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로부터 남동산단 근린공원 3곳의 용도변경 불가 통보를 받은 남동구가 주차장을 만들기 위해 체육시설 부지를 공원에서 제외한다. 8일 남동구에 따르면 고잔동 유수지근린공원‧복지근린공원과 남촌동 염골근린공원 체육시설에 주차장 조성사업을 진행한다. 이 사업은 남동산단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지난해 구는 20년 넘게 남동산단에 주차난이 계속되자 이를 해결할 목적으로 이용률이 낮은 주변 공원 체육시설 땅에 주차장을 조성하기로 했다. 조성 계획을 세운 구는 곧바로 대상지를 결정하기 위해 공원 이용 현황 등을 조사했다. 그 결과 유수지근린공원‧복지근린공원‧염골근린공원 체육시설이 대상지로 결정됐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시가 구의 계획에 제동을 걸었다. 공원을 주차장으로 변경하기 위해서는 용도변경 절차가 필요한데 시에서 법적으로 불가능하다는 통보를 해왔기 때문이다. 도시공원의 시설은 관련법에 따라 공원 이용자의 편익 증진을 위해서만 설치해야 한다. 공원 이용자들이 사용할 수 있는 시설만 만들어야 한다는 의미다. 구의 용도 변경 계획은 공원 이용자들이 아닌 주차난 해소를 위한 것이기 때문에 법에 어긋난다는 것이 당시 시의 판단이었다. 시는 공원 지하에 주차장을 조
인천경찰청에서 역대 최다 총경 승진 기록이 나왔다. 8일 경찰청에 따르면 2024년 총경 승진 임용 예정자 135명 가운데 인천경찰청 소속 경정은 6명이다. 인천경찰청 승진 임용 예정자는 변상범 경비경호계장, 김상식 광역수사대 반부패경제범죄수사1계장, 전석준 인사계장, 김인철 강력계장, 노은초 여성청소년범죄수사지도계장, 박민숙 외사정보계장이다. 이들 가운데 순경 출신은 김상식 반부패경제범죄수사1계장뿐이다. 나머지 5명 중 전석준 인사계장, 김인철 강력계장, 박민숙 외사정보계장은 간부 후보로 알려졌다. 변상범 경비경호계장과 노은초 여성청소년범죄수사지도계장은 경찰대 출신이다. 특히 박민숙 외사정보계장은 전체 승진자 135명 중 12명뿐인 여성 경찰관으로 알려졌다. 총경은 인선 경찰서장과 시도경찰청 과장급으로, 치안총감‧치안정감‧치안감‧경무관 다음 계급이다. 인천경찰청에서 총경 승진자가 6명이나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14년 치안정감이 청장을 맡은 후 치안 수요나 성과에 비해 총경 인원이 적어 인천청이 홀대를 받는다는 의견이 많았다. 지난해에는 인천청에서 5명이 총경으로 승진했는데. 평균적으로 한 해에 2~4명가량이 승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경
앞으로 해양 범죄 피해자에 대한 체계적인 보호와 지원이 이뤄진다. 8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해양 범죄 피해자에 대한 2차 피해를 예방하고 심리적 안정을 통해 신속히 일상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범죄 피해자 보호 기금이 올해 최초로 확보됐다. 기금은 5300만 원 규모다. 선상에서 발생하는 폭행‧감금 등의 범죄는 선박이라는 공동의 제한 공간으로부터 피해자와 가해자를 신속히 분리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범죄 피해를 경험한 선원 중 일정한 주거가 없거나 선박에서 숙식을 해결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에 추가 피해를 예방하는 데 중점을 두고 별도 장소에 숙박할 수 있도록 보호 조처를 할 수 있게 됐다. 해양 범죄 피해자가 호텔‧펜션 등 숙박시설을 일정 기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며, 비상식량과 응급의약품도 지원받을 수 있다. 특히 선박 충돌‧좌초 등 해양 사고 피해자의 가족에게도 지원할 방침이다. 여객선과 낚시어선 등 다중이용선박을 이용하기 위해 멀리서 찾아온 관광객이 선내에서 강력범죄나 성폭력 범죄 등의 피해를 본 경우에도 지원한다. 해경청 관계자는 “투명하고 공정한 기금 집행을 위해 별도의 지침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해양 범죄 피해자의
