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 응급환자 이송 정책과 출산환경 개선 정책이 행정안전부의 ‘2025년 지방자치단체 합동평가’ 국민평가 부문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11일 시에 따르면 이번 합동평가에 국민 체감도가 높은 응급환자 이송·수송체계 개선, 임신·출산 환경 조성 사례 2건을 제출했다. 이 가운데 응급환자 이송 정책으로 ‘인천 응급환자 떠돌이 OUT! 적시 치료 UP!’ 사례를 제시했다. 최종 치료까지 책임지는 응급의료 안전망을 구축하고, 닥터카 및 닥터헬기 운영을 통한 육상·항공 응급이송 체계를 마련한 점이 주요한 성과로 평가받았다. 또 부적정 이송 및 수용 곤란 사례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확률 시스템과 연계해 국민 생명과 직결된 응급의료 분야의 정책을 실효성 있게 추진한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출산환경 개선 정책으로는 ‘인천형 출생정책 아이(i) 플러스 드림은 계속된다’ 사례를 제시했다. 태아부터 18세까지 이어지는 경제적·의료적 지원 확대와 주택 마련, 교통비, 금융 지원 등 생활밀착형 출산 장려정책을 추진해 저출산 극복과 지속가능한 출산환경 조성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이 정책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합동평가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시는 이번 합동평가에서
인천시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 말까지 실시한 제6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로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11일 시에 따르면 제도 시행 전인 지난 2018년 12월 1일부터 2019년 3월 31일까지 초미세먼지 농도와 비교해 약 27%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계절관리제 도입 이래 가장 낮은 농도 수치다.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는 초미세먼지가 고농도로 발생하는 시기인 12월 1일부터 이듬해 3월 31일까지를 대상으로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제도다. 제6차 계절관리제 기간 인천의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23.5㎍/㎥로, 제5차 계절관리제 기간 평균 농도 24.8㎍/㎥보다 약 5.2% 감소했다. 초미세먼지 농도가 ‘좋음(15㎍/㎥ 이하) 등급’을 기록한 날은 39일로 나타났다. 제5차 계절관리제 기간보다 1일 증가해 전반적인 대기질 개선이 확인됐다. 다만 국외 영향과 대기정체 등으로 비상저감조치 횟수는 2회 증가해 3회 시행되는 등 일부 악화된 측면도 있었다. 시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이번 계절관리제 기간 동안 ▲수송 ▲산업·발전 ▲시민 생활공간 미세먼지 집중관리 ▲미세먼지 정보제공 및 홍보 등 4개 부문에서 20개 미세먼지 저감대책 사업을
인천지역에서 연안부두역 신설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 9일 연안부두역 신설 추진위원회는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시가 추진하는 인천3호선이나 4호선 기본계획에 연안부두역 신설을 포함해달라”고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해 12월 제2차 인천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을 수립했다. 하지만 제1순위 노선인 인천3호선에 연안부두역이 제외돼 옹진군과 중구 연안동 주민들의 반발이 일었다. 매립된 지 70년이 지난 연안부두는 초기에 조성된 도로 한 개가 전부일 정도로 교통 환경이 열악하다. 이와 달리 연안부두 일대에는 아파트·빌라 등의 주거단지와 옹진군 섬들을 드나드는 여객선 터미널, 어시장, 항구, 수산물 가공공장 및 유통업체 등이 우후죽순으로 들어서 있다. 최근에는 연안부두 주변에 대형 물류창고 7곳이 들어서 교통체증이 더 증가하고 매연·소음 피해까지 발생하고 있다. 옹진군의 경우 시가 올해 시행한 여객선 운임 지원정책인 i-바다패스의 영향으로 관광객이 대폭 증가하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해줄 교통 인프라는 부족한 실정이다. 이들은 “교통 혼잡도가 증가하고 있지만 시나 항만청은 새로운 도로 개설 없이 주민들의 고통을 외면하고 있다”며 “탁상행정만으로
