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구 연수동 함박마을에 살고 있는 고려인 주민이 전체 주민 수의 절반을 넘겼다. 현재 함박마을 전체 주민 수는 1만 2000여 명이다. 이 가운데 61%가 외국 국적자인데, 고려인이 80%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고려인은 1860년 무렵부터 1945년 8월 15일 해방까지 농업 이민, 항일독립운동, 강제동원 등으로 러시아와 구소련 지역에 이주해 외국 국적을 취득한 동포와 그 직계비속이다. 함박마을은 남동국가산업단지와 인접하고 저렴한 집세와 공항 접근성 등 유입 원인을 충족하고 있어 지난 6월 기준 7400여 명의 외국인 등록자와 외국 국적 동포들이 살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저임금 노동자나 취업 불가자 등 저소득층이다. 집단거주 성향 등에 따라 현재 면적 대비 고려인 밀집도가 전국 최대 수준에 이른다. 이렇다 보니 함박마을 인근 초등학교 2곳은 학생 절반 이상이 외국인이다. 이들은 고려인 2~4세대들로, 조선족과 달리 한국어를 전혀 하지 못한다. 학교에서는 이들을 위해 이중 언어 수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학습 진도 지연과 국적이 다른 학생 간 갈등 등의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 또 외국인 음식점이 전체 40%를 차지해 선주민 운영 상권 위축으로 인한
인천 계양구에서 60대 남성이 자신이 입주했던 한 발전기 공장에 불을 지르고 달아나 경찰이 추적에 나섰다. 28일 인천 계양경찰서에 따르면 현주건조물방화와 특수상해 혐의로 60대 남성 A씨를 추적하고 있다. A씨는 전날 오후 8시 42분쯤 인천 계양구 평동 디젤엔진 발전기 공장에 시너를 뿌려 불을 지르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범행 전 건물주였던 60대 B씨를 둔기로 때려 찰과상을 입힌 혐의도 받고 있다. 공장 세입자였던 A씨는 임대료 문제로 B씨와 다투던 중 범행을 일으켰다. 이날 인천소방본부에도 디젤엔진 발전기 공장 내부와 주차된 차량에서 검은 연기와 불꽃이 보인다는 신고가 잇따라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인력 47명과 장비 25대를 현장에 투입해 약 3시간 만인 11시 39분 불을 완전히 껐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제조공장 1동과 안에 있던 기계장치 등이 불에 탔다. 주변 컨테이너 2개 동과 주차된 차량도 일부 탔다. 경찰은 공장 주변 CCTV 등을 토대로 A씨를 추적하고 있으며, 정확한 사건 경위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화재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인천에서 오토바이를 타던 10대 고교생 2명이 도로 시설물을 들이받아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크게 다쳤다. 28일 인천 논현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35분쯤 남동구 고잔동 한 도로에서 A군(16)과 B군(16)이 타고 있던 오토바이가 도로 경계석을 들이받았다. 행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에 의해 A군과 B군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하지만 A군은 사망했고, B군은 중상을 입어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고잔요금소에서 오토바이를 함께 타고 해오름공원 방향으로 가던 중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A군은 오토바이 면허가 취소된 상태였고, B군은 오토바이 면허가 있었다. 경찰은 혈액 채취 방식으로 이들의 음주 여부를 확인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까진 단독 사고로 추정되나 주변 CCTV를 확보해 당시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며 “신호 위반이나 과속 여부도 확인 중이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을지대 대학혁신지원사업단과 ㈜비와이엔블랙야크가 ESG 상호 교류 및 지속 가능 고품질 지원순환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업무협약식은 지난 22일 을지대에서 열렸으며, 박항식 을지대 대학혁신지원사업단장과 김정회 블랙야크 상무를 비롯한 양 기관 관계자가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대학과 기업이 함께하는 ESG 활동 협력, 지속가능한 고품질 자원순환 체계 구축을 위한 상호 교류 등 양 기관의 상호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한 협력을 약속했다. 블랙야크는 국내 투명 페트병 자원 순환 시스템을 이용해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뿐 아니라 대학교 관련 친환경 제품에 대한 협력도 진행할 계획이다. 을지대는 기업과 함께하는 자원 순환 경제 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앞으로 ESG 산학 협력 우수 모델을 만들 예정이다. 박항식 을지대 대학혁신지원사업단장은 “앞으로 블랙야크가 추구하는 자원순환 체계 구축 및 산업 진흥에 대학이 함께할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진 것에 대해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을 주도한 한승진 을지대 학생처장은 “고품질 자원순환체계를 활용한 교육을 통해 우리 학생들이 환경에 대한 실천을 더욱 적극적으로 할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에서 아파트 철근 누락 사태에 이어 폐기물법 위반 사실까지 드러나며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대한 주민들의 신뢰가 바닥을 치고 있다. 지난 25일에는 2025년 6월 입주 예정인 검단신도시 AA21블록 벽식 구조 아파트에서 철근이 누락됐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 단지 13개 동 가운데 4개 동의 지하 벽체 부분 6곳에서 건물 외벽 철근이 70%가량 빠져있었다. LH는 지난 6월 말 감리업체 보고를 통해 이 사실을 인지해 지난 11일부터 보강공사에 들어갔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LH가 입주예정자들에게 철근 누락 사실을 공개하지 않고 몰래 보강공사를 진행해 문제가 됐다. LH는 감리제도가 정상적으로 작동해 조기에 문제를 발견한 것이며, 입주예정자들에게 혼란을 주지 않기 위해 자체공사에 나선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입주예정자들은 LH가 보강공사 중 재시공 비용과 공사기간이 늘어날 것을 염려해 안정성을 검증할 수 없는 보강 방안을 선택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인천시 열린시장실 게시판을 통해 LH를 처벌할 것과 전면재시공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 19일에는 LH가 서구 당하동 443번지에 쌓아둔 폐기물 처리 과정에서 관련법을 어긴 사실이 밝
