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찰청이 故이선균 씨에 대한 수사가 적법했다며 공개 출석 요구 등을 부인했다. 김희중 인천경찰청장은 28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고인께서 사망한 점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며 유족들께도 깊은 위로를 전한다”면서도 “고인에 대한 수사는 구체적인 제보 진술과 증거를 바탕으로 법적 절차에 따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사건과 관련한 조사‧압수‧포렌식 등 모든 수사 과정에서 변호인이 참여하고 진술을 영상 녹화하는 등 적법 절차를 준수해 진행했다”며 “일부에서 제기한 경찰의 공개출석요구나 수사사항 유출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 씨는 3차 경찰 소환 조사가 진행된 지 사흘 뒤인 지난 27일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인근에 주차된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3차 경찰 소환 조사 당시 이 씨는 인천 논현경찰서에 출석해 19시간 동안 밤샘조사를 받았다. 이에 무리한 수사가 아니었냐는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다. 또 3차 조사를 앞두고 이 씨의 변호인이 비공개조사를 요청했지만 경찰이 이를 거부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경찰 수사공보 규칙에 따르면 미리 약속한 시간에 맞춰 사건 관계인을 포토라인에 세우는 행위를 원칙적으로 금지한다. 이날 송준섭 인천경찰청 수사부장은
인천 연수구가 올해 4곳이던 공공심야약국을 내년 6곳으로 확대한다. 하지만 원도심에 지정됐던 기존 약국 3곳은 내년부터 운영이 중단될 예정이다. 28일 연수구에 따르면 내년 1월부터 공공심야약국을 기존 4곳에서 6곳으로 확대 운영한다. 공공심야약국은 심야시간대에 긴급하게 의약품이 필요한 시민들에게 약품 판매와 복약 지도를 제공하는 공공의료서비스다. 공휴일을 포함해 365일 밤 10시부터 새벽 1시까지 운영한다. 내년 공공심야약국으로 지정된 연수구 약국은 신도심과 원도심에 각각 3곳씩이다. 신도심인 송도동은 별온누리약국‧테라스파란문약국‧송도제일약국 3곳이 지정됐고, 원도심은 동춘동 대산프라자약국 1곳과 연수동 성약국‧연수버들약국 2곳이 지정됐다. 구는 주민들의 의료복지를 위해 내년부터 공공심야약국을 확대 운영한다는 방침이지만 올해 운영하던 옥련동 약국 3곳은 완전히 빠졌다. 앞서 구는 올해 1월 원도심인 옥련동 약국 3곳을 공공심야약국으로 지정해 요일제로 운영하게 했다. 요일제는 각 구별로 약국들이 주 1회씩 요일을 정해 밤 10시부터 새벽 1시까지 운영하는 방식으로, 운영상 어려움에 약국들의 참여도가 높지 않자 올해 1월부터 도입됐다. 이에 따라 그동안 옥련
인천 남동구가 내년부터 소래포구 등 수산물 방사능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28일 남동구에 따르면 내년 수산물 방사능 검사 강화를 위해 구비 300만 원을 신규 편성했다. 이에 내년부터 소래포구를 포함한 지역 수산물 판매업소에서 월 1회 이상 수산물 및 수산물 가공식품을 수거해 방사능 오염 지표인 요오드 및 세슘 검사를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할 예정이다. 검사 결과는 구 누리집을 통해 공개한다. 의뢰 결과 수거‧검사 부적합 판정이 나올 경우 해당 수산물은 신속하게 판매를 금지하는 등 확고한 안전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구는 올해 일본 오염수 방류 이후 지역 대표 수산물 전통시장인 소래포구에서 판매되는 수산물의 방사능 검사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21일까지 구와 시 보건환경연구원 등에서 소래포구 판매 수산물 418건에 대해 실시한 방사능 검사는 전 품목 ‘적합’ 판정을 받았다. 박종효 구청장은 “수산물 방사능 검사비에 대한 예산을 신규 편성해 지역 유통 수산물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검사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할 계획”이라며 “많은 분께서 수도권 대표 어시장인 소래포구를 믿고 찾아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인천 옹진군이 내년 1월 2일부터 2월 23일까지 2024년 서해5도 노후주택 개량사업 신청을 받는다고 28일 밝혔다. 이 사업은 연평도‧백령도‧대청도 등 서해5도 노후‧불량주택의 주거환경 개선을 군에서 지원해주는 것이다. 지난 2012년부터 올해까지 모두 1348가구를 대상으로 사업이 추진됐다. 