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 사고’ 유가족과 시민단체가 사고 피해자 권리 보장과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2일 아리셀 중대재해 참사 대책위원회는 오전 11시 화성시청 1층에 마련된 분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지자체, 사측 등을 향해 18가지 요구안을 발표했다. 대책위는 요구안을 통해 ▲피해자 위한 고용노동부 재해조사 의견서 및 경찰 수사정보 제공 ▲에스코넥과 아리셀의 진정성 있는 사과 및 보상 ▲경기도‧화성시의 안전대책 마련을 요청했다. 또 ▲사업장의 안전확보를 위한 실질적인 ‘위험성평가 법제도’ 개선 ▲배터리 사업장 전수조사를 통한 공정안전관리제도(PSM) 도입 ▲리튬 전지산업 하도급 전면 금지 ▲기업 책임 의무 강화 등도 요구했다. 이 외에도 유가족이 추전하는 전문가가 참여하는 ‘민관 합동 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수사 등 진행 상황을 대책위에 정기적으로 보고해 달라고 주장했다. 또 치료 중인 부상자에 대한 생존 대책과 소속 근로자에 대한 심리 지원, 희생자를 추모할 수 있는 방안 마련도 촉구했다. 이날 김태윤 산재피해가족협의회 공동대표는 “(아리셀) 대표가 나와야 하는데 안 나오고 있다. 사과하겠다며 유가족 개개인별로 접촉해 정리하려고 하는데 진정성
김포시 소재의 한 공장지대 창고 건물에서 발생한 화재가 다른 건물로 번지는 등 피해가 커지고 있어 소방당국이 진화에 나섰다. 2일 오전 5시 27분쯤 김포시 대곶면의 한 공장지대 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119 신고가 40건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대응2단계를 발령하고 소방관 등 인원 160명과 장비 52대를 동원해 진화 작업에 나섰다. 화재 확산 방지에 주력한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약 2시간 만인 오전 7시 34분쯤 대응1단계로 경보령을 하향했다. 해당 건물은 불에 잘 타는 샌드위치 패널 구조여서 인근의 다른 공장 및 창고 건물 약 10채로 불이 옮겨 붙은 것으로 확인됐다. 화재 당시 건물 내부에는 사람이 없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샌드위치 패널 구조 건물이어서 완진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불을 완전히 끈 후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검찰이 화성시 ‘아리셀 공장 화재 사고’ 사건 수사전담팀에 배터리 전문검사를 투입했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소속 박지형 검사는 이날 수원지검 형사3부로 파견돼 이 사건 수사에 참여한다. 박 검사는 서울대학교 응용화학부를 졸업하고 미국 미시간대학교 화학공학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국내 대기업 계열사에서 배터리 소재 개발 및 안정성 관련 업무를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리셀 공장 화재 사고가 배터리 폭발 등으로 대규모 인명 사고로 이어진 만큼 화재 원인을 규명하고 위법 사항을 밝혀내는데 역량을 집중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박 검사는 화재가 최초로 발생한 배터리의 보관과 관리 체계 및 화재 후 대응 방식 등을 집중적으로 파악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24일 검찰은 안병수 2차장검사를 팀장으로 하고 형사3부와 공공수사부로 구성한 수사전담팀을 편성했다. 수사전담팀은 경기남부경찰청 및 고용노동부와 실시간으로 수사 상황을 공유하고 있으며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추후 신속히 수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화성시 ‘아리셀 공장 화재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공장 관계자 등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경기남부경찰청 아리셀 화재사건 수사본부는 1일 이 사건 관련 관계자 37명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참고인은 아리셀과 인력 공급업체인 메이셀, 한신다이아 등 관계자와 근로자 등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사고 발생 전후 상황과 근로자들의 업무 및 안전교육 등에 대한 법률 위반 여부에 대해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달 24일부터 직원들에게 안전교육이 진행되지 않았다는 진술이 나오는 만큼 이에 대한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수사 내용은 알려줄 수 없다”며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만큼 사고 원인 등 모든 사항에 대해 철저히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박순관 아리셀 대표 등 3명과 인력 공급업체 관계자 2명 총 5명을 업무상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형사 입건했다. 경찰은 지난달 26일 아리셀 등에서 진행한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압수물을 분석한 후 이들에 대한 피의자 소환 조사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안전관리 기준 자료와 박 대표 등의 휴대전화 같은 압수물 양이 많아 시간이 다소 소요될 것으
