충청북도(5월)에 이어 하반기에 예정된 전라북도(8월), 경상북도(10월), 부산시(11월)에 대한 정부합동감사
경기도가 서울·인천시와 함께 수도권 지역의 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광역위원회를 설치키로 했다. 7일 도와 인천시 등에 따르면 정부의 전국 거점별 경제발전계획 정책과 현행 균형발전특별법 등을 근거로 경기·서울·인천 등 수도권 3개 광역자치단체를 하나로 묶어 균형발전을 모색하게 될 수도권 광역위원회 설치가 추진된다. 광역위원회와 실무를 담당할 사무국은 앞으로 지역 균형발전계획 수립과 평가, 시·도간 업무협조 조정, 중앙정부와의 협력관계 구축 등 다양한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이를 위해 도는 지난 4일 인천시에서 지식경제부, 행정안전부, 해당 시 관계자들과 만나 광역위원회 설치에 필요한 세부사항을 논의했다. 이어 오는 8월에는 청와대 지역발전위원회에 위원회 설치 계획을 제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빠르면 8월 말부터는 ‘서울·경기·인천 광역위원회’와 사무국이 본격 운영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광역위원회는 우선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오세훈 서울시장, 안상수 인천시장이 공동 위원장을 맡고 중앙부처 관계자등이 자문위원에 위촉될 예정이다. 또 사무국은 공모를 통해 선출할 예정인 사무총장 외에 경기도에서 파견하는 공무원 3~4명 등 3개 광역단체 공무원 10여명 가량이
시민들이 설치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분향소를 철거하라고 해 물의를 빚었던 이효선 광명시장이 최근 공식석상에서 이 문제와 관련된 지역 시민단체 인사들의 실명을 거론하며 “광명시를 떠나라”고 말해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4일 민주평통 광명시협의회와 광명시민단체협의회 등에 따르면 이효선 시장은 지난달 31일 지역의 모 향우회의 체육대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내가 노 전 대통령 분향소 철거를 요구한 것과 관련해 거짓말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시장은 또 “당시 분향소에서 찍힌 동영상을 조작해 언론사에 넘긴 사람은 박준철 민주평통 광명시협의회장”이라며 “거짓으로 편집한 사람은 광명시에 살아서는 안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이어 지난달 24일 노 전 대통령 시민분향소를 광명실내체육관에 설치해 이 시장과 몸싸움을 벌인 이승봉 광명시민단체협의회 위원장에 대해서도 “거짓말을 하는 사람은 광명시를 떠나주길 바란다”며 또다시 특정인사의 실명을 거론했다. 이에 대해 박준철 회장은 “광명을 떠날 사람은 이 시장&rdqu
연천군이 최근 경원선전철 연천 연장사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불투명해지자 조기착수를 촉구하고 나섰다. ▶관련기사 10면 4일 경기도와 연천군에 따르면 경원선전철 연장사업은 현재 동두천 소요산역까지 운행 중인 경원선 전철을 연천군 연천역까지 연장하는 사업으로 총 사업비 7천882억원을 들여 20.3㎞구간을 복선전철화하는 사업이다. 연천군은 그동안 지역의 오랜 숙원사업인 경원전철 연장 조기착수를 위해 여러 차례 중앙정부 및 도에 사업 착수를 건의해왔지만 경제성이 미흡하다는 이유만으로 사업추진이 유보되어 왔다. 연천군 관계자는 “2006년 12월 경원선이 동두천 소요산까지 연장된 이후 소요산 이남지역주민들의 교통여건은 크게 개선된 반면 오히려 연천군은 의정부에서 신탄리역까지 운행하던 국철이 동두천역에서 신탄리역 구간으로 조정되어 환승불편은 물론 환승비용까지 증가했다”며 “무엇보다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이 현격히 감소하는 등 이중삼중의 고통을 겪어 왔다”고 말했다. 이에 연천군은 경원선연장 조기 추진을 위해 노력한 결과 지난 2월 기획재정부가 실시하는 ‘2009 상반기 예비타당성 조사대상 사업’에 포함시켜 기대를 걸어 왔다. 그러나 이용승객 및 물류 이동량이 적어 경
경기도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중심의 도시철도망을 구축키로 해 앞으로는 도내 어디서나 서울시와 30분 이내 통행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도는 현재 도로 중심의 교통정책을 철도 중심으로 전환하기 위해 앞으로 GTX, 기존 국가 철도망과 연계한 도시철도망을 독자적으로 건설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도는 이를 위해 올해 10월말까지 시군과 협의를 거쳐 도내 도시철도망 구축 방향 등을 담은 도시철도 기본계획 초안을 마련한 뒤 내년말까지 전문기관에 의뢰해 노선 수, 시기, 재원조달 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담은 ‘도시철도 네트워크 구축 계획’을 최종 결정키로 했다. 주요 내용은 현재 도가 추진중인 GTX 노선을 연계, 수도권 전철과 GTX의 주요 거점역을 연결하는 도시철도망으로 경기도와 서울간 어디에서나 30분 안에 이동할 수 있는 교통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중점으로 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벤치마킹의 대상인 프랑스 수도권고속전철도 기존 교외노선을 통합해 지하철의 보완기능을 담당, 파리 도심권 접근에 획기적인 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 했다”며 “경기도가 추진하는 GTX와 수도권 전철을 연계한 효율적인 도시철도망 구축에 파리의 사례를 참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도는 또
