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병을 앓고 있는 몽골 어린이 5명이 가천대 길병원에서 무료로 수술을 받았다. 26일 가천대 길병원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11일까지 몽골 어린이 5명이 차례로 수술을 받고 건강을 회복했다. 앞서 의료진들은 인천시와 아시아권 의료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의료봉사단을 구성해 지난 6월 18일부터 21일까지 몽골 울란바토르를 방문했다. 이곳에서 봉사단은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 70여 명을 대상으로 심장초음파 등 정밀검진을 실시해 수술이 시급한 5명을 선정했다. 이들은 보호자와 함께 지난 4일 가천대 길병원을 찾아 수술을 받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특히 3살인 상치르군은 태어나자마자 장애를 동반한 심장중격결손 진단을 받았지만 현지 의료 여건과 경제적 어려움으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수술로 건강을 되찾았고 27일 퇴원을 앞두고 있다. 가천대 길병원은 몽골 어린이들의 퇴원을 앞두고 이날 축하 행사를 가졌다. 행사에는 김우경 가천대 길병원장을 비롯해 담당의인 최창휴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 심우섭 소아심장과 교수, 인천시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어린이들의 부모들은 직접 작성한 편지를 통해 감사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김우경 가천대 길병원장은 “의료진과 많은
인천시가 124억 원을 투입해 3년간 진행한 삼목항 어촌뉴딜 300사업을 마무리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사업은 부잔교·안전시설 설치, 물량장 신설, 진입로 정비, 회센터 리모델링, 어업인 쉼터·삼목마당·탐방로 조성 등이다. 지난 2022년 3월부터 착공에 들어가 3년간의 공사 끝에 완료했다. 삼목항이 포함된 어촌뉴딜 300사업은 선착장과 물양장 등 낙후된 어촌의 필수 기반시설을 현대화하고 항·포구를 지역 특성에 맞게 개발하는 것이다. 주민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방문객을 유치해 어촌마을 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 시는 지난 2019년부터 사업비 1660억 원을 투입해 중구 소무의항·삼목항·덕교항, 강화군 후포항·창후항·황산도항·초지항·외포항, 옹진군 야달항·답동항·대소이작항·서포리항·두무진항, 서구 세어도항 등을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가운데 삼목항은 안전한 어선 이용과 원활한 어업활동은 물론 회센터 리모델링과 탐방로 조성으로 앞으로 더 많은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을수 시 해양항공국장은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과 지역 주민 모두가 만족하고, 어업인들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일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예단포항·영종항·지도항을 대상으로 추진 중
인천 4대 하천인 공촌천·굴포천·승기천·장수천에서 저서동물 25종 2만 137개체가 발견됐다. 26일 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시민들이 즐겨 찾는 도시하천의 생태환경을 평가하기 위해 생물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대상은 하천의 환경지표생물로 널리 활용되는 저서성 대형무척추동물이다. 저서동물은 하천 바닥에 서식하는 수서곤충류·조개류·거머리류 등이다. 이들은 이동성이 적고 수환경 변화에 민감해 하천의 생태적 특징이 잘 반영된 생물군이다. 공촌천에서는 플라나리아·다슬기·옆새우, 장수천에서는 꼬마줄날도래·각다귀·하루살이 등 깨끗한 환경을 선호하는 생물이 발견됐다. 굴포천·승기천에서는 실지렁이·붉은깔따구 등 수질오염 내성이 큰 생물이 발견되기도 했지만 왕우렁이·물벌레·물달팽이 같은 일반적인 하천 생물도 나타났다. 생물지수를 활용한 생물다양성 평가에서는 인천 하천 대부분이 보통의 우점도·다양도를 나타냈다. 특히 공촌천 상류지점은 높은 균등도를 보여 안정적인 생태계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공촌천과 장수천은 14종 이상의 저서동물이 발견돼 비교적 우수한 생물다양성을 보였다. 권문주 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이번 조사는 하천 생태환경을 정확히 파악해 지속가능한 환경을
