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말 쌀 직불금 수령자에 대한 정부 및 지자체의 조사가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경기지역에서 직불금을 자진 반납하거나 올해분 직불금 신청을 철회한 농지소유자가 646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경기지역 시·군에 따르면 경기지역 직불금 수령자 가운데 지난 21일 현재 각 시·군에 직불금을 자진 반납한 수령자는 모두 225명이다. 이 가운데 46명은 2005년 수령자, 74명은 2006년 수령자, 105명은 지난해 수령자이며 이들이 반납한 수령액은 1억1천여만원이다. 이와 함께 다음달 지급예정인 올해분 직불금 신청자중에서도 지금까지 421명이 1억3천여만원에 이르는 직불금 지급신청을 철회했다. 반납·신청 철회자들은 수원시가 반납 52명, 철회 65명이고 화성시가 반납 6명, 철회 20명, 평택시가 반납.철회 40여명으로 나타났다. 각 시·군은 지금도 자진 반납과 신청분 철회 요청이 계속 들어오고 있어 직불금 조사가 마무리되는 다음달 초까지 자진 반납 및 신청 철회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시·군은 직불금 반납자 등의 직업은 조사 의무가 없어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이 중 공무원이 적지 않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반납 및 지급신청 철회자
경기도가 군사시설 밀집지역에 대한 특별대책 수립과 하이닉스 이천공장 증설의 즉시 허용 등을 정부에 건의했다. 24일 도에 따르면 도는 다음달 8일 지역발전대책을 발표할 예정인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경기지역 개발 및 지방자치를 위한 7대 개선과제’를 지난 19일 건의했다. 도는 미군기지를 포함한 군사시설이 밀집한 지역의 적절한 보상 차원에서 ‘군사시설 주변지역 지원특별법’ 제정을 주문했다. 경기지역에는 51곳에 미군기지가 있고 군사격장 및 훈련장만 117곳, 135㎢에 이른다. 도는 이들 지역이 최근 미군기지 이전 지연, 지원대책 미흡 등으로 지역 공동화, 실업난 등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도는 서울 미군 용산기지 이전 지역에는 특별법을 제정, 공원조성 사업비 4조5천억원을 지원하는 것을 감안할 때 경기도 군사시설 밀집지역은 차별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는 군사·상수원 등 중복 규제를 받고 있는 연천과 동두천, 양평, 여주 등을 수도권정비계획법상 ‘수도권’에서 제외시켜 생활여건을 개선시켜 줄 것도 희망했다. 또 오는 2012년 준공을 목표로 개발중인 시화호 주변 4천396㏊와 화성호 주변 6천212㏊의 간척지를 농지
경기도가 추진하고 있는 뉴타운 사업을 시·군별 특성에 따라 차별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아주대 이희정 교수는 24일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 ‘경기 뉴타운특화전략 마련을 위한 세미나’에서 “뉴타운 사업이 성공을 거두려면 공동주택 개발 위주의 물리적인 개선 수준을 넘어서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 교수는 “경기도내 뉴타운은 차별성과 신뢰성, 수월성 등 3가지를 갖춘 곳에 조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제·사회·문화·환경적 차별성을 ‘명품도시’의 가장 중요한 조건으로 꼽으면서 “기존 뉴타운 사업 절차를 뒤따를 것이 아니라 시·군별 특성에 맞춘 ‘경기도형’ 뉴타운 전략이 수립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가 제시한 차별화된 뉴타운은 ▲다양한 이벤트가 일어나는 ‘문화도시’ ▲의사소통이 자유로운 ‘열린도시’ ▲예술·건축·조경이 인류를 감동시키는 ‘감동도시’ ▲저탄소, 에너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원장 김종찬)은 김장철을 맞아 경기북부지역에서 유통되는 액젓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일부 제품이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연구원은 지난 5~6일 의정부시와 파주시 재래시장에서 판매되는 조미액젓 5건, 일반액젓 14건 등 액젓류 19건을 수거해 숙성도와 식품첨가물 사용 여부, 잔류농약 함유량 등을 검사한 결과 4건 액젓에서 총질소 농도가 기준치에 미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준치 미달 제품 가운데 1건은 조미액젓, 3건은 일반액젓으로 이들 모두 숙성도를 나타내는 총질소의 농도가 기준치(조미액젓 0.5% 이상, 일반액젓 1.0% 이상)보다 낮은 0.36~0.8%를 기록해 발효 및 숙성에 필요한 시간을 지키지 않았거나 원액을 소금물로 희석한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이들 4건을 포함한 총 5건에서 25.8~91.9㎎/㎏의 사카린나트륨이 검출됐는데 이는 원액을 소금물로 희석한 후 맛을 내려고 사카린나트륨을 첨가했기 때문이라고 연구원측은 설명했다. 