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풍수해·지진재해보험 가입 지원사업의 보험료 지원을 전면 확대한다고 4일 밝혔다. 인천 전역의 재해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자부담 보험료 전액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재해취약지역에 거주하는 주택 소유자 및 세입자, 전통시장 상인, 풍수해 위험도가 높은 지하층 및 1층 소상공인 등을 지원한다. 풍수해·지진재해보험은 태풍·홍수·지진 등 자연재해로 인한 재산 피해를 보장한다. 정책보험으로 정부가 보험료의 70~92%를 지원한다. 손해보험협회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의 지원을 받아 추진한다. 시는 이번 확대 시행을 통해 추가 지원이 이뤄지면서 재해취약계층은 자부담 보험료 전액을 지원받아 실질적인 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사업 예산 제한으로 인해 선착순 마감될 수 있다. 이 경우 지원사업 대상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있어 해당 지원을 희망하는 시민들은 빠른 시일 내에 신청해야 한다. 주택 가입은 각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소상공인 가입은 메리츠화재·삼성화재·현대해상·KB손해보험·DB손해보험 등을 통해 신청 가능하다. 윤백진 시 시민안전본부장은 “기후위기로 인한 재해 피해가 심각해지고 있는 만큼 보험 가입을 통한 사전 대비가 무엇보
“주차할 공간이 없는데 어디로 가야하죠?” 인천시청은 주차지옥이다. 하루마다 수천 명의 공무원들과 민원인들로 북새통을 이루지만 주차장은 턱없이 부족하다. 인천시는 만성적인 시청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인천애뜰 공영주차장 조성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이 공사로 인해 시청 주차난이 더 심각해지고 있다. 몇 년째 계속되고 있는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인천애뜰 공영주차장 조성사업이 올해 예정대로 완공돼야 한다. 공사가 지연되면서 실제 완공은 해를 넘길 가능성이 크다. 오염토 발견에 공사 중단 인천애뜰 공영주차장 조성사업은 지난 2023년 11월 착공했다. 사업비 359억 1000만 원을 투입해 지하 3층 2만 570㎡ 규모에 주차면수 635면을 조성한다. 공사가 시작되면서 시청 내 주차 가능 대수가 681면에서 358면 줄어들었다. 이로 인해 임시주차장은 연일 만차에 이중주차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민원인 전용 주차장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시청 내 주차난은 인근 주거단지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공무원들과 민원인들이 간석1동 시청 인근 주택가에도 주차를 하기 시작하자 주민들의 항의 현수막이 내걸리기도 했다. 시는 올해 12월 인천애뜰 공영주차장 완공을
인천시 종합건설본부가 취약한 야간 시간대 발생하는 포트홀에 신속 대응하기 위해 ‘야간 도로 유지 보수 공사’를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포트홀은 눈과 비가 도로면으로 스며든 후 온도 차로 인해 결빙과 해빙이 반복되며 내구력이 약해진 곳에 차량이 계속 지나가면서 발생하는 현상이다. 시는 다가오는 해빙기로 포트홀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자 ‘야간 도로 유지 보수 공사’를 위한 상시 보수 인력을 야간시간대에 배치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달 12일 입찰 공고 후 18일 개찰을 완료했다. 이달부터 상시 보수 인력이 야간시간대 배치돼 공사가 진행된다. 기존 5개조 14명으로 운영하던 직영보수반도 함께한다. 또 212억 원을 투입해 축구장 약 86개 크기인 61만 2640㎡의 도로도 재포장할 계획이다. 추가로 보수가 필요한 구간은 추경을 반영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시는 올해 초부터 현재까지 종합건설본부 관할도로에서 2000여 건의 포트홀을 보수한 바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45% 감소한 수치다. 시는 지난해 240억 원을 투입해 중구 서해대로 등 81건의 도로 보수사업을 완료한 결과로 보고 있다. 장두홍 시 종합건설본부장은 “인천시민의 생명