인천시가 코로나19 이후 주춤했던 한중 지방정부 교류 회복에 나섰다. 25일 시에 따르면 유정복 시장은 양완밍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장과 만나 한중 지방정부 간 교류 활성화와 실질적 우호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는 1954년 설립된 민간외교단체다. 중국을 대표해 전 세계 130개국 550개 지방정부 및 민간단체와 우호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유정복 시장은 “한중 지방정부 교류가 빠르게 회복돼 인천이 한중 지방외교의 모범 사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협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완밍 회장은 “인천은 한중 양국 지방정부 교류의 중심지로, 가장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우호협력을 통해 양국 민간 및 지방정부 간 교류가 더욱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과 옹진군 덕적도 외곽 섬 5곳을 연결하는 ‘해누리호’가 운항을 시작했다. 25일 인천시에 따르면 해누리호는 굴업도·문갑도·지도·울도·백아도 항로에 새롭게 투입되는 487톤급 다목적 연료 운반선이다. 그동안 인천항에서 외곽 섬 5곳으로 가기 위해서는 덕적도에서 159톤급 나래호로 환승해야 했다. 하지만 나래호는 하루 한 차례만 운행해 주민들과 관광객들은 배 시간을 맞추는 것이 쉽지 않았다. 이에 2021년 행정안전부 연료 선박선 건조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된 것을 계기로 해누리호 건조를 시작했다. 운영 선사로 고려고속훼리㈜가 선정됐으며, 국·시비 30억 원 등 모두 60여억 원을 투입됐다. 해누리호는 승객 388명를 포함해 1톤 화물차 기준 차량 11대와 소형승용차 기준 15대를 수용할 수 있다. 오전 9시 인천연안여객터미널을 출발해 문갑도~지도~울도~백아도~굴업도~문갑도를 거쳐 오후 4시에 다시 인천항으로 돌아온다. 왕복 운항 소요 시간은 6시간 45분이다. 하루 1회 운항 예정이다. 시는 해누리호 운항으로 육지 직항노선과 정기화물선이 부재한 덕적 외곽도서에 연료 및 생필품 등의 원활한 보급이 가능해지고, 주민들의 환승 불편도 해소될 것으로
인천시가 김장 나눔대축제를 통해 담근 김치 2만 4203㎏을 저소득층과 사회복지시설에 전달했다고 24일 밝혔다. 인천시사회복지협의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지난 2014년부터 시작돼 올해 11회를 맞았다. 이날 김장김치는 시 공무원들의 급여 우수리로 마련된 기부금과 더불어 이마트 인천권역, 신한은행 인천본부,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 인천관광공사, 인천환경공단, 포스코이앤씨 등 기업·기관 13곳의 후원으로 준비됐다. 완성된 김치 2만 4203㎏은 7㎏과 3.5㎏으로 나눠 각각 2900박스와 1115박스로 포장했다. 인천 10개 군·구사회복지협의회와 푸드마켓·마켓 등을 통해 인천지역 사회복지시설과 서해5도 저소득층 가정에 전달될 예정이다. 유정복 시장은 “이번 행사는 기업과 단체의 자발적인 참여가 이뤄져 의미가 더욱 크다”며 “자원봉사자들의 사랑과 정성으로 담근 김장김치가 어려운 이웃들의 따뜻한 겨울나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인천시립박물관에 한국화 작품 7점이 새롭게 전시될 예정이다. 24일 인천시립박물관에 따르면 (재)인주문화재단으로부터 한국 근대 화단 거장들의 작품 7점을 기증받았다. 인주문화재단의 기증은 지난 2009년과 2021년에 이어 세 번째다. 이날 부채에 그린 그림인 선면도를 가장 많이 기증받았다. 이당 김은호와 소정 변관식의 ‘산수’ 각 1점씩을 비롯해 청전 이상범의 ‘추경산수’, 의재 허백련의 ‘월하주유’다. 의재 허백련의 산수도 2점도 기증받았다. 이외에 심산 노수현의 ‘추경산수’와 ‘추강어은’도 전달받았다. 이번에 기증받은 작품은 일제강점기부터 광복 이후 현대까지 활동한 근대 한국화 6대 화가 중 5인의 작품이다. 시립박물관은 이들 작품이 근대 화가들의 연대기적인 화풍 연구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소장유물 등록 과정을 거쳐 영구 보관될 계획으로, 내년 기증실에 일정 기간 전시된다. 