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 한 호텔에서 큰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17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1분쯤 남동구 논현동 한 호텔 주차장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인력 140명과 장비 49대를 투입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오후 9시 18분쯤 불이 커지는 것을 막기 위해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14명(경상), 재산피해는 조사 중이다. 소방당국은 호텔 필로티 주차장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화재 진화 작업을 벌이며 정확한 화재 원인을 확인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주말동안 강풍특보와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인천에서 건물 외벽이 떨어지고 현관문이 얼어 열리지 않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17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부터 이날 오전 11시까지 강풍 및 한파 피해 신고는 모두 30건이다.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전날 오후 3시 51분 미추홀구 주안동에서 강한 바람으로 인해 건물 외벽 마감재가 떨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현장을 통제하고 안전조치를 진행했다. 같은 날 오후 4시 4분 부평구 십정동 한 건물 5층에서 창문이 떨어질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오후 4시 37분 남동구 간석동 한 건물 옥상에서는 비닐하우스가 강풍을 견디지 못하고 날아갔다. 오후 5시 13분 옹진군 덕적면에서는 차량이 미끄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안전조치에 나섰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다. 한파로 인한 결빙신고 등도 잇따랐다. 전날 오후 9시 51분 남동구 간석동 한 주택에서 결빙으로 인해 문이 얼어 열리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출동했다. 오후 10시 9분 중구 운서동에서는 누수로 인해 결빙이 우려된다는 신고도 접수됐다. 이날 오전 9시 11분 계양구 작전동에서는 보일러 연통
인천 남동구가 올해 소기업‧소상공인 특례보증 지원사업으로 194개사에 50억 원을 지원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사업은 인천신용보증재단을 통해 금융기관 대출에 어려움을 겪는 남동구 소기업‧소상공인들에게 보증을 지원하는 것이다. 제조업 등의 소기업은 보증 한도가 1억 원 이내이며, 소상공인은 5000만 원 이내다. 보증료는 연 0.8% 내외다. 보증료 등은 신청자 보증한도와 신용도에 따라 차등적용한다. 보증기간은 5년 이내로 정했다. 구는 올해 1월부터 이 사업을 시작해 자금이 소진될 때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전년 대비 약 65배에 해당하는 194개사를 지원했다. 이로 인해 고금리‧고물가 등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세 소기업‧소상공인들의 숨통을 틔우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자세한 내용은 구 기업지원과 기술지원팀(032-453-8483), 인천신용보증재단 남동지점(032-260-1500), 구 기업지원 누리집(biz.namdong.go.kr/)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종효 구청장은 “경제위기로 지친 소기업‧소상공인의 활력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펼치겠다”며 “구민이 편하고 활기찬 경제도시로 거
서해 최북단 섬인 인천 옹진군 백령~대청~소청을 순환하는 연안여객선이 운항을 시작한다. 옹진군은 오는 18일부터 백령~대청~소청 순환선인 푸른나래호를 운항한다고 17일 밝혔다. 푸른나래호는 여객과 차량을 적재할 수 있는 차도선으로, 선박 498톤급 규모다. 최대 속력은 14노트다. 군은 55억 원을 들여 푸른나래호를 건조했으며, 앞으로 백령~대청~소청 구간을 1일 2항차 운항한다. 정원 195명에 차량 42대를 수용할 수 있다. 앞서 군은 지난 3월 푸른나래호 운영사로 동서에너지㈜를 선정했다. 운영사는 3년간 푸른나래호를 운영‧관리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달 운항을 앞두고 백령~소청 구간은 7만 원, 백령~대청 구간은 4만 원으로 차량 선적 편도 요금이 다른 여객선에 비해 비싸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군은 요금을 낮추기로 했으며, 섬 주민은 50% 할인을 받는다. 군은 이번 푸른나래호 운항을 통해 서해3도의 연로 및 생필품 운반뿐 아니라 서해3도를 하나의 생활인프라로 묶어 도서민의 정주여건과 생활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2029년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는 백령공항 운항에 앞서 푸른나래호의 운항을 통해 앞으로 서해3도의 관광 시너지 효과 등
가천대 길병원이 간호간병통합서비스 패널병원으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 패널병원은 국민건강보험공간이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적정인력 배치와 병동환경개선 등 현장 의견을 수렴해 제도 개선의 기반을 마련할 목적으로 시행하는 것이다. 길병원은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제도 참여 신청 후 심사를 거쳐 우수의료기관으로서 최근 패널병원으로 선정됐다. 이번에 지정받은 30개 패널병원과 함께 내년부터 2년간 제도 개선을 위한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특히 내년 간호간병서비스 성과평가 인센티브 평가지표에서 가점 2점을 적용받는다. 지난 2016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길병원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은 현재 17개 병동에 654병상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성과평가 A등급을 획득했으며, 환자 간병비 부담을 줄이고 질 높은 전문의료서비스를 제공해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금숙 가천대 길병원 간호본부장은 “패널병원으로서 제도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역할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최상의 전문간호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을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인천 남동구가 소래포구 일대에 추진하고 있는 야외무대 조성사업이 구의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주민 불편과 환경 훼손 우려 때문인데, 사업 진행에 차질이 생긴 구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남동구의회는 지난 15일 열린 예산결산위원회를 통해 소래야외무대 조성 사업비 9억 7500만 원을 전액 삭감했다고 17일 밝혔다. 