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 항운·연안아파트 주민들의 송도국제도시 집단이주가 19년 만에 현실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난항을 겪어온 토지교환차액 납부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18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항운·연안아파트연합이주조합은 올해 6월 말까지 2차 토지교환차액 231억 원을 인천시에 납부할 계획이다. 조합은 지난해 금융권을 통해 브릿지론 대출을 받은 뒤 2차 교환차액을 납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현재 조합은 1차 교환된 이주 부지 4개 필지를 담보로 브릿지론 대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브릿지론 대출은 단기 대출의 일환이다. 새로운 자금 조달이나 자산 매각이 완료되기 전 필요한 자금을 메우기 위한 용도다. 당초 정부의 대출규제 강화로 자금 마련에 빨간불이 켜지기도 했다. 하지만 금융기관 선정이 완료되며 오랫동안 주민들이 기다려온 집단이주가 급물살을 타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항운·연안아파트 집단이주는 시와 해양수산부 산하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이 각각 소유한 토지를 교환하는 방식이다. 시가 보유한 서구 원창동 북항배후단지 4만 8892㎡ 토지와 해수부가 보유한 송도 9공구 아암물류2단지 5만 4550㎡ 토지를 교환한다. 조합이 부담해야 하는 전체 토지교환차액은
가천대 길병원 암센터가 보건복지부 ‘전국 지역암센터 종합평가’에서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고 18일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전국 지역암센터 13곳을 대상으로 2024년도 국가 암관리사업 수행에 대한 평가를 진행했다. 평가 결과 가천대 길병원 암센터인 인천지역암센터는 2022년과 2023년 평가에 이어 올해도 최고의 기관으로 선정됐다. 인천지역암센터는 2011년 사립대병원 중 최초로 지역암센터에 선정된 바 있다. 암관리사업은 시도별로 국립대병원이 맡고 있는데, 국립대병원이 전무한 인천지역에서는 가천대 길병원이 14년간 맡고 있다. 인천지역암센터는 지역주민과 암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특히 도시와 농어촌이 공존하는 인천지역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암 관리 사업이 성과를 내고 있다. 강화군의 암 예방 도우미 사업과 옹진군의 섬 주민 애니웨어 암 홍보 프로젝트 등을 통해 고령의 농어촌 주민들의 암 검진 수검률과 도심지 수검률의 격차를 줄여나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유방암·갑상선암·부인암 등 여성암 환자를 위한 여성암병원을 개원하기도 했다. 이외에 환자의 면역세포를 이용한 첨단 항암치료시설을 갖춘 CAR-T세포치료센터를 개원하는 등
인천시가 광역버스 준공영제를 시행한 지 5개월 만에 당초 목표였던 운행률 70%를 달성했다. 시는 지난해 10월 15일 광역버스 준공영제 시행 이후 차량이 179대에서 244대로 늘어났다고 18일 밝혔다. 기존 운행률 53%에서 17.3% 증가한 수치다. 이로 인해 출퇴근 시간대 배차 간격이 평균 8분 단축됐다. 하루 평균 이용객 수는 4만 8042명에서 5만 8477명으로 1만 435명 증가했다. 특히 최근 개통한 연수구 웰카운티에서 강남역을 운행하는 M6405 광역버스는 준공영제 도입 이후 차량 3대를 추가 투입해 운행 횟수를 기존 56회에서 68회로 늘렸다. 그 결과 배차 간격이 5분 이상 단축됐으며, 하루 평균 이용객도 1120명 증가했다. 시는 수도권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해 이달 안으로 소래포구역에서 역삼역까지 운행하는 M6461 노선을 개통할 예정이다. 상반기 중으로 검단초교에서 여의도복합환승센터를 오가는 M6659 및 검단초교에서 구로디지털단지역까지 향하는 M6660 노선을 운행 개시한다. 더불어 시는 광역버스 이용불편을 해소하고 시민편의를 높이기 위해 현장 환경 개선에도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다음 달까지 잔여 좌석 알림 서비스를 완료하고,
