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어린이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슬러시’가 도내 초등학교 인근 문구점과 분식집 등에서 신고도 하지 않고 공공연히 판매, 어린이들의 위생과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14일 보건복지부와 수원시에 따르면 음료수 등을 취급하기 위해 식품위생법령에 따라 해당구청에 휴게음식점 영업신고를 해야한다. 이에 업소는 식품위생법령에 관한 시설기준 및 식품 등의 위생적 취급에 관한 기준을 준수하고 보건증 발급 과 위생교육을 받아야 한다. 그러나 수원시 팔달구의 한 초등학교 앞 일부 문구점에서는 영업신고증 없이 슬러시를 판매하고 있었으며 심지어 ‘영업신고를 하지 않아도 된다’고 대답하는 등 관련법규도 모르고 있었다. 또한 군포시의 K분식집 등 무신고 업소에서 슬러시가 판매되고 있다. 실제 군포에 사는 학부모 박모(37)씨는 “지난주 아이가 슬러시를 먹고 배탈과 어지러움증을 호소해 병원에 갔는데 식중독이었다”면서 “영업신고도 안된 곳에서 슬러시의 색소도 의심되고, 기계가 세균 등에 노출돼 있을까 겁난다”고 말했다. 이에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슬러시 기계를 이용한 제품의 경우 주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고 여름철 위생관리에 배탈과 식중독 등의 위험이 매우 크다”면서 “문구점과 분
도내 곳곳의 초등학교 주변 문구점에서 안전확인마크가 부착되지 않은 어린이용 장신구가 버젓이 판매돼 초등학생들이 중금속에 무방비상태로 노출됐다는 지적이다. 13일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과 경기도 등에 따르면 어린이용 악세사리나 완구 등 장신구는 자율안전확인대상공산품으로 지난 2007년 7월부터 부터 KPS안전마크(2009년 7월부터 KC마크) 부착이 의무화 됐다. 이에 문구점에서는 해당기관의 적합도 조사를 거쳐 인증번호를 부여받고 안전마크가 부착된 제품만 판매해야 한다. 그러나 수원시 권선구의 한 초등학교 근처 K문구점에서는 안전마크표시가 없는 반지와 팔지 등 어린이용 장신구가 판매되고 있었으며, 심지어 원산지와 재질, 제조자표시 조차 없는 제품도 발견됐다. 또 부천의 몇몇 문구점에서는 검증되지 않은 불량 장신구들을 중국에서 싼 값 들여와 판매하는 등 도내 초등학교 인근 문구점 곳곳에서 이러한 불량 장신구들이 판매되고 있었다. 이외에도 지난 4월 기술표준원에서 실시한 시중 판매중인 13개 품목 492개 제품에 대한 안전성조사 결과 어린이용장신구 일부 제품에서는 불임 등 호르몬관련 장애를 유발하는 프탈레이트 가소제가 기준치(0.1% 이하)의 209배를 초과해 검출
여름철을 맞아 문신시술소(타투)를 찾는 시민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무허가 문시무허가 문신 시술에 따른 부작용이 속출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2일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타투는 복지부의 의료법 해석과 대법원의 판례에 따라 의료행위로 간주되기 때문에 현행법상 정식 의사 면허를 갖고 있는 의사만이 타투 시술이 가능하다. 그러나 타투를 ‘의료행위’가 아닌 ‘예술행위’로 규정해야 한다는 의견에 따라 타투 작품 갤러리를 통해 전문적 기술은 인정받았지만 정식 허가를 받지 않은 무허가 시술자들이 늘고 있다. 이들 무허가 시술자들은 저렴한 가격과 출장 시술 등을 하면서 고객들을 유혹하고 있지만 무허가 시술에 따른 부작용도 만만치 않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실제 부천에 사는 C(28)씨는 “얼마 전 출장시술이라며 여관에서 어깨에 타투 시술을 받았는데 살이 튀어나오고 통증이 심해 잠을 잘 수가 없다”면서 “문신의 그림자체가 이상해 시술가에게 연락을 해봤지만 조금 지나면 괜찮아 질꺼라고 안심시킨 이후 연락이 되질 않는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현재 타투는 의료행위로 보아 의료인이 아닌경우 위법으로 처벌하고 있으며, 문신은 우리나라의 경우 외국에 비해
