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길병원 인천권역외상센터가 지난 18일 심포지엄을 개최해 지역외상체계 및 재난의료 활성화 방안을 교류했다고 22일 밝혔다. 1부는 이정남 인천권역외상센터장과 조항주 의정부성모병원 외상센터장이 좌장을 맡아 ‘지역외상체계 구축’을 주제로 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인천지역 외상체계를 비롯해 인천 중증외상환자 이송현황 및 개선방안, 지역외상체계 구축 전‧후 경험과 제언, 인천 인근 경기지역 중증외상환자 치료협력방안에 대한 강의와 발표가 이어졌다. 1부 마지막에는 모범적인 중증 외상환자 이송 사례에 대한 시상도 있었다. 유병철 가천대 길병원 외상외과 교수가 중증환자의 병원 전 처치 및 이송 우수사례를 발표했고, 조석일 남동소방서 소방장과 김진회‧전사현 소방교가 표창장을 받았다. 2부는 임용수 가천대 길병원 응급의학과 교수와 조현민 제주한라병원 외상센터장이 좌장을 맡아 재난을 주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국내 재난발생사례와 대응, 인천 재난의료지원팀 활동사례 고찰, 국가 재난의료대응 정책의 변화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특히 박찬용 대한외상학회 이사장은 인천권역 중증외상과 재난대비에 있어 가천대 길병원 권역외상센터의 중추적 역할과 인천소방본부, 인천시, 지역
인천의 한 10층짜리 오피스텔에서 불이 나 주민 30여 명이 대피했다. 22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1 오전 9시 21분쯤 미추홀구 학익동의 10층짜리 오피스텔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장비 34대와 소방대원 78명 등을 현장에 투입했다. 경찰 13명과 한전 직원 2명도 급파됐다. 선착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오피스텔 2층에서 화염과 다량의 검은 연기가 분출되고 있었다. 소방대원들은 먼저 오피스텔 내부 인명 피해를 확인한 뒤 화재를 진압해 20분 만인 9시 41분쯤 완전히 껐다. 이 불로 오피스텔 2층이 탔으며, 주민 32명이 스스로 대피했다. 주민 25명은 소방대원들에 의해 구조됐다. 이 과정에서 오피스텔 6층과 9층에 사는 생후 6개월 된 A양과 50대 여성 B씨가 연기를 흡입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를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해양경찰청이 지난해 8000만 원을 들여 만들어놓고 사용하지 못하는 ‘오페라마(오페라+드라마)’에 대해(경기신문 2022년 9월 18일 1면 보도) 예산 낭비라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 20일 부산 한국해양과학기술연구원에서 진행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안병길 의원(국힘, 부산 서구동구)은 “해경이 오페라마 제작 계약을 잘못해서 저작권 일체가 용역업체에 넘어갔다”며 “음원 유통 사이트에 있는 오페라마 음원을 정작 해경이 사용하지 못하는 게 말이 되나”고 비판했다. 해경은 지난해 12월 예산 8000만 원을 들여 ‘오페라마(오페라+드라마) 토크콘서트’를 계획했다. 하지만 당시 해경이 용역업체와 작성한 계약서에 저작권 내용이 빠졌다. 이로 인해 오페라 음원 3곡과 뮤직비디오 저작권까지 해경이 아닌 용역업체로 넘어갔다. 기획재정부 계약예규인 용역계약일반조건 제35조의2에 따르면 계약목적물에 대한 저작권은 발주기관과 공동으로 가져야 한다. 결국 해경은 오페라마 제작비 전액을 지원해놓고도 계약서를 제대로 작성하지 않아 저작권료는 물론 음원수익에 대한 권리도 주장할 수 없게 됐다. 현재 해경 공식 유튜브 등에는 오페라마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볼 수 없다
인천 전세사기 피해자들이 시에 피해지원 조례 제정을 촉구했다. 19일 오전 미추홀구 전세사기피해 대책위원회는 인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은 전국에서 전세사기 피해자가 가장 많지만 경기도보다도 피해 지원 정책 수준이 낮다”며 “시는 이제라도 피해 지원 조례를 자체적으로 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인천시는 전세사기 피해지원 예산을 이자, 이사비, 월세 한시 지원 세 개 부분으로 나눠 모두 63억 원을 편성했다. 하지만 지난 6월부터 이달 4일까지 집행한 예산은 5556만 원이 전부였다. 지원 예산 신청 건수도 65건으로, 인천에서 전세사기를 인정받은 피해자 1540세대의 4.2%에 불과했다. 기자회견에 참여한 피해자들은 시와 미추홀구의 의지가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미추홀구 전세사기 피해자 조현기 씨는 “대출 이자와 이사비는 인천을 벗어나면 받을 수 없고, 월세 한시 지원도 긴급 거주 지원 경우에만 받을 수 있다”며 “피해자 구분 없이 모두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피해자 강민석 씨는 “경기도는 수원 전세사기 피해 세대를 상대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긴급 관리 대책 등을 마련하고 있지만 시와 구는 이마저도 하지 않고
