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경제단체연합회(이하 경경연)는 23일 “국내외 기업인과 여론주도층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0%가 수도권 규제 완화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경경연이 전문기관에 의뢰해 중국 및 동남아 거주 한국기업인 120명, 수도권 소재 기업인 130명, 대학교수·사회단체장 등 여론주도층 인사 300명 등 총 550명을 대상으로 지난 13~17일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0.8%가 “수도권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고 답했다. 규제 완화가 필요한 이유로는 53.1%가 “기업 및 국가경쟁력 강화”, 30.4%가 “일자리 창출”이라고 밝혔으며 63.1%는 “규제가 완화되면 외국인 투자가 확대될 것”이라는 견해를 제시했다. 우선 폐지해야 할 규제로는 15.2%가 ‘환경규제’, 10.3%가 ‘공장총량’을 꼽았고 규제 완화 시기에 대해 33.0%는 “당장”이라고 답했다. 한편 경경연 이상현 회장과 경기지역 경제관련 단체 관계자들은 23일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를 방문, 수도권 규제 완화를 요구하는 도민 312만명의 서명지를 전달했다.
외자유치를 위해 중국에 이어 싱가포르를 방문 중인 경기도 평택항 해외투자유치단(단장 김문수 지사)은 23일 오전 싱가포르의 한 호텔에서 BIDC 저팬과 5천만달러 규모의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BIDC 저팬은 앞으로 3년간 5천만달러를 투자해 평택항 물류단지에 자동차 부품 창고와 수입자동차 경매장 등을 건설하며, 도는 이 회사에 임대료·세금 감면과 함께 고용 보조금과 교육훈련 보조금을 제공한다. 신세균 BIDC 저팬 대표는 “평택항의 발전 가능성을 높이 평가해 자동차 클러스터 단지와 물류창고 건설 투자를 결정했다”며 “도와 협력해 평택항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BIDC는 대우로지스틱스와 일본의 DAT-Japan, 후쿠오카운수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만든 글로벌 기업이고 계열사 BIDC 저팬은 싱가포르에서 대규모 물류 사업을 벌이고 있다. 투자유치단은 또 이날 반얀트리, 엑스트라 스페이스, 프레이트 링크스 익스프레스 등 싱가포르의 70여개 대형 물류업체를 대상으로 평택항에 대한 투자 설명회를 가졌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평택항은 중국과 항해거리 24시간
경기도와 경기농림진흥재단은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배 농가를 위해 11월23일까지 한 달간 ‘농촌사랑 1인 1상자 배 사주기 운동’을 전개한다고 23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올해 도내 배 생산량은 큰 기상이변이 없어 배 맛이 좋고 수확량도 지난해보다 3% 정도 늘었다. 하지만 심각한 경기침체로 인해 소비량이 예년의 절반 정도에 그치고 있어 농민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 상태다. 이에 따라 도와 재단에서는 배 농가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기 위해 도내 기업·기관·단체 등을 대상으로 ‘1인 1상자 배 사주기’와 ‘배 선물하기’ 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정부가 21일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한 대책을 발표한 가운데 정부의 환매조건부 미분양주택 매입방안이 지방 소재 사업장에만 한정, 수도권은 제외돼 경기도가 반발하고 나섰다. 22일 국토해양부, 경기도 등에 따르면 정부는 건설경기 활성화 방안중 하나로 미분양주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건설사에 미분양주택 환매조건부 매입을 위한 국비 2조원을 투입하는 등 총 8조7천억~9조2천억원 규모의 유동성을 지원해주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방소재의 사업장 중 공정률 50%이상인 미분양주택은 대한주택보증이 2조원 범위 내에서 순차적으로 매입하게 됐다. 매입가격은 감정평가금액 이내에서 역경매 방식 등을 적용해 낮은 가격으로 결정된다. 그러나 이 대책은 지방에만 한정된 것으로 경기도를 비롯한 수도권은 제외됐다. 도내 미분양주택은 지난 7월말 기준 2만710가구로 6월말의 1만6천733가구에 비해 23.8%인 3천977가구가 늘어나 전국 미분양주택의 15%가 경기도에 있다. 이는 올 2월 2만1천178가구를 정점으로 4월 1만8천104가구, 5월 1만7천661가구 등 매월 소폭의 감소세를 보여온 것과 상반되는 결과다. 도는 이 같은 도내 미분양주택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경기지역 사업