당초 구는 소래포구 관광 활성화와 소래포구축제 예산 절감 차원에서 논현동 소래포구 일대에 야외무대를 조성할 계획이었다. 총사업비는 19억 2000만 원으로, 이중 시 특별교부금 9억 4500만 원은 확보한 상태다. 나머지 9억 7500만 원은 구비로 마련하기 위해 내년도 본예산에 편성했다. 하지만 구의회 예결위에서 최종적으로 9억 7500만 원 전액 삭감이 결정됐다. 이날 예결위 소속 의원들은 주민 의견 수렴 절차 등이 먼저 이뤄져야 예산 편성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김재남 남동구의원(민주, 구월3·간석1·4동)은 “이미 무대 조성과 관련해 주민들의 찬반대립과 민원이 있었고, 환경오염 우려도 나오고 있다”며 “주민 의견 수렴과 무대 설치 장소 등 사업 방향성이 정확히 잡힌 뒤 예산을 수립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재 구는 무대 설치 장소를 두
인천 남동구 한 아파트에서 옛 여자친구를 계획적으로 살해한 30대 스토킹범에게 검찰이 사형을 구형했다. 인천지검은 지난 15일 인천지법 형사15부(부장판사 류호중)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살인과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A씨(30)에게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했다고 17일 밝혔다. 검찰은 “피고인은 법원의 잠정조치를 반복적으로 위반하고 출근시간에 피해자 집 앞을 찾아가 무방비 상태인 피해자를 잔혹하게 계획살해했다”고 판단했다. 이어 “피고인을 말리던 피해자의 모친에게까지 상해를 가하고, 피해자의 어린 자녀와 가족들이 범행현장을 목격하며 치유할 수 없는 정신적 고통을 받게 했다”며 “유사 사례나 양형기준을 살펴보면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할 수밖에 없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앞서 검찰은 살인 등 혐의로 기소한 A씨의 죄명에 형량이 더 무거운 보복살인을 추가하는 공소장 변경 신청서를 법원에 재출했다. 법원은 이를 허가했다. 검찰은 보복살인 혐의가 무죄로 나올 가능성을 대비해 예비로 일반 살인죄도 함께 적용했다. 살인죄 법정형의 하한선은 5년 이상의 징역형이다. 하지만 특가법상 보복살인이 적용되
김희중 인천경찰청장이 대규모 조직개편에 따른 치안 공백 우려에 선을 그었다. 14일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김희중 인천경찰청장은 “이번 조직개편은 적지 않은 규모의 조직과 인력 재편이 뒤따른다”며 “치안 공백 우려가 있는 것을 알지만 후속계획을 잘 수립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9월 인천경찰청은 일선 현장의 치안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조직개편을 발표했다. 우선 경찰서 정보기능은 시경찰청에서 통합해 광역 단위 정보활동 체제로 운영한다. 인천 10개 서 중 서부와 연수서만 정보과를 존치하고, 나머지 8개 서의 정보과는 폐지한다. 대신 시경찰청에 4개 광역정보계가 신설된다. 광역정보계 인원은 모두 78명이다. 광역정보1계는 21명, 2계는 22명, 3계는 18명, 4계는 17명으로 나눠 투입될 예정이다. 중복적으로 수행돼온 외사경찰 업무는 안보수사‧정보기능 등으로 이관한다. 2020년 검경 수사권 조정 시행을 앞두고 도입된 수사심사관은 수사과로 통합하기로 했다. 그동안 수사심사관은 수사부서와 독립돼 경찰 수사를 객관적 시각에서 평가‧점검하는 역할을 맡았지만, 이번 개편을 통해 수사과로 통합하며 과장‧팀장 중심의 수사 심의‧검토 체제로 전환한다. 형사기동대‧기동순
인천 옹진군이 내년 1월부터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를 강화한다. 14일 옹진군에 따르면 나라를 지키기 위해 헌신하는 국가보훈자와 참전유공자의 명예 및 보훈 선양을 위해 참전유공자 사망 시 배우자에게 수당을 지급한다. 앞으로 참전유공자가 사망하면 옹진군에 주소를 둔 65세 이상 배우자에게 매월 15만 원의 수당이 지급될 예정이다. 시에서 2만 5000원, 군에서 12만 5000원씩 지급하기로 했다. 군은 이를 위해 3개월 이상의 거주조건 제한을 폐지하는 내용의 ‘옹진군 참전유공자 지원에 관한 조례’와 ‘옹진군 국가보훈대상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조례’ 개정을 추진했다. 그 결과 제241회 옹진군의회 제2차정례회에서 의결돼 사업 추진을 위한 제도적 근거가 마련됐다. 신청은 오는 20일부터 주소지 각 면사무소를 통해 하면 된다. 서영아 군 복지정책과장은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공헌한 국가보훈대상자가 보다나은 사회적 예우를 받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더 많은 복지 혜택을 누리도록 보훈선양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접근금지 명령을 어기고 별거 중인 아내를 찾아가 살해하려 한 60대 남성이 구속된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14일 인천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장일희)는 살인미수와 특수폭행 등 혐의로 60대 남성 A씨를 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명령도 법원에 청구했다. A씨는 지난달 19일 오후 6시 6분쯤 인천 계양구에 있는 50대 아내 B씨의 직장에 찾아가 공구로 머리와 얼굴을 수십 차례 내려쳐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는 이혼을 요구한 B씨와 별거하고 있었다. 당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들의 제지로 A씨의 범행은 미수에 그쳤다. 하지만 B씨는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다. 검찰은 살인의 고의성이 인정된다며 살인미수죄를 적용했다. 또 특수폭행 및 가정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도 함께 적용해 기소했다. A씨는 앞서 지난달 10일 자신의 사무실에서 말다툼을 벌이던 B씨의 머리를 둔기로 때려 특수폭행 혐의로 입건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건으로 법원에서 접근금지 임시 조치 결정이 내려졌지만 9일 뒤 B씨의 직장까지 찾아가 살해하려고 한 것이다. 검찰은 범죄 피해자 지원센터에 B씨의 치료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