연구원 관계자는 “발효식품인 액젓은 수개월의 숙성시간을 거쳐야 하지만 일부 업자들이 제대로 숙성시키지 않거나 원액에 소금물을 탄 뒤 그대로 판매한다”며 “다행히 사카린나트륨 검출량은 기준
국토해양부와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은 수도권 통근 이용객의 편의를 위해 다음달 1일부터 경원선과 중앙선에 광역 급행전철을 총 3회(경원선 1회·중앙선 2회) 확대 운행키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원선 급행열차는 의정부·동두천·양주 등 경기도 동북부 지역 인구 증가에 따른 것으로 동두천역~의정부역 사이를 운행하던 열차를 도심 지역인 성북역까지 연장 운행한다. 운행 수는 출근시간대 4회에서 5회로 늘어나며, 급행열차 이용시 소요시간은 일반 전동차에 비해 약 12분(49→37분) 단축되고, 성북 이남 구간은 모든 역에 정차하게 된다. 이와 함께 중앙선 급행열차는 남양주·하남시 등의 출근 이용객을 고려해 신설되는 것으로 용산역~도심역 구간을 운행하며, 운행 회수는 출근시간대 2회로 일반 전동차에 비해 소요시간이 10분(48→38분) 단축된다. 아울러 다음달 29일 중앙선 팔당~국수 구간이 개통되면, 양수역까지 급행 전동열차가 연장 운행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향후에도 이용 수요를 검토해 급행전동열차 운행구간과 운행회수를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기도가 지역균형발전 및 수도권 규제완화 문제를 논의하는 국회와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주최 행사에서 잇따라 배제돼 반발하고 나섰다. 23일 도에 따르면 국가균형발전위원회는 오는 24∼27일 정부의 지역발전정책을 설명하고 각 지역 의견을 듣기 위한 전국 권역별 지역혁신협의회 의장단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그러나 전국 8개 지역을 순회하며 열릴 예정인 간담회 일정에 경기도를 포함한 수도권 지역을 대상으로 한 간담회 일정은 계획되지 않았다. 지난 13일 전국 시·도 지역혁신협의회가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국회의원과 시·도 지역혁신협의회 관계자 100여명을 참석시킨 가운데 개최한 ‘지방분권과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국가균형발전특별법 토론회’에도 수도권 규제완화의 필요성을 대변해야 할 경기지역 인사들이 주제 발표자나 토론자로 초대되지 않았다. 당시 토론회에는 심대평 자유선진당 대표, 김재균 민주장 의원이 참석 환영사 또는 축사를 했으며 전국혁신도시협의회 공동대표인 신정훈 나주시장, 조진형 지방분권과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전국회의 공동의장, 안동규 지방분권국민운동 상임의장 등이 국가균형발전특별법과 관련해 토론했다. 도는 국회의 지난 국정감사 당시 균형발전 및 수도권 규제완화 문
경기도가 추진하는 동탄2신도시∼서울 삼성간 대심도(大深度) 고속급행철도 건설의 현실화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23일 도에 따르면 도는 수도권 지역 교통난 해소를 위해 올 초부터 동탄2신도시∼서울 삼성동 구간 지하 40∼50m 깊이에 철도를 건설, 노선을 직선화하고 중간 정차를 최소화해 운행시간을 단축하는 대심도 고속급행철도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도는 국토해양부와 공동으로 대심도 고속급행철도 타당성 검토 연구용역을 발주하기에 앞어 전문가들에게 경제성 분석을 의뢰해 ‘경제성이 있다’는 결과를 받은 바 있다. 전문가들은 지하 40∼50m에 건설되는 이 철도가 지상에 건설하는 기존 철도에 비해 토지 보상비가 거의 들지 않기 때문에 건설비가 저렴하다는 점에 관심을 두고 있다. 여기에 국내 대규모 건설업체 10곳이 자체적으로 컨소시엄을 구성, 사업 참여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사업의 실현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국토해양부도 이 사업의 타당성 분석을 위해 경기도·서울시 공무원, 전문가들과 함께 TF팀을 구성·운영중이다. 김문수 지사는 지난 20일 서울대학교에서 환경대학원 최고전문가 과정 특강을 통해 “수도권 교통을 해결할 수 있는 것은 대심도
