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04년 매입임대주택 사업’을 시작한 이래 가장 많은 4만5000호를 청년·신혼부부·고령자 등 저소득층의 주거안정을 위해 매입‧공급한다고 7일 밝혔다. 특히 올해 매입임대주택 공급의 특징은 신혼Ⅱ 유형 4순위에 신설해 자녀가 없거나 소득 기준을 넘겨 신청할 수 없었던 혼인 가구를 위한 제도를 확대 운영한다. 그 외에도 1인‧2인 가구 소득 기준 완화, 다자녀가구 인정 범위 확대, 고령자 무제한 재계약 가능 등을 포함했다. 이는 신혼 Ⅱ유형에서 혼인 7년이 지났지만 자녀가 없는 혼인부부나 소득·자산기준으로 인해 신청할 수 없었던 부부 등을 위해 입주요건을 대폭 완화했다. 4순위는 월평균 소득 120%(맞벌이는 140%) 이하이면서 총자산 3억300만원 이하면 신청 가능하다. 매입임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주택 사업자가 기존 주택 등을 매입해 수리한 후 저렴하게 임대하는 방식의 주택으로, 도심 내 직장·주거 근접이 가능한 주택을 신속하게 공급한다. 올해 목표인 4만5000호는 신축 매입약정(2만1000호), 공공 리모델링(8000호), 기존주택(1만6000호) 매입방식으로 각각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매입임대주택은 일반 취약계층은 물론 생
1년을 훌쩍 넘긴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국내 수출 전망이 백신 접종 개시 기대감 등을 반영하며 국내 주요 수출기업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분석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2019년 매출액을 기준으로 상위 1000개 기업 중 686개사를 대상으로 벌인 ‘2021년 수출 전망 및 환율·통상이슈 점검 조사’ 결과를 31일 발표했다. 전체 응답 기업 중 지난해 수출 감소에 따른 기저 효과 그리고 백신 개발에 대한 경기회복 기대 심리 등을 반영해 ‘올해는 수출이 지난해 대비 평균 7.4%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전경련은 주력 수출 업종 중 반도체(10.2%), 자동차(13.9%), 선박(109.8%)를 꼽으며 올해 가장 큰 증가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한국과 수출이 개선될 국가로 중국(29.4%)을 우선으로 꼽았고 뒤를 이어 미국(27.5%), 일본(9.8%), 베트남(8.8%), 대만(1.0%), 인도(1.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약 8% 정도 경제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한 중국과 바이든 행정부 탄생으로 강력한 경기부양책을 선보일 미국이 안정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판단된다. 이외에도 전경련은 수출에 대한 가장 큰
금융위원회는 앞으로 금융소비자법을 위반한 금융회사에 징벌적 과징금 및 과태료 등에 대한 감경 한도를 폐지한다. 금융위는 지난 13일 정례회의에서 징벌적 과징금과 과태료의 상한이 지나치게 높다는 일부 의견에 대해 상한을 낮추는 금융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정안을 의결했다고 17일 밝혔다. 금융소비자보호법에서 금융사는 법을 위반해 얻은 수입 등에 50% 이내에서 징벌적 과징금을 부과받고 과태료는 항목에 따라서 최대 1억까지다. 이에 금융위는 대신 과징금·과태료를 기존 절반까지 감경할 수 있는 규정을 50% 이상 감경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대부중개업자, 리스·할부금융 모집인은 1사 전속의무(모집인이 1개 금융회사에서만 일해야 함) 규제를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한편 금융소비자법 시행령 제정안은 법제처 심사 및 국무회의를 거쳐 공포될 예정이며 오는 3월 25일 시행을 예고한다. [ 경기신문 = 방기열 기자 ]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 결함조사국(ODI)이 지난 1년 동안 ‘테슬라 차량 급발진 사고’를 조사한 결과 차량 결함 대신 ‘사용자 오류’ 때문이라고 지난 8일(현지시간) 밝혔다. 