인천 청년 인구가 매년 감소하는 가운데 2050년에는 16.8%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8일 인천시가 발표한 ‘2023 청년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만18~39세 청년 인구는 85만 7595명이다. 인천 전체 인구 298만 9125명 중 지난해 청년 인구는 28.7%로, 17개 시도 가운데 6번째다. 인천의 청년 인구 비중은 매년 감소하고 있는데, 2020년 29.9%에서 지난해 28.7%까지 떨어졌다. 이 추세가 이어진다면 2050년에는 청년 인구 비중이 16.8%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2040년에는 서구를 제외한 9개 군구에서 청년 인구가 10만 명 아래로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2040년 인천의 청년 인구는 서구 13만 977명, 남동구 9만 7942명, 연수구 9만 3836명, 부평구 8만 3774명, 미추홀구 8만 2107명, 계양구 4만 5914명, 중구 3만 7737명, 강화군 7637명, 옹진군 3274명이다. 지난해 청년 가구 비중은 22.1%로, 17개 시도 중 7번째를 기록했다. 일반 가구 중 가구주 연령이 18~39세인 청년 가구는 26만 8614가구다. 청년 가구의 가구주 성별 비율은 남자 62.2%, 여자
인천시 수도권매립지 특별회계와 반입수수료 가산금이 매년 줄어들고 있다. 7일 인천시에 따르면 올해 본예산에 편성된 수도권매립지 특별회계는 222억 원이다. 반입수수료 가산금은 212억 원이 들어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수도권매립지 특별회계는 인천 서구‧계양구 등 수도권매립지 영향이 우려되는 지역의 환경 개선을 위한 비용이다. 수도권매립지로 반입되는 전체 폐기물 반입수수료의 50%를 가산금으로 징수해 인천시 특별회계로 전입하고 있다. 하지만 수도권매립지 특별회계 규모는 매년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2021년 각각 2989억 원과 700억 원이던 수도권매립지 특별회계와 반입수수료 가산금은 지난해 769억 원과 600억 원으로 대폭 줄었다. 올해 본예산에는 222억 원과 212억 원으로 수도권매립지 특별회계와 반입수수료 가산금이 편성돼 더 줄었다. 이는 폐기물 감량 정책에 따라 폐기물 반입량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현재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2026년 수도권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에 대비해 2만~3만 톤씩 생활폐기물 허용치를 낮추고 있다. 환경부에서도 수도권에 증가하는 생활폐기물 반입량을 줄이기 위해 2020년부터 반입총량제를 시행하고 있다. 올해 수도권 생활폐
북한이 이틀 연속 서해 접경지로 해안포 사격 도발을 단행해 인천시와 옹진군을 비롯해 서해5도 주민들까지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7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군은 지난 6일 오후 4시부터 5시까지 연평도 북서방 개머리 진지에서 포탄 60여 발을 발사했다. 포탄은 서해 북방한계선(NLL) 북쪽 해상 완충구역에 떨어졌다. 우리 군은 북한이 해안포를 모두 자기 지역을 향해 쐈다고 판단해 대응 사격을 실시하지 않았다. 인천시도 옹진군 백령도‧연평도‧대청도 주민들을 대상으로 야외활동 자제를 바란다는 재난문자를 발송했지만 대피령을 내리지는 않았다. 다만 최초 상황 접수 즉시 서북도서방위사령부, 연평 해병대, 백령 해병대와 협조해 북한의 도발 상황 및 우리 군의 대응상황을 파악했다. 또 옹진군 및 연평면과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24시간 상황 유지했고, 이날 오전 지역주민보호대책회의를 소집해 주민안전을 위한 신속대응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 북한은 앞서 지난 5일에도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2시간여 동안 백령도 북쪽 장산곶 일대와 연평도 북쪽 등산곶 일대에서 200발 이상의 사격을 실시했다. 북한이 사격한 포탄은 서해 북방한계선(NLL) 북쪽 완충구역에 떨어졌다. 서해
