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헬스케어 기업 바디프랜드 미주법인이 현지 딜러사인 히트론스 테크에 갑질을 저질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바디프랜드는 히트론스 테크가 계약을 위반했다는 입장이다. 양측의 입장이 첨예하게 맞붙고 있어 시시비비를 가리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4일 경기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미국 딜러사 히트론스 테크(Hitrons Tec, Inc)는 지난 1월 뉴저지 지방법원에 바디프랜드를 상대로 계약 위반에 따른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히트론스 테크는 2018년 12월 바디프랜드 미주법인과 계약을 맺고 미국 뉴욕 및 뉴저지 지역에서 안마의자를 판매했다. 하지만 2019년부터 소비자들로부터 제품 오작동 불만이 잇따라 접수됐고, 이에 바디프랜드에 제품 수리 및 부품 제공을 요청했으나 묵살당했다고 주장했다. 히트론스 테크는 계약 내용에 따라 바디프랜드가 제품 문제 발생 시 수리 비용과 부품을 지원해야 하며, 경우에 따라 새 제품으로 교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바디프랜드가 이를 거부해 자신들이 직접 제품 수리 및 교체에 나서면서 약 20만 달러의 손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바디프랜드는 히트론스 테크가 계약 위반을 저질렀으며, 고객 정보를 제대로 주지
화성 동탄신도시 소재 한 헬스장 화장실을 이용했다가 무고하게 성범죄자로 몰린 20대 남성이 경찰의 태도에 실망을 느꼈다고 전했다. 지난 3일 이 사건 무고 피해자인 20대 남성 A씨는 본인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영상을 올려 화성동탄경찰서를 방문해 무고죄 피해자 조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영상에 따르면그는 경찰로부터 진정성 있는 사과를 받을 것이라 예상했지만 정작 경찰은 사과 없이 ‘어쩔수 없었다’는 태도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화성동탄서 여성청소년과장은 A씨에게 상투적인 사과를 건넨 후 “경찰관들이 사과하고 싶어 한다”며 강제추행 혐의로 A씨를 취조한 경찰들(여청강력팀장, 여청강력팀 2명, 수사팀 1명)을 데려왔다. 그러나 정작 해당 경찰들은 사과 대신 취조하듯 대화를 진행했다는 것이 A씨의 주장이다. A씨는 “당연히 보자마자 ‘죄송합니다’가 나올 줄 알았다. 그런데 팀장이 궁금한 것 있으면 물어보라더라”고 당시를 설명했다. 이어 “내가 먼저 보자고 한 것도 아니고, 자발적으로 사과하겠다고 부른 거면서. 뭘 말하라니까 나름대로 하고 싶은 말을 했다”며 “그랬더니 자기들은 수사하려다 보니 어쩔 수 없었다는 식으로 대답하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변명만
평택시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탈출하지 못한 10대 청소년이 중상을 입었다. 4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7시 13분쯤 평택시 포승읍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자택 내 거주자가 고립된 상황을 확인하고 대응1단계를 발령 소방관 등 인원 101명과 장비 38대를 동원해 진화 작업에 나섰다. 화재 발생 약 30분 만인 오후 7시 44분쯤 자택에 갇힌 10대 A군을 구조한 소방당국은 오후 8시 6분 불을 완전히 껐다. A군은 화재가 발생하자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작은 방 책상 아래로 대피했으며 연기를 마시는 등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A군 외 다른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아파트에 거주하는 12명이 소방당국에 구조되고 38명이 스스로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소방당국은 자세한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거실에서 최초로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된다”며 “정밀 감식을 통해 자세한 화재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항공권을 저렴하게 산 뒤 되팔아 시세차익을 낼 수 있다며 투자자로부터 수백억 원을 가로챈 전직 여행사 대표가 재판에 넘겨졌다. 3일 수원지법 평택지청 형사1부(황수연 부장검사)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및 유사수신생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40대 A씨를 구속기소했다. A씨는 2018년 5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피해자 22명으로부터 약 460억 원의 