손장원 시 시립박물관장은 “인천에 모기업을 둔 인주문화재단이 지역 문화 발전을 위해 유물을 기증해 준 덕분에 시립박물관의 근대 회화 작품이 풍성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박물관은 뜻 깊은 유물을 기증받아 많은 시민들을 위한 문화 향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교통공사가 한국철도학회에서 주관하는 ‘2024 추계학술대회’에서 2년 연속 철도 10대 기술상을 수상했다고 24일 밝혔다. 철도 10대 기술상은 매년 철도분야의 기술과 제품의 타당성·실용성·파급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상작을 결정한다. 공사는 올해 AIoT 기계설비 스마트관리시스템 구축, 휴대용 선로전환기 접점저항 측정기 개발이 좋은 평가를 받아 2년 연속 수상의 영광을 안게 됐다. 스마트관리시스템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설비의 현황과 이력 정보를 통합 관리해 유지보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것이다. 측정기는 선로전환기의 접점저항을 신속하게 측정할 수 있는 장비다. 작업 시간이 짧고 휴대가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로써 공사는 도시철도운영기관 중 유일하게 2건을 수상기록을 가지게 됐다. 지난해에는 관제 열차운행제어컴퓨터(TCC) 시뮬레이터 개발로 철도 10대 기술상을 수상한 바 있다. 김성완 공사 사장은 “이번 수상은 인천교통공사의 기술력과 혁신성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안전하고 편리한 철도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인천시가 반려동물의 출생부터 사후까지 책임지기 위해 수립한 ‘생애주기별 종합대책’이 속 빈 강정이다. 종합대책을 수립한 인천시 담당 부서가 사업 의지가 없기 때문이다. 24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해 3월부터 반려동물 생애주기별 종합대책 중점 과제로 놀이터·테마파크·복지문화센터 조성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 가운데 반려동물 놀이터는 2026년까지 모두 10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미 연수구·미추홀구·부평구 등에 7곳이 조성돼 있다. 그런데 정작 종합대책을 수립한 인천시 동물보호팀은 반려동물 놀이터 조성사업과 관련해 맡고 있는 업무가 없다. 부지 선정부터 놀이터 조성 후 관리·감독까지 공원조성과가 모두 담당한다. 인천시 내부에서 사업을 계획한 부서와 추진하는 부서가 전혀 다른 상황인 셈이다. 이에 대해 인천시는 반려동물 놀이터로 선정된 부지 대다수가 공원이기 때문에 권한이 있는 공원조성과가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인천시와 달리 서울시 등 다른 지자체는 동물 관련 부서에서 놀이터 조성업무를 온전히 담당하고 있다. 인천시가 다른 지자체와 차이를 보이는 가장 큰 이유는 업무를 담당하는 조직의 크기가 다르기 때문이다. 인천시는 경제산업본부 농축산과 동
인천시노인인력개발센터가 단행한 조직개편을 두고 시와 센터의 온도차가 극명하다. 21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 산하 노인인력개발센터는 지난 9월 조직개편을 통해 사무국을 폐지했다. 사무국 폐지로 인해 ‘센터장-사무국장-팀’으로 구성됐던 기존 조직은 ‘센터장-팀장-담당직원’으로 조정됐다. 센터장과 사무국장 기능이 중복된다는 이유로 팀장 복수직화로 개편되며 사무국장직이 사라지게 된 것이다. 시는 센터의 조직개편을 두고 조례 위반이라며 곧바로 개선 조치를 명령했다. 시의 노인인력개발센터 설치와 운영에 관한 조례에는 센터 조직을 센터장·사무국장·직원으로 구성한다고 나와 있다. 시와 센터의 갈등은 이때부터 시작됐다. 시의 개선 조치 명령에 센터가 수용이 아닌 거부 의견을 내며 맞섰기 때문이다. 센터는 시의 개선 조치 명령을 9월부터 10월까지 2개월에 걸쳐 4차례나 미이행 및 거부했다. 시의 조례 위반 지적에도 센터는 노무법인과 법무법인 등을 통해 관련 저촉 여부 등을 확인한 결과 이상 없는 것으로 나왔다며 움직이지 않았다. 시와 센터의 갈등은 최근 진행된 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여성가족국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이어졌다. 이 자리에 참석한 백종학 인천노인인력개발센터장은 “센터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