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에 대한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김 여사 일가의 '집사'로 불리는 김예성 씨를 체포했다. 12일 특검팀은 오후 6시 15분쯤 베트남에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김 씨에게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김 씨는 '특검팀에 김 여사 관련 의혹을 어떻게 소명할 계획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그 어떤 불법적인 것이나 부정한 일에 연루되지 않았다"며 "특검에 최대한 협조하고 성실히 조사받겠다"고 말했다. 김 씨는 윤 전 대통령이 파면 된 직후인 지난 4월 갑작스럽게 베트남으로 출국해 '도피성 출국' 의혹을 받았다. 이에 대한 입장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특검에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전했다. 특검팀은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조사실로 김 씨를 데려가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도주 또는 증거인멸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이 서면 조사 후 바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가능성도 있다. 김 씨가 김 여사 일가의 집사로 불릴 만큼 자금 흐름이나 재산 축적 과정을 잘 알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수사의 전환점이 될 새로운 진술이 나올지 주목된다. 김 씨는 특검팀의 주요 수사 대상 의혹인 '집사 게이트'의 당사자다. 집
각종 성범죄 등 혐의로 고발된 류광수 세계복음화전도협회 총재가 국회의사당에서 진행될 계획이었던 한 보수정치권 행사에서 연설을 하려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국회에서는 해당 행사 자체를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코람데오연대 등에 따르면 기독교교단총연합회는 오는 14일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서 '국민 통합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아울러 해당 행사를 위해 조배숙 국민의힘 의원이 국회 대관을 신청할 예정이었다. 행사 일정에는 류 총재가 일명 '국가 메시지'를 전할 순서가 포함된 만큼 행사 자체의 공정성에 대한 논란이 빚어졌다. 특히 류 총재는 700억 원 상당의 재정 비리 혐의로 출국금지 조치됐으며, 성범죄 혐의로 고발돼 조사받고 있는 피의자 신분이다. 그의 세계복음화전도협회는 국내 주요 개신교 교단에서 이단으로 규정했다. 해당 행사는 사단법인 한국기독교교단총연합회가 주최하며, 보수정치권 지지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었다. 이에 대해 조 의원 의원실 관계자는 "처음 행사가 접수될 당시 류 총재의 이름은 언급되지 않고 다른 목사 이름으로 신청이 들어왔다"며 "류 총재가 연설한다는 사실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 현재 행사 및 대관 모두 취소했다"고 말했
포스코이앤씨 고속도로 공사 현장에서 감전사고를 당한 미얀마 국적의 30대 작업자가 사고 8일 만에 의식을 되찾았다. 12일 경기남부경찰청 광역수사단 수사전담팀에 따르면 지난 4일 감전사고로 의식을 잃은 30대 미얀마 국적 작업자 A씨가 이날 오후 병원 중환자실에서 의식을 회복했다. A씨는 사람 얼굴을 구별하는 등 상태가 호전됐지만 아직 말을 하지는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상태가 극적으로 회복된 가운데 곧 A씨의 가족은 한국에 입국할 예정이다. 군부 쿠데타 이후 오랜 내전으로 극심한 혼란에 빠진 미얀마 국내 상황으로 인해 한국에 올 방법을 찾지 못하다가 대사관 등의 도움으로 한국행 비행기에 탑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눈을 뜨고 고개를 돌리는 등 의식이 일부 돌아왔다고 한다"며 "미얀마에 있는 가족 중 아내가 이날 오후 한국에 입국할 예정"이라고 했다. 지난 4일 오후 1시 34분쯤 광명서 옥길동 광명~서울고속도로 연장공사 현장에서 지하 물웅덩이에 설치된 양수기 펌프를 점검하려던 A씨가 감전으로 추정되는 사고를 당했다. 경찰은 이날 고용노동부 안양지청과 시공사인 포스코이앤씨와 하청업체인 LT삼보 등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
12·3 계엄사태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윤석열 전 대통령, 한덕수 전 국무총리 등과 통화한 내역을 확보했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추 전 원내대표가 계엄 선포 직후인 지난해 12월 3일 밤 홍철호 당시 정무수석과 통화한 내역을 확보해 수사 중이다. 당시 추 전 원내대표는 통화를 마친 후 오후 11시 12분쯤 한 전 총리와, 오후 11시 22분쯤 윤 전 대통령과 연달아 통화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검팀은 해당 통화를 통해 추 전 원내대표가 계엄사태 상황에서 여당의 역할을 지시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한 전 총리와의 통화가 7분이나 이어진 점을 통해 구체적인 여당의 입장 및 조치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을 것으로 의심한다. 아울러 특검팀은 일부 국민의힘 의원이 국회로 집결할 것을 요청하는 와중에도 추 전 원내대표가 의총을 위해 당사로 집결할 것을 공지한 정황도 포착해 수사 중이다. 최근 국회의원 참고인 조사 과정에서 12월 3일 자정 무렵 곽규택 의원은 개인번호로 '국민의힘 의원들은 본회의장으로 와달라', '의원총회를 본회의장에서 한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낸 반면, 비슷한 시각 원내대표실 공지