고속도로교통안전국 결함조사국은 지난해 1월부터 총 246건의 사고를 조사했고 이 중 203건이 급발진 충돌 사고와 연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NHTSA ODI는 “차량 가속 페달 어셈블리, 모터 제어 시스템 및 브레이크 시스템에서 이상을 발견할 수 없었다”라며 “모든 데이터를 조합했을 때 사용자의 페달 오작동으로 사고가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국내외에서 테슬라 급발진 관련사고 소식은 종종 접할 수 있다. 지난 2016년 9월 테슬라 SUV 모델 X를 이용한 배우 손지창 씨가 급발진으로 차가 거실 벽을 뚫고 돌진하는 등 피해에 대해 테슬라 측에 보상을 요구한 바 있으나 거절당한 바 있다. 이외에도 지난해 12월 용산구의 한 아파트에서 지하 주차장으로 진입하던 테슬라 모델X 롱레인지가 주차장 벽면과 충돌하면서 충격으로 화재가 발생해 조수석에 타고 있던 차주가 사망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국토교통부가 테슬라 전기차 충돌 및 화재 사고와 관련한 급발진 가능성, 배터리 화
삼성전자는 2021년 시무식을 온라인으로 4일 개최했다. 삼성전자 김기남 대표이사 부회장을 비롯해 김현석 대표이사 사장, 고동진 대표이사 사장 등주요 경영진과 임직원이 온라인 화상회의로 참석했다. 이날 신년사에서 김 부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사회·경제 전반의 변화가 촉진되고 있다”며“신기술·신사업이 부상하며, 기업의 부침도 빨라지고 있고 데이터·인텔리전스 시대로의 전환도 가속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변화 물결 속에서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2021년은 변화에 대응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원년이 되어야 하겠다”며 “도전과 혁신이 살아 숨 쉬는 창조적 기업으로 변모하여, 혁신의 리더십과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업계 판도를 주도해 나가자”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고객을 가장 중심에 두고, 고객 경험 및 고객 가치를 높이는 기업이 되자”며 “차세대 신성장 분야를 체계적으로 육성해 미래 10년을 내다보며 새로운 준비를 하자”고 당부했다. 끝으로 김 부회장은 “자율적이고 능동적인 준법 문화의 정착과 산업재해 예방이라는 사회적 요구에도 적극 부응해 신뢰받는 100년 기업의 기틀을 마련하자”며 특히 안전은 타협의 대상이 아닌 필수적인 가치임을 인지해 안전 수
기아자동차가 1일 2021년 신축년 시작과 함께 양재동 기아차 사옥 로고를 변경했다. 기아차는 오는 4일 시무식과 함께 신년사를 앞두고 양재동 기아자동차 사옥 로고를 ‘기아 모터스(KIA MOTORS)’에서 ‘기아(KIA)’로 교체하고 새로운 출발을 준비했다. 지난 1990년 3월 기아산업에서 기아자동차로 이름 변경 후 30년 만에 일이다. 2019년 3월 기아차는 제네바모터쇼에서 ‘이매진 바이 기아(Imagine by KIA)’ 콘셉트카 를 통해 기아의 로고를 공개했지만 최근 특허청에 등록된 로고와는 다소 차이가 있었다. 