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내 택시요금이 올 하반기쯤 10~20% 안팎으로 인상돼 기본요금이 2100~2300원 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9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현재 경기택시운송사업조합과 경기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이 공동 제출한 요금인상안이 검증용역 과정에서 결함이 발견돼 이를 보완한 검증용역을 실시중이다. 조합이 제출한 요금인상안은 지난해 일정 월을 기준으로 임금, LPG값 등을 감안해 산정한 것으로 요금인상폭만 37%에 이른다. 이에 도는 최근 LPG값이 30%정도 인하한 점을 감안하고 3년만의 인상인 점을 반영해 검증용역을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택시요금인상을 결정하는 운송원가에서 유류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15%에 불과해 결과가 어떻게 도출될지는 미지수다. 이런 가운데 서울시는 최근 서울택시운송사업조합의 요금인상안에 대한 검증용역을 마치고 올 상반기중 10% 내외의 인상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서울시의 인상폭은 지난해 이미 요금인상을 단행한 타 시·도(평균 20%이상)보다 낮은 것으로 경제난을 감안한 정책적인 검토가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평소 서울시의 영향을 많이 받아온 도는 통상적으로 서울시가 택시요금 인상안을 발표한 뒤 4~5개월 후 비슷한 수
“정부가 아직도 범죄를 척결하려는 의지가 없다. 의왕시의 경찰서 개청이 무엇보다 시급하다.”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9일 열린 ‘경기도 지역치안협의회 정기회의’에서 정부가 최근 발표한 하남 등 경기 5개 지역 경찰서 신설안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김 지사는 “며칠 전 정부의 발표가 있었는데 아무 내용이 없다. 경찰서가 없는 의왕의 경찰서 개청은 발표조차 없고 경찰서가 없는 하남은 2011년, 동두천은 2012년 개청을 언급한다”면서 “동두천은 얼마 전 무기탈취 탈영 사고가 있었는데도 4년 뒤에 만든다는 것은 하지 말자는 것과 같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어 “화성서부경찰서가 지난해 4월 미완성 형태로 컨테이너 건물에 문을 열었지만 개소 이후 범죄율이 20%나 줄었다”면서 “이런 컨테이너 건물이라도 좋으니 정부가 우선 이들 3개 지역만이라도 빠른 시일 내 경찰서를 개소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CCTV 설치와 관련, “국가에서 CCTV를 설치해야 하지만 안 된다면 도와 시에서라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
팔당호 수질사고를 대비하기 위해 예·경보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기개발연구원 팔당물환경센터 백경오 책임연구원은 9일 ‘팔당호 수질사고 예·경보 시스템 개발에 관한 기초연구’ 보고서에서 “수질사고는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최선이나 불가항력으로 사고가 발생한다면 수질예보를 통해 신속한 대응을 하는 것이 피해를 줄이는 지름길”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백 연구원은 “2008년 초 낙동강에서 화재진압 과정에서 페놀이 섞인 소화용수가 하천으로 유입되는 수질오염사고가 발생해 이 지역 주민들의 사회·경제적 피해가 컸다”며 “2300만 수도권 주민의 상수원인 팔당호의 경우도 유역에 하수처리장과 취수장이 혼재돼 있고 교통시설과 하천이 교차되는 부분이 많아 수질사고 발생률이 높다”고 지적했다. 백 연구원은 팔당호는 상류 댐 방류량 증가와 하류 댐 수위 저하의 두 가지 방안을 조합해 활용하는 것이 수질사고 대응에 있어 가장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정월대보름을 맞아 9일 경기도 내 곳곳에서는 풍년과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대보름 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졌다. 고양시는 오후 4시 고양일고 옆 농지에서 시민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풍년기원제와 달집태우기, 쥐불놀이 등으로 꾸며진 ‘기축년 정원대보름 놀이’ 행사를 가졌다. 용인시도 오후 5시 기흥구청 광장에서 시민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주굿, 강강술래 등으로 이뤄진 소망기원 달맞이 행사를 열었다. 군포시는 오후 1시 산본중심상가 원형광장에서 시민들이 참여하는 세시풍속 축제를, 포천시는 소흘읍사무소에서 노고산성 정월대보름 축제를 개최했다. 과천시는 오후 5시30분 청계초등학교에서 길쌈놀이, 달집태우기 등으로 진행된 ‘대보름 시민대동제’를 열었고 양평군도 강하면 항금리 마을회관에서 300년간 전해 내려온 ‘홰동화제’를 펼쳤다. 큰 횃불에 불을 붙이고 제사를 올리는 홰동화제는 동홰태우기, 대보름 음식 나누기 등으로 꾸며졌다. 이밖에 여주군은 10일 오후 7시 가남면 본두1리 마을회관 앞에서 마을동제와 함께 소나무 껍질, 숯가루 등을 태워 떨어지는 불똥을 보며 마을의 행복과 안녕을 기원하는 낙화놀이 행사를 가졌다.