해양경찰청이 내구연한을 초과해 운용 중인 노후 소형함정 대체 건조 사업에 선박 펀드를 활용하기로 했다. 7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그동안 노후 함정 교체에 많은 재원이 소요되는 예산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노후 함정이 누적돼 함정 운용에 어려움이 있었다. 특히 사고 발생률이 높은 연안 해역에서 안전관리와 사고대응을 소형 함정이 담당하고 있었지만, 운용 중인 100톤급 소형 함정은 모두 건조된 지 20년 이상된 낡은 함정으로 교체가 시급했다. 해경은 이를 해결하고자 다수 노후 함정을 조기에 교체해 현장 대응 능력을 제고하고, 대체건조에 소요되는 큰 규모의 국가 예산을 분산시켜 정부의 재정 부담을 완화할 수 있도록 선박 펀드를 활용한 노후 함정 교체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총사업비는 2069억 원으로, 100톤급 소형 함정 10척을 교체할 예정이다. 지난 2005년 해경은 선박투자회사법 일부를 개정해 국민 누구나 해경 함정에 투자를 통한 참여가 가능하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2006년부터 2010년까지 5년간 중‧대형 함정 34척을 선박 펀드 자금을 활용해 성공적으로 함정을 건조한 바 있다. 해양경찰청 관계자는 “투자자는 국고채금리에 투자 프리미엄을 더한 수준
이천식 인천해양경찰서장이 인천 신항과 경기 오이도 인근 해상 안전을 점검했다. 7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4일 시흥 신항만파출소를 찾아 연안구조정을 타고 LNG 기지, 조력발전소 등 주요 임해시설을 대상으로 해상 순찰을 실시했다. 또 신항만파출소에서 업무현황을 청취하고 현장 직원들을 격려했다. 신항만파출소는 송도 신항과 오이도 선착장 등을 관할하며 낚시객과 레저객 등의 안전관리를 맡고 있다. 앞서 지난 3일에는 강화파출소와 외포항 등을 찾아 안전관리 실태를 확인하고 파출소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천식 인천해양경찰서장은 “해양사고 예방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직원들에게 늘 감사하다”며 “안전한 바다를 만들 수 있도록 취약지 집중 관리 등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인천 남동구가 한파와 고물가 등에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 지원에 힘쓰고 있다. 7일 남동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오는 2월까지 3개월간 겨울철 복지 위기가구 집중 발굴을 진행하고 있다. 이 기간 동안 원룸, 고시원, 다세대 밀집지역 등을 대상으로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명예사회복지공무원 등 인적 안전망을 통해 위기상황을 확인할 계획이다. 겨울철 연료비 등도 긴급 지원하며, 난방비‧장학금‧주거비 등 민간 자원을 활용한 맞춤형 지원에 나선다. 특히 고독사 위험이 큰 1인가구를 대상으로 인공지능(AI) 돌봄 서비스를 통해 위기 상황을 지속 확인‧관리한다. 구는 이번 집중 발굴에서 확인된 위기가구를 대상으로 욕구 파악 등을 통해 맞춤형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앞서 구는 지난해 주민등록 사실조사 협업을 통해 주거취약지역에 살고 있는 고위험 7574가구를 발굴한 뒤 복지정보 안내 및 복지서비스 연계를 추진했다. 박종효 구청장은 “겨울철 일자리 감소와 한파 등 계절적 요인은 취약계층의 생활 여건에 큰 위협이 되는 만큼 위기에 놓인 이들을 적시에 찾아내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인천 옹진군이 설을 맞아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을 위해 ‘명절 귀성객 여객운임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이 사업은 연평면‧백령면‧대청면‧덕적면‧자월면 5개 섬 주민의 친인척 등에게 설 연휴기간인 다음달 8일부터 12일까지 여객선 이용 시 운임의 80%와 터미널이용료를 지원하는 것이다. 군은 명절 기간 귀성객들의 고향 방문을 돕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함께 애향심을 고취하고자 이번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사업 신청은 다음 달 6일까지로, 섬에 살고 있는 친족이 면사무소 또는 군에 신청하고 귀성객 대상자로 선정된 뒤 할인을 받아 예매 절차를 진행하면 된다. 군 관계자는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의 경우 비싼 여객선 운임으로 고향 방문에 경제적 부담이 컸지만, 이번 사업으로 고향 방문길이 한결 가벼울 수 있을 것”이라며 “많은 귀성객의 방문으로 풍요로운 명절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