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서신면의 한 일차전지 제조업체에서 큰 불이나 1명이 숨지는 등 사상자가 발생했다. 공장 내부에 고립된 인원이 많고 화재 진압에 난항이 예상되면서 추후 인명피해는 더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24일 오전 10시 31분쯤 화성시 서신면 소재의 한 일차전지 제조업체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유해화학물질인 리튬을 취급하는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고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어 화재 발생 약 20분 만인 오전 10시 54분 대응2단계를 발령 소방관 등 인원 159명과 장비 63대를 동원해 진화에 나섰다. 현재까지 공장 관계자 1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다른 관계자 1명이 중상을 2명이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날 공장에서는 약 67명의 작업자가 근무한 것으로 추정된다. 소방당국은 공장 내부에 약 21명이 고립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아직 이들과 연락이 닿지 않아 더 많은 사상자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리튬은 일반적인 진화 방식으로는 불을 완전히 끄기 어렵고 이미 불길이 매우 거센 상태여서 소방당국의 진화 작업에 난항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지가 연속적으로 폭발하고 있어 구조대원과 소방관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가방 등을 건넨 최재영 목사가 24일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를 조사받기 위해 경찰에 출석했다. 최 목사는 이날 오전 10시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기 위해 출석했다. 최 목사는 출석에 앞서 경기남부청 종합민원실 앞에 마련된 포토라인에서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이 절 명품 가방 사건과는 무관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엮은 것은 상당히 큰 실수”라며 “윤 대통령과 김 여사를 나름대로 변호한다고 이런 일을 자꾸 벌이시는데 오히려 그게 김 여사에게 누가 되고 더 많은 혐의점을 국민들에게 드러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강연회에서 이 의원이 공천 과정에서 김 여사로부터 특혜를 받았다고 발언한 점에 대해서는 “관련 내용을 제보받아 공공의 영역에서 그 발언을 잠시 한 것”이라며 “발언의 방점은 이 의원에 대한 명예훼손이 아니라 김 여사에 대한 얘기였다”고 설명했다. 지난 4월 치러진 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특정 후보를 위해 불법 선거운동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 “김 여사의 고향이 양평인 만큼 양평 지역에서 수십 년을 산 후보에게 김 여사에 대한 의혹을 집요하게 파헤칠 적임자라고 말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경기도내 학교 2670곳을 대상으로 여름방학 기간 화재예방 대책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도소방재난본부는 각 학교 관할 소방서 화재안전특별조사반과 민간 소방시설 관리업자가 소방시설 정상 작동 여부, 방화셔터 등 피난‧방화시설 관리 상태를 직접 확인할 예정이다. 또 관할 119안전센터장이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화재발생 시 학생을 안전히 대피 유도하는 등 임무에 대해 중점 지도할 계획이다. 아울러 방학 중 2주간 학교 시설 공사장 임시 소방시설 설치, 안전수칙 여부 등 소방시설 자체점검 허위 및 부실 여부에 대한 조사도 진행한다.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여름방학 기간 동안 소방시설 확인 등 화재안전관리 강화를 통해 화재로부터 안전한 교육환경을 조성하겠다”며 “교직원과 학생 모두가 즐겁고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도내 학교에서 발생한 화재사고는 173건이다. 연평균 34.6건의 화재가 발생했고 총 17명이 부상을 입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번호판이 없는 오토바이를 타는 외국인 노동자를 상대로 금품을 갈취하려다 폭행을 주도한 1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의정부지법 제2형사부(황영희 부장판사)는 24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공갈, 공동감금, 공동상해)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10대 A군에 대해 징역 장기 2년‧단기 1년 4개월을 선고했다. 앞서 A군은 공동공갈 등 혐의로 1심에서 징역 장기 1년 6개월‧단기 1년을, 특수절도 사건으로 장기 10개월‧단기 6개월을 각각 선고받았다. 항소심에서는 두 사건이 병합되면서 형량이 감경된 것으로 보인다. 항소심 재판부는 “범행 가담 정도가 무겁고 이 사건 각 범행의 경위, 과정, 횟수나 수법 등에 비추어 죄질이 불량하다”며 “특수절도, 절도 등의 범죄행위로 여러 차례 소년보호처분을 받았다”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보호관찰기간에 범행을 저지른 점 등에 비추어 보면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A군은 지난해 7월 1일 친구들과 함께 포천시 내촌면 진목리의 한 도로에서 베트남 국적의 30대 B씨를 집단 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으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B씨의 오토바이에 번호판이 없는 것을 발견하고 멈추게 한 뒤 “불법체류자인 것을
수원과 평택 등 전국에서 70억 원 규모의 전세사기를 벌인 임대인이 추후 재판에서 유리한 입장을 취하기 위해 ‘보여주기 식’ 변제에 나섰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해당 임대인이 경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지 않아 피해 회복에 난항을 겪고 있는 임차인들의 고통만 가중되고 있다. 23일 경기신문 취재에 따르면 임대인 A씨는 강원도 원주시의 한 택시회사에서 택시 기사로 근무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수원시 27세대 임차인들에게서 약 50억 원, 평택시 21세대 임차인들에게서 약 20억 원, 이 외에도 강원도 원주시 등에서 전세 보증금을 편취한 인물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임차인들에게 “갚지 못한 대출금과 돌려주지 못한 전세 보증금 등을 변제하기 위해 택시 기사 일이라도 하고 있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고 한다. 그러나 전세 보증금을 편취당한 임차인들은 A씨가 재판에서 감경받기 위해 택시 기사로 일하며 피해 임차인들에게 변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처럼 보여주는 것이라 지적했다. 재판에서 그가 변제를 위해 노력했다는 점이 인정되면 그가 받는 전세사기 의혹에 고의성이 없다고 판단될 수 있다는 것이다. 전세사기 사건을 맡고 있는 한 변호사는 “A씨의 택시기사