경기도 화성시의 해양복합산업단지 예정 부지와 황해경제자유구역 편입 부지가 ‘시가화 예정지’로 지정되면서 해당 사업들이 속도를 내게 됐다. 경기도 도시계획위원회는 21일 화성시 서신면 전곡항 일대 198만㎡와 향남읍·정남면 일대 531만㎡를 시가화 예정지로 지정하는 내용의 화성시 도시기본계획 변경안을 승인했다. 전곡항 일대 시가화 예정지에는 2010년 말까지 해양레저 관련 사업 육성·발전을 위한 ‘해양복합산업단지’로 개발된다. 또 향남읍과 정남면 일대 시가화 예정지는 5월6일 지정된 황해경제자유구역에 포함된 지역으로 바이오·제약·의료기기 생산 및 연구시설과 주거, 상업지구 등으로 개발된다. 도는 해양복합산업단지 예정부지가 시가화 예정지로 지정됨에 따라 올해 말까지 전문 기관에 의뢰, 타당성 조사를 실시하고 내년 3~4월 사업 시행자를 선정한 뒤 같은 해 9월 사업 실시설계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도가 6천여억 원을 들여 조성할 예정인 해양복합산업단지에는 해양레저 관련 연구개발 시설 및 교육시설, 보트·요트 판매 및 수리시설 등이 들어서게 된다. 경제자유구역에 속한 화성시 지역은 앞으로 사업시행자 선정, 실시계획 수립 및 승인 등의 절차를 거쳐 개발사업이 추진된다
경기도가 8월 경기개발연구원 부설로 신설한 경기과학기술센터의 분리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져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23일 경기도에 따르면 기술개발사업 관리에 한계를 느껴온 도는 8월10일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차세대융합기술원 내에 전문성을 보장한 경기과학기술센터를 설치했다. 과학기술센터는 과학기술 정책연구, 기술개발사업 조사·분석·평가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그러나 과학기술센터는 경기개발연구원 부설이지만 올해 예산은 경기연의 예산인 168억 원을 웃도는 176억 원으로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소관부서도 경기연은 도 기획조정실에, 과학기술센터는 경제투자관리실에 귀속돼 있어 경기도의회는 이에 대해 꾸준히 문제제기를 해왔다. 이에 따라 도는 과학기술센터가 출범한 지 3개월만에 경기연으로부터의 분리를 전면 검토하기에 이르렀다. 분리방법으로는 광교·판교테크노밸리와 함께 네트워크화하는 방안이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과학기술센터는 올해에만 176억 원이 투입되고 내년에는 51% 증가한 350억 원, 2010, 2011년에는 각 450억 원이 투입되는 등 몸집이 계속 불어날 예정이어서 경기연과의 분리는 설치단계에서부터 계획돼 있었다는 게 도
규제 걷힌 경기도 내실 채우기 온힘 정부의 수도권 규제완화 정책을 이끌어 내는데 가장 큰 역할을 수행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경기도의 싱크탱크 경기개발연구원(이하 경기연). 주류경제학의 변화를 촉구해 온 대한민국의 대표 경제학자인 좌승희 박사는 2년의 세월을 경기연의 수장으로 살아왔다. 그는 남은 임기를 규제완화로 인해 새 국면을 맞은 경기도 곳곳에 내실을 기하기 위한 연구로 채우겠다고 다짐한다. 좌 원장을 만나 경기도의 미래와 경제학자로서의 현 경제위기에 대한 진단을 들어봤다. -미국발 금융위기로 한국 경제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좌 원장은 최근 클린턴 정부의 ‘좌파적 주택공급정책’이 이 같은 금융위기를 초래했다고 주장했는데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1994년 클린턴 전 대통령이 정권을 잡으면서 모든 사람이 집을 갖도록 하는 ‘주택보유 확대전략’을 추진한다. 특정 지역에 나가 있는 금융기관으로 하여금 낙후지역을 개발하고 가난한 이들이 집을 살 수 있도록 대출을 많이 하도록 했다. 대출심사를 적당히 하게 하고 대출을 많이 하는 금융기관에게는 여러 특혜를 주는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했다. 이 때 금융기관의 대출이 급증했지만 대출심사를 엄격하게 하지 않아 능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