투자금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평택시에서 약 17년간 여행사를 운영한 A씨는 “항공권을 미리 저렴하게 구입한 뒤 되팔아 시세차익으로 수익을 내주겠다”며 피해자들을 장기간 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조사 결과 A씨는 항공권을 사전에 대량으로 구매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피해자를 속이기 위해 다른 피해자의 투자금을 원금 및 수익금처럼 돌려주는 ‘돌려막기’ 수법으로 범행을 이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 관계자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추가 피해자들이 있는지 면밀히 살피고 피고인에게 범죄에 상응하는 엄정한 형이 선고되도록 공소 유지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서민경제를 파탄에 이르게 하는 유사수신 등 불법행위에 대해 엄정대응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반려견 훈련사인 강형욱 보듬컴퍼니 대표와 그의 아내가 직원들의 메신저 대화를 무단으로 열람한 혐의로 이달 중 경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3일 경기북부경찰청 사이버수사1대는 강 대표와 아내 수잔 엘더 이사의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 사건을 지난달 남양주남부경찰서로부터 넘겨받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달 17일 고소인 조사를 마치고 고소인 측에 보충 자료를 요청한 상태”라며 “피고소인인 강 대표 부부는 이달 중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 대표 부부를 고소한 보듬컴퍼니 전 직원들은 경찰 조사에서 사내 메신저라고 하더라도 개인적인 내용을 무단 열람하고 공유하는 것은 비밀 침해로 봐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지난 5월 구직 관련 사이트에 강 대표 부부가 직원들의 사내 메신저를 무단으로 열람하는 등 직장 내 갑질을 했다는 내용의 의혹을 제기했고, 지난달에는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강 대표는 지난달 26일 본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성실히 조사에 임해 진실을 밝히도록 하겠다”면서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게시물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을 포함한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정부가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을 포함한 의협 지도부를 대상으로 집단행동 금지 명령을 공시했다. 3일 정부와 의료계 등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의료법에 따라 이날부터 효력이 발생하는 집단행동 및 집단행동 금지 교사 금지 명령을 의협 지도부 7명에게 공시 송달했다. 이번 공시 송달은 지난달 의료계 집단휴진 및 총궐기대회를 앞두고 정부가 의협 집행부에 행정명령을 전달하려 했으나 도달되지 않자 전자 공시로 행정명령 유효성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공시 송달 대상은 임 회장과 강대식 상근부회장, 박용언 부회장, 박종혁 총무이사, 최안나 총무이사 겸 대변인, 박준일 기획이사, 채동영 홍보이사 겸 공보이사 등 의협 지도부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복지부는 “정당한 사유 없이 진료 거부, 휴진 등 집단행동을 하거나 이를 조장‧교사하는 행위를 한 의료인에 대해 의료법에 따라 명령서를 직접 교부하거나 우편(등기)으로 발송해야 하나, 수취 거절 등으로 교부‧우편 송달이 곤란해 공시한다”고 설명했다. 또 “의료기관 또는 의료인의 정당한 사유 없는 집단 진료거부, 휴진 등은 국민 보건에 중대한 위해를 발생시키는 위법행위”라며 “국민의 건강과 환자 안전을 저해하는 진료 거부, 휴진 등 집단
의료계 집단행동으로 의료공백을 감내하고 있는 환자들이 의사들의 복귀를 촉구하기 위해 거리로 나설 예정이다. 3일 한국환자단체연합회, 한국유방암환우총연합회, 사단법인 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 등 92개 환자단체들은 오는 4일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집회를 열 계획이다. 이들은 집회를 통해 의사 집단 휴진 철회와 재발 방지법 제정을 촉구할 방침이다. 집회 참여자 대부분은 몸이 불편한 환자 및 이들을 돌보는 보호자로 약 1000명이 거리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안기종 한국환자단체연합회 회장은 “장기간 의료공백은 중증 환자뿐 아니라 중등증 환자나 질병의 위험에서 자유롭지 못한 일반 국민 모두에게 고통을 주고 있다”며 “이번 집회에서 환자단체뿐 아니라 일반 국민들도 목소리를 내주시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환자단체들은 “집단휴진 국면이 다소 진정되는 듯했지만, 세브란스병원이 무기한 휴진을 진행 중이고 서울아산병원, 고려의대 소속 병원, 충북대병원이 무기한 휴진을 예고하고 있다”며 “국회 청문회에서도 정부와 의료계의 입장차는 여전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의료공백 정상화에 대한 기대와 실망이 반복되고 있는 상황에서 사태 해결을 위한 협의는커녕 환자의 불