“외견상 혁신클러스트… 운영방안 미비” 지적 “개발계획 위주 조성땐 단순 집적지 전락 우려” 경기도 내 연구기관이 집적화된 광교테크노밸리가 외견상으로는 혁신클러스터를 구성하게 됐지만 내부적으로는 운영방안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2일 경기개발연구원 부설인 경기과학기술센터의 임덕순 연구위원은 ‘광교테크노밸리 운영전략과 과제’의 연구보고서에서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경기도가 광교테크노밸리의 소프트웨어적인 측면을 보강할 수 있도록 전략적인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임 연구위원의 지적에 따르면 광교테크노밸리는 ▲마스터플랜의 부재 ▲혁신주체의 미성숙 ▲연구개발 및 기술사업화 기능 등의 상대적 취약 ▲전담 관리조직의 부재 ▲커뮤니티 시설 부족 ▲대중교통접근성 취약 등의 문제점을 안고 있다. 임 연구위원은 “광교테크노밸리는 아직 초기단계로 성과를 논하기는 이르지만 초기에 임기응변식으로 거점이 개발되면서 이 같은 문제를 낳았다”며 “중장기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지금이라도 전담관리조직을 만드는 등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개발계획 위주로 광교테크노밸리를 조성하면 향후 혁신창출에 시너지효과가 나지 않고 단순한 연구기관,
경기도와 정부합동감사반이 정부합동감사 기간 중인 23일 도청 회의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도정업무 중 개선할 사항이나 불합리한 법령개선 등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토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정부합동감사반장인 행정안전부 김경희 감사담당관 주재로 열린 이번 간담회는 안양호 행정1부지사를 비롯한 경기도 명예감사관 24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 자리에서 도 명예감사관들은 도민의 입장에서 평소 일상생활 속에 불편했던 사항과 도정업무 중 개선할 사항, 불합리한 법령 등을 정부합동감사반에 여과없이 건의하고 토론했다. 김경희 정부합동감사반장은 “이번 감사는 기존의 합법성 감사와 병행해 지방의 현안 및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정부합동감사반이 적극적인 가교역할을 해 관련 부처에 건의하고 주민들의 생활불편은 현장에서 해결하도록 감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합동감사반 관계자는 “앞으로도 계속 명예감사관들이 자긍심을 갖고 적극적인 참여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제반 여건을 보완, 주민들의 현장 목소리를 생생하게 듣는 현장 위주의 감사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간담회를 마친 뒤 참석자들은 ‘광교신도시 개발 부지조성사업’ 현장을 방문했다.
도 4700억 투입 불구 남한·북한강 등 수질 악화 하수처리시설 90% 확충공약 지키기 어려울 듯 경기도가 팔당상수원의 수질개선을 위해 타 시·도와의 협력을 추진중이나 수도권 규제완화에 대한 경기도의 목소리가 높아진 뒤 비수도권의 비협조로 계획이 차질을 빚고 있다. 21일 도 팔당수질개선본부 등에 따르면 도는 올해에만 4천700억원의 도비를 투입하는 등 팔당수질 개선을 위해 집중적인 사업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기대와는 달리 경안천을 제외한 북한강, 남한강, 팔당호 등의 수질은 크게 나아지지 않고 있다. 경안천의 경우 광주, 용인 등으로 지역이 경기도에 한정돼 있기 때문에 도의 노력만으로 개선이 가능하다. 경안천의 2006~2008년 1~8월의 수질을 비교해보면 2006년 평균 4.4㎎/L이었던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Biochemical Oxygen Demand)은 2007년 3.2㎎/L, 2008년 2.9㎎/L로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그러나 팔당호의 경우 2006년, 2007년 BOD는 1.3㎎/L에서 2008년 1.5㎎/L으로 오히려 수질이 나빠졌고 남한강도 2006년 1.6㎎/L에서 2007년, 2008년 2.1㎎/L
