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인 블록체인 기술 허브 도시 조성에 시동을 걸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9일 송도컨벤시아에서 유정복 시장, 김진용 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 메타노믹스 2023' 행사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인천시의 블록체인 비전을 선포하고 국내외 기업들과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시는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는 디지털 경제 시장에 대응하고 블록체인 산업 생태계 육성과 앵커기업 유치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전략으로 금융·바이오·환경·항만·물류를 중심으로 하는 ‘디지털 경제자유구역’ 조성, 블록체인 신기술 개발 지원과 블록체인 연계 사업 발굴 추진, 블록체인 기술 포럼 개최, 산·학·연·관 디지털 경제 산업협회 설립 추진 등을 내놨다. 시는 2026년까지 5개년 마스터플랜을 수립했다. 사업비 133억 원을 들여 공유주차장, 플라스틱 수거·재활용 등 블록체인 실증 시범서비스를 발굴하고 선도기업을 육성하는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 중이다. 인천 지역 디지털 기업 수는 6%로 다른 지자체(2~3% 수준)와 비교해서는 많은 편이고 매출액은 유사하거나 적은(경남 4%, 인천 3%) 수준이지만 고부가가치를 생산하는
이민 역사의 출발지 인천에 재외동포청이 들어온다. 역사적 상징성과 인천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를 함께 얻어냈다는 평가다. 8일 유정복 인천시장은 “재외동포청과 함께 명실상부한 1000만 도시로서 세계 초일류도시의 추진동력을 만들어나가는 한편 인천을 재외동포 비즈니스 허브이자 재외동포 가치 창조의 거점으로 조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국의 재외동포는 2020년 12월 기준 193개국 750만 명으로 중국, 인도 등에 이어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큰 규모다. 한국 최초의 정식 이민은 1902년 하와이를 향해 인천항을 출발한 데서 비롯한다. 따뜻한 날씨와 힘들지 않게 일하고 금화로 품삯을 받는다는 그럴듯한 소문에 하와이 이민을 결심한 121명이 제물포항 잔교에서 작은 배에 나누어 몸을 실은 것이 1902년 12월 22일이다. 121명 중 8할이 넘는 수가 제물포, 강화, 부평, 교동 출신의 인천인이었다. 그렇게 정부 승인에 따른 첫 공식 이민이 인천사람을 중심으로 인천에서 시작됐고, 이 중 1903년 1월 13일 하와이 호놀룰루 항에 도착한 사람은 102명이었다. 19명은 신체검사를 통과하지 못했다. 이후 1905년 후반 이민이 금지될 때까지 7226명의 이민이
재외동포청이 6월 5일 인천에 들어선다. 통합민원실은 이용자 편의성을 위해 서울 광화문과 인천에 들어서는 재외동포청사에 각각 설치될 예정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8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재외동포청을 인천에 유치했다고 발표했다. 재외동포 지원을 위한 전담 기구인 재외동포청은 지난 2월 관련 법안이 통과돼 외교부 외청으로 신설이 확정됐다. 재외동포청은 151명의 조직규모로 오는 6월 5일 출범할 예정이다. 재외동포 정책 수립·시행과 재외동포 지원, 서비스정책 이행에 관한 사무를 관장한다. 151명 중 서울 광화문 통합민원실에 배치될 인원은 20명 내외일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지역 내 구체적인 청사 위치와 입주 방법, 시기 등에 대해선 외교부·행정안전부와 협의할 예정이다. 시는 그간 청사 위치로 거론돼 온 송도 미추홀타워나 글로벌캠퍼스, 영종·청라 등지의 공공청사를 검토하고 있다. 10일 이내로 구체적인 소재지를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시는 자체적으로 ‘웰컴센터’를 설치해 재외동포를 위한 주거 등 지원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설치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 시는 재외동포청 소재지가 인천으로 결정된 이유에 대해 정부가 정책수요자인 재외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민·관·학·연이 참여하는 ‘인천경제자유구역 교통대책 태스크포스(TF)’를 이달 중순 발족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이는 출퇴근시 도로교통 체증과 시내버스는 물론 광역급행형 M버스, 광역버스 등 대중교통 문제로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는 점을 감안한 유정복 시장의 특별 지시 사항에 따른 것이다. 