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 구월3동 통장협의회가 동인천중 앞에서 ‘자원 순환 작품전시회’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올해 추진한 마을 만들기 사업 성과를 공유하고, 친환경 공예품을 소개하기 위해 열렸다. 협의회는 그동안 ‘비치코밍’ 활동을 통해 수집한 바다유리로 다양한 미술 작품을 만들었다. 이를 전시회에 출품하게 됐고, 자원 순환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시회를 진행한 동인천중도 마을 만들기 공모사업 대상지 가운데 하나다. 지난 1년간 협의체는 지역 노후 환경을 개선하고 주민들의 소통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마음모아 마을공동체’와 함께 마을 만들기 공모사업을 추진해왔다. 이를 통해 동인천중의 노후화된 담장 벽화를 제거했고, 폐 타일을 업사이클링한 타일 벽화로 새롭게 꾸몄다. 태양광 조명을 설치해 안전한 통학길도 조성했다. 유미 통장협의회장은 “한 해 동안 통장님들이 구월3동을 위해 다방면으로 애쓴 성과를 주민들과 함께 나눌 수 있어 뿌듯하다”며 “전시회 작품 판매 수익은 전액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인천의 한 모텔에서 50대 여성을 살해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5일 인천 남동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전 7시쯤 60대 남성 A씨가 사람을 죽였다며 112에 직접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남동구의 한 모텔 객실에서 사망한 50대 여성 B씨를 발견했다. 같은 객실에 있던 A씨는 농약을 마시고 쓰러져 있었다. A씨는 발견 후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조사 결과 A씨와 B씨는 부부 사이가 아닌 지인 사이로, 며칠 전부터 해당 호텔에서 함께 투숙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이 없는 점과 신고 내용 등을 토대로 A씨가 B씨를 살해한 뒤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 또 B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상대로 추가 조사를 벌여 살인 혐의 적용이 가능한지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인천 연수구에 사는 A양(18)은 최근 고열과 오한 증상 등이 나타나자 급히 병원을 찾았다. 처음에는 코로나19를 의심했으나 검사 결과 인플루엔자(독감) 판정을 받았다. 독감 예방접종을 하지 않았던 A양은 약 2주 동안 고생한 끝에 겨우 몸 상태를 회복할 수 있었다. A양은 “코로나19 확진이 아니라 처음에는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독감도 상상이상으로 아프더라”며 “마스크 해제 이후 날씨가 쌀쌀해져도 잘 쓰고 다니지 않았는데 이제는 나갈 때마다 마스크를 챙기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을 비롯한 전국에서 독감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들 사이에서 독감이 크게 확산되는 추세다. 1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달 첫째주 7~12세 독감 의심환자는 32.1명, 13~18세 환자는 22.7명이다. 지난달에 비해 7~12세 환자는 40%, 13~18세 환자는 29% 감소했지만 여전히 다른 연령대에 비해 유행 수준이 높다. 인천에서는 지난달 22일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23~24절기(2023년 9월~2024년 8월) 감시사업 시작 후 처음으로 검출됐다. 독감은 매년 11월부터 4월 사이 유행하는데,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부터 2021년까지는 유
인천 옹진군이 덕적면 진1리 부녀회와 함께 개최한 ‘큰물섬애 플리마켓’에 200여 명의 마을 주민이 방문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12일 열린 플리마켓은 사칙연산에서 착안한 ‘+ 지혜를 모아, - 생활 속 절약, X 상생하는 우리, ÷ 행복나눔 마을’ 정신을 계승하는 아나바다 활동 일환이다. 주민들은 사용하지 않는 의류, 가전제품, 생활 잡화, 아동물품 등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했다. 즐거운 동참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깜짝 경매 이벤트는 물론 다양한 먹거리 장터도 운영했다. 진1리 부녀회는 큰물섬애 플리마켓 행사를 통해 마련된 기부물품과 음식 판매 금액 전액을 덕적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기부해 마을 독거노인과 저소득층 세대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현혜경 진1리 부녀회장은 “이번 행사로 어려운 이웃도 돕고 주민들에게 소소한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플리마켓 행사를 다양하게 이어 나가 자원의 선순환과 나눔 문화 확산으로 함께 상생하는 덕적면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지난달 성공적으로 개최된 소래포구축제가 문화관광축제로 도약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인천 남동구는 내년 2월 예정된 ‘2024~2025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문화관광축제’ 선정에 소래포구 축제를 신청한다고 15일 밝혔다. 문화관광축제는 지역 축제의 질적 성장과 자생력 강화를 위해 지역문화에 바탕을 둔 축제 중 문체부가 예비 단계를 거쳐 지정‧지원한다. 소래포구축제는 2020년과 2021년 예비 문화관광축제에 선정됐던 경험이 있다. 문체부는 당초 지정 기간 내 평가를 통한 문화관광축제 지정을 계획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많은 축제가 취소된 점을 고려해 올해 평가로 심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문화관광축제로 지정되면 국비와 국내외 홍보 마케팅 지원, 문화관광축제 명칭 사용 등 축제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정부 지원을 받게 된다. 구는 문화관광축제 지정을 통해 축제 자생력을 확보한 뒤 국내 대표 축제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001년 처음 개최해 올해 23주년을 맞은 소래포구축제는 소래습지생태공원의 국가도시공원 지정과 2026년 소래포구 국가어항사업 준공 등에 따라 성장 잠재력이 더욱 큰 상황이다. 특히 올해는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와 바가지요금 등의 논란 속에
