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김포시가 서울5호선 검단·김포 연장 사업의 경제성이 담긴 용역 중간 결과를 인천시는 물론 김포시의원들에게까지 함구하고 있다. 일각에선 김포시가 희망하고 있는 노선의 경제성이 탐탁치 않게 나온 것이 아니냐는 의심이 제기된다. 6일 복수의 김포시의원 등에 따르면 김포시가 용역 중간 결과를 시의원들에게 보고하지 않아 임시회가 파행됐고, 이후 임시회를 다시 시작했지만 여전히 용역 중간 결과를 여전히 보고받지 못했다. 용역 중간 결과를 받아보지 못한 건 인천시도 마찬가지다. 시 관계자는 “김포시가 용역 내용을 공유키로 했지만 받아본 자료가 없다”고 말했다. 서울5호선 연장선은 서울 방화역에서 김포 장기역까지 약 28㎞ 구간을 신설하는 사업이다. 아직 노선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인천시는 검단 일원을 경유하는 노선을 추진하고 있고 김포시는 김포 직결을 추진하고 있다. 당초 서울5호선 검단·김포 연장 사업은 인천시와 김포시가 원만히 협의하고 있었지만, 지난해 11월 서울시와 서울 강서구, 김포시가 느닷없이 인천시만 쏙 뺀 채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인천시는 따로 노선 관련 용역을 실시하기로 했다. 인천시의 용역은 지난달 시작해서 오는 9월 준공될
인천경제청이 송도국제도시 영어통용도시 사업 추진에 의지가 강하다. 하지만 반대 여론이 만만찮은 만큼 주민 공감대 형성이 중요한 선결과제다. 6일 인천경제청과 인천글로벌캠퍼스(IGC) 입주 외국대학 등 7개 기관은 영어통용도시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인천경제청은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외국인들의 언어 불편 개선을 통한 외국인 생활여건 개선, 외국인 투자와 기업 유치 촉진 등을 위해 영어 통용도시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이 사업은 현재 시의회 반대에 가로막혀 있다. 지난달 인천시의회 산업경제위원회는 인천시가 제출한 ‘인천경제자유구역 영어통용도시 추진위원회 구성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을 부결했다. 위원들은 영어통용도시 사업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로드맵과 주민공감대 형성이 부족하다는 것을 부결의 이유로 내세웠다. 영어통용도시라는 개념이 명확치 않은 상황에서 조직부터 구성하는 것이 절차상 적절치 않다는 의견이다. 이에 인천경제청은 사업 계획을 새로 손질할 방침이다. 영어통용도시를 추진하는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인천시는 2007년에도 영어가 자유로운 도시 사업을 추진했지만, 무산된 바 있다. 부산시 역시 영어상용도시를 추진하고 있으나 한
인천시와 인천경찰청이 ‘마계(魔界) 인천’이라는 멸칭에서 벗어나기 위해 안전도시 이미지를 홍보한다. 시는 시경찰청과 안전에 대한 부정적인 요소를 개선해 체감안전도를 높이고 지역안전지수를 향상시켜 인천이라는 도시의 브랜드가치를 높여 나가는데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6일 밝혔다. 그간 인천은 다양한 안전 관련 분야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으나, 인천을 불안한 도시로 인식하는 경우가 있었다. 일례로 행정안전부가 각 지역별 안전관련 통계를 바탕으로 등급을 산출해 공표하는‘지역안전지수’ 중 범죄와 교통사고, 화재분야의 안전지수는 각각 2등급으로 안전한 도시로 평가를 받았다. 또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2021년 발생 기준 인구 천 명당 범죄발생 건수가 26건으로 7대 특·광역시 중 2위를 차지했고, 인구 1만명 당 교통사고 발생건수가 26.8건으로 7대 특·광역시 중 1위를 차지했다. 주요범죄 검거율 등 인천의 범죄·교통사고와 관련된 치안지표 또한 다른 특·광역시와 비교했을 때 1위로 매우 우수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양 기관은 이러한 인식의 차이가 장기적으로 인천의 가치를 크게 훼손하고, 지역발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안전도시 이