제2외곽순환도로, 해안도로, 배곧대교 등 도로망 확충, 스마트주차장 도입 등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교통문제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에 발족하는 TF는 김진용 경제청장을 단장으로 시 교통국장, 인천경제청 본부장, 인천발전연구원, 교통전문가, 송도, 영종, 청라 주민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김진용 청장은 “올해로 개청 20주년을 맞은 인천경제자유구역이 많은 성과를 거두며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도시로 성장했지만 세세한 생활과 활동 측면에서 주민들의 불편이 적지 않다”며 “이번 교통 대책 TF 가동을 계기로 주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교통 문제 해결에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소영 기자 ]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최근 독일 BMW의 자회사인 BMW코리아(주)가 청라국제도시 내 BMW 연구개발(R&D) 센터 공사에 본격 착수했다고 8일 밝혔다. BMW코리아(주)는 지난 2월 토지임대차 계약 체결을 통해 청라 IHP 도시첨단산업단지 내 장기임대산업단지 땅(5295㎡)을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최장 30년간 임대했으며 내년 상반기 준공이 목표다. BMW R&D 센터는 독일 본사와 함께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전기화 기술 등 독일과 한국의 기술 교류를 통해 다양한 미래 모빌리티 분야의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특히 제품 개발은 물론 시험 및 검사 등을 수행할 테스트 시설까지 갖출 예정이어서 인력 확대에 따른 고용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인천경제청은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연구소와 함께 건립되는 테스트 랩 시설에선 차량 인증과 전동화 기술 검증 등을 위한 별도의 공간과 장비를 갖출 예정이다. BMW R&D 센터는 미국, 중국, 일본, 브라질에 이어 세계 다섯 번째로 지난 2015년 영종 BMW 드라이빙 센터 내에 최초로 설립됐다. 이번 건립사업을 통해 청라 IHP로 확장 이전하게 된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앞으로 BMW R&
인천시가 추진 중인 행정체제 개편에 해당 지역주민 84.2%가 찬성 의사를 밝혔다. 시는 인천형 행정체제 개편과 관련해 중·동·서구 지역주민 45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고 7일 밝혔다. 시가 추진하는 행정체제 개편은 1995년도 확정된 2군·8구의 현행 행정체제를 2군·9구로 개편하는 것이다. 중구와 동구를 통합·조정해 (가칭)제물포구와 (가칭)영종구로 나누고, 서구를 (가칭)서구와 (가칭)검단구로 개편한다는 구상이다. 우선 행정체제 개편 관련 설문조사는 지난 4월 13일부터 4월 17일까지 중·동·서구 구청과 행정복지센터에 방문한 지역주민 241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동별로 약 50명씩 참여했다. 또 여론조사는 4월 24일부터 5월 2일까지 전문기관에 의뢰해 만 19세 이상 중·동·서구 주민 2100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행정체제 개편 찬·반 여부에 대해서는 응답자 4493명 중 중구 83.1%(내륙 68.7%, 영종 97.5%), 동구 78.6%, 서구 87.5%(남부 84.9%, 검단 93.4%)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체제 개편에 찬성하는 주요 이유로 원도심 활성화 정책이 탄력받을 것 같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청라시티타워 사업자 청라시티타워㈜(한양·보성산업·타워에스크로우)에 지난 4일 해지 통보했다. 청라시티타워는 지하 2층, 지상 30층, 높이 448m 규모로 추진됐지만 LH와 기존 사업자 간 공사비 증액에 대한 이견으로 십수년간 지지부진했었다. LH는 큰 틀에서 합의한 분담률 66 대 34에 맞춰 사업비 5600억 원을 분담하자고 했다. 청라시티타워㈜(한양·보성산업·타워에스크로우)는 분담률이 아닌 당초에 정한 220억 원만 부담하겠다고 했다. 이에 LH는 분담률 협의는 타워부 공사를 시작한 뒤 하고 우선 최대보증금액(GMP)계약을 진행하자고 했다. 그러자 청라시티타워㈜는 분담률 협의 없인 GMP계약을 진행할 수 없다고 했다. 이견이 좁혀지지 않자 LH는 기존 사업자인 특수목적법인 청라시티타워(주)와 사업협약 해지 절차를 밟았다. 이후 인천경제청은 LH에 청라시티타워를 지어만 준다면 그 뒤 운영은 경제청이 맡겠다고 제안했다. 지난달 11일 열린 LH와 인천경제청, 청라 주민 등이 참여하는 청라시티타워 민·관·정 태스크포스(TF) 제4차 회의에서 LH는 타워부 시공사 선정을 올 하반기 중으로 입찰을 통해 선정하기로 했는데, 향방에 관심이
