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민주·연수구갑) 의원이 장기 방치 중인 오염토양 문제를 해결하고 토양정화 의무 실효성을 강화하는 ‘토양환경보전법 일부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이 개정안은 오염토양 정화 조치를 이행하지 않은 정화책임자에게 부과하는 ‘이행강제금’을 신설해 정화 조치 명령이 실효성을 갖도록 보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행강제금은 정화 비용의 25% 이내에서 부과되며, 미이행 시 반복적으로 부과할 수 있다. 정화 조치를 이행하지 않은 책임재에게 30일 전 미리 통지한 뒤 부과하는 방식과 정화 조치 완료 시 이행강제금 징수 중단 조선 등을 통해 정화책임자의 자발적 참여를 촉진하고 실효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연수구는 2018년부터 올해까지 ㈜부영주택에 송도유원지 테마파크 조성사업 부지인 연수구 동춘동 911번지에 대해 4차례나 토양정화 조치 명령을 내렸다. 하지만 부영은 7년이 지난 현재까지 정화 작업에 착수하지 않고 있다. 지난해 10월 대법원은 1차 명령 위반에 대해 벌금 1000만 원의 유죄 판결을 확정한 바 있다. 그럼에도 부영은 올해 3월 내려진 4차 정화 명령조차 무시하며 정화계획서를 제출하지 않는 등 비협조적인 태도를 지속하고 있다. 이에 박 의원은
인천 청년 발달장애인 185명이 이달 행복씨앗통장 3년 만기금 1080만 원과 이자를 수령한다. 29일 시에 따르면 청년 발달장애인 185명은 지난 2022년 5월부터 행복씨앗통장 저축을 시작했다. 행복씨앗통장은 청년 발달장애인의 자립을 돕기 위해 시가 202년부터 추진해온 사업이다. 기준중위소득 100% 이하 가정의 16세 이상 39세 이하의 발달장애인이 3년 동안 매월 15만 원을 적립하면 시와 군·구에서 동일한 금액을 지원해 30만 원이 적립되는 방식이다. 3년간 저축한 540만 원과 매칭지원금 540만 원을 합친 1080만 원과 이자를 수령할 수 있다. 이번에 만기되는 가입자들은 이 자금을 주거비·고등교육비·기술훈련비·창업자금 등 자립을 위한 용도로 사용 가능하다. 장애로 인한 의료비·치료비와 더불어 보조기구 구입비 등에도 활용할 수 있다. 신병철 시 보건복지국장은 “발달장애인의 자립은 발달장애인 당사자뿐 아니라 발달장애 자녀를 둔 부모에게도 가장 큰 과제”라며 “발달장애인과 발달장애인 가족들이 안정적인 미래를 그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민선8기 유정복 인천시장의 공약인 ‘귤현역 앞 탄약고 이전’을 위한 용역이 3개월 가까이 정지 상태다. 시는 국방부와 이전 후보지 조율을 위해 용역을 잠시 멈췄다는 입장인데, 협의가 길어지며 재개 시점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28일 시에 따르면 지난 3월 ‘계양구 군사시설 이전 기본구상 및 타당성조사 용역’을 일시 정지했다. 이 용역은 계양구 귤현동 탄약고 이전 후보지 발굴 및 대체 시설 계획 수립을 목적으로 한다. 종전 부지의 역세권 개발 기본구상과 사업 타당성도 함께 검토한다. 탄약고는 64만㎡ 규모로, 인천1호선 귤현역 인근에 위치해 있다. 육군제3군수지원사령부가 수류탄·총기·탄약·폭탄 등을 관리한다. 1975년 조성 당시엔 도심 외곽에 자리했지만 인천1호선과 경인아라뱃길 건설 이후 제3기 신도시인 계양테크노밸리까지 조성되며 도심 한가운데 남게 됐다. 이로 인해 인근에 사는 주민들은 안전 문제와 거주 환경 등을 이유로 오랫동안 탄약고 이전을 요구해 왔다. 이에 시가 2023년 10월부터 18개월간 용역을 진행할 계획이었다. 시의 계획대로라면 용역 완료 예정일은 올해 3~4월이었다. 하지만 올해 3월 초 진행된 중간보고회에서 도출된 예비 후보지 3곳을 두고
인천시가 6월 4일부터 ‘생생시정 현장견학’ 프로그램을 재개한다. 이는 지난 2012년 조례 제정 이후 약 4만 7000여 명의 시민들이 참여해온 인천 대표 체험 프로그램이다. 올해도 3월부터 운영을 시작했지만 선거 전 60일 법정 제한 기한에 따라 일시 중단됐다. 재개 이후에는 기존 5개 권역, 40곳 견학대상지를 47곳으로 확대하며, 연평도 현장 견학 프로그램도 운영해 시민들에게 더욱 폭넓은 체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강화권역에는 화개정원, 교통대룡리시장, 전등사 등 견학지 3곳을 새롭게 추가했다. 옹진권역에서는 ‘인천 아이(i) 바다패스’와 연계해 연평도를 방문하는 ‘생생시정 보물섬 현장견학’을 연 10회 시범 운영한다. 연평도 프로그램은 현장 견학의 무대를 육지에서 바다로 확장한 것으로, 서해 최전방 북방한계선(NLL) 인근의 안보 현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안보교육장, 평화공원, 조기역사관, 서정우 하사 모표 보존지, 평화전망대, 포7중대 등을 방문하는 당일 코스를 통해 생생한 안보 교육 체험도 가능하다. 올해 시는 권역별 특색을 살린 테마를 통해 인천을 알리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중부권(중·동·미추홀구)은 이민사박물관·개항장문화거리·수봉공