장애아동의 정신적·감각적 기능 향상을 돕는 ‘장애아동재활치료 서비스’가 제공 기관의 시스템 관리 미숙 등으로 인해 주변 환경에 더욱 민감한 장애 아동들의 심리적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경기도의 경우 장애아동의 재활치료를 돕는 도우미 교사의 확보가 어려운데다 이탈현상이 잦고 채용 기준도 모호해 제공기관과 지자체의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11일 보건복지부와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해 2월부터 18세 미만의 장애아동의 언어·청능치료, 미술·음악치료, 행동·놀이·심리운동 치료 등 재활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90억여 원의 예산을 통해 장애아동재활치료 서비스를 진행 중이며 연천의 경우 2개의 제공기관이, 수원은 각 구마다 2~3개의 기관이 지정되는 등 각 시·군마다 바우처 제공기관이 선정돼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아이들 치료를 돕는 도우미 교사의 잦은 이탈과 관리 부실로 인해 교사들이 수시로 바뀌면서 아이들이 심리적 혼란을 느끼며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실제 성남의 한 기관에 아이를 맡긴 L(38)씨는 “도우미 교사가 벌써 4차례나 바뀌면서 우리 아이는 적응을 못하고 이상행동을 한다”면서 “심지어 일부
최근 몇 년간 고시원 화재 참사에 대한 트라우마로 ‘안전’에만 치중한 나머지 고시원 ‘위생’과 관련된 법규 마련은 뒷전으로 밀려나면서 고시원의 불량한 위생 상태에 대해 고시원생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고시원은 학습용도 이외 주거목적으로 이용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음에도 현행법상 고시원은 자유업으로 분류돼 공중위생관리법을 적용 할 수 없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8일 보건복지부와 도내 고시원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지난 2007년 11월 9일 국회에 고시원을 숙박시설로 분류해 공중위생관리법에 적용받을 수 있도록 하는 공중위생관리법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하지만 국회에서는 상정만 하고 검토하지 않은데다 지난 2008년 5월 말 국회임기가 만료되면서 이 법률은 자동 폐기됐다. 또 보건복지부와 국토해양부, 소방방재청 등 정부 부처 역시 ‘고시원은 안전에 관한 부분이 크다’며 안전시설에 대한 규칙은 점차 강화하고 있지만 위생관리의무에 대한 규정 마련에 대해서는 소극적인 자세로 일관하고 있다. 이처럼 법 개정과 당국의 방관 속에 도내 곳곳의 고시원에서 생활하고 있는 고시원생들은 음식물 쓰레기 냄새와 해충 등 불량한 위생 환경에 대한 피해에 고스란히 노출돼 있다
여성가족부가 아동보육지원서비스를 위해 시행 중인 ‘아이돌보미 지원사업’의 예산이 지난달부터 축소되면서 도내 학부모들이 아이들 보육의 경제적 부담에 대한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게다가 아이돌보미 지원사업에 선정되지 못한 신청자 중에는 맞벌이 부부와 야근하는 여성들이 많지만 어린이보호 시설이 부족한데다 비용도 만만치 않아 서민들이 이중고를 겪고 있다. 7일 도에 따르면 올해 아이돌보미 지원 사업에 대한 예산은 지난해 54억 보다 19억원 줄어든 35억원이다. 이에따라 지난달 1일부터 연 480시간, 월 최대 80 시간을 이용할 수 있었던 것이 현재 연 480, 월 최대 40시간으로 조정됐으며 심야·주말 이용시 정부가 지원해주던 할증 요금은 본인부담으로 변경됐다. 또 정부가 가정소득수준에 적절하게 50~75% 지원해주던 기본시간외 추가시간요금도 100% 본인부담으로 바뀌면서 서민들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특히 아이돌보미 지원사업에서 서비스를 받지 못하게 된 부모들은 밤에도 아이들을 맡길 수 있는 24시간 시간제 어린이집을 찾고 있지만 24시간 어린이집을 찾기가 어려워 울상을 짓고 있다. 도내에 24시간 시간제 어린이집은 47개로 시설이 부족한데다 아이를 맡기는
