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송도자원환경센터와 자원순환지원센터에 오는 5월까지 46억 원을 투입해 정기 정비를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정기 정비는 두 센터의 폐기물 처리 기능과 주민편익시설 환경 개선이 중점이다. 이 시설들은 인천환경공단 위탁 운영을 통해 연간 생활폐기물 14만 톤, 재활용폐기물 1만 톤, 음식물류폐기물 4만 톤을 처리하고 있다. 시는 이번 정비를 통해 소각로 수관 교체, 대기오염물질 제거시설 유지보수 등 22건의 시설공사와 기계설비 성능점검, 자가용 전기설비 안전진단, 열사용기자재 정기검사 등 3종류의 법정검사를 시행할 계획이다. 또 송도자원환경센터에서 운영하는 주민편익시설에 보다 쾌적하고 청결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3억 5000만 원을 들여 개·보수를 진행한다. 특히 시민들이 많이 찾는 수영장·잠수풀의 여과재 교체로 깨끗한 수질은 유지하고, 냉방 등 공조시설 정비와 캠핑장 시설 보강 등을 통해 편의성과 이용 만족도를 높일 예정이다. 자원순환지원센터의 경우 견학로 개선과 냉·난방기 설치를 통해 시민들의 견학 환경을 개선한다. 인천환경공단 시민환경해설사 운영 사업과 연계해 자원순환시설에 대한 긍정적 인식 확산에도 나선다. 시는 앞으로도 환경기초시설의
인천 송도유원지의 르네상스가 녹슬고 있다. 수도권 최고의 휴양지로 오랫동안 사랑받았지만 시설 노후화와 관광 트렌드 변화 등에 밀려 결국 2011년 폐장이 결정됐다. 이제 오염된 토양과 중고차가 의미 없이 이름만 남은 송도유원지의 자리를 대신하고 있을 뿐이다. 인천시는 이에 앞선 2007년 송도유원지 일대를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하고 민간 주도 복합개발사업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10년이 훌쩍 넘은 지금까지도 송도유원지는 개발이 이뤄지지 않은 채 사실상 방치되고 있다. 장밋빛 미래, 희망고문만 17년째 송도유원지 개발사업은 대우자동차판매 주식회사(대우자판)의 손에서 처음 시작됐다. 당시 대우자판은 송도유원지 일대에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와 관광시설이 어우러진 복합개발사업을 추진했다. 하지만 사업 추진 과정에서 자금난에 직면한 대우자판이 파산하며 송도유원지 개발사업은 중단됐다. 이후 ㈜부영이 2015년 10월 동춘동 907번지와 911번지 일원 92만 6000㎡ 부지를 3150억 원에 매입한 뒤 도시개발사업과 테마파크 조성을 새롭게 추진하기 시작했다. 이 가운데 도시개발사업은 동춘동 907번지 일원 53만 8600㎡를 공동주택으로 개발하는 것이다. 다만 여기에는 선
인천시가 올해 중점 갈등관리 대상사업으로 5개를 선정했다. 23일 시에 따르면 2025년도 중점 갈등관리 대상사업을 확정하기 위해 지난 20일 ‘공론화·갈등관리위원회’를 열었다. 위원회는 시민 의견을 수렴하고 사회적 갈등을 합리적으로 조정하기 위해 위원 14명으로 구성돼 운영된다. 이들은 각 사업부서의 자체 진단 결과와 갈등관리추진위원회의 자문 내용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5개 사업을 중점 갈등관리 대상으로 선정했다. 선정 기준으로는 주요 정책사업의 중요도, 갈등 심화 여부, 시민 수용성 등을 고려했다. 1등급 사업으로는 소래습지 국가도시공원 지정이 유일하게 선정됐다. 이 사업은 현재 국가도시공원 지정에 앞서 토지 소유주들과 보상 등의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다. 이어 캠프마켓 공원 조성, 인천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 3보급단 등 군부대 이전지역 개발, 송도자원순환센터 현대화가 2등급 사업으로 뽑혔다. 시는 앞으로도 공론화·갈등관리위원회를 통해 정책 수립 및 추진 과정에서 발생하는 갈등을 공정하고 체계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방침이다. 양순호 시 시민소통담당관은 “이해관계자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바탕으로 선제적인 갈등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전문
정부가 지역별 차등 전기요금제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인천에서 역차별 방지를 위해 전력자급률이 반영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인천시는 지난 21일 인천상공회의소 1층 대강당에서 정부의 지역별 전기요금 차등제 시행에 대한 공동대응 토론회를 열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시를 비롯해 인천상공회의소·인천경제단체협의회·한국신재생에너지학회 관계자들과 함께했다. 정부는 수도권·비수도권·제주 3개 권역으로 구분해 전력 도매가격을 지역별로 차등 적용하는 지역별 전기요금 차등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이 경우 수도권에 속한 인천은 서울·경기와 똑같은 전기요금을 적용받게 된다. 대규모 발전소가 밀집돼 전력자급률이 전국 특·광역시 중 가장 높은 인천이 요금 인하가 아닌 인상 대상 지역이 돼버리는 것이다. 이에 인천지역에서는 지역별 전기요금 차등제가 역차별이라는 목소리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 이날 토론회 발제를 맡은 조현석 인천대 산학협력단 책임연구원은 “인천의 전력자급률과 지역별 전기요금 차등제 적용 방안을 분석한 결과, 전력자급률이 높은 인천과 서울·경기를 분리해 독립적인 전력 가격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강현 한국에너지공단 인천지역본부장은