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에 대한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서희건설 측이 명품 목걸이를 김 여사에게 전달했다는 정황을 포착했다. 12일 오정희 특검보는 이날 김 여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종료된 뒤 브리핑을 통해 "어제 뇌물공여 혐의로 서희건설을 압수수색했다"며 "서희건설 측은 윤 전 대통령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순방 당시 김건희 씨가 착용한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를 인정하는 취지의 자수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특검팀은 서희건설이 김 여사에게 제공했다가 돌려받아 보관한 해당 목걸이를 임의제출 형태로 압수했으며, 이날 김 여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서 모조품과 함께 제시했다. 이를 통해 김 여사 측과 관계자들의 일련의 움직임을 증거 인멸 행위 및 수사 방해라 규명한 것으로 보인다. 오 특검보는 "서희건설 측으로부터 임의제출 받은 목걸이를 압수했으며, 목걸이 진품 확보 경위를 설명하고 (김 여사) 인척 집에서 발견된 가품과 진품 목걸이를 증거로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는) 목걸이 진품을 받아 나토 순방 당시 착용한 것이 분명함에도 특검 수사 당시 홍콩에서 20년 전 산 가품이라고 주
채 상병 순직사건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사건 기록 회수에 관여한 의혹을 받는 조태용 전 국가안보실장을 세 번째로 소환한다. 13일 정민영 특검보는 브리핑을 통해 조 전 실장을 직권남용권리행사 방해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 전 실장은 지난달 29일과 지난 8일 두 차례 피의자 조사를 받았다. 정 특검보는 "이전 조사 내용 중 보충할 부분들을 질문하는 과정"이라며 "비화폰이나 통신내용을 확보해 추가로 확인할 내용이 있어 보충하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최근 특검팀은 채 상병 순직사건 당시인 2023년 7∼8월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조 전 실장 등이 사용했던 비화폰 통화기록을 확보했는데, 통신기록에서 확인한 연락 정황을 바탕으로 조 전 실장을 추가로 조사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조 전 실장이 채 상병 사건 기록 회수에 깊이 관여한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당시 윤 전 대통령의 반응과 지시 등을 집중적으로 파악할 방침이다. 조 전 실장은 특검 조사에서 이른바 'VIP 격노설'을 사실이라고 시인한 바 있다. 한편 이날 특검팀은 전날 소환조사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에 대
주가조작 및 공천개입 등 의혹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김건희 여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종료됐다. 김 여사는 서울남부구치소에서 구속영장 발부 여부를 기다릴 예정이다. 12일 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후 2시 35분쯤 김 여사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종료했다. 이날 오전 10시 10분쯤부터 심사를 시작한지 약 4시간 25분 만이다. 김 여사는 오후 3시쯤 법정을 빠져나오면서 "오늘 법정에서 직접 발언했나", "구속 필요성 주장에 어떤 입장인가", "혐의를 모두 부인하냐" 등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은 채 법무부 호송차에 올라탔다. 특검팀은 이날 약 2시간 50분간 변론을 통해 김 여사가 증거를 인멸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중점으로 구속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김 여사 측은 소환 조사에 성실히 응했고 도주할 이유가 없다는 점과 건강 악화 등을 거론하며 항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는 서울남부구치소로 이동해 구인 피의자 거실에서 구속영장 발부 결과를 기다릴 예정이다. 결과는 이르면 이날 밤 늦게, 아니면 이튿날 새벽 나올 것으로 보인다. 당초 김 여사는 서울구치소로 이동할 계획이었으나 특검팀이 서울구치소 측 요청에 따라
이른 새벽 포천의 한 양계장 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약 1시간 만에 진화했다. 12일 오전 4시 50분쯤 포천시 이동면의 한 양계장 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약 50분 만인 오전 5시 42분쯤 큰 불을 잡았으며, 오전 5시 52분쯤 불을 완전히 껐다. 이 불로 축사 단지 내 창고 등 건물 3개 동과 내부 보관 중인 계란 약 10만 판이 소실됐으나, 외국인 근로자 등 8명이 모두 대피하면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불길이 닭을 키우는 축사동을 피하면서 닭 폐사도 없었다. 앞서 이날 오전 12시 33분쯤 광주시 곤지암읍의 한 단열재 제조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대응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관 등 인원 84명과 장비 31대를 동원에 진화작업에 나섰다. 이후 화재 발생 약 4시간 20분 만인 오전 4시 49분쯤 불을 완전히 껐다. 이 불로 공장 관계자 70대 남성이 다리와 팔 등에 2도 화상을 입었다. 인근 업체 기숙사에 있던 직원 등 20명은 모두 대피해 추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박진
윤석열 전 대통령이 수감 중인 서울구치소를 폭파하겠다고 협박 전화한 50대가 검거됐다. 12일 안양만안경찰서는 공중협박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4시 27분쯤 경찰민원콜센터인 182로 전화해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있는 서울구치소에 뭐라도 가져가서 폭파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콜센터 상담원은 즉시 112에 신고했고, 경찰은 50여분 만에 A씨 주거지 인근 노상에서 그를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검거 이후 잠들어 아직 조사 전"이라며 "음주 여부, 범행 동기 등은 추후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파주의 한 아파트 내 쇼핑몰 신축 공사 현장에서 60대 근로자가 추락해 중상을 입었다. 12일 오전 6시 9분쯤 파주시 와동동의 한 아파트 내 쇼핑몰 신축공사 현장에서 60대 남성 작업자 A씨가 고소 작업대에서 작업 중 6m 아래로 추락했다. A씨는 얼굴과 몸통, 다리 등에 골절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명업체 소속 작업자인 A씨는 쇼핑몰 시설 에스컬레이터 조명선 제거 작업을 하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