경기도가 올해 농식품 수출 4억달러 시대를 열기 위해 발벗고 나서기로 했다. 9일 도와 경기농림진흥재단에 따르면 도의 올해 농식품 수출 목표는 지난해 목표액인 3억7400만달러 보다 20%가량 증가한 4억5000만달러다. 도와 농림재단은 이를 위해 지난 6일 재단 회의실에서 도내 수출업체, aT센터, 농협 등 농식품 수출 유관기관과 ‘경기도 농식품 수출협의회’를 열고 이 같은 수출목표를 설정해 각종 지원사업을 추진키로 합의했다. 도는 목표 달성을 위해 52억5000만원을 들여 수출기반 조성, 수출활성화 확충, 해외 마케팅 등 각종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우선 수출기반조성을 위해 총 12억9000만원을 투입, 수출촉진사업, 포장디자인개발 지원, 해외인증획득 지원, 해외바이어 초청 등의 사업을 펼친다. 수출활성화확충을 위한 수출농산물포장재 지원, 수출유통진흥 지원, 주요전략춤목소개서 제작, 수출탑 시상 등의 사업에 33억1000만원을 투입한다. 해외마케팅사업에는 총 6억5000만원의 예산으로 국제박람회참가 지원, 해외판촉전 지원, 해외시장개척단 파견지원, 해외홍보 마케팅 등을 진행한다. 도 관계자는 “지난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목표대비 22%를 초과한 3억7
경기도가 광역급행버스 노선을 10개 늘리고 굴곡 노선을 조정하는 등 버스노선 합리화 작업을 벌인다. 8일 도에 따르면 올해 간선급행버스 운행 노선을 15개에서 25개로, 출근용 광역급행버스 노선을 25개에서 35개로 각각 확대한다. 도는 수요조사 등을 거쳐 간선급행버스 노선은 4월부터, 출근용 광역급행버스 및 광역심야노선은 6월부터 확대 운행할 예정이다.
경기북부지역 주민들이 미군기지로 인해 입은 수십년간의 피해를 감안한 적절한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기개발연구원 통일동북아연구센터 최용환 책임연구원은 8일 ‘미군기지 주변지역 대책, 무엇이 문제인가’ 제하의 보고서에서 “정부가 최근 발표한 경기도 지역의 국비지원 축소는 매우 불합리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최 연구원은 “경기도를 더 많이 지원해야 한다는 이야기는 아니다”면서 “발생한 피해만큼은 적절한 배상 및 보상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연구원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동두천시의 미군공여지는 시 전체 면적의 42.5%인 40.63㎢로 전국 미군 공여지 면적의 16.15%에 이른다. 파주시의 공여지는 93.56㎢로 전국 공여지 면적의 37.2%에 달한다. 이는 한반도 전장 환경의 특성상 서울 북방에 미군이 집중 주둔한 결과로 한국군 전력의 주력도 이 지역에 주로 주둔하고 있다. 이로 인해 연천군은 군 전체 면적의 98%, 파주시는 91%, 김포시는 79.2%가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묶여 있는 실정이다. 동두천시의 경우 지역경제의 12% 정도가 미군에 의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는 시흥시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신일수)가 오는 4월29일 실시하는 시흥시장보궐선거의 선거비용제한액을 후보자 1인당 1억8300만원으로 결정, 공고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06년 지방선거 때 1억5800만원 보다 15.8%(2500만원) 증가한 것이다. 시선관위는 인구수(39만2766명)와 선거권이 있는 19세 이상의 주민수(28만2923명), 세대수(15만1406세대)를 근거로 제한액을 산정했다. 한편 예비후보자들은 홍보물 발송을 모두 합해 1만5141매를 넘어서는 안 된다.
경찰청이 2012년까지 경기지역에 5개 경찰서를 개서한다(본지 2월5일자 9면)고 밝혔으나 이는 기존 계획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것으로 조기개서나 새로운 경찰서 신설 등의 계획이 추가로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5일 경찰청 등에 따르면 경찰청은 용인 서부, 안양 만안 등 경기지역에 5개의 경찰서를 신설하고 범죄 취약 지역에는 지구대 외에 파출소를 가동할 예정이다. 경찰청이 발표한 5곳은 용인 서부, 안양 만안, 하남, 부천 오정, 동두천으로 이미 경찰서 건립이 추진중인 지역을 다시 확인한 것에 불과하다. 용인 서부의 경우 현재 터파기 공사가 진행중이고 부천 오정도 이미 2007년부터 예산이 반영돼 사업이 진행중이다. 하남과 동두천은 각각 하남시 하산곡동 74-5번지 일원, 동두천시 상패동 산 14에지 일원에 부지가 확보된 상태로 2011~2012년쯤 개서될 예정이다. 경기지역중 경찰서 설립이 계획조차 없는 곳은 의왕이지만 이번 경찰청의 종합치안대책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경찰청은 2010년 예산에 의왕경찰서 신설과 관련된 비용이 포함되도록 노력한다는 계획이지만 이 역시 불확실한 상황이다. 도 관계자는 “경찰청의 이번 종합치안대책은 미봉책에 불과하다&r
농촌의 도시화와 농민들의 이농현상 등으로 꾸준한 감소세를 보이던 경기지역의 농어민 수가 경기 침체 속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5일 경기도가 분석한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07년 말 경기도 농가수는 13만7373가구, 농가 인구는 44만533명으로 나타났다. 2006년 말의 13만5853가구, 43만7386명에 비해 농가수는 1.1%(1520가구), 인구는 0.7%(3147명)이 늘어난 수치다. 경기도 농가수는 2000년 14만8922가구에서 2004년 14만2391가구로, 농가 인구는 2000년 51만4058명에서 2004년 47만6101명으로 지속적인 감소를 보여 왔다. 각종 개발사업으로 농경지가 2006년 19만3628㏊에서 2007년 19만508㏊로 1.6%(3120㏊) 감소한 가운데 농가수가 증가하면서 농가당 평균 경작면적은 2006년 1.42㏊에서 2007년 1.38㏊로 줄었다. 어민 역시 감소세를 보이면서 2006년 6626가구 2만1869명이었던 것이 2007년 6679가구에 2만1992명로 소폭 늘어났다. 도는 농어민의 증가가 도시지역 퇴직자들의 농촌 정착과 함께 지속적인 불경기로 도시민의 귀농현상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