인천시의 제2차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연안부두 연결 노선이 포함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신영희(국힘·옹진) 시의원은 지난 21일 시의회 제301회 임시회 1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연안부두는 매일 수만 명의 주민과 관광객이 오가는 인천 경제·교통의 중심지”라며 “인천시 제2차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서 제외된 연안부두 연결 노선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연안여객터미널이 위치한 연안부두는 백령도·연평도 등 인천 섬지역 주민들이 육지로 나올 수 있는 유일한 연결 통로다. 또 인천의 물류와 관광을 연결하는 핵심적인 역할도 맡고 있다. 하지만 연안부두에서 도심으로 이동할 수 있는 대중교통은 버스밖에 없다. 이마저 배차 간격이 길고 도심까지 이동하는 데 1시간 이상이 소요된다. 국토교통부는 2035년 기준 연안부두의 하루 통행 인원이 6만 6000여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연안여객터미널 이용객만 하루 평균 3765명, 연안부두어시장 방문객은 주말 기준 최대 3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에 지역주민들은 인천 전역을 순환하며 원도심과 신도심을 연결하는 인천3호선을 연안부두와 연결해달라는 입장이다. 반면 국토부와 시는 연안부두역 신설에 대한 비용
올해 인천에서 열리는 APEC 회의와 관련해 행사 지원 용역 업체 공모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촉박한 일정이 내정설 의혹으로 번지고 있다. 20일 인천시에 따르면 ‘APEC 2025 코리아 SOM3 및 장관회의 행사 지원 용역’ 제안서 제출 기한은 오는 24일까지다. 문제는 제안서 제출 기간이 이달 17일부터 24일까지로, 일주일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공고가 지난 11일 게시된 점을 감안해 봐도 업체들이 제안서를 준비할 수 있는 전체적인 시간은 2주에 불과하다. 제안서에는 사업수행 계획 및 안전·재난관리 비상대책 수립 등과 더불어 입찰가격을 담아야 한다. 통상적으로 공고 기간은 40일이 원칙이다. 다만 이번 공고는 긴급 공고이기 때문에 10~14일 이내로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그러나 24억 원에 달하는 용역이 긴급 공고로 나온 점과 당초 제안서 평가 일정이 지난달 27일로 예정됐었다는 점 등의 이유로 업계에선 이미 특정 업체가 내정됐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시는 지난달 7일 제안서 평가위원회 모집 공고를 내며 제안서 평가를 같은 달 27일 진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제안서 평가위원회 모집 공고가 입찰공고 보다도 먼저 게시됐었다는 점도 내정
인천 앞바다에서 지난해 해양쓰레기 5299여 톤이 수거됐다. 인천시는 내년 백령·대청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등재를 목표하고 있는 만큼 환경 개선 노력을 위해 올해도 5000톤 이상의 해양쓰레기를 수거한다. 20일 시에 따르면 사업비 112억 원을 투입해 인천 연안 및 옹진군 섬 지역에 해양쓰레기 수거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를 위해 올해 초 ‘해양폐기물 및 해양오염퇴적물 관리 시행 계획’을 수립하고 다양한 해양 정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해안가 쓰레기 및 부유 쓰레기 수거와 더불어 해양쓰레기 정화, 취약해안 폐기물 대응, 조업 중 인양 쓰레기 수매, 해양 정화운반선 운영, 해안 정화활동 시민참여 등의 사업을 진행한다. 이 가운데 해안가 쓰레기 수거는 이달 초부터 지역주민 등 500여 명의 인력을 투입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옹진군에서도 시민참여 연안 정화활동의 일환으로 클린업데이 행사를 개최해 백령도를 비롯한 섬 지역의 깨끗한 해안 조성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시도 섬 지역 해양환경 개선을 위해 군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한 뒤 지속적인 정화활동을 추진한다. 