인천지방조달청은 5일 인천조달청 대강당에서 인천·경기지역 관내 혁신기업과 우수조달기업을 대상으로 조달현장 규제혁신 138개 과제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했다. 조달청은 지난해 7월부터 조달현장의 각종 불편과 부담을 개선하기 위해 민관 합동 규제혁신위원회를 운영했다. 조달현장 규제혁신 138개 과제를 발굴하고 지난 2월 부총리 주재 경제규제혁신 TF회의에서 확정한 바 있다. 조달현장 규제혁신 138개 과제는 혁신성장지원 30개, 현장활력 제고 31개, 시간·비용·서류 부담 완화 33개, 시스템 편의 강화 44개다. 한가지 예시로 수요기간이 혁신제품 구매를 하는 경우 매번 계약을 체결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는데, 이런 규제를 풀어 거래활성화를 돕는다. 이날 설명회는 혁신제품 지정기업들과 우수조달물품 지정기업을 대상으로 관련분야에 대한 안내를 중점적으로 하고 기업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인천지방조달청은 20일 다수공급자계약분야의 규제혁신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규제개선 사항을 지속적으로 안내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소영 기자 ]
서울시가 2030년까지 청년주택 12만 호를 공급한다고 밝힌 가운데 청년 유출이 심한 인천시의 행보는 걸음마 수준이다. 5일 인천시에 따르면 올해 청년을 대상으로 한 매입 임대주택 공급량은 350호다. 2030년까지 청년을 비롯한 무주택자, 신혼부부, 노인 등을 대상으로 한 공급량은 4만 8000호 정도인데, 대상은 더 많지만 물량은 서울의 절반도 되지 않는다. 서울시가 추진하는 청년안심주택은 그간 추진해온 역세권청년주택을 보완한 것이다. 서울시는 만 19~39세 청년을 대상으로 도시철도역 인근 주택을 매입해 주변 시세의 75~85% 수준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당초 2026년까지 서울시의 청년주택 공급목표는 6만 5000호였으나 높은 관심과 빠르게 늘어나는 수요에 맞춰 5만 5000호를 추가했다. 서울시는 지난 5년간 사업성과를 점검했고 그 결과를 토대로 추진체계를 전면 개편했다. 사업 추진을 위해 올해 국비 포함 2100억 원을 편성했다. 물론 서울시의 예산과 인천시의 예산이 3배 넘게 차이가 나는 점을 고려해야겠지만, 청년 유출이 가속화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인천시의 추진력은 아쉽기만 하다. 인천시는 지난해 청년매입임대주택 159가구를 공급했고 2021
국토교통부와 인천시는 제4회 ‘2023 대한민국 드론 UAM 박람회’를 5월 17일부터 20일까지 4일 동안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공동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드론 박람회는 국토부가 드론주관 부처로 결정된 후 드론산업 육성과 홍보를 위해 제1회 킨텍스, 제2회 여의도공원, 제3회 고척스카이돔에서 치러졌다. 항공안전기술원, 한국교통안전공단, 한국드론기업연합회 주관을 맡아 전시, 컨퍼런스, 각종 행사를 추진한다. 이번 박람회는 ‘드론·UAM으로 바꾸는 새로운 일상, 드론 교통&배송, 레저스포츠’라는 주제로 열린다. 전시관은 해외 수출을 목적으로 드론 운용분야를 모아 전시하는 특화전시관으로 설치되고, 대한민국 드론 인프라관·정책관, 드론·UAM 기업 전시관과 지자체·공공기관 활용관 등이 설치된다. 또한 드론축구와 드론레이싱 국제대회가 열리고 다양한 드론 체험관이 운영될 예정이며, 드론과 함께하는 공연들과 라이트쇼도 펼쳐진다. 윤현모 시 해양항공국장은 “많은 국민들이 박람회에 오셔서 드론·UAM으로 바뀌어가는 첨단 미래사회를 가늠해 보며 드론이 펼치는 공연과 축제의 한마당에 함께하여 주시기를 바란다”고 하였다. 박람회 전시 참여와 사전 관람 신청, 드론
인천시가 5일 행정체제 개편과 관련한 시민소통협의체 전체 회의를 개최했다. 시민소통협의체는 시가 추진하고 있는 행정체제 개편과 관련해 지역별 맞춤형 소통을 위해 올해 1월 출범한 시민·전문가·지방의회의원 등으로 구성된 대표 소통기구다. 이날 현의회에서 시는 자치구의 명칭은 지역의 역사성, 문화, 전통성, 주민정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제물포구, 영종구, 서구, 검단구로 제안했다. 특히 제물포구는 개항 이전 중구와 동구 일원을 통틀어 부르던 역사성과 대표성 있는 명칭으로 제물포 르네상스와 연계해 인천의 중심으로 재도약한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명칭에 대해서는 추후 주민 여론조사를 통해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경계 획정은 제물포구·영종구는 바다를 경계로 서구·검단구는 아라뱃길 기준을 경계로 했다. 주민 설명회 등에서 나왔던 수도권정비계획법 상 기존 입주업체 피해 우려에 대해선 시행령 개정 등 해결방안 모색을 위해 국토교통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할 계획이다. 청사는 기존 청사를 활용하고 중구 제2청사, 검단출장소에 대한 부족 면적은 민간 건물을 임차할 계획이다. 재정 분야는 자주재원(조정교부금 등)의 합리적으로 배분해 자치구간 재정력 격차를 조정하도록 관계