서울시가 서해뱃길에 이어 서울항 조성까지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인천시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서울시 사업이지만 경인아라뱃길과 연계돼 인천항은 물론 인천지역 관광산업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17일 인천시·서울시 등에 따르면 서해뱃길사업과 서울항 조성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은 오세훈 서울시장의 공약이다. 서울 여의도에서 출발해 경인아라뱃길을 거쳐 팔미도·덕적도 등 서해 섬들까지 연결하는 관광노선 구축이 뼈대다. 여기에 여의도유람선터미널과 서울항을 조성해 서해·남해·동해를 넘어 중국·일본까지 뻗어가겠다는 포부다. 서울시는 우선 1000톤급 선박이 정박할 수 있는 여의도유람선터미널을 올해 안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이어 2030년까지 5000톤급 이하 여객선이 정박 가능한 서울항을 조성해 2035년까지 국제항으로 키울 계획이다. 서울시의 계획에 글로벌 관광도시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인천시가 고민에 빠졌다. 서울시의 사업이 경인아라뱃길 및 섬 관광 활성화를 위해서는 필요한 반면 인천항에는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어서다. 현재 인천시는 서울시의 계획과 연계한 아라뱃길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여의도에서 덕적도까지 항로를 연결
인천교통공사가 ‘역사 내 공간 활용 아이디어 공모전’을 연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역사 내 공간 활용에 대한 시민들의 참신한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수익 창출을 위한 공간 활용 아이디어와 고객 만족을 위한 친화공간 조성 아이디어 2개 분야에 대해 오는 30일까지 공모를 진행한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 누구나 공사 누리집 ‘고객참여-공간 활용방안’ 메뉴에서 접수하면 된다. 공모된 아이디어는 실행가능성·효과성·지속성 등에 대해 엄정한 심사를 거쳐 수익창출 공간, 고객 친화공간 등 공모 분야별로 최우수상·우수상·장려상을 선정한다. 수상자는 3명씩 선정해 다음 달 발표할 예정이다. 최우상은 인천e음카드 30만 원, 우수상은 인천e음카드 20만 원, 장려상은 인천e음카드 10만 원을 수여한다. 김성완 공사 사장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시민들의 참신한 공간 활용 의견을 청취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공모전을 통해 접수된 실현가능한 아이디어를 경영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인천시가 강화·옹진군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위해 팔을 걷었다. 17일 시에 따르면 산업통산자원부와 지방시대위원회에 지난 14일 강화·옹진 지역을 기회발전특구로 지정해줄 것을 촉구했다. 기회발전특구는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에 관한 특별법’에 의거해 비수도권·인구감소지역·접경지역을 대상으로 지역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지정된다. 수도권은 지방시대위원회가 기회발전특구 지정 지역 및 신청 면적 상한 등 구체적인 기준을 설정해야 신청이 가능하다. 하지만 기준 설정이 비수도권 중심의 균형발전 등으로 이뤄져 수도권에 대한 기준 마련은 지연되고 있다. 이로 인해 수도권 내에서는 특구 지정 신청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지금까지 지정된 기회발전특구 14곳은 모두 비수도권이다. 특구 지정 신청 불가로 시는 지난해 기회발전특구 지정 전략 수립 용역도 중단한 바 있다. 이에 시는 강화·옹진을 포함한 지역의 경제적 회복을 위해 기회발전특구 지정이 절실하다며 꾸준히 정부에 수도권 기준 마련을 요구해 왔다. 강화·옹진은 수도권이자 접경지역으로 여러 규제를 받고 있다. 특히 수도권정비계획법·군사시설보호구역·농업진흥구역 등으로 토지 이용에 제한이 있다. 인구감소지역으로도 지
인구감소지역이자 접경지역인 인천 강화·옹진군이 '수도권의 늪'에 빠져있다. 낙후된 경제와 열악한 인프라 개선이 시급하지만 수도권에 속해 각종 규제에 묶여있기 때문이다. 특히 산업단지 조성이나 기반시설 확충도 제한되며 청년층 유출과 지역 경제 위축이 심화되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인천시는 이 악순환을 끊고자 강화·옹진군을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받겠다는 각오다. 이를 통해 기업 유치와 경제 활성화를 꾀한다. 하지만 기회발전특구 지정 역시 수도권이라는 이유로 사실상 배제되고 있는 실정이다. 기회발전특구, 희망에서 좌절로 기회발전특구는 정부가 기업 투자 활성화와 지역 균형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추진하는 제도다. 세제 혜택부터 규제 특례, 재정 지원, 정주 여건 개선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이 가운데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주거·교통 등 생활 인프라 확충도 지원한다. 산업단지 조성과 연구개발(R&D) 지원 등의 정책도 함께 추진해 기업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중점을 둔다. 지정 대상지는 수도권·비수도권으로 구분되는데, 인천에서는 강화·옹진군만 해당된다. 비수도권은 모든 지역이 대상지인 반면 수도권은 인구감소지역이나 접경지역만 대상지로 포
