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농림진흥재단은 설 연휴에 맞춰 실시한 ‘경기농산물로 설 선물보내기 캠페인’을 통해 총 6억5000여만원이 넘는 판매실적을 올렸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지난 23일까지 진행된 이번 캠페인에는 삼성전자와 기아자동차,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등 도내 104개 기업 및 기관·단체 등이 참여해 6억5707만원 상당의 선물세트 총 1만6056개를 주문했다. 판매된 설 선물세트는 경기미, 잡곡, 한우 등 모두 9종 50여개 품목으로 생산농가에서 직접 배송, 중간 마진을 빼 시중보다 10~30% 가량 저렴한 가격에 공급됐다. 재단은 앞으로도 설과 추석 등 명절은 물론 각종 기념일이나 행사 때 경기농산물로 선물 또는 기념품을 할 수 있도록 캠페인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표영범 재단 대표이사는 “농산물로 선물보내기 캠페인은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들에게 도움을 주는 계기가 된다”고 말했다.
경기도가 ‘10대 도정뉴스 이벤트’를 벌인 것과 관련(본지 1월14일자 1면),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경고처분을 받았다. 29일 도선관위에 따르면 도선관위는 ‘도가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한 도정 성과 이벤트 행사는 자지단체의 홍보물에 해당한다’며 지난 16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공직선거법 위반행위에 대한 경고문’을 도에 전달했다. 도는 지난해 11월11일 생활정보지 ‘G LIFE’ 창간호에서 김문수 도지사의 사진과 함께 창간사를 실은 데 이어 40여일 만인 12월22일부터 지난 4일까지 또 다시 도 홈페이지인 경기넷 등을 통해 도정 성과를 알리기 위한 10대 뉴스 이벤트를 벌인 혐의다. 이벤트는 경기 보트쇼·요트대회 성공 개최와 수도권 통합요금제 실시, 세계 유기농대회 유치 등 도정 성과 10가지 중 3가지를 선택하면 당첨자 60명에게 노트북과 디지털카메라, MP3플레이어, 도서상품권 등의 경품을 주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도선관위는 자치단체장이 지자체의 사업계획 또는 추진실적 등을 알리기 위한 홍보물을 분기별로 1종 1회를 초과해 발행하거나 배부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는 공직선거법 86조 5항을 위반한 것으로 최종 판단했다. 그러나 자체 홈페이지를 통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31일 일본 가나가와현 주최로 열리는 ‘2009 한·일교류 학술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한다. 29일 경기도에 따르면 일본 가나가와현 퍼시픽 요코하마 회의센터에서 열리는 학술대회에서 김 지사는 일본 가나가와 현지사와 한·일 양국의 행정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전과 변화를 담는 매니페스토(manifesto)’를 주제로 20분간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김 지사는 기조연설을 통해 도지사 후보시절 매니페스토 운동에 참여한 사실 등을 거론하며 “경기 2010 매니페스토의 최대 공약인 수도권 규제개혁이 진전되면 국가발전의 토대가 될 것”이라는 의견을 밝힐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지사는 학술대회 뒤 요코하마 국제여객항터미널과 도쿄만 아쿠아라인 자동차전용도로 등을 시찰하고 당일 귀국한다. 한편 김 지사는 29일 낮 서울 주한 영국대사관저를 방문, 마틴 유든 대사와 오찬을 함께 하며 영국 기업들의 경기도 내 투자 확대에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영국해양협회의 지원을 받아 오는 6월 화성 전곡항 일대에서 개최 예정인 경기국제보트쇼에도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유든 대사는 김 지사의 요청에 최대한 협력하겠다고 답변했다.