신청 대상은 서해5도에 6개월 이상 거주하는 주민으로, 2004년 이전에 준공된 노후주택에 대해 기존 면적 안에서 개축하거나 개‧보수할 경우 공사비 20%만 본인이 부담하고 80%를 군에서 보조한다. 최대 400만 원까지 보조금 지원이 가능하다. 군은 도서지역으로 이루어져 불편한 교통과 지리적 특수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 삶의 질을 향상하고 편안하고 안락한 주거문화 조성을 위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신청서 접수와 대상자 선정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옹진군 도서개발과 주거재생팀(032-899-3921)으로 문의하면 된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해양경찰청이 올해 연안 사고를 대비해 실시한 안전지킴이 활동으로 모두 12명이 구조됐다. 28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행락 수요가 집중되는 올해 5월부터 10월까지 전국 위험구역 104곳에 연안 안전지킴이 208명을 배치했다. 연안 안전지킴이는 지역 특성을 잘 아는 지역주민들로 구성한다. 해양경찰을 도와 연안 사고 예방 순찰 업무를 수행한다. 이들은 올해 연안 사고를 당한 12명을 무사히 구조했으며, 인근 행랑객 13만 6967명을 대상으로 고립 방지를 위한 물때 안내와 추락 방지 안전 수칙 등을 홍보했다. 또 안전 펜스 등 4만 648건의 안전 관리시설물을 함께 점검했다. 특히 인명구조 장비함 등 국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안전 시설물 경우는 노후나 부족한 부분 발견 시 지자체 등 설치기관에 즉시 보강 요청하는 등 사고 예방을 위한 선제적 안전관리에 노력했다. 이로 인해 올해 안전지킴이가 배치된 장소에서의 연안 사고는 최근 5년 평균과 비교해 68건에서 46건으로 32% 감소했다. 사망자 수는 10명에서 2명으로 20% 감소했다. 해양경찰청 관계자는“연안 안전지킴이는 연안 사고 예방 강화를 목표로 ’2021년 첫 시행 이후 연안에서 활동하는 대표적인 민간 협력
내년부터 법인택시 기사들이 회사에 매월 납입하는 운송수익금(사납금)이 오를 전망이다. 이에 부정적인 법인택시 기사들은 전전긍긍하고 있다. 27일 인천시택시운송사업조합에 따르면 내년 법인택시 운송수익금을 인상하는 방안을 노조와 협의하고 있다. 이는 택시 기본요금 인상과 심야 할증요금 확대 적용에 따른 것이다. 올해 7월 일반 중형택시는 3800원에서 4800원, 모범택시는 6500원에서 7000원으로 올랐다. 오전 0시부터 4시까지 적용됐던 심야 할증요금도 오후 10시부터 오전 4시까지 2시간 더 확대됐다. 오후 11시부터 오전 2시까지 3시간 동안은 40% 할증요금도 적용됐다. 기본요금이 인상된 상황에서 기름값, 최저임금, 차량 보험료까지 올랐기 때문에 운송수익금도 다시 산정할 필요가 있다는 게 조합의 설명이다. 문제는 법인택시 기사들 사이에서 운송수익금만 오르고 기본급은 오르지 않는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2020년 택시운송사업발전법이 개정되며 인천을 비롯한 전국의 법인택시에 전액관리제(월급제)가 도입됐다. 이는 법인택시 기사들의 수익 전액을 업체에 납입한 뒤 기본급과 초과운송수익금의 일정 비율을 성과급으로 받는 제도다. 기존에는 일정 금액
해양경찰청이 매년 증가하는 해양 마약범죄를 뿌리 뽑기 위해 마약 수사 전담 인력을 충원하고 국제공조를 강화한다. 27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내년 해양 마약 수사 총괄 컨트롤타워인 형사마약과를 신설하고 현장 마약 수사 전담 인력을 충원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한다. 또 해양 마약 밀반입 정보 교류 및 국제공조를 위해 국내외 전문가를 초청해 ‘국제 해양 마약 수사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마약 수사 예산도 대폭 늘린다. 해양 종사자를 대상으로 마약 예방 및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국제공조는 더 확대할 방침이다. 지난해 바다‧도서지역 등에서 해경이 검거한 해양 마약류 범죄 건수는 962건이다. 2018년에는 90건, 2019년 183건, 2020년 412건, 2021년 518건으로 매년 해양 마약류 범죄는 증가하고 있다. 올해는 2018년 대비 약 11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해경은 해양 마약 수사 현장 대응력 강화를 위해 전국 5개 지방청에 마약수사대를 신설하고, 마약 수사 전담팀을 구성했다. 마약 밀반입 정보공유와 국제공조 강화를 위해 이달 7일과 11일에 중남미 마약 생산국인 콜롬비아‧에콰도르 해군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4월에는 국내 유관기관과 업