신임 경기남부경찰청장에 김봉식 경찰청 수사국장이 경기북부경찰청장에 김호승 경기북부청 공공안정부장이 임명됐다. 경찰청은 이 같은 내용의 경찰 치안정감, 치안감 인사를 지난 21일 단행했다. 김 신임 경기남부청장은 대구 출신으로 경찰대학교 5기 졸업 후 경북경찰청 형사과장과 경북 경산경찰서장, 대구경찰청 형사과장을 거쳐 2021년 경무관으로 승진했다. 이후 대구경찰청 광역수사대장과 홍보담당관, 대구성서경찰서장을 거쳐 서울경찰청 수사부장을 지냈고 지난해 9월 치안감 승진 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수사국장을 맡았다. 김 신임 경기북부청장은 대전 출신으로 동국대학교 경찰행정과와 경찰학 대학원을 거쳐 1995년 간부후보생 43기로 경찰에 입직했다. 충남경찰청 광역수사대장과 경무과장, 보령경찰서장을 거쳐 서울청 용산경찰서장, 경찰청 감사담당관을 역임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빗길에서 고속도로를 달리던 승용차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아 탑승하고 있던 튀르키예인들이 숨지는 등 사고가 발생했다. 23일 경기남부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9시 48분쯤 광주시 도척면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양평 방향 도척IC 부근에서 1차로를 주행 중이던 승용차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았다. 사고 차량은 튕겨져 나와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후 멈춰 섰고 불길이 일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차 안에서 튀르키예 국적 A씨 등 3명을 발견하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이 중 2명은 끝내 숨졌고 나머지 1명은 부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비가 내려 도로가 젖어 미끄러운 상태에서 해당 차량 운전자가 빠른 속도로 주행하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절도죄로 교도소에 수감됐다가 출소한 지 한 달 만에 다시 절도 행각을 벌인 4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3단독(엄상문 부장판사)은 23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절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40대 A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절도죄로 여러 차례 징역형 및 징역형의 집행유예로 처벌받은 범죄 전력이 있고 누범 기간 중 또 범행했다”며 “피해자가 다수고 아직 피해 회복이 되지 않은 점은 불리한 정상”이라고 판시했다. 다만 “자신의 범행을 모두 인정하면서 반성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는 점을 참작했다”고 덧붙였다. A씨는 지난 2월 21일 오후 7시쯤 수원시 소재 한 아파트 지상 주차장에 주차된 화물차 적재함에서 70만 원 상당의 공구 및 원형톱 등을 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총 6차례에 걸쳐 범행을 저질렀으며 피해 금액은 약 12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지난해 3월 A씨는 절도죄 등으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지난 1월 교도소에서 출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광주시의 한 단독주택에서 화재를 피해 옥상으로 대피한 임산부와 딸이 소방당국에 구조됐다. 20일 오전 2시 1분쯤 광주시 신현동의 한 2층짜리 단독주택에서 “집에 불이 났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소방관 등 인원 75명과 장비 24대를 동원해 진화작업에 나섰다. 화재 발생 약 1시간 만인 오전 2시 56분쯤 큰 불을 잡은 소방당국은 오전 4시 20분쯤 불을 완전히 껐다. 이 화재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주택 2층 옥상으로 피신한 20대 임산부 A씨와 딸 3세 B양이 소방당국에 구조됐다. A씨 등은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자세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바지 임대인 이름으로 은행 대출을 받아 ‘무자본 갭투자’ 방식으로 전세사기를 일으킨 일당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수원고법 형사1부(문주형 김민상 강영재 고법판사)는 20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40대 강모 씨와 30대 김모 씨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과 마찬가지로 각각 징역 7년과 4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원심은 판시와 같은 여러 사정을 종합해 피고인들에 대한 형을 정했다”며 “원심의 양형을 변경할 만한 사정이 없다”고 판시했다. 강 씨는 2020년 11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수원시 권선구 소재 신축 빌라에 바지 임대인 김 씨를 명의자로 두고 세입자 14명으로부터 전세 보증금 18억 원 상당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강 씨는 “건물을 신축해 임대할 당시 부동산 업계가 호황에 있었고 김 씨가 제대로 관리하면 임대차 보증금 반환 채무에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며 “김 씨에게 충분한 변제 능력과 의사가 존재한다고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무자본 갭투자 방식으로 빌라를 신축해 임대차 계약을 하면 계약이 종료되는 시점에 보증금을 정상적으로 반환하지 못할 위험이 일반 계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