최근 잇단 정부의 규제완화 조치로 경기도에서 제주도만한 땅이 각종 규제에서 풀린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지난해 9월 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 및 완화 조치 이후 최근까지 4개월여 동안 정부의 조치로 규제가 완화된 경기지역 토지 면적이 모두 1879㎢(일부 중복 규제지역 포함)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경기지역 전체 규제지역 7280㎢의 26%에 해당하는 것이며, 제주도 전체 면적 1848㎢보다도 넓은 규모다. 규제 종류별 해제면적은 농지 209㎢,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 90㎢, 군사시설보호구역 67㎢, 상수원보호구역 1341㎢, 반환 예정인 미군 공여지 172㎢ 등이다. 시·군별로는 양평군이 420㎢로 가장 넓었으며, 그 다음으로 남양주 238㎢, 광주 232㎢, 가평 178㎢ 순이다. 도는 조만간 경기개발연구원에 의뢰, 규제 완화에 따른 기업 투자 활성화로 발생 가능한 일자리·생산액 증가, 생산유발 효과, 농지가격 상승액, 토지이용률 증가 등 파급 효과를 정밀 분석할 계획이다.
경기도가 법정관리에 들어간 쌍용자동차의 회생을 위해 6대의 관용차를 쌍용차로 우선 구입하는 등 쌍용차 살리기 운동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28일 도청 상황실에서 송명호 평택시장과 우관재 쌍용차살리기 운동본부 상임의장 등으로 구성된 ‘쌍용차살리기 판촉단’의 예방을 받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쌍용자동차의 조기 정상화를 위한 업무협조 약정서’를 체결했다. 도와 평택시는 이에 따라 쌍용자동차의 조기 정상화를 위해 필요한 정보와 자료를 공유하고 올해 도와 도 직속기관 등이 구입하는 관용차량을 쌍용자동차 차량으로 우선 구매할 것 등을 약속했다. 도가 우선 구입하기로 한 쌍용차는 체어맨H 2700㏄ 2대와 렉스턴 1대, 액티언스포츠 3대로 총 6대다. 도 회계과는 올해 교체하기로 한 의전용 대형승용차 2대를 체어맨H 2700㏄차량으로 구입하기로 했다. 도여성비전센터는 다목적승용차인 렉스턴을, 도축산위생연구소와 도보건환경연구원은 소형화물차인 액티언스포츠를 각 1대와 2대 구입한다. 도 관계자는 “정부의 재정조기집행 계획에 따라 올해 구매하기로 한 관용 차량 28대중 다수를 조기발주해 많은 차량을 구매하지 못하게 됐다”며 “오는 30일까지 도내 시·군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검찰의 쌍용차 기술유출 의혹 수사와 관련해 한 중국인 기술자에 대한 출국 금지 해제를 최근 검찰에 요청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쌍용차 소속의 이 중국인 기술자는 김 지사의 요청 직후 출국 금지가 풀려 중국으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김 지사는 28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 전화 인터뷰에서 “상하이자동차 고위 관계자들을 만나 검찰이 중국인 기술자의 출국을 금지한 데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이야기를 여러 차례 들었다”며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 김 지사는 “상하이차 관계자는 이 문제가 쌍용차의 법정관리 신청에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며 “우리가 최근 이와 관련한 내용을 법원·검찰에 전달하고, 중국도 보증을 하면서 출금이 해제돼 (해당 중국인 기술자가)설 전에 출국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허숭 도 대변인은 “중국 내 반한 감정, 상하이차 관계자들의 검찰 수사에 대한 불만, 중국내 한국 기업들에 대한 피해 우려같은 것을 종합 판단해 김 지사와 도가 중국인 기술자의 출국금지 해제를 검찰에 요청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지사는)중국