인천형 주거정책 ‘아이 플러스 집드림’이 반쪽짜리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 정책의 핵심인 천원주택은 순항하고 있는 반면 1.0대출은 여전히 시동이 걸리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8일 인천시에 따르면 1.0대출 시행을 위해 보건복지부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1.0대출은 자녀를 출산한 가구의 내 집 마련을 도와주기 위한 대출이자 지원정책이다. 최대 대출금 3억 원 이내에서 자녀 1명을 출산할 경우 0.8%, 자녀 2명 이상을 출산할 경우 1.0%의 이자를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올해를 기준으로 자녀를 출산한 가구다. 오는 2033년까지 최장 5년간 연간 최대 300만 원씩 총 1500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단순한 주거 지원의 개념이 아닌 신혼부부들의 주거비 부담에서 자녀 출산과 양육 포기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끊기 위한 취지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가 끝을 보이는 지금까지도 1.0대출은 감감무소식이다. 당초 시는 지난해 7월 ‘아이 플러스 집드림’을 발표한 뒤 올해부터 천원주택과 1.0대출을 본격적으로 시행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다만 이 계획에는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라는 전제가 걸려있었다. 지자체가 새로운 복지제도나 지원정책을 시행할
인천시가 9일 가족친화인증 설명회를 열고 일·생활 균형 사회 촉진과 기업의 가족친화적인 직장문화 조성에 나섰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가족친화인증 제도의 전반적인 내용을 비롯해 다양성과 포용성을 주제로 한 DEI 교육, 가족친화문화 확산을 위한 캠페인 등도 함께 진행됐다. 여성가족부에서 도입한 가족친화인증 제도는 지난 2008년 최초로 시행됐다. 근로자가 일과 가정생활을 조화롭게 병행할 수 있도록 육아휴직 및 유연근무제 등의 제도를 모범적으로 운영하는 기업에 인증을 부여한다. 지난해 기준 인천에서는 278곳의 기업이 가족친화인증을 받았다. 시는 인증제도를 통해 지역기업의 가족친화적 경영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또 일·생활 균형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며 가족친화적인 근무환경 조성에 힘쓰고 있다. 인증을 희망하는 기업은 공인노무사 등 전문 컨설턴트로부터 1대 1 맞춤형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가족친화 직장교육도 무료로 지원 가능하다. 신청은 인천여성가족재단 누리집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하면 된다. 가족친화인증을 받은 기업에게는 법무부 출입국 우대카드 발급, 조달청 물품 및 용역 적격심사 가점, 지방세 세무조사 유예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근로자에게도 나은
인천교통공사는 에스컬레이터 손잡이(핸드레일)의 고장 재발방지를 위해 9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약 한 달간 특별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최근 부평 역사에서 발생한 에스컬레이터 손잡이(핸드레일) 고장 사례를 계기로 인천도시철도 1·2·7호선에 설치된 전체 에스컬레이터 614대가 대상이다. 손잡이(핸드레일)의 설치 및 동작상태 등에 대해 집중 점검한다. 공사 관계자는 “이번 특별점검을 통해 유사 사고의 재발방지는 물론, 앞으로도 예방 정비를 보다 강화하여 시민이 안심하고 도시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인천시 및 한국승강기안전공단과 상호 긴밀한 협력체계를 유지해 승강기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인천시가 제53회 어버이날 기념행사를 열고 효의 가치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고 8일 밝혔다. 기념행사에는 유정복 시장을 비롯해 윤성순 대한노인회 인천시연합회 부회장, 정해권 인천시의회 의장, 지역 어르신 및 시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기념식 이후 다양한 부대행사와 축하공연으로 풍성하게 꾸며져 참석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특히 식전 공연으로 인천시립소년소녀합창단의 공연과 시니어모델들이 참여한 ‘마이 드림, 아이 인천’ 패션쇼가 열려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1부 기념식에서는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는 장한 어버이와 효행자, 효실천단체에 대한 표창 수여가 진행됐다. 