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옹진군 섬 지역의 해양쓰레기를 처리하기 위한 정화운반선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1일 시에 따르면 군에 해양쓰레기 정화운반선 운영 지원금 5억 4000만 원을 투입한다. 이번 사업은 시가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하천·하구 쓰레기 정화사업, 해양쓰레기 수거 및 처리사업, 연안 정화활동 확대 등의 해양환경 관리 정책의 연장선이다. 정화운반선은 인천 최초로 섬 지역의 쓰레기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수거·운반하기 위해 건조된 전용 선박이다. 시는 국비 37억 5000만 원, 시비 18억 7500만 원, 군·구비 24억 7500만 원 등 모두 81억 원을 투입해 2023년 10월부터 정화운반선 건조사업을 추진했다. 이후 지난 2월 선박 건조를 완료했다. 선박 운영이 본격화되면 군 인군 근거리 해역에 적체된 해양쓰레기를 정기적으로 신속하게 반출할 수 있게 된다. 일부 지역에 집중적으로 투입되던 예산을 상대적으로 반출 여건이 열악한 원거리 섬 지역에 추가 지원해 예산 운용의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시는 이를 통해 해양쓰레기 정화·처리 등 관련 사업에 더욱 효과적으로 예산을 재투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동우 시 해양항공국장은 “해양쓰레기의 신속한 반출을 통
인천시가 시민들의 건강을 보호하고 토양생태계를 보전하기 위해 오는 4월부터 10월까지 토양오염 실태조사를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도시개발지역·주유소·어린이놀이시설 등 130곳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유해 중금속과 휘발성유기화합물 등 23개 항목을 정밀하게 조사할 계획이다. 조사 결과 토양오염 기준을 초과한 지역은 담당 군·구에서 토양 정밀조사 및 행정처분 등을 진행한다. 시는 조사의 전문성과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지난달 25일 보건환경연구원에서 군·구 담당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사전 교육을 실시했다. 교육은 시료 채취 지점 선정 방법, 보관 및 운반 과정에서의 유의사항 등의 순서로 진행해 실무 역량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김철수 시 환경국장은 “토양오염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지만 한 번 오염되면 정화에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어간다”며 “앞으로도 실태조사뿐 아니라 다양한 토양오염 예방 및 보전 방안을 연구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인천시가 올해 지하차도 23곳에 진입차단시설을 설치한다고 1일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4월 ‘도로터널 방제‧환기시설 설치 및 관리지침’을 개정했다. 이는 지하차도 침수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침수 우려가 있는 지하차도에 진입차단시설을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인천은 지하차도 27곳 중 차단시설이 필요 없는 6곳과 이미 설치된 8곳을 제외한 23곳에 추가 설치가 필요한 상황이다. 시는 개정된 지침을 신속히 적용해 예산 확보에 주력했다. 이를 통해 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 43억 원과 시비 47억 원을 포함한 90억 원의 사업비를 마련했다. 지난해에는 인천대공원‧굴포천역‧석암지하차도를 포함한 7곳에 진입차단시설을 설치 완료했다. 올해는 아암대로의 동춘‧송도‧고잔 해안 지하차도를 포함한 16곳에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현재 시는 보다 체계적인 침수 방지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지하차도 침수위험도 평가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용역 완료 후 각 지하차도의 침수 위험도 등급을 지정하고, 수위계‧CCTV‧대피유도시설 등 보완이 필요한 방제시설을 발굴‧정비할 계획이다. 김인수 시 교통국장은 “여름철 집중호우로 인한 지하차도 피해를 예방하기