경기도가 교통약자 편의를 위해 도내 각지의 버스정류장에 설치해 시범 운영 중인 ‘장애인버스탑승도우미’ 시스템이 홍보 부족 등 운영상 허점을 드러내면서 무용지물로 전락하고 있다. 특히 이 시스템을 인지하고 이용하고자 하는 교통약자들도 각 시·군에 겨우 3~8개 밖에 설치되지 않아 장애인들의 불편이 잇따르고 있다. 6일 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2008년 11월 교통약자의 대중 교통 이용 편의를 위한 장애인버스탑승도우미제를 시행키로 하고 수원, 용인, 부천, 안양 등 도내 28개 시·군의 버스정류장 108개소에 시범적으로 설치한 뒤 관리를 일선 시·군으로 이관했다. 이 시스템은 장애인 등 교통 약자가 시스템 단말기에 탑승할 버스번호를 누르면 전광판에 버스번호와 휠체어그림이 표시돼 운전자가 정류장에 진입하면서 이를 보고 교통약자 대기위치에 버스를 정차하게 하는 제도다. 하지만 시행 2년이 다되도록 이 제도에 대한 홍보가 제대로 되지 않은데다 극소수의 정류장에만 설치돼 교통 약자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도는 시범 운영을 명목으로 이 기계를 설치 한 이후 추가 설치는 하지 않
<속보> 수원의 오지 중 하나인 권선구 당수동 오룡골 주민들이 오염 우려가 있는 지하수를 식수로 사용하고 있다는 본지 보도와 관련 (본지 7월 2일자 6면 보도) 수원시가 오룡골 지하수에 대한 수질 검사에 나섰다. 5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이날 오후 관계 공무원 등이 이 마을 상수도 설치 현황과 지하수를 식수로 사용하고 있는 주민들에 대한 실태 조사를 벌였다. 또 주민들이 식수로 사용하고 있는 지하수의 수질 검사를 위한 샘플을 수거해 전문 기관에 수질 검사를 의뢰할 계획이다. 시는 이달 중순 쯤 수질 검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오룡골 마을 지하수 사용 여부를 판단해 주민들에게 통보할 방침이다. 수원시 하수관리과 관계자는 “상수도 사업소와 상의해서 상수도가 완비되지 않은 가구와 지하수 오염이 우려되는 가축 농가 등의 지하수의 시료를 채취해 2~3일 내로 수질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당수동 오룡골 마을 주민 35가구 중 20여 가구가 수질 오염 우려가 있는 깊이 100m이상의 암반수가 아닌 20m미만의 지표수를 식수로 사용하고 있다.
수원 지역의 오지로 손꼽히는 권선구 당수동 오룡골 마을 상당수 주민들이 경제난을 이유로 상수도 대신 수질 오염의 우려가 있는 지하 20m 지표수를 식수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관할관청인 수원시는 지하수법 법 개정 전인 1993년 이전에 조성한 지하수는 관리 대상이 아니라는 이유로 이 지하수에 대한 수질 검사를 외면하고 있다. 1일 수원시와 당수동 오룡골 주민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07년 12월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오랫 동안 지하수를 식수로 사용하던 당수동 오룡골 일대에 상수도를 설치했다. 그러나 상수도 공급을 신청한 이 마을 35가구 중 28가구가 수도 계량기를 설치해 사용해 오다 경제적인 이유를 들어 현재는 20여가구가 상수도 공급은 중단한 채 또다시 지하수를 식수로 사용하고 있다. 이 지역 상당수 주민들이 가축을 사육하면서 물 소비가 많은데다 누진세까지 적용되면서 가계 부담이 이만 저만이 아니였기 때문이다. 문제는 오룡골의 지하수는 수 십년전부터 사용했을 뿐 아니라 깊이 100m이상의 암반수가 아닌 20m미만의 지표수여서 농약이나 가축의 배설물 등으로 수질 오염의 우려가 크다는 점이다. 때문에 식수 여부를 판단하는 수질 검사가 절실
장안구 가정주부들의 벨리댄스 동호회인 하비비벨리클럽은 30일 장안구민회관에서 ‘하비비벨리 댄스공연 특별반 발대식’을 갖고 “앞으로 벨리클럽과 수원시의 발전을 위해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이날 발대식은 김종기 수원시생활체육회 회장, 박흥석 수원장안 당원협의회 위원장 등 20여명의 내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정해숙 하비비벨리댄스클럽 회장은 인사말에서 “4년전 장안구민회관에서 운동을 하다 만들어진 동아리가 각종행사와 길거리 공연 등을 통해 더욱 성숙됐다”면서 “경기도 여성협의회가 주관하는 장기자랑에서 수원시대표로 선정돼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의 성과를 거두며 더욱 체계적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벨리댄스에 열정을 가미해 수원시 홍보에도 힘쓰겠다”며 “모두 가정주부들로 구성된 만큼 가정의 소중함을 일깨우며 밝은 사회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종기 수원시생활체육회 회장은 “아랍어로 사랑을 뜻하는‘하비비’라는 말처럼 사랑과 긍정적인 마음을 통해 할 수 있다는 자긍심으로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