정부의 뉴딜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인천 연수구 함박마을에서 한국인이 사라지고 있다. 인천시와 연수구는 함박마을 내‧외국인 공존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한국인 이탈이 심해 사업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19일 인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웅 의원(국힘·서울 송파구갑)은 “국토부 뉴딜사업지로 선정돼 내‧외국인 상생‧활력‧안전‧공존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는 함박마을에서 2000년부터 현재까지 한국인 1000명이 이탈했다”고 말했다. 이어 “함박마을 상점 75%를 외국인이 운영하며, 초등학교 2곳에선 340명의 한국인 아이들이 빠져나갔다”며 “사업을 할수록 원래 목표와 정반대로 가고 있는데, 제대로 진행되는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함박마을은 지난 2020년 11월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지로 선정돼 2025년까지 240억 원을 받게 됐다. 이를 통해 함박마을에 상생교류소·세계음식문화공간·세계문화상품창작소 등을 짓고, 내국인과 외국인이 더불어 공존하는 통합재생 프로젝트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지자체의 계획과 달리 함박마을에선 매년 한국인 거주 비율이 줄어들고 있다. 사업 예산이 제대로 써지지 않고 있다는
인천에서 음주운전 사고 혐의로 재판을 받던 30대 남성이 또 술에 취한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았다가 검찰에 넘겨졌다. 인천 삼산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과 무면허운전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8월 6일 오전 9시 45분쯤 인천 부평구의 한 도로에서 술을 마시고 무면허로 차량을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97%로, 면허취소 기준인 0.08%를 넘기는 수치였다. 경찰은 임의동행 후 조사를 마친 A씨를 귀가시켰고, 다음날 다시 출석을 요구했다. 하지만 A씨는 지방 출장 등을 이유로 출석을 미루다가 잠적했다. 경찰은 A씨가 고의로 출석에 불응한 것으로 보고,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 후 구속 송치했다. 통신 추적 등을 통해 A씨의 차량도 압수했다. A씨는 지난해 음주운전 사고를 낸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던 중 또다시 음주운전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 결과 A씨는 과거에도 6차례 음주운전과 무면허운전을 해 법원에서 벌금형 등을 선고받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재범을 저지를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해 구속한 후 검찰에 송치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