인천에서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시작됐다. 3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지역 군·구 내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모바일 주민등록증 신청·발급을 할 수 있다. 인천에 사는 17세 이상 시민이면 누구나 신청 후 발급이 가능하다. 인천은 전국 발급 2단계 지역으로, 경기·충북·충남과 함께 시행하게 됐다. 오는 28일부터는 전국 지방자치단체로 확대된다. 발급 방식은 QR코드와 IC 주민등록증 방식 두 가지로 나눠져 있다. QR코드는 실물 주민등록증을 갖고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발급용 QR코드를 촬영하는 방식이다. 신청 즉시 무료로 발급받을 수 있다. 다만 휴대폰을 교체하거나 앱을 삭제하면 재발급을 위해 다시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야 한다. IC 주민등록증은 IC칩이 내장된 실물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아 본인의 휴대폰에 IC 주민등록증을 접촉해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직접 발급·재발급하는 방식이다. 처음 발급받는 경우에는 무료다. 하지만 실물 주민등록증을 IC 주민등록증으로 변경하면 IC칩 비용 5000원과 주민등록증 재발급 비용 5000원을 내야 한다. 또 6개월 이내 촬영한 증명사진이 필요하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발급받기 위해서는 본인 명의의 스마트폰에 ‘대
인천시가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을 목표로 일·생활균형 기본계획을 수립한다. 3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인천여성가족재단에서 ‘2025년 제1회 일·생활균형위원회’를 열고 일·생활균형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진행했다. 이번 연구용역은 지난해 6월 발표된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일·생활균형, 양육, 주거 등 3대 핵심 분야 지원 강화 대책의 일환이다. 일·생활균형 관련 법·제도 및 지원 정책 분석을 비롯해 인천 일·생활균형 노동시장 현황, 인천 일·생활균형 실태 및 정책수요 조사 등을 진행한다. 연구용역은 올해 10월 완료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시는 일·생활균형 정책의 추진 기반을 구축하고, 가족친화적인 사회 환경을 조성한다. 인구 위기에 대응하는 일·생활균형 문화를 정착시키겠다는 포부다. 시현정 시 여성가족국장은 “이번 연구 결과를 기본계획에 반영해 기업의 생산성을 높이고, 근로자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등 가족친화적인 사회 환경 조성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인천의 가족친화인증 신규 기업은 61곳으로, 전년 대비 67% 증가했다. 이로써 가족친화인증 기업은 278곳으로 늘어났다. 지난 2023년
출근시간대 인천1호선 임학역에서 쓰러진 60대 남성이 인천교통공사 직원들의 응급조치로 위기를 넘겼다. 3일 인천교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2월 28일 오전 6시 50분쯤 임학역 상선 승강장에서 60대 남성 A씨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김현진 부역장과 김현승 주임은 곧바로 현장으로 달려가 A씨의 상태를 파악했다. 당시 A씨는 호흡과 의식이 없는 상태였다. 이에 두 직원은 119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하기 전까지 7분여 간 교대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119구급대가 도착한 뒤에도 심폐소생술은 10여 분간 계속됐다. 이후 119구급대원이 A씨의 호흡이 돌아온 것을 확인하고 병원으로 이송했다. A씨는 이송된 병원에서 의식을 회복했다. 김 부역장은 “심정지 환자의 골든타임인 4분이 지나도록 A씨의 호흡이 돌아오지 않아 매우 위급한 상황이었다”며 “A씨의 생명을 구하겠다는 일념으로 119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최선을 다해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고 말했다. 한편 공사가 운영하고 있는 인천지하철 1·2호선 등 70개 모든 역사에는 자동제세동기(AED)가 설치돼 있다. 매년 전 직원을 대상으로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한 심폐소생술 및 제세동기 사용법을 교육한 결과