“옛날 동네에서 가고 싶은 동네로 원도심 도시재생 활성화를 이뤄 인천 전반의 균형발전을 이끌어 낼 것입니다” 조동암 인천도시공사(iH) 사장은 임기 내 꼭 풀어야 하는 과제로 원도심 활성화와 주거복지 향상을 꼽았다. 조 사장은 9급 공무원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했고 인천시 공보관, 안전행정국장,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차장, ㈜인천유나이티드대표이사를 지냈다. 40년이 넘는 공직생활로 시 전반의 상황과 도시개발 정책 방향성을 심도있게 파악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정부의 신도시 정책을 쫓다 보니 원도심이 피폐해진 점을 지적했다. 인천만 보더라도 송도, 검단 등 인구가 유입되고 있는 신도시 지역과 달리 제물포, 숭의 등 원도심은 인구공동화현상과 더불어 개발에서 소외돼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다고 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주거와 산업·문화·항만 재생사업을 병행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사업을 펼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사장은 “노후된 역세권인 제물포역, 굴포천역의 주거환경개선을 위해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두 역 주변은 원도심으로 기존 상권의 쇠퇴와 함께 인구가 감소되고 있다. 이에 역세권이라는 장점을 살려 유입인구를 늘리고 공간의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3년이 넘도록 투자 유치가 이뤄지지 않는 골든하버 땅 매입을 추진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4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투자유치가 가능한 산업용지가 부족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골든하버 상업시설 필지 42만 9000㎡를 순차적으로 매입한다. 2020년 2월 조성된 골든하버는 호텔·쇼핑몰·리조트를 유치해 수도권 해양관광명소로 개발할 계획이었으나 항만시설 규제 조항으로 투자 유치가 전무한 상태에서 방치돼왔다. 2019년 말 항만법 개정에 따라 골든하버와 같은 2종 항만배후단지에 조성한 시설물을 다른 사업자에게 임대하려면 개별 계약 건마다 해수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또한 10년간 시설물 양도도 금지되다 보니 직접 시설을 개발해 운영할 업체가 아니면 투자를 꺼릴 수밖에 없다. 인천경제청이 매입을 하더라도 규제를 받는 것은 마찬가지인 데다 추산되는 매입 가격만 1조 원이 넘는다. 관련 규제를 해소하기 위한 항만법 개정안이 국회 법사위에 계류 중이긴 하나, 향후 상황을 낙관할 수 없다. 인천경제청은 1차 추경에 매입비를 올릴 계획인데, 의회의 동의를 받기도 쉽지 않아 보인다. 앞서 인천경제청은 2018년 경인아라뱃길 준설토 투기장으로 조성된
인천시는 4월 4일부터 4월 25일까지 ‘2023년 강소 소공인 육성 지원사업’을 신청받는다고 4일 밝혔다. 인천지역의 성장 잠재력이 있는 우수 소공인을 육성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시행하는 이 사업은 인천시 소상공인 서민금융복지지원센터가 맡아 수행한다. 신청 대상은 인천에 소재해 있고 상시근로자 수가 10명 미만이며, 한국표준산업분류 업종코드 제조업(C10~C34)을 주된 사업으로 하고 있는 소공인이다. 신청 소공인 중 29개사 내외의 소공인을 선정해 업체당 최대 1000만 원까지 지원한다. 지원내용은 제품개발지원, 제조환경개선, 기술혁신 홍보·마케팅 등 4개 분야다. 지난해엔 3개 분야 중 2개 분야를 필수로 선택하게 했으나 올해는 4개 분야 중 소공인이 원하는 분야를 직접 선택하게 해 맞춤형 바우처를 지원할 예정이다. 제품개발지원 분야는 금형·목형 샘플 제작 상품개발비, 신제품 개발 관련 제품개발비, 시제품제작용 원·부자재 구입 등 제품개발 지원과 관련된 소요 비용이다. 올해 신설된 제조환경개선 분야는 공장 노후시설 현대화, 노후 장비 교체·보수, 스마트화, 수작업 공정 자동화 지원, 소공인 작업장 소음방비, 작업환경 내 유해물질 제거, 위생·안전·생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