인천정신건강복지센터가 지난 10일 열린 ‘2023년 정신건강의 날 기념식’에서 보건복지부 표창장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표창장은 시민들의 정신건강증진과 정신질환에 대한 인식개선에 센터가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여됐다. 지난 2008년 10월 가천대 길병원이 위탁 운영을 맡아 문을 연 센터는 정신건강사업 기획 및 진행, 기초정신건강복지센터‧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재난정신건강서비스 지원, 찾아가는 심리지원사업 진행, 청년마음건강센터 운영 등의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365일 24시간 상담 가능한 정신건강 위기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정신건강고위험군 현장대응 사업도 진행한다. 최근에는 브랜드 캐릭터로 힌점박이물범인 ‘마로(마음의 길잡이)’를 선보여 시민들에게 더 친근하게 다가가고 있다. 나경세 인천정신건강복지센터장은 “지역 맞춤 정신건강서비스를 제공하며 시민들의 정신건강복지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며 “이번 수상을 격려로 생각하고 앞으로도 시민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해양경찰청이 방위사업청과 ‘장비 도입 분야 및 무기체계 획득 상호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협약은 지난 13일 방위사업청 대전청사에서 이뤄졌다. 두 기관은 국가안보와 해양안전 업무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장비 도입 및 무기체계 획득 분야에서 각 기관이 보유한 사업관리 정책‧제도, 전문 인력 등의 공유가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해경은 이번 협약을 통해 전력 증강을 위한 무기체계 도입 주무 부처인 방위청과 미래 기술 변화에 적극 대응할 예정이다. 또 장비도입 전문성 증진을 위한 인재 양성 및 인력 교류 활성화, 최첨단 무기체계 획득 선진화 등을 도모할 수 있도록 협업체계 구축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종욱 해양경찰청장은 “이번 업무협약식은 국가의 안보와 안정을 더욱 견고히 하고, 국민의 안전을 보호 하기 위한 공동 노력을 상징하는 중요한 순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국제협력까지 두 기관이 협력 범위를 넓혀 무기체계‧장비 획득 분야에 대한 국가 전체의 경쟁력이 향상되도록 소통‧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70주년을 맞은 해양경찰청은 1953년 해양경찰대로 출범해 해양주권 수호, 해양 수색
인천 해양경찰서가 오는 18일까지 안전사고 위험예보제 관심을 발령했다. 15일 인천해경서에 따르면 최근 날씨가 선선해지며 연안을 찾는 행락객이 늘어나는 데다 해수면 높이 상승으로 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인천해경은 갯벌 고입 등 연안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조석 시간에 따라 육‧해상 순찰을 강화하고 긴급 출동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인천해경 관계자는 “서해 바다는 조수간만의 차가 매우 크고 물이 들어오는 속도가 빨라 인명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다”며 “연안활동을 할 경우 위험구역 출입금지, 구명조끼 착용, 물때 확인 등 해양안전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직장 내 괴롭힘을 받았다는 유서를 남기고 사망한 장애인활동지원기관 팀장의 유족과 시민사회단체가 대책위를 발족하고 인천시에 법인 취소를 요구했다. 12일 오후 2시 유족과 197곳의 시민사회단체는 인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미 여러 관계자들의 증언을 통해 고인을 죽음으로 몰고 간 장애인활동지원기관의 행태가 드러났다”며 “시는 이 기관의 법인 설립 허가를 당장 취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회복지기관의 직장 내 괴롭힘과 갑질 행위는 비일비재했지만 관리‧감독 역할을 제대로 하지 않는 관계기관들로 인해 바뀌는 게 없었다”며 “언제까지 법과 규정을 핑계로 방관만 할 거냐”고 호소했다. 이날 대책위는 시에 법인 설립 허가 취소와 더불어 사회복지기관 직장 내 괴롭힘 실태조사와 재발방지 대책 수립도 요구했다. 연수구에도 해당 기관의 장애인활동지원기관 지정 취소를 요구했다. 장종인 인천장애인차별철폐연대 사무국장은 “해당 기관 대표의 갑질 문제와 수많은 위법 행위를 시와 구에 호소했었다”며 “그때 한 번이라도 기관에 경고나 처벌이 내려졌다면 비극을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대책위는 기자회견을 마치고 유정복 시장에게 면담 요구서를 전달했다. 지난 4일 인천
박종효 인천 남동구청장의 1호 공약인 ‘만수천 복원사업’ 재원 마련이 제자리걸음이다. 12일 구에 따르면 만수천 복원사업 예상 사업비는 1000억 원이 넘는다. 구는 1990년대 복개한 뒤 주차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만수천을 서울 청계천에 버금가는 생태하천으로 복원한다는 계획이다. 전체 2.4㎞를 3개 구간으로 나눠 복원사업을 진행할 예정인데, 모래내시장에서 남동구청 오거리까지 약 750m에 달하는 1단계 사업에만 500억 원이 들어간다. 문제는 사업비를 마련할 방안이 여전히 결정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구는 사업비 마련 방안을 지난해 12월부터 진행하고 있는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결과가 나온 뒤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용역 결과는 오는 12월 말에야 나오기 때문에 사실상 1000억 원이 넘는 막대한 사업비 마련 방안은 내년으로 미뤄졌다. 현재 복개된 만수천은 하천이 아닌 하수도 시설이다. 지방하천이 될지 소하천이 될지는 시와 협의를 거쳐야 한다. 시 협의를 거쳐야 시비 확보라도 가능하지만 이 역시 용역 결과 뒤로 미뤄져 아직 진전된 것은 없다. 국비 지원은 국가하천이나 국가하천 수위 상승의 영향을 받는 지방하천의 경우에만 가능하기 때문에 만수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