경기도의 공공디자인 개선·관리와 공공시설물의 우수 디자인 발굴·보급을 위한 조례안이 21일 조례규칙심의회에 상정됐으나 내용이 부실하다는 이유로 심의가 보류됐다. 도에 따르면 도는 올 2월 전국 시·도 가운데 최초로 경기도의 시설물·건축물 등의 디자인 발전을 위한 디자인총괄추진단을 신설, 현재 운영중이다. 도 디자인총괄추진단은 업무와 관련된 조례의 제정을 위해 이번 제25회 조례규칙심의회에 ‘경기도 공공디자인 조례안’ ‘경기도 우수 공공시설물 디자인 인증 조례안’ ‘경기도 경관 조례안’ ‘경기도 옥외광고물관리심의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등 총 4개의 조례안을 상정했다. 이 가운데 ‘경기도 경관 조례안’ ‘경기도 옥외광고물관리심의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은 원안가결됐으나 ‘경기도 공공디자인 조례안’ ‘경기도 우수 공공시설물 디자인 인증 조례안’은 심의가 보류됐다. 디자인총괄추진단은 당초 경기도 공공디자인을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개선.관리하는데 필요한 사항을 규정, 공공디자인의 수준향상과 품격있는 도시환경을 조성하고 공공시설물 가운데 우수 디자인을 발굴·보급해 디자인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조례제정을 추진했다. 그러나 심의위원들은 처음 제정
광교명품신도시 사업부지 내에 위치한 조선 태종의 아홉번째 왕자이자 세종의 이복동생인 혜령군 묘역을 본격적으로 이전복원하기 위한 개토제(開土祭)가 21일 실시됐다. 도에 따르면 이날 행사는 발굴조사 개토의식을 통해 이전복원 사업의 시작을 알리고, 성공적 사업추진을 기원하기 위해 전주이씨 대동종약원 혜령군파 종회 관계자와 발굴조사단, 지역주민, 경기도와 경기도시공사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졌다. 혜령군묘는 경기도 기념물 제53호로 지정돼 보호 중인 심온(沈溫)선생(세종의 왕비인 소헌왕후의 아버지)묘소 주변에 이전복원될 예정이다. 도는 수원지역에 있는 유일한 왕자 묘인 혜령군 묘를 세종의 왕비인 소헌왕후의 아버지인 심온 선생 묘소의 서쪽능선으로 이전하고 이 일대 13만2천911㎡를 역사공원으로 조성하기로 계획한 바 있다. 신도시 부지내 중소기업지원센터 맞은편에 있는 혜령군 이지(1407~1440) 및 자손들의 묘소도 오는 12월까지 이곳으로 이전할 방침이다.
경기도는 김포시 양촌면 누산리와 운양동을 잇는 지방도 356호선의 도로확장공사의 사업비 절감을 위해 대한주택공사와 사업비 분담에 합의했다. 21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2012년을 목표로 김포시 양촌면 누산리와 운양동 구간 1.1㎞를 2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하는 공사를 추진중으로 현재 이 구간의 보상을 준비하고 있다. 누산~운양간 구간은 확장 개설된 뒤 김포시 양촌지구 택지개발사업의 연결도로로 이용하게 된다. 도는 이 같은 이유로 택지개발 사업시행자인 대한주택공사가 누산~운양간 도로확장공사의 총 사업비 334억 원 가운데 일부를 부담해 줄 것을 요청했다. 대한주택공사는 도의 요청에 따라 총 사업비 가운데 절반인 167억 원을 부담하기로 결정했다. 도는 당초 사업비 전액을 부담할 계획이었으나 이 같은 대한주택공사의 결정으로 약 167억 원의 사업비를 절감할 수 있게 됐다. 도는 다음달 중 누산~운양간 구간 도로의 확장 개설 후 김포시 양촌지구 택지개발사업의 연결도로로 이용한다는 내용과 도와 대한주택공사가 사업비를 각 50%씩 부담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협약서를 체결할 계획이다. 이후 대한주택공사의 분담금을 납부받아 도 건설본부에서 일괄적으로 공사를 시행토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