경기도는 국토해양부의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결정에 따라 도내 토지거래허가구역 5547㎢(168만1045평) 가운데 21.52%에 해당하는 1193㎢(36만1693평)가 해제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해제되는 지역은 안산시 내 개발제한구역을 제외한 39㎢, 토지 보상절차가 끝난 판교신도시 주변 17㎢와 광교신도시 일대 4㎢ 등이다. 아울러 안성과 포천, 동두천의 허가구역이 전면 해제되는 등 녹지와 비도시지역 가운데 1141㎢가 해제 대상에 포함됐다. 그러나 투기 가능성이 있는 뉴타운사업 예정지역과 보금자리주택단지, 친환경복합단지 건설이 이뤄질 수 있는 그린벨트는 허가구역으로 남는다. 도 관계자는 “경기 침체로 작년 4분기부터 시작된 땅값 하락 추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돼 정부가 대폭 해제 결정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토지거래 절차가 간소화되면 가라앉은 부동산 경기가 되살아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기지역에서 지난 30년 동안 폭설 등 자연재해로 인해 3조원이 넘는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경기개발연구원 환경정책연구부 고재경 책임연구원이 분석한 자연재해 피해현황에 따르면 지난 1977년부터 2006년까지 30년 간 도내 자연재해 피해액은 총 3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연 평균 1034억원의 피해가 발생한 셈이다. 피해액을 10년 단위로 나눠 보면 1977~1986년 2085억원, 1987~1996년 9821억원, 1997~2006년 1조9134억원으로 피해 규모가 점점 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시설별로 보면 공공시설물이 1조5196억원으로 피해 규모가 가장 크고, 농경지 1670억원, 건물 891억원, 농작물 253억원, 선박 27억원, 기타 1조2375억원 등이다. 시·군별 우심피해 발생건수는 포천, 양평, 가평, 양주, 연천, 안성 등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피해규모는 파주, 연천, 포천, 고양, 용인, 양주 순으로 나타났다. 수해상습지, 자연재해위험지구, 침수실적 등을 기준으로 하면 경기 북서부와 남동부가 홍수 취약지역인 것으로 분석됐다. 안성, 파주, 화성, 여주는 최근 10년간 2회 이상 제한급수를 경험했고 화성, 평택,
운전하며 둘러본 민심 ‘각박’ “경기침체의 깊이를 알겠네요.” 설연휴 마지막날인 27일, 일일 택시기사 체험에 나선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운전을 마치고 밝힌 소감이다. 김 지사는 민심을 돌아보고 택시업계의 어려움을 체험하기 위해 이날 오전 7시부터 택시운전을 시작했다. 한 법인택시의 차를 배차받아 기본적인 택시미터기 조작방법 등을 배운 김 지사는 수원역 앞 택시승강장에서 30여분을 기다려 첫 손님을 태웠다. 내비게이션에 의지해 손님을 목적지까지 태워준 김 지사가 낮 12시까지 5시간 동안 태운 손님은 모두 8차례 8명. 그는 평일 같은 근무시간 택시기사들의 평균 수입보다 다소 많다는 3만여원을 벌었다. 그러나 이는 사납금 6만9000원과 연료비 1만원 등 7만9000여원을 채우기 위해서는 턱없이 모자른 금액. 자칫하면 회사에 본인의 주머니 돈을 보태서 내야 할 형편이다. 택시 승객들은 대부분 운전석에 앉아 있는 김 지사를 알아보지 못했다. 이날 오전 수원역에서 승차한 한 여자 승객은 한참 뒤 운전사가 김 지사인 것을 알아채고 “기간제 교사를 하고 있다”며 “교사를 많이 채용해 일자리가
경기도는 북부지역의 자연친화적인 축산환경 조성과 위생적인 축산식품 생산을 위해 올해 343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보다 39%가량 늘어난 규모로 사업비 90% 이상이 상반기중 조기 집행될 예정이다. 도에 따르면 도는 올해 경기북부지역의 축산업을 뛰어난 생태환경보전 이미지에 걸맞게 육성하기 위해 적극 노력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도는 친환경 축산업에 117억원, 축산물 품질 고급화에 171억원, 가축방역에 55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친환경 축산업 발전을 위해 축산환경 개선을 위한 농장 40개소를 개설하고 102농가에 가축분뇨 처리시설을 지원하기로 했다. 축산물의 품질 고급화를 위해서는 축산물 안전성 확보를 위한 소 이력추적시스템을 3만두에 구축하고 우수축산물 1800t을 학교급식으로 공급하며 DMZ 등 청정지역과 연계한 양봉산업 36호를 육성할 예정이다. 또 낙농체험을 위한 밀크스쿨 1개소를 조성하고 사료비 절감을 위해 종자, 장비 등 풀사료의 생산을 2258호 확대 지원한다. 위생적인 축산식품 생산을 위해 1억6451만1000두의 가축을 예방접종하고 230대의 가축전염병 차단방역기를 공급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