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로또복권 예측 사이트를 개설한 뒤 회원들을 속여 11억여 원을 가로챈 일당에게 경찰이 범죄단체조직죄를 적용했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사기와 범죄단체조직 등 혐의로 로또복권 예측 사이트를 운영한 30대 A씨를 구속하고 직원 3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들은 2021년 2월부터 지난 5월까지 해당 사이트를 운영하며 회원 200여명에게 11억여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가 관리팀장을 중심으로 텔레마케터 직원들로 팀을 꾸려 회원 모집과 등급 관리를 하는 등 역할을 나눠 상하 체계를 갖춘 뒤 조직적으로 범행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범죄단체조직 혐의를 적용했고, 다른 간부급 직원들도 같은 혐의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회원들에게 ‘로또 1등을 꿈이 아닌 현실로 만들어주겠다’며 서비스 이용을 유도해 가입비를 받았다. 또 기한 안에 당첨되지 않을 경우 환불도 약속했다. 인공지능(AI) 기반의 알고리즘 또는 분석 시스템을 통해 산출된 것이라며 로또 번호 6개를 여러 개 조합한 뒤 회원들에게 제공했다. 이를 믿은 피해자들은 7만 7000원에서 1200만 원까지 가입비를 냈다. 하지만 높은 등수의 당첨은 나오지 않았다. 경
인천 연수구 대표축제인 능허대축제를 앞두고 원도심 주민들 사이에서 장소 선정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구는 오는 10월 6일에서 8일까지 ‘2023 연수 능허대문화축제’를 연다고 17일 밝혔다. 능허대축제는 백제의 해상관문이었던 능허대의 역사를 기념하기 위한 것으로, 올해 11회째를 맞는다. 구는 현재 장소 선정 등 세부 계획을 세우고 있다. 지난해처럼 옥련동 능허대공원과 송도동 송도달빛공원 2곳에서 축제를 나눠 하는 것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능허대축제를 소개하는 구 누리집에서도 올해 축제 장소를 능허대공원과 송도달빛공원으로 명시했다. 문제는 원도심 일부 주민들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축제 장소 선정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는 점이다. 능허대축제라는 이름에 걸맞게 능허대공원이 축제 주요 장소가 돼야하지만 관련 없는 송도달빛공원이 그 역할을 한다는 게 이유다. 앞서 4년 만에 열렸던 지난해 능허대축제도 전통놀이 등의 행사를 능허대공원에서 진행했고, 문화행렬과 더불어 먹거리존, 연예인 축하무대, 동아리 장기자랑, 불꽃놀이 등의 큰 행사는 송도달빛공원에서 했다. 이로 인해 원도심 주민들이 축제의 근원은 능허대공원이라며 구에 민원을 제기하기
인천 남동구가 ‘노르딕워킹 교실’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17일 밝혔다. 노르딕워킹은 노르딕 전용 스틱을 사용해 걷는 운동이다. 일반 걷기와 다르게 상체의 근육도 사용해 에너지 사용량이 더 많고, 체형교정 효과도 있다. 올해 3월 아시아드선수촌근린공원에서 상반기 수업을 진행했으며, 최근 종강식을 열었다. 하반기 수업은 9월 개강 예정이다. 현재 남동구보건소 건강증진과(032-453-5099)에서 유선 접수 중이다. 자세한 정보는 구보건소 누리집과 구보건소 공식 네이버 밴드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구보건소는 인천에서 최초로 노르딕워킹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전문 강사가 노르딕 폴을 이용한 올바른 걷기법 지도, 스트레칭, 여러 기초 동작 실습 등을 가르친다. 박종효 구청장은 “우리 구는 지역주민의 건강생활실천을 위해 다양한 걷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많은 주민이 참여해 일상 속 걷기운동을 실천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인천 남동구 한 아파트 복도에서 흉기를 휘둘러 30대 여성을 살해한 30대 남성이 스토킹으로 접근금지 명령을 받은 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 논현경찰서는 살인과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5시 54분쯤 인천 남동구 논현동 한 아파트 복도에서 30대 여성 B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남성이 