더불어민주당이 발의한 검사 4명에 대한 탄핵소추안에 퇴직 및 현직 검사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3일 검찰동우회는 입장문을 내고 민주당의 탄핵안에 대해 “파렴치한 검찰 말살, 검사 겁박 행태”라며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검찰동우회는 “탄핵 사유가 근거 없음이 명백함에도 억지 논리를 앞세워 이재명 담당 검사들에 대한 탄핵소추를 하고 이를 공개하는 것은 검사들에 대한 명예훼손이자 불법행위”라며 “명백한 위법으로 국회의원 신분을 이용한 직권남용”이라고 지적했다. 또 탄핵소추안을 심리하는 헌법재판소를 향해 “탄핵소추의 부당함이 명백함으로 즉시 기각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법원을 향해 “이재명 사건을 신속히 재판해 헌법상 삼권분립 원칙에 따른 사법부의 입법 독구에 대한 견제 역할을 충실히 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현직 검사들도 민주당의 탄핵안에 반발하고 나섰다. 이날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는 지난 2일 진행된 이원석 검찰총장의 기자회견 정리 게시글에 현직 검사 60명이 민주당을 비판하는 댓글을 작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장동‧백현동 개발비리 등 수사와 재판을 담당하는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은 “우리나라의 법치가 이렇게 한 순간에 무너질 줄은 몰랐다”며 “삼권분립
성남시의 한 도로에서 화물차와 승용차 등 차량 9대가 잇따라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일 오후 7시 33분쯤 성남시 분당구 분당동의 한 성당 앞 도로에서 4.5t 화물차가 차량 다수를 추돌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사고는 4.5t 화물차가 내리막길에서 신호 대기 중이던 승용차의 후미를 들이받으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돌 후 해당 승용차는 사고 충격으로 튕겨져 전방의 승용차와 추돌했고 결국 9중 추돌사고로 이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고로 부상자 2명이 발생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다만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초 사고를 낸 화물차 운전자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제동 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 및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경기도 전역에서 내린 폭우로 곳곳에서 침수 사고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잇따라 소방당국이 조치에 나섰다. 2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55건의 호우 관련 소방활동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침수 등 도로 장애 조치가 36건, 주택 침수 조치가 10건, 토사 낙석 3건 등 소방활동을 벌였으며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오전 11시 27분쯤 부천시 소사구 송내동의 한 반지하주택이 물에 잠겨 소방당국이 모래주머니를 설치하는등 안전조치를 실시했다. 오후 12시 42분쯤 김포시 고촌읍의 한 도로가 침수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도로 배수 작업을 실시했다. 또 오후 12시 39분쯤 이천시 부발읍의 한 도로에서 하수구가 역류해 침수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안전조치를 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도내 21개 시‧군에 호우주의보가 내렸으며 오후 3시부터 수원시와 용인시, 화성시 등 10개 시‧군에서는 해제됐다. 안산시와 시흥시 등 5개 시‧군에는 강퐁주의보가 발효됐다. 평균 누적 강수량은 55.1mm로 이천이 89.5mm로 가장 많았고 여주가 86mm, 광주 73.5mm, 양평 67mm, 용인 66.5mm가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