유정복 인천시장이 28일 남동구 일대 주요 하수·정수 관련 기반시설을 방문해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이번 현장 점검은 만수공공하수처리시설 증설 민간투자사업 현장과 수산정수사업소 고도정수처리시설 공사현장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유 시장은 관계자로부터 시설 운영 계획과 시운전 현황에 대한 설명을 직접 들은 뒤 현장을 시찰하며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첫 일정으로는 만수공공하수처리시설 증설사업 현장을 찾아 종합시운전 상황과 시공 현황을 점검했다. 이 사업은 급증하는 도시 하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하루 7만 톤의 처리 용량을 10만 5000톤으로 확대하는 것이다. 오는 10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증설되는 시설은 전면 지하화 구조로 조성된다. 상부공간에는 산책로와 녹지 공간 등이 조성돼 지역주민들과의 공간 공유를 확대하고 시설에 대한 주민수용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 하루 5만 톤 규모의 하천유지용수 재이용시설도 신설돼 도심 생태환경 개선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이어 유 시장은 수산정수사업소를 방문해 고도정수처리시설 설치공사 추진 상황과 여름철 수돗물 수요 급증에 대비한 ‘하절기 급수대책’ 운영 계획을 보고 받고 현장을 점검했다. 이 사업은 민선8기 핵
정승연 국민의힘 연수구갑 조직위원장이 연수구갑 당원협의회 위원장으로 정식 임명됐다. 28일 국민의힘 연수구갑 당원협의회에 따르면 전날 중앙당 비대위의 최종 의결로 정 조직위원장이 당협위원장으로 추대됐다. 앞서 정 위원장은 지난 17일 열린 국힘 연수구갑 당원협의회 운영위원회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당협위원장에 추대된 바 있다. 국힘은 당협위원장 임명이 필요한 경우 조직위원장을 선임해 조직위원장이 구성한 운영위에서 당협위원장을 선출한다. 이로써 연수구갑 당협위원장 선출을 위한 공식적인 절차는 마무리됐다. 국힘 연수구갑 당협은 정 위원장이 2020년부터 이끌어오다 지난해 5월 대통령실 정무비서관직을 수행하게 되며 공석이 발생했다. 정 위원장은 이달 초 비서관직을 사직했으며, 이후 조직위원장을 거쳐 다시 당협위원장으로 임명됐다. 정 위원장은 “21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당협위원장을 다시 맡게 돼 책임이 막중하다”며 “당원들의 열망을 담아 빠르게 조직을 재정비하고 주민들께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인천지역 학교에 설치된 방음벽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아 학생들의 학습권·건강권이 위협받고 있다. 18일 이명규(국힘·부평1) 인천시의원에 따르면 초·중·고 537곳을 전수조사한 결과 80곳에 설치된 방음벽 상당수는 설치·관리 주체가 제각각이거나 파악조차 불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최근 3년간 보수가 이뤄진 기록이 없는 곳이 대부분이었다. 심지어 일부 학교는 설치 시점이 1990년대로 확인되는 등 시설 노후화가 심각하지만 관련된 유지 보수 이력이나 관리기록이 남아있지 않은 경우도 많았다. 게다가 설치·관리가 시·구·교육청 등 서로 다른 기관에 흩어져 있어 예산 집행과 유지책임이 모호해졌다는 지적도 나온다. 대부분 상태 점검이나 기능 유지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사실상 ‘형식적 설치’에 그친 상황이다. 현황 파악을 위한 데이터베이스조차 부실하거나 존재하지 않아 학교 측이 민원을 제기해도 지자체·교육청 모두 신속한 대응이 이뤄지기 어렵다. 노후 방음벽의 경우 부식으로 인해 금속 분진이나 유해물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크다. 하루 대부분을 학교에서 보내는 학생들의 호흡기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될 수밖에 없다. 이 의원은 “방음벽 문제는 단지