흉기로 딸을 찔렀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아파트 엘리베이터 앞에서 30대 남성 A씨와 30대 여성 B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발견 당시 B씨는 흉기에 찔려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지만 끝내 사망했다. A씨도 가슴 등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가 이날 미리 준비한 흉기를 들고 B씨 자택으로 찾아간 뒤 출근하는 B씨를 보고 살인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했다. A씨와 B씨는 같은 회사를 다닌 동료이자 연인관계였다. 하지만 헤어진 뒤 지난달 2일 B씨가 스토킹 처벌법 위반 혐의로 A씨를 고소했다. 경찰은 B씨에게 스마트워치를 지급하고 112신고시스템에 등록했다. 6일 뒤 A씨는 B씨 자택을 찾
인천 남동구 한 아파트 복도에서 30대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30대 여성 1명이 사망하고 60대 여성 1명이 크게 다쳤다. 17일 인천 논현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54분쯤 인천 남동구 논현동 한 아파트에서 ‘남성이 흉기로 딸을 찔렀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아파트 엘리베이터 앞에서 30대 남성 A씨와 30대 여성 B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발견 당시 B씨는 흉기에 찔려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지만 끝내 사망했다. A씨도 가슴 등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신고자는 B씨의 어머니 C씨로, A씨가 휘두른 흉기에 손 부위를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C씨는 딸이 출근길에 집앞에 있던 A씨를 마주친 뒤 흉기에 찔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B씨 모녀에게 흉기를 휘두른 뒤 자해한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도 의식이 없는 상태로 치료를 받고 있다”며 “우선 A씨에게 살인 혐의를 적용해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지난 13일부터 나흘간 호우특보가 이어진 인천에서 빈 집이 무너지고 물류센터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16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인천에 접수된 호우 피해 신고는 모두 53건이다. 배수 지원 13건, 안전조치 40건이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지난 13일 오후 2시 30분 미추홀구 학익동 한 빈 집이 강한 빗줄기에 무너졌다. 소방본부는 접근 금지 표지와 펜스를 설치해 안전조치를 마쳤고, 인근 주민 3명은 긴급 대피했다. 이날 오후 7시 32분 서구 가좌동 다가구주택 외부계단이 붕괴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안전조치에 나섰다. 14일 오전 8시 22분 서구 원창동 물류센터 지하가 침수돼 빗물 1만 2000톤을 뺐다. 오전 10시 20분 남동구 구월동 한 빌라 담장이 무너져 통제 펜스와 안전띠를 설치했다. 오후 3시 32분 부평구 산곡동 원길삼거리 한 건물에서 강한 비‧바람에 간판이 떨어지기도 했다. 지난 13일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연수구 동춘동 176.5㎜, 부평구 구산동 175㎜, 남동구 만수동 165㎜, 중구 전동 152㎜, 미추홀구 숭의동 151.4㎜ 등이다. 13일 오전 10시 인천에 발효