어머니와 말다툼 후 화를 풀겠다며 무면허 운전을 해 차량 4대를 파손한 1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안양동안경찰서는 1일 도로교통법 위반(사고 후 미조치‧무면허) 혐의로 10대 A군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A군은 지난달 30일 오후 11시 10분쯤 안양시 동안구의 한 도로에서 무면허 상태로 승용차량을 몰고 1t 화물차와 승용차 등 4대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A군은 전방에서 주행 중이던 1t 트럭과 추돌한 후 즉시 현장을 이탈했으며 이후 일반 통행 도로를 역주행하며 주차돼있던 승용차 3대를 잇따라 들이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를 당한 1t 화물차 운전자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A군의 차량을 발견하고 그를 임의동행했다. A군은 사건 발생 당일 어머니와 말다툼을 벌인 뒤 화를 참지 못하고 집을 나와 이와 같은 일을 벌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그가 몰던 차량은 한 렌트카 업체 명의로 등록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면허가 없는 A군이 어떻게 해당 차량을 몰았는지에 대해 추가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A군은 형사미성년자인 촉법소년은 아니다”며 “그가 차량을 빌린 방법 등 자 세한 사고 경위를 파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남동생이 자신을 무시한다며 잠든 사이 흉기를 휘두른 3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하남경찰서는 1일 살인미수 혐의로 30대 여성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30일 오전 10시 30분쯤 거주지인 하남시 덕풍동 소재의 한 아파트에서 남동생인 30대 B씨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가 방 안에서 자고 있던 B씨에게 다가가 흉기를 휘두르는 순간 B씨가 깨어나 공격을 손으로 막은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손에 부상을 입었으나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B씨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B씨가 평소 자신을 무시한다는 생각이 들어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했으나 B씨는 A씨를 무시한 적이 없다고 경찰에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범행 당시 A씨가 술이나 약물 등을 투약한 정황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구체적인 범행 경위와 그가 정신 질환을 앓고 있었는지에 대해 파악 중이다”며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곧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양귀비를 몰래 기르는 ‘밀경 사범’이 급증하는 반면 이를 예방하기 위한 국가기관의 홍보 활동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밀경 범죄가 마약 범죄 규모를 키울 수 있는 만큼 일반인들이 경각심을 가질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해 마약류 범죄를 근절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27일 경기신문 취재에 따르면 국내에서 압수된 양귀비는 2021년 11만 4667주에서 2022년 11만 8420주, 지난해 16만 3999주로 증가하고 있다. 각종 마약의 원재료로 사용되는 양귀비를 몰래 재배하다 적발된 양이 많아지는 것으로 마약류 투약 및 유통을 넘어 직접 재배하는 밀경 사범이 국내에서 많아지는 상황으로 보인다. 