이어 내빈 합동 큰절과 ‘어머님 은혜’ 제창을 통해 어버이에 대한 존경과 사랑을 전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어진 2부 축하공연에서는 가수 박상철과 퓨전국악 공연 등 지역 예술인들의 다채로운 무대가 펼쳐지며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행사장 곳곳에서는 어르신들을 위한 무료 건강검진, 카네이션 달아드리기, 네일아트·핸드마사지 체험, 포토존 운영, 노인일자리 생산품 홍보관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유정복 시장은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든 주역이신 어르신들이 존경받고 사랑받는다
인천환경공단이 생활폐기물 소각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에너지로 재배한 카네이션을 활용해 찾아가는 환경교육을 진행했다. 8일 공단에 따르면 어버이날 기념 찾아가는 환경교육 일환으로 초은초·청량초·광성중·인성여중 등 지역 초·중학교를 방문했다. 이번 교육은 단순한 꽃 나눔을 넘어 폐자원 기반 에너지 생성에 대해 자연스럽게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단은 생활폐기물 여열을 활용해 꽃을 재배하고, 이를 교육 자원으로 활용하는 자원 순환형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환경기초시설이 단순한 폐기물 처리시설이 아니라 자원을 재사용하고, 탄소 배출 감소로 기후 변화 대응에 효과적인 시설이라는 인식을 확산시키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김성훈 공단 이사장은 “앞으로도 환경시설과 접목한 다양한 콘텐츠 제공을 통해 시민과 더 가깝게 소통하고, 환경기초시설의 공익적 가치를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국민의힘 인천시당이 미래 세대와의 소통 강화와 청년 정책 발굴에 팔을 걷어붙였다. 시당은 최근 남동구 구월동 당사에서 '인천시당 대학생위원회' 발대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활동 시작을 알렸다고 7일 밝혔다. 대학생위원회는 인천대에 재학 중인 김수빈 학생이 위원장을 맡았고, 재능대·동국대·가톨릭대·부산디지털대 등 다양한 대학과 전공을 가진 학생 7명으로 구성했다. 위원회는 젊은 세대의 참신한 시각으로 지역 현안을 바라보고 실질적인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대학생위원회는 ▲청년·대학생 맞춤형 정책 제안 ▲주요 이슈 관련 정책 토론회 ▲지역 시·구의원과의 간담회 추진 등을 통해 청년들의 목소리를 시당 활동 및 정책 수립 과정에 적극 반영해나갈 계획이다. 김수빈 대학생위원장은 "형식적인 기구에서 그저 서있는 것이 아닌 대학생들에게 손을 내매는 주도적인 기구로 발돋움하겠다"며 "오늘 발대식이 그 의미있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당은 이번 대학생위원회 출범을 계기로 청년층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미래 세대의 정치 참여를 활성화하는 데 더욱 힘쓸 방침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인천지역 공공의료가 열악한 환경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인천의료원에는 산부인과가 운영되고 있지만 정작 분만실 등 관련시설이 없어 반쪽짜리 기능에 그치고 있다. 7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의료원 산부인과는 검사·진료 위주로 운영되고 있다. 출산을 위한 인프라가 갖춰져 있지 않아 비뇨기·갱년기장애 등 여성 건강에 관한 예방·진료만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이에 인천시는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인천의료원을 분만 가능 의료기관으로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특히 길어지는 의정갈등 속에 인천에서조차 산모가 병원을 찾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자 필수 공공의료 서비스 제공 필요성이 더 커졌다. 앞서 지난 3월 인천국제공항에서 쓰러진 베트남 임산부가 2시간 넘게 산부인과를 찾지 못해 구급차에서 출산한 바 있다. 인천시는 올해 출산 가능 시설 확충을 위한 연구용역에 착수한 뒤 2027년 분만실 기능 보강 사업을 진행해 2028년부터 본격적인 시행에 나설 계획이었다. 하지만 첫 계획부터 난항을 겪고 있다. 출산 가능 시설을 확충하기 위해선 분만실을 비롯해 산과수술실·신생아중환자실 등이 필요한데 사업비만 1200억 원이 넘는다. 인천시는 천문학적인 사업비 부담을 덜기 위해 국비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