제56차 아시아개발은행(ADB, Asian Development Bank) 연차총회가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개막을 알렸다. 아시아를 비롯한 세계 66개국의 경제, 재무 분야 수뇌부들이 세계 초일류도시 인천에 모여 코로나19 이후 아시아 지역 경제질서에 대해 논의한다. 연차총회가 지난 2일부터 시작했으며 이날은 총회의 개막식이 개최됐다. ADB는 아시아의 경제성장과 경제협력을 증진하고 지역 내 개발도상국의 경제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설립된 국제금융기관이다. 연차총회는 ADB 회원국을 대표하는 재무장관·중앙은행장 등이 모여 각 국의 경제정책방향을 공유하고 권역 내 협력을 도모하는 ADB의 가장 큰 행사다. 기획재정부와 ADB가 주최, 주관하고 인천시가 지원하는 이번 연차총회는 코로나19 이후 3년만에 대면으로 개최되는 총회다. ADB 사상 최대 규모인 5800여 명의 인원이 참가했다. 이번 총회는 ‘다시 도약하는 아시아: 회복, 연대, 개혁’을 주제로 코로나 팬데믹으로 중단된 경제협력을 재개하고 아시아 국가들의 위기극복과 지속가능한 미래를 논의하는 교류의 장으로 펼쳐진다. 아시아의 도약을 논의하는 이번 행사가 대한민국 인천시에서 개최된다는 사실은 매우 의미깊다
인천시가 대출금리 상승으로 주거비 부담이 늘고 있는 청년들을 위해 최대 4년간 연 2%의 전세보증금 대출이자를 지원한다. 시는 한국주택금융공사, NH농협은행 인천본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만 19세~39세 무주택 청년세대주에게 최대 1억 원까지 전세보증금을 빌려주고, 최대 4년(기본 2년)까지 대출금 이자 연 2%를 지원하는 전용 상품을 출시했다. 대출자는 시에서 지원하는 이자 연 2%를 제외한 나머지 부분만 은행에 납부하면 된다. 신청자 모집기간은 5월 31일까지다. 지원대상은 공고일 기준 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거나 전입예정인 만 19세~만 39세 무주택 청년세대주다. 연소득은 6000만 원 이하여야 한다. 임차보증금 2억 5000만 원 이하, 전용면적 85㎡이하 주택(오피스텔)에 거주하는 경우에 한한다. 다만 주거급여수급자, 주택도시기금 대출상품 이용자 등은 중복지원 방지를 위해 제외된다. 공무원 또는 부모와 임대차계약을 체결하려는 경우에도 신청할 수 없다. 신규 대출자(대환대출 제외)를 대상으로 총 150명을 모집할 예정이다. 시가 자격 검증 후 대출추천자로 선정하면 3개월 이내 주택임대차 계약과 대출을 실행하고, 대출 실행일로부터 1개월 이내에 전입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에 연루된 더불어민주당 윤관석(인천 남동을) 국회의원과 이성만(부평갑) 의원이 자진 탈당 의사를 밝혔다. 윤 의원은 3일 오전 국회에서 "선당후사(先黨後私) 마음으로 민주당을 탈당하기로 결단을 내렸다"며 "그동안 여러 가지 당에 많은 누를 끼치고 국민들에게 걱정을 드린 점에 대해 송구하게 생각한다. 여러 가지 할 말은 많이 있지만 조사나 과정에서 성실하게 이 문제를 밝혀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국민 여러분과 지역구, 당에 이런 물의를 일으킨 거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사태가 발생한 원인 중의 하나는 결국은 검찰의 정치공세의 한 부분이었다고 생각된다. 법적 투쟁으로 진실을 밝혀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들 의원은 지난 2021년 전당대회 당시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가 이정근 전 당 사무부총장을 통해 전달한 불법 자금 9000여만 원을 당내에 뿌렸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핵심 당사자인 송영길 전 대표는 지난달 22일(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 현지 기자회견에서 탈당과 조기 귀국을 선언했다. 민주당은 박광온 원내대표 주도로 이날부터 쇄신 의원총회를 열어 당 혁신방안을 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