또 시민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민간단체 2곳을 선정해 연안 정화활동을 지원하고, 해양오염 취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가 2028년까지 송도·청라 등 경제자유구역 및 도시개발사업지역과 강화지역에 배수지 7곳을 건설한다고 20일 밝혔다. 배수지는 정수장에서 생산된 깨끗한 물을 저장하고, 수요에 맞춰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핵심시설이다. 물 사용량이 급증하는 시간대에도 일정한 수압을 유지한다. 수돗물 사고 예방은 물론 급수 안정성을 높이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시는 배수지 7곳 건설에 2234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송도국제도시는 삼성바이오단지 등 대규모 첨단클러스터 산업 유치와 액화천연가스(LNG)기지, 신항 및 배후단지 등의 개발로 급수량이 크게 증가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기존 푸른 송도 배수지와 인접한 부지에 사업비 704억 원을 투입해 2단계 증설을 추진한다. 내년 공사 착공 뒤 2027년 준공할 예정이다. 청라국제도시는 청라스타필드. 의료복합타운, 청라시티타워, 로봇랜드 등의 개발로 급수 수요가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시는 선제적으로 청라배수지 증설을 결정했다. 지난해 1월 설계 용역을 시작했으며, 2028년까지 배수지 건설을 완료한다. 3기 신도시인 계양테크노벨리, 서구지역 개발사업 등의 도시개발로 꾸준히 증가하는 물 사
경강선은 인강선이 될 수 있을까. 올해 인천시의 경강선 명칭 변경 추진 계획이 개통 시기 지연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시는 개통 시기에 맞춰 명칭 변경을 추진할 계획이지만 이미 통용되고 있는 경강선이란 명칭이 달라질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19일 시에 따르면 경강선의 최종 출발지는 인천 송도역이 될 예정이다. 현재 경강선은 판교에서 여주를 연결하는 수도권전철과 서원주에서 강릉을 연결하는 KTX-이음이 운행되는 형태다. 경기도에서 강원도까지 이어지기 때문에 두 지역의 앞 글자를 딴 경강선이란 명칭이 사용되고 있다. 여기에 월곶에서 판교를 잇는 월판선과 여주에서 서원주를 잇는 여원선 구간이 개통되면 송도역에서 강릉역까지 하나의 노선으로 연결된다. 이로 인해 송도역이 경강선의 기점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다. 시는 이 같은 이유를 들어 경강선의 명칭을 인강선으로 변경해야 한다는 입장을 오랫동안 유지하고 있다. 특히 경강선 명칭 변경은 유정복 시장의 공약이기도 하다. 이에 시는 올해 상반기 국가철도공단과 노선 명칭 변경을 위한 협의를 진행한 뒤 내년 하반기 적정성 검토 및 의견 수렴 절차를 진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후 국토교통부 역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경강
인천시가 대중교통 활성화 방안의 일환으로 순환3호선 신설과 향후 교통요금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19일 시에 따르면 시청 공감회의실에서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한 정책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토론은 시민들의 관심도가 높은 인천 순환3호선 건설 필요성과 수도권 대중교통비 공동연구를 주제로 진행됐다. 토론회 좌장은 이한구 시정혁신단 부단장이 맡았다. 토론자로는 김송원 시정혁신단 위원, 박민호 인천연구원 박사, 추상호 홍익대 교수, 김도경 서울시립대 교수, 신성일 한국ITS학회 위원장이 참석했다. 1부에서는 정동재 인천연구원 박사가 인천 순환3호선 건설 필요성을 주제로 발표한 뒤 토론자들과 추진 절차 등을 논의했다. 순환3호선은 인천의 대표적인 원도심인 중·동구와 신도시인 송도·청라·검단을 연결하는 노선이다. 제2차 인천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된 노선 가운데 1순위로 선정된 사업으로, 지역주민들의 높은 관심과 기대를 받고 있다. 시는 이번 토론회를 통해 도시철도망구축계획 승인 이후 진행될 예비타당성조사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다음 달부터 사전타당성조사를 실시하고, 내년 상반기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2부에서는 박호철 명지대 교수가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