인천국제공항 주차장에서 사이드미러가 펴진 여행객의 차량만 턴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7일 인천국제공항경찰단은 절도 혐의로 A씨(41)를 검거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25일까지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주차장에서 문이 열린 차량 3대만 골라 모두 4차례에 걸쳐 현금과 상품권 등 196만 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해외여행 준비로 경황이 없어 차량 문을 잠그지 않고 출국하는 여행객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일부러 사이드미러가 펴진 차량만 노려 범행을 저질렀다. 이 과정에서 수사망을 피하고자 차량 안에 있던 현금과 상품권 중 일부만 훔친 것으로 확인됐다. 범행 후 공항철도를 이용해 도주하는 과정에서도 자신의 교통카드 대신 앞서 가는 승객 뒤에 붙어 승강장에 들어갔다. 경찰은 CCTV를 통해 A씨의 인상착의를 확인했다. 이후 인천공항 주차장 일대에서 잠복을 벌여 지난 25일 추가 범행을 위해 제1여객터미널 주차장에 나타난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차량 절도 등 동종전과만 10범 이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4월 출소한 그는 7개월여 만에 다시 차량 절도를 저질렀다. A씨의 구속 전
인천 남동구가 새해를 앞두고 온라인을 통해 ‘2024년 남동구에 바란다’ 행사를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구민 의견을 구정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했다. 지난달 29일부터 9일간 페이스북과 블로그 등을 통해 진행한 결과 구민 1304명이 참여했다. 참여자들은 일자리‧청년‧문화‧복지‧환경‧안전‧청소 등 다양한 주제로 내년 남동구에서 이뤄져야할 정책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장기간 방치된 폐자전거 처리, 청년 구직 면접 수당제도, K-POP 힐링콘서트 등 문화공연 확대, 더 많은 일자리 창출과 산업단지 조성, 재활용 및 종량제 쓰레기봉투 수거통 설치 및 배출장소 표지판 설치 등이다. 취업지원의 사각지대에 있는 30대 후반 구직자를 위한 정책과 탑승 규정을 위반한 전동킥보드에 대한 안전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구는 접수된 의견을 적극 검토해 내년 구정 운영에 반영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의 소통을 통해 구민들이 바라는 정책 추진에 힘쓸 계획이다. 또 내년 1월 3일부터 16일까지 20개 동을 방문해 동 자생단체장과 임원 등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간담회를 열 예정이다. 박종효 구청장은 “다양한 의견을 제시해준 구민들에게 감사드린다”
크리스마스 연휴동안 이어졌던 한파가 누그러지자 전국적으로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인천은 이번 주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유지할 전망인데, 중국발 스모그 유입까지 예고돼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6일 기상청과 환경부 에어코리아 등에 따르면 인천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오전 9시 기준 43㎍(마이크로그램)/㎥를 기록했다. 초미세먼지 농도는 36~75㎍/㎥일 경우 나쁨, 76㎍/㎥ 이상일 경우 매우 나쁨으로 구분한다. 오후가 되며 초미세먼지 농도는 36㎍/㎥으로 오전보다 떨어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나쁨’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인천은 오는 27일과 28일에도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으로 예보된 상황이다. 이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기가 정체하며 오염물질이 쌓이고 국외 미세먼지까지 유입돼 나타난 현상이다. 주말부터 크리스마스 연휴인 지난 25일까지는 북극 한파의 영향으로 인천을 비롯한 전국에 많은 눈이 내렸지만 이날부터 기온을 회복하며 영상권에 접어들었다. 이에 당분간 큰 추위는 없을 예정이다. 하지만 내일부터 서풍을 타고 중국발 스모그가 한반도에 유입될 가능성이 커 당분간 대기질은 더 악화될 전망이다. 중국은 대기질이 악화되며 지난달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