인천시가 해양수산부의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공모사업에 도전장을 냈다. 군·구의 참여 저조로 인천경제청과 송도 워터프론트 사업을 연계해 공모에 뛰어들겠다는 심사다. 31일 인천시·인천경제청에 따르면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공모사업 참여를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 공모사업은 해수부가 전국 2곳을 해양레저·관광·상업·문화기능이 어우러진 복합해양관광 거점으로 조성하는 것을 뼈대로 한다. 당초 시는 지난해부터 공모사업에 도전하기 위해 군·구를 대상으로 참여 의사를 타진해 왔다. 공모사업 신청은 광역단체의 몫이지만 군·구 지역들을 사업지구로 제시할 수 있고, 재정 분담도 필수이기 때문이다. 해수부는 국비 1000억 원, 지방비 1000억 원 외에 8000억 원 규모의 민간투자 유치를 조건으로 내걸었다. 이 가운데 지방비 1000억 원은 광역단체와 지방단체가 50%씩 분담해 각각 500억 원을 내야 하는 구조다. 매년 재정 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군·구 입장에선 500억 원에 달하는 분담금이 부담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예상대로 해를 넘긴 지금까지 참여 의사를 밝힌 군·구는 없다. 결국 시는 당초 후보지로 염두해둔 송도 워터프론트 일대를 거점 삼아 공모사업에 참여
인천 블록체인 기업 수가 지난해보다 2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온·오프라인을 통해 인천 블록체인 산업 실태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실태조사는 지역 내 블록체인 기술기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 결과 올해 블록체인 기업 수는 57곳으로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29곳에서 28곳 더 늘어난 결과다. 시는 지역 내 블록체인 도입 희망 기업에 대한 실태조사도 진행했다. 블록체인 도입 희망 조사에서는 응답 기업 501곳 중 67.1%에 달하는 336곳이 도입 의사를 밝혔다. 블록체인 도입 희망 기업들의 주요 사업 분야는 반도체(30.1%), 디지털·데이터(20.5%), 뷰티(10.4%), 식품·유통(9.2%), 로봇(8.6%), 바이오·항공·우주(5.7%), 자동차(4.8%) 순으로 확인됐다. 도입 희망 이유로는 위변조가 불가능해 신뢰성이 높아진다는 응답이 63.1%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공개원장 감시 기능으로 투명성 확보와 가동 추적으로 공급망 관리 절차 간소화가 각각 39.3%로 뒤따랐다.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지원정책으로는 기술개발 자금 지원(84.2%), 교육 지원(77.2%), 공공부문 블록체인 도입 활성화(73.7
가천대 길병원은 최승준 영상의학과 교수팀이 대장암 간전이 환자의 치료 반응과 생존율을 예측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모델을 개발했다고 31일 밝혔다. 기존 대장암 간전이 환자의 치료 반응은 ‘고형 종양 반응 평가 기준’에 따른다. 이는 주로 종양 크기의 변화만을 중심으로 평가가 이뤄진다. 이로 인해 종양 크기를 제외한 종양 내부의 복합한 변화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는 한계점이 존재했다. 최 교수팀이 개발한 ‘라디오믹스 모델’은 종양의 미세한 변화를 분석하고, 종양의 반응을 보다 정밀하게 살펴볼 수 있어 환자의 생존율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다. 이 모든 과정은 정량화된 MRI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계 학습 알고리즘을 통해 분석된다. 앞서 최 교수팀은 표적 항암치료를 받은 외과적 절제수술이 불가능한 소규모 대장암 간전이 환자 집단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치료 전후로 MRI 촬영을 3회 진행한 결과 라디오믹스 모델의 종양 반응 예측 정확도는 76.5%로 나타났다. 또 라디오믹스 모델이 예측한 종양 반응 결과를 바탕으로 환자의 생존율을 분석한 결과 질병 진행이 없는 그룹으로 분류한 환자군의 중앙 전체 생존 기간은 17.5개월로 확인됐다. 반면 질병 진행이 있