최근 인천 연수구에 사는 A씨(69)는 다른 구에 사는 딸을 만나기 위해 오랜만에 버스를 탔다가 당황했다. 버스를 탈 때마다 현금을 내는 게 더 편해 교통카드를 쓰지 않았는데, 버스기사가 “현금 안 받는다. 카드 내라”고 한 것이다. 기사의 말을 이해하지 못한 A씨는 당황해 어쩔 줄 몰랐지만 뒷사람이 자신의 카드로 대신 결제해줘 버스를 탈 수 있었다. 뒤늦게 자신이 탄 차가 ‘현금 없는 인천버스’라는 사실은 안 그는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런데 더 황당했던 건 카드가 없을 경우 마련된 대체 탑승 방법이었다. 버스 벽에 핸드폰 앱으로 교통카드를 발급 받거나 버스기사에게 교통카드를 구입하거나 계좌이체를 하라는 설명서가 붙어있었다. A씨는 “인천에 현금 없는 버스가 있다는 걸 처음 알았다”며 “모바일 교통카드 발급아너 계좌이체 등의 대안도 어렵다. 이제 버스 타기도 겁난다”고 말했다. ‘현금 없는 인천버스’의 등장으로 노인 등 디지털 취약계층이 느끼는 불편‧소외감이 늘고 있다. 인천시는 지난해 247대로 시범운영하던 현금 없는 버스를 지난 1일부터 951대로 확대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인천 준공영제 노선 50%에 해당한다. 시는 현금 승차 비율 감소와 현
지난 13일부터 인천에 발효된 호우주의보로 남동구에서 13건의 피해가 발생했다. 남동구는 14일 오전 8시 30분 박종효 구청장 주재로 ‘호우 특보 대처 상황 보고회’를 열고 비 피해 현황과 조치 사항을 점검했다. 구에서 집계한 피해는 주택 침수 6건, 도로 침수 4건, 싱크홀 3건이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구 공무원들은 지난 13일부터 날 오전까지 호우 피해를 대비해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13건의 피해에 대해서도 복구 조치를 완료했다. 침수 우려로 장수천 산책로, 음실천 농로, 운연천 산책로, 비류대로752번길 등은 통제를 결정했다. 인명피해 우려 지역으로 관리 중인 주택 251곳의 침수 여부도 확인했다. 지역 배수펌프장 4곳도 가동했다. 구는 이날 오전 5시 특보가 해제됐지만, 반지하주택가 침수 피해 여부와 싱크홀 등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다. 박 구청장은 13일부터 현장 점검에 나섰으며 이날 오후에도 피해지역을 직접 방문한다. 14일 오전 7시까지 남동구 누적 강수량은 공단소방서 164㎜, 논현1동 162㎜, 남동구청 151㎜, 구월3동 150㎜ 등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인천에서 나무가 쓰러지고 도로‧옥상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인명 피해는 없었다. 13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50분 기준 인천에 접수된 호우 피해 신고는 모두 5건이다. 오전 10시 37분 미추홀구 용현동 도로에서 맨홀 뚜껑이 열렸다. 오전 10시 56분 서구 가정동 한 빌라 1층 세탁실 배수구가 막혀 물이 차올랐다. 오전 11시 미추홀구 주안동 한 빌라 옥상에서 우수관이 막혀 침수가 발생했다. 오전 11시 46분 남동구 남촌동 도로에 나무가 쓰러져 통행에 불편이 생겼다. 오후 12시 10분 중구 덕교동 덕교삼거리 도로가 침수돼 소방당국이 배수조치에 나섰다. 전날 오후 5시부터 굴포천‧갈산천‧청천천은 출입이 통제됐다. 오후 6시 중구 하나개해수욕장 해상탐방로, 무의도 트레킹 둘레길, 을왕리 문화탐방로, 소무의도 둘레길 4곳도 통제됐다. 시는 인명 피해를 우려해 이날 오전 9시 승기천 등도 추가로 통제를 결정했다. 오전 10시 18분 계양구 작전동 지하차도 토끼굴에서도 빗물이 차올라 차량 통행이 제한됐다. 오후 12시 중구 을왕리‧왕산‧하나개‧실미해수욕장 4곳도 통제에 들어갔다. 시는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인공증식한 개체에서 태어난 멸종위기종 저어새 3마리가 자연으로 돌아갔다. 환경부 국립생태원과 서울대공원은 인천 강화군 선두리갯벌에서 저어새 3마리를 방사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방사한 저어새 3마리는 지난해 2‧3월에 서울동물원에서 태어났다. 2016년과 2017년에 서울동물원이 강화‧영종 갯벌 번식지에서 수몰 위기에 처한 알을 발견하고 인공적으로 부화시킨 암수의 2세다. 이들은 지난 4월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 자연적응훈련장으로 옮겨져 비행‧사냥‧대인기피 등의 훈련을 거쳤다. 국립생태원 연구진은 저어새 3마리에 가락지와 위치추적기를 부착해 방사 후 생존 여부와 위치를 파악할 예정이다. 현재 국립생태원과 서울대공원은 저어새 복원을 위해 인공양육, 자연적응훈련 기법 등을 개선하며 저어새 보전전략을 고도화하고 있다. 조도순 국립생태원장은 “이번 방사는 저어새 야생 개체군 관리연구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선제적 보전 조치의 적용을 과학적으로 평가해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조류 개체군 관리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