그러나 정작 마약류를 직접 재배하는 마약류 밀경 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홍보 활동은 사실상 전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 경찰 관계자는 “다음 달까지 경찰은 양귀비 등 마약류 밀경 사범에 대한 특별단속을 실시하고 있다”며 “그러나 밀경 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홍보 활동이 계획된 것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귀띔했다. 전문가들은 양귀비가 다른 꽃들과 외관 상 큰 차이가 없고 몇몇 관광지에서는 관상용으로 기르기도 해 마약류에 관심이 없는 일반인들은 구분하기 어렵다고 지적하고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화성시 소재 일차전지 제조업체 화재 사고의 원인을 파악하기 위한 경찰의 합동감식이 종료됐다. 경기남부경찰청 화성 일차전지 공장 화재 사건 수사본부는 25일 오후 12시쯤부터 현장 합동 감식을 진행했다. 이번 합동 감식에는 경기남부청과 경기도소방재난본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고용노동부 등 약 40명이 참여했다. 사건 당시 공장 내부에 있던 전지가 잇따라 터지면서 현장은 화마와 폭발음으로 아수라장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 현장 주변은 이러한 정황을 충분히 뒷받침하고 있었다. 합동 감식을 진행한 공장 건물은 사고 당시 화재 여파로 인해 건물 내부를 들여다볼 수 있을 정도로 벽면이 훼손됐다. 공장 내 폭발과 화재로 건물 구조물이 파손돼 뼈대를 보였으며 지붕을 구성하던 철근 일부는 뜯겨 바닥에 널브러진 상태였다. 폭발의 잔해를 보여주듯 튕겨 나온 각종 전지 잔해와 부품이 공장 안팎으로 나뒹굴고 있었고 불이 완전히 꺼졌음에도 매캐한 냄새가 풍겼다. 합동 감식에 참여한 수사본부 관계자들은 흰색 방호복과 헬멧 등 안전 장구류를 착용했다. 특히 유독성분인 리튬에 불이 붙은 만큼 호흡기를 보호하기 위해 모두 마스크를 쓰고 공장 내부로 진입했다.
김봉식 신임 경기남부경찰청장이 취임 후 관내에서 발생한 사고 현장을 시찰하며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김 신임 청장인 25일 오전 임명장을 받은 뒤 곧바로 화성시 일차전지 제조업체 공장 화재 현장을 방문했다. 김 청장은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분들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철저한 수사를 통해 화재 원인을 규명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수사본부에서 사고 개요 및 피해 규모, 현재까지 수사 상황 등을 보고 받고 사고 현장을 둘러봤다. 이후 김 청장은 경기남부경찰청 내 충혼탑을 방문해 참배하고 회의실에서 총경 이상급 간부들과 화상 회의를 하는 것으로 취임식을 갈음했다. 김 청장은 회의에서 “범죄와 재난‧사고 등 각종 위험으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지키고 엄정한 법 집행을 통해 공공질서 확립 등 법과 원칙을 바로 세우는 데 역량을 모으자”고 강조했다. 김 신임 청장은 대구 출신으로 경찰대학교 5기 졸업 후 경북경찰청 형사과장과 경북 경산경찰서장, 대구경찰청 형사과장을 거쳐 2021년 경무관으로 승진했다. 이후 대구경찰청 광역수사대장과 홍보담당관, 대구성서경찰서장을 거쳐 서울경찰청 수사부장을 지냈고 지난해 9월 치안감 승진 후
화성시 서신면 일차전지 제조업체 공장 화재 사고 관련 업체 대표가 희생자와 유족을 향해 사과했다. 박순관 아리셀 대표는 25일 오후 2시쯤 공장 정문 앞에서 “이 사고로 너무나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해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고인이 되신 분들과 유족 및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에게 조속한 회복을 빌며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회사의 그 어떠한 노력도 유가족분들의 슬픔을 대신할 수 없다”면서도 “회사는 큰 책임감을 갖고 고인들과 유가족에게 가능한 모든 방법을 통해 진심을 다해 필요한 사안을 지원하겠다”고 당부했다. 이어 “관계 당국의 조사에 성실히 임할 예정이며 사고의 정확한 원인 규명 및 재발 방지 등 후속 조치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다시 한 번 돌아가신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고 이번 사고로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깊이 사죄한다”고 전했다. 박 대표는 이날 외국인 근로자를 위해 대피 매뉴얼과 안전 교육을 충분히 마련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대표는 “외국인 근로자가 처음 출근해도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작업장 곳곳에 비상대책 메뉴얼을 비치해뒀다”며 “정기적으로 분말 소화기 사용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