김문수 경기지사가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가장 유력한 차기 도지사 후보로 부각되면서 재선 도전에 무게감이 실리고 있다는 추측이 돌고 있다. 김 지사는 3일 낮 모 방송에 출연, 내년 지방선거시 도지사 재선 도전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 “아직까지 결심하지 못했다”고 밝힌 뒤 “(재도전 여부에 대해) 올 하반기중 결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그러나 “재선에 성공하면 어떤 일을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할 일이 너무 많다”고 말해 향후 정치행보를 대권 도전 보다는 도지사직 재도전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낳게 했다. 또한 최근 실시된 한 여론조사에서도 김 지사가 재출마할 경우 ‘지지하겠다’는 응답자가 절반을 넘어서 김 지사의 재출마 가능성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현 경기도지사 재출마한 사례가 없었다는 것이 김 지사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는 김 지사가 재출마 여부 결정을 올 가을까지 미루고 있는 이유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한편 김 지사는 이날 방송출연에서 한나라당의 당내 쇄신을 강하게 주장했다. 김 지사는 “한나라당이 두나라당 같이 되는 것 같아 국민이 걱정하고 혼란스러워 한다”며 “한나라당 답게 쇄신해야 한다
경기복지미래재단 제2대 이사장에 서상목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임명됐다. 서 신임 이사장은 13~15대 국회의원을 역임했으며, 현재 인제대학교 석좌교수로 재임 중이다. 74년 미국 stanford 대학원에서 경제학 전공으로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주요 저서로는‘빈곤의 실태와 영세민 대책’, ‘사회복지 전달체계의 개선과 전문 인력 활용방안’ 등이 있다. 경기복지미래재단은 경기도가 2007년 12월 20억원을 출연해 설립한 재단법인으로 도 복지정책 개발, 복지시설 종사자 교육 등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정부의 서민용 보금자리주택정책에 대해 경기도가 개선을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사업 대상지 지자체 주민들의 반발이 확산되는 등 사업 초기부터 정부와 불협화음이 일고 있다. 도는 정부의 보금자리주택사업과 관련해 불합리하다고 판단되는 부분에 대해 관련법령 개정을 요구할 방침이라고 3일 밝혔다. 우선 도는 ‘주택건설 등에 관한 특별법 및 시행령’ 중 현행 20일에 불과한 기초자치단체와의 협의기간을 늘리고 보금자리 주택 비율을 현재 60%에서 하향 조정하는 내용을 건의키로 했다. 또 기반시설 확충을 위해 사업부지내에 도시지원시설용지를 포함하는 개발계획이 세워져야 하며 ha당 100명 이하의 친환경 저밀도로 개발이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도 내놓고 있다. 이에 앞서 김문수 지사는 지난 1일 중앙공무원교육원 특강에서 “주택정책은 지방에 맡겨야 한다”며 “인구 과밀을 구실로 과천 청사를 지방으로 옮기면서 보금자리 주택을 지어 인구를 늘린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시범지역으로 지정된 지자체의 반발도 확산되고 있다. 지난 2일 하남시에 열린 대한주택공사와 하남시의 미사지구 보금자리주택 주민설명회는 강제수용에 반대하는 주민들의 집단행동으로 무산되는 등 주민 반발이
<속보> 정부 오염관리총량계획의 까다로운 승인조건과 이에 대한 도내 일선 시군의 반발(본지 2일 2면)에도 불구하고 경기도가 각종 규제완화 혜택을 위해 한강 이외의 7개 시·군에도 총량제 도입을 추진키로 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일 도에 따르면 정부가 올해부터 자연보전권역에서의 각종 개발행위에 대한 규제 완화 조치에 대한 조건으로 오염관리총량제 도입을 요구하자 도내 한강유역 일대 3개 시·군이 총량제 승인을 받은 바 있다. 이에 더해 도는 한강유역 이외의 지역인 안성천에도 수질오염총량제 도입을 추진키고 했다. 현재 안성천은 수원, 용인, 오산, 평택, 화성, 군포, 의왕 등 7개 지자체를 관통하고 있다. 도는 “안성천이 지난해 수질평가 결과 목표수질인 5ppm을 초과하고 있으며 물환경관리기본계획에 의한 2015년 예상수질 3.5ppm 달성 가능성도 희박하다”며 총량제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안성천의 주 지류천인 황구지천이 9.8ppm, 진위천 8.2ppm, 오산천 6.2ppm을 기록하며 수질 악화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이에 도는 안성천의 수질 개선을 위해 정부에 수질오염총량제 승인을 건의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이달 말까지 해당 시·군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