인천시가 올해 일자리 16만 3000개 창출에 나선다. 지난 2023년부터 일자리 창출을 초과 달성해온 만큼 민선8기 최종 일자리 목표를 내년 상반기 중 조기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31일 시에 따르면 올해 일자리대책 연차별 세부계획을 수립하고 일자리 16만 3000개 창출을 목표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양질의 일자리 확대를 추진한다. 민선8기 일자리 목표는 총 60만 8647개다. 당초 시는 2023년 14만 2714개, 2024년 15만 787개, 2025년 15만 4072개, 2026년 16만 1074개 일자리 창출 달성을 목표했다. 현재 시는 2023년 15만 8000개, 2024년 16만 2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해 당초 목표를 초과 달성한 상황이다. 이에 올해도 당초 목표보다 초과 달성을 계획하고 있다. 현재 국내 경기가 글로벌 경기 둔화 및 보호무역주의 확산, 국내외 정치적 불확실성 증가로 기업 투자와 채용이 위축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시는 일자리 예산에 1조 3194억 원을 투입해 신성장 산업을 육성하고 지역 맞춤형 일자리를 확대해 지속가능한 고용 성장을 견인할 방침이다. 올해 계획에는 고부가가치 미래 일자리, 인천형 특화 일자리, 청년의 꿈 도
인천교통공사가 지역 대표 벚꽃 명소인 월미바다열차와 월미도 일대에서 인증샷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월미바다열차를 타면 월미도 일대에 만개한 벚꽃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월미공원 구간에는 벚꽃나무 1000여 그루가 산책로를 따라 길게 이어져 있어 열차를 타고 벚꽃 터널을 지나가는 색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이벤트는 참여는 월미바다열차를 이용하거나 월미도 일대에서 벚꽃 인증샷을 촬영한 뒤 네이버 폼을 통해 사진을 제출하면 된다. 월미바다열차 이용객뿐만 아니라 월미공원·월미산 등을 배경으로 한 사진도 모두 응모 가능하다. 이벤트는 4월 한 달간 진행되며, 응모자 중 추첨을 통해 CJ기프트카드를 경품을 제공한다. 김성완 인천교통공사 사장은 “방문객들이 인천 대표 벚꽃 명소인 월미도와 월미바다열차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지역관광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개통은 다가오는데, 명칭도 통행료도 진척이 없다. 공정률 77%를 넘어서며 올해 말 개통에 속도를 내고 있는 제3연륙교 얘기다. 기나긴 기다림 끝에 개통을 눈앞에 뒀지만, 명칭을 둘러싼 지역 간 갈등과 통행료를 둘러싼 행정 혼선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다리는 완성되고 있으나 그 위를 지나갈 정책은 제자리걸음인 상황이다. 영종하늘대교 vs 청라대교 제3연륙교는 중구 영종국제도시와 서구 청라국제도시를 연결한다. 총길이 4.68㎞에 왕복 6차로 규모로, 영종대교·인천대교에 이어 영종도와 육지를 연결하는 세 번째 해상교량이다. 이로 인해 그동안 제3연륙교라는 임시 명칭으로 불려왔다. 하지만 올해 개통이 가시화되고 있는 만큼 정식 명칭을 확정 짓는 일이 무엇보다 시급하다. 제3연륙교의 정식 명칭은 인천경제청을 거쳐 인천시 지명위원회가 최종 결정한다. 만약 명칭에 대한 이의제기가 나온다면 국가 지명위원회로 넘어갈 수도 있다. 실제로 중구와 서구는 제3연륙교 정식 명칭을 두고 여전히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중구는 지난해 명칭 공모를 통해 ‘영종하늘대교’를 후보명으로 정했다. 제3연륙교가 섬 주민들을 위한 교량이기 때문에 섬 지명이 우선돼야 한다는 논리다. 반면 서구는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가 남동구 수산정수장과 남동정수장에 차례로 고도정수처리시설을 도입한다고 30일 밝혔다. 고도정수처리는 수돗물 생산 과정에서 일반정수처리 공정으로 제거가 어려운 수돗물의 맛과 냄새 유발 물질을 제거해 생산 수질을 높이는 기술이다. 이미 미국을 비롯해 유럽 등지에서 활용되고 있다. 시는 지난 2016년 부평정수장을 시작으로 2021년 공촌정수장의 고도정수처리 전환을 완료해 현재 운영하고 있다. 수산정수장 고도정수처리시설은 내년 도입 예정으로, 사업비 754억 원을 투입했다. 현재 공정률은 53%다. 남동정수장 고도정수처리시설은 내년 설계 단계에 들어가 2029년 도입될 예정이다. 시 상수도사업본부 박정남 본부장과 간부 공무원 15명은 최근 수산정수장을 찾아 진행상황을 점검하며 인천하늘수 대시민 서비스 확대를 위한 결의를 다졌다. 박정남 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시민들이 인천하늘수를 안심하고 마실 수 있도록 깨끗한 수돗물 공급에 최선을 다해 상수도 행정의 대외 신뢰도를 높이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