동인천 민자역사 복합개발사업이 2028년부터 본격 추진된다. 국민의힘 배준영 의원(인천 중구강화군옹진군)이 13일 국가철도공단으로부터 받은 보고에 따르면 동인천 민자역사 복합개발사업은 중단 없이 2028년 6월 착공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지난 2009년 경영 악화로 문을 닫은 동인천 민자역사를 철거한 뒤 복합개발하는 것이다. 10년 넘게 흉물로 방치된 동인천 민자역사는 2022년 국토교통부 철도산업위원회를 통해 건물 철거 후 복합개발하는 방향으로 결정됐다. 사업은 사업주관사와 국가철도공단이 출자해 설립하는 특수목적법인(SPC)이 진행할 계획이다. 하지만 건물 유치권자들의 퇴거 불복에 따른 소송이 계속되며 사업은 난항을 겪었다. 여기에 점포 임대기간 문제를 비롯해 경인선 철도지하화 사업과도 맞물리며 사업 추진 동력이 상실돼 백지화 우려까지 불거졌다. 유치권자 대상 퇴거소송은 공단이 맡고 있는데, 현재 2심까지 승소한 상황이다. 확정 판결은 올해 안으로 나올 예정이다. 인천시도 지하상가의 임대 기간을 추가 연장하지 않고 퇴거 일정을 확정했다. 공단은 이달 사업주관자 공모를 시작으로 사업 절차를 조속히 이행한다는 방침이다. 이어 올해 사업자 선정과 출자회사 설립
인천시가 지역 중소·종견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최대 2800만 원의 근로환경개선비를 지원한다고 13일 밝혔다. 현재 청년과 중소기업 간 일자리 부정합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시설 노후화나 열악한 근무환경 등은 청년들이 중소기업을 기피하는 주요 요인이다. 이에 시는 청년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청년 신규 채용 실적이 있는 중소·중견 제조업체에 근로환경 개선비 지원을 결정했다. 참여를 원하는 기업은 13일부터 4월 11일까지 인천 비즈오케이(bizok.incheon.go.kr)를 통해 모집공고 확인 후 신청하면 된다. 올해는 30곳의 기업에 근로환경 개선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예산이 소진될 때까지 신청 가능하다. 지원 대상은 상시근로자 5명 이상의 인천지역 중소·중견 제조업체다. 1년 이내에 중소기업은 2명 이상, 중견기업은 8명 이상 청년을 채용한 이력이 있어야 한다. 선정된 기업은 청년 신규 채용 인원 수에 따라 최대 2800만 원까지 화장실·휴게실·샤워실 등의 시설 개보수 비용과 냉난방기·세탁기 등의 환경개선 물품 구매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다. 이규석 시 청년정책담당관은 “인천 청년들이 쾌적한 직장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
인천시가 사회적경제기업의 민간구매 판로 확대에 나섰다. 13일 시에 따르면 ㈔인천의료기사연합회, 사회적경제지원센터와 사회적경제기업의 민간구매 판로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은 사회적경제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인천의료기사 연계 각종 국내외 행사를 통해 사회적경제기업 제품의 민간구매 판로 확대를 촉진한다. 특히 전날 열린 ‘2025 사회적경제기업 판로 확대 통합지원단’의 발대식 이후 첫 번째 민관 ESG 협력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시와 연합회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의료기사 분야와 사회적경제기업 간 연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인천지역 사회적경제기업 제품의 우선 구매 및 홍보, 의료기사연합회 회원 대상 사회적 가치 캠페인 확산, ESG 협력을 위한 지역사회 공헌 활성화 등의 협력사업도 추진한다. 신천호 ㈔인천의료기사연합회 초대회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 8곳 의료기사 업계에서도 사회적경제기업의 우수한 제품과 서비스를 적극 활용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손혜영 시 사회적경제과장은 “통합지원단의 출범 이후 빠르게 성과를 내고 있어 사회적경제기업에게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통합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