인천 남동구가 장자어린이공원 모래놀이터 바닥을 고무로 바꾸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구에서 공사 진행 전 행정복지센터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정작 인근에 사는 부모들과 교육기관은 이 사실을 모르고 있어 항의가 잇따르고 있다. 남동구는 장수동 장자어린이공원 모래놀이터 바닥을 고무화하는 공사를 다음달 27일까지 완료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모래놀이터는 아이들의 창의력‧표현력‧탐구력‧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대표적인 놀이시설이다.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공원은 출입이 금지돼있다. 바닥 고무화는 민원에 따라 결정된 것이다. 아이들을 위해 마련된 공원 모래놀이터 바닥에는 모래가 깔려있어 고양이 배변, 담배꽁초 등이 평소 많이 발견됐다. 구에서 1년에 4번 소독을 하고 있지만, 위생에 문제를 삼는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결국 구는 장자어린이공원을 포함해 간석동 양지어린이공원 등에 바닥정비공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예산 약 2억 원을 들여 우레탄 성분의 고무매트를 깔 예정이다. 문제는 공원 인근에 사는 부모들과 교육기관에서 공사가 시작된 후에야 이 사실을 알았다는 것이다. 장자어린이공원 주변에는 빌라촌이 형성돼있을 뿐 아니라 636세대가 사는
인천 남동구가 자동차세와 과태료 체납 차량에 대한 번호판 영치 단속을 상시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구는 인천 최초로 체납 차량 영치 전담 인력을 채용해 단속반을 운영하고 있다. 통합 영치 단속반은 자동차세나 과태료 30만 원 이상 체납한 차량을 대상으로 남동구 전역을 돌며 영치 시스템이 탑재된 차량과 영치용 모바일앱을 이용해 번호판 영치 단속을 전개하고 있다. 다음 달에는 매주 목요일마다 야간 영치 단속도 실시할 계획이다. 이번 단속은 지방세수 확충과 납세 분위기 조성을 위해서 마련했다. 자동차세와 자동차 관련 과태료 납부는 기상 계좌, 위택스, 은행CD/ATM기 등을 이용해 다양한 방법으로 납부할 수 있다. 우정식 구 세무2과장은 “번호판 영치와 같은 체납 처분에 의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납세자들의 자발적인 납부와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인천해양경찰서가 지난 25일 중구 남항부두에서 ‘불명 해양오염사고 조사’ 훈련을 실시했다고 26일 밝혔다. 불명 해양오염사고는 해상에 기름 등 오염물질이 배출됐지만 선박과 해양시설에서 유출 흔적이 없고 목격자도 없어 오염원과 행위자가 밝혀지지 않는 것이다. 이번 훈련은 오염사고 신고 접수, 해상 유출유 시료 채취, 인근 입출항 선박 파악 및 탐문 활동, 의심 선박 정밀 조사, 행위자 적발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인천해경은 신고 접수부터 의심 선박 선정, 오염물질 불법 배출 점검, 행위자 적발까지 단계별 사고 처리 훈련으로 대응 능력을 향상시켰다. 선박과 해양시설에서 기름‧유해액체물질‧포장유해물질을 바다에 직접 배출하면 해양환경관리법에 따라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한재철 인천해경 해양오염방제과장은 “불명 해양오염사고가 발생할 경우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이 매우 중요하다”며 “불법으로 오염물질을 해양에 배출하는 행위를 적극 단속해 깨끗한 해양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가천대 길병원이 지난 23일 열린 ‘대한정형외과 스포츠의학과 추계학술대회 및 한일정형외과 스포츠의학회 심포지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6일 밝혔다. 최우수상은 이병훈 정형외과 교수가 심재앙 교수와 공동으로 연구한 ‘전방십자인대 재건술의 새로운 수술법인 관정강 내에서 모든 수술 과정을 시행하는 관절경적 전방십자인대 재건술의 동종 건을 이용 시의 임상적 결과’라는 주제로 수상했다. 한국과 일본 양국의 의료진이 주축이 된 이번 학술대회에서 이 교수팀은 한일 양국 모두에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교수는 정형외과 무릎 관절의 스포츠 손상 치료 전문가다. 축구‧스키‧핸드볼 국가대표팀의 주치의로 다양한 종목과 분야에서 왕성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심 교수는 무릎 관절 분야 대표 명의 전문가다. 대한정형외과학회 법제위원과 대한슬관절학회 학술부위원장, 대한관절경학회 학술위원 등 활발한 진료‧연구를 비롯한 학술 활동을 하고 있다. 이병훈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전방십자인대 재건술의 새로운 시도와 기술적 발전에 고려해야 할 이론적 근거를 제시했다는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스포츠 손상 치료와 인대 수술법의 발전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
인천 강화도 해상에서 어획물 운반선에 불이 나 외국인 선원 1명이 다쳤다. 26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7분쯤 인천 강화군 서도면 주문도 인근 해상에서 3.45톤급 어획물 운반선에 불이 났다. 이 불로 진화를 시도하던 베트남 국적 30대 남자 선원 A씨가 안면부와 목에 2도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신고를 받은 해경이 소방당국과 20분 만에 현장에 출동했을 때 불은 이미 진압된 상태였다. 해경은 선박 조타실에서 연료유를 운반하던 중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연안 구조정을 이용해 A씨를 이송한 뒤 소방 당국에 인계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