‘2025 제27차 세계한인차세대대회’가 27일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렸다. 재외동포청이 주최하고 인천시가 지원하는 이번 대회는 오는 30일까지 진행된다. 전 세계 26개국에서 각국 공관의 추천을 받은 25세부터 45세 사이의 차세대 한인 리더 66명이 참가한다. 이들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 중인 글로벌 인재이자 한민족 네트워크를 이끌어갈 핵심 주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설명회·개회식을 시작으로 열린 대회는 재외동포 관련 사례 발표, 주제별 토론, 종합 토론 및 국회 방문, 문화 체험, 폐회식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함께 모색하고, 글로벌 한민족 네트워크 강화를 위한 정책과 우수사례를 발굴·확산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될 전망이다. 시는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특히 시 홍보 영상과 함께 ‘2025~2026 재외동포 인천 방문의 해’ 주요 사업을 적극적으로 알리며, 인천의 글로벌도시 이미지를 국내외에 각인시킬 계획이다. 올해 시는 ‘2025~2026 재외동포 인천 방문의 해’를 지정하고, 재외동포들과의 교류·성장을 위한 거점 공간으로 재외동포 웰컴센터를 송도국제도시 부영타워 30층
황효진 인천시 글로벌정무부시장이 27일 인천을 방문한 제프 야오 미 육군 소령과 사관후보생 등 대표단을 만났다. 이번 만남은 미국 육군사관학교의 2025년 여름 학문 프로그램인 ‘한강의 기적’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전쟁의 폐허를 딛고 세계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대한민국의 발전 과정을 직접 체험하고 이해하기 위한 취지다. 제프 야오 소령은 “인천은 전쟁 이후 수도권의 경제 성장을 이끈 중심도시로,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도약한 대한민국의 혁신 정책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라며 “특히 인천은 한국전쟁 당시 역사적인 인천상륙작전이 펼쳐졌던 장소로, 이번 방문은 미국 사관후보생들에게 전후 협력의 지속성과 그 성과를 생생히 보여주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효진 부시장은 “인천은 한국 근대사의 출발점이자 한미 양국의 깊은 우정을 상징하는 도시로, 한국전쟁 당시 전세를 뒤바꾼 인천상륙작전의 무대였다”며 “현재는 첨단산업, 국제물류, 스마트시티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올해는 인천상륙작전 75주년을 맞는 뜻 깊은 해”라며 “오는 9월에 참전용사들과 참전국 대표단을 초청해 특별한 기념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
송도테마파크 조성사업이 지난해 인천시와 부영그룹 간 협상 결렬 이후 좀처럼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27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5월 ㈜부영에 도시개발사업과 테마파크사업을 분리해 테마파크 부지는 사전협상제도를 통한 도시개발사업으로 전환, 도시개발사업 부지는 기부채납을 통해 공공기여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는 시가 추진하는 ‘송도유원지 르네상스 마스터플랜’에 부영이 소유한 92만 6000㎡ 규모의 부지를 포함하기 위한 조치다. 마스터플랜은 송도유원지 일대 2.6㎢를 8개 블록으로 나눠 개발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이중 부영이 소유한 부지는 전체 면적의 30% 이상을 차지한다. 하지만 부영이 시의 제안을 거절하며 협상은 결렬됐다. 협상 과정에서 부영은 기존 도시개발사업 계획인 공동주택 3900가구를 6900가구로 확대하는 방안 등을 추가로 요구했다. 시는 이 같은 요구가 무리하다고 판단하면서도 제안은 유효하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해를 넘긴 지금까지도 부영은 시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송도테마파크 부지의 오염 토양 문제도 7년째 해결되지 않고 있다. 지난 2018년 전체 부지의 77%에 해당하는 38만 6449㎡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발암물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