해양경찰청이 중국 해경국과 공조해 충남 보령 밀입국 용의자 5명을 중국 현지에서 추가로 붙잡았다. 19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8일 중국 해경국으로부터 충남 보령 밀입국 관련 용의자 5명을 검거하고 밀입국에 사용한 선박도 발견했다는 통보를 받았다. 이번에 발견된 선박 조종실에는 선박용 레이더 등 항해장비가 설치돼있었다. 선미에는 4개의 엔진이 장착돼 있었으며, 엔진 1대에는 도주 시 해경의 경고사격을 받아 총알이 관통된 것으로 보이는 흔적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에 검거된 밀입국 용의자들은 지난 3일 오전 1시 53분쯤 충남 보령시 대천항 남서방 약 2.4㎞ 해상에서 중국인들이 선박을 타고 밀입국을 시도한 사건의 공범들이다. 당시 해경은 밀입국 용의자 22명을 붙잡았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선박에 타고 있던 2명이 해경의 추적을 피해 중국으로 달아났다. 해경은 곧바로 중국 해경국에 관련 정보를 제공하며 검거를 요청했고, 지난 6일 용의자 2명 가운데 1명을 먼저 검거했다. 남은 1명은 현재 추적 중이다. 중국 해경국은 보령 밀입국 사건에 가담한 중국 현지 용의자를 모두 8명으로 특정하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이번 밀입국 용의자 추가 검거 소식은 중국
국공립 가온사랑어린이집이 인천 남동구에 꼬마장터 수익금을 기부했다. 19일 남동구 구월1동 행정복지센터에 따르면 지난 13일 가온사랑어린이집으로부터 꼬마장터 수익금 132만 원을 전달받았다. 이날 가온사랑어린이집 원장 및 선생님 5명과 원아 9명은 수익금을 직접 전달하기 위해 센터를 찾았다. 김미라 원장은 “원생들이 이웃들과 더불어 사는 밝은 미래의 꿈나무로 자랐으면 하는 바람으로 기부했다”며 “원생들의 따뜻한 마음이 대상자들에게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에 전달받은 수익금은 구월동 저소득 및 복지 사각지대 계층을 위한 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박은경 구월1동장은 “어려운 계층을 위해 기부해 주신 가온사랑어린이집에 감사드린다”며 “저소득 및 복지 사각지대 계층이 따뜻한 겨울을 맞이할 수 있도록 맞춤형 사업을 개발하는 데 힘쓰겠다”고 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인천 옹진군이 영흥면사무소에 옥외 무인민원발급창구를 설치했다고 19일 밝혔다. 무인민원발급창구에서는 주민등‧초본, 토지대장, 지방세‧국세 증명서, 건강보험 등 22종 70항목의 민원서류를 발급받을 수 있다. 발급수수료는 대면창구에 비해 최대 50% 저렴하다. 간단한 서류 발급을 원하는 민원인이 면사무소까지 들어오는 수고를 덜고 서류 발급 대기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 군은 민원인 누구나 편안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휠체어 진입을 위한 경사로와 무인경비시스템을 설치하고, 냉‧난방비 및 공기 살균기 등의 시설구비와 철저한 관리를 실시하고 있다. 민원인이 더 나은 서비스 환경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무인민원발급 창구 근처에 데크시설을 설치하고 주변 환경도 정비했다. 이용시간은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이며, 365일 이용 가능하다. 현재 옹진군에는 무인민원발급기가 모두 9대 보급돼있다. 이 가운데 무인민원발급 창구 옥외부스 설치는 영흥면에 처음이다. 문경복 군수는 “옹진군이 도서지역이라고 해서 도심지역과 차별받는 서비스가 아니라 오히려 도심지역보다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남동구민축구단(FC남동) 팬들이 재창단 지지를 얻기 위해 구의회를 찾았다. 18일 오후 2시 (가칭)남동구민축구단재창단위원회를 이끌고 있는 고교생 박하진 군(18)은 남동구의회에서 유광희 구의원(민주, 만수1‧6‧장수서창‧서창2)을 만나 “FC남동 재창단을 위해선 구의회의 지지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유 의원은 지난 8대 구의회에서 FC남동 해체를 반대했었다. 이날 유 의원은 “FC남동 팬들이 재창단 운동을 하는 것을 알고 있었다”며 “지난해 FC남동 해체가 결정됐을 때 누구보다 아쉬웠다. 그래서 팬들의 재창단 운동을 응원해왔다”고 말했다. 하지만 팬들의 계획과 달리 여전히 FC남동 재창단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박종효 구청장을 비롯해 구의회의 반응이 회의적이기 때문이다. FC남동은 2019년 이강호 전 남동구청장 재임 당시 창단됐다. ‘남동구민축구단 육성‧지원에 관한 조례’에 의해 2020년부터 2021년까지 매년 구로부터 5억 원의 지원금과 남동근린공원 축구장 사용료 감면 혜택을 받았지만 창단 2년 만에 제동이 걸렸다. 당시 구의회에서는 업무추진비‧광고비 등의 회계 운영이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관련 자료를 요구했으나 FC남동은 끝내 제출하지 않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