인천의 출생아 수 증가율이 지난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10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세로, 인천시는 아이(i) 시리즈 정책이 출산율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했다. 27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의 출생아 수는 전년 대비 11.6% 증가한 1만 5242명이다. 인천의 출생아 수는 지난 2014년 2만 5786명을 기록한 뒤 2023년 1만 3659명까지 떨어지며 매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하지만 10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서며, 인천시가 추구하는 ‘아이 낳기 좋은 도시’에 한 발짝 다가서게 됐다. 인천은 합계출산율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인천의 합계출산율은 0.76명을 기록하며 전국 평균 0.75명을 넘어섰다. 전국 평균 0.72명에도 미치지 못했던 2023년 0.69명보다 9.8% 상승한 수치다. 조출생률 또한 4.6명에서 5.1명으로 증가하며, 전국 평균 4.7명을 상회하는 성과를 보였다. 조출생률은 한 해 동안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의미한다. 이와 함께 인천은 혼인 건수도 증가했다. 통계청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의 혼인 건수는 전년 대비 13.8% 증가한 1만 3225건을 기록했다. 시는 10년
지난해 고조된 남북 간 군사적 긴장감이 올해도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인천지역 안보책임자들이 안보현안 논의와 함께 대응책 모색에 나섰다. 27일 시에 따르면 시청 인천데이터센터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열린 ‘2025년 지방통합방위회의 및 1분기 통합방위협의회’에 유정복 인천시장,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이광섭 17사단장, 김도형 인천경찰청장 등 통합방위협의회 위원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1분기 지역 통합방위협의회를 겸해 개최됐다. 지난 10일 열린 중앙통합방위회의 결과와 후속조치 계획을 논의하고, 지난해 시의 통합방위사업 추진 성과와 올해 사업계획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현재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쓰레기풍선 살포를 비롯해 대남 소음방송, 위성 위치 확인 시스템(GPS) 전파 교란 등의 문제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 특히 쓰레기풍선 살포와 대남 소음방송으로 강화군을 비롯한 접경지역 주민들의 피해가 사그라들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강화군에서만 송해면‧양사면‧교동면 3개면 주민의 약 52%에 해당하는 4600여 명이 소음 피해를 입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협의회 위원들은 이 같은 문제들에 대한 대응을 위해 심도 있는 토의를 진행했다. 우선 지역
인천교통공사가 2025년도 새학기를 맞아 초·중·고·대 신입생을 대상으로 월미바다열차 1+1 이벤트를 연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월미바다열차 현장 발매기에서 신입생이 입장권을 구매하면 동반 1인까지 이용할 수 있다. 요금은 신입생 나이 기준으로 적용된다. 초등학생 7000원, 중·고등학생 8000원, 대학생 1만 1000원이다. 3월 1일부터 31일까지 한 달간 평일 한정으로 진행한다.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학생증 등 서류를 지참해야 한다. 김성완 공사 사장은 “새로운 출발을 앞둔 신입생들에게 월미바다열차가 행복을 선사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관광객들에게 행복을 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지방분권형 개헌 추진을 본격화한 유정복 인천시장이 개헌안 주요 내용을 공개하며 공감대 형성에 나섰다. 26일 인천 연수구 다례원에서 열린 지방 4대 협의체장 간담회에 참석한 유 시장은 협의체별 주요역점사업으로 지방분권형 개헌안을 소개했다. 지방분권형 헌법 개정안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대등한 협력관계를 구축한다는 점이 주요 골자다. 중앙정부에 집중된 권한을 지방정부에 이양해 지방분권을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개정안 1조 3항에 대한민국은 지방분권을 지향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헌법 1조는 국가의 정체성과 기본 이념을 규정하는 조항인 만큼 개정안에 지방분권을 지향한다는 내용을 담은 것은 국가 운영의 근본 방향을 지방분권으로 설정하겠다는 의미다. 개정안에는 지역대표형 상원 및 중대선거구제를 도입한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국회 상원은 지방정부를 대표하는 의원들로 구성하고, 하원은 선거구별로 2명 이상이 선출되는 중대선거구제로 개편하자는 것이다. 또 지방정부의 입법권을 강화하는 내용도 명시돼 있다. 이를 위해 계획고권 확보가 필수라고 봤다. 계획고권은 지방자치단체가 자치권 범위 내에서 스스로 도시계획을 수립하고 집행할 수 있는 권한이다. 개정안에는 이를 근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