지난해 기아차는 ‘이매진 바이 기아’에 사용한 로고를 대각선 획과 세로획을 변경해 7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약 50건의 신규 상표를 특허청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기아차는 현재 사용 중인 ‘더 파워 투 서프라이즈(The Power to Surprise)’ 슬로건을 ‘무브먼트 댓 인스파이어스(Movement that Inspires)’로 변경하고 모빌리티 서비스 기업으로 변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아차는 현대차와 마찬가지로 내연기관차 제조 기업에서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정체성을 재정립하고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으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 및 고용취약계층에 총 9조3000억원 상당의 자금을 지원한다. 정부는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를 열고 코로나19 3차 확산 피해에 대한 대책을 마련했다. 이번 대책은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으로 인해 매출이 줄어든 소상공인에게 100~300만원을 고용취약계층에 50~100만원을 현금으로 지급한다. 이외에도 방역강화로 영업이 중단된 겨울 스포츠 시설과 일부 숙박시설 그리고 근로자 및 실직자에 대한 고용 지원책도 마련됐다. 지원금 9조3000억원은 총 580만명에게 돌아갈 예정이며 재원은 이미 예산에 반영된 3조4000억원과 올해 이월된 집행 잔액 6000억원 그리고 기금변경 5000억원과 내년 목적 예비비4조8000억원에서 충당하게 된다. 지난달 중순 이후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르게 증가하자 정부는 사회적거리두기 방역지침을 2.5단계 이상으로 격상하며 확산을 억제 중이다. 강화된 사회적거리두기 지침으로 인해 소상공인 및 일부 업장은 매출 및 임대료 부담 등 피해를 입고 있는 상황이다. 당장 사회적거리두기 격상으로 인해 피해를 입
지난 2016년 SNS를 뜨겁게 달궜던 ‘이자혜 작가 사건’. 이자혜 작가는 당시 미성년자가 성폭행을 당하도록 사주 혹은 방조했다는 논란에 휩싸인다. 작가는 자신의 10대 팬을 지인에게 소개했으며 이 후 10대 팬이 지인에게 강간을 당했다고 주장하면서 이자혜 작가는 온라인상에서 여론의 집단적인 공격을 받게 된다. 물론 해당 사건은 작가가 십대 팬이 지인과 성행위를 한 후에 나눴던 카톡 메시지 등을 공개하면서 법적으로 불기소 처분됐지만 작가가 입었던 정신적 충격과 사회적 명성은 한순간에 물거품이 됐다. 2000년 운동사회 성폭력 뿌리 뽑기 100인 위원회(이하 100인위)는 ‘피해자 중심주의’를 ‘성폭력 사건의 의미 구성과 해결 과정에서 피해자인 여성의 주관적 경험에 진실의 권위를 부여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이에 100인위는 일부 사건들의 경우 진상 조사 없이 ‘피해자의 진술만으로도 가해 사실은 성립할 수 있다’는 입장에 따라 소위 ‘가해자’들의 실명을 온라인에 공개했다. 그러나 공개된 일부 사건의 경우 성폭력이라고 볼 수 없다는 100인위 스스로의 판단이 대두됨에 따라 피해자 중심주의에 대한 비판과 논란이 시작됐다. 이후 피해자 중심주의가 적어도 ‘성폭력
정부가 내년에도 양도소득세 및 종합부동산세를 강화해 시장 안정화와 투자수요 억제 고삐를 쥔다. 21일 부동산 정보업체 ‘직방’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부터 양도소득세 및 종합부동산세를 강화하고 특별공급 청약 자격 완화와 사전청약제도 실시 등 부동산 정책의 변화를 예고했다. 2021년 1월부터 종합부동산세 세율을 조정한다. 2주택 이하 보유자의 경우 과세표준 구간별로 0.1~0.3%p 가량 인상되며, 3주택 이상 및 조정대상지역 2주택자는 과세표준 구간별로 0.6~2.8%p 인상한다. 특히 기숙사를 제외하고 법인 보유주택은 개인 최고세율을 적용해 2주택 이하는 3%, 3주택 이상은 6%가 일괄 적용된다. 특히 과세표준을 정할 때 주택공시가격에 적용하는 공정시장가액 적용비율도 도 올해 90%에서 내년 95%로 오른다. 또한 조정대상지역 2주택자의 세부담 상한이 종전 200%에서 300%로 인상되고, 법인 보유주택은 세부담 상한이 폐지된다. 법인 보유주택은 6억원 기본공제액도 폐지된다. 단, 고령자의 종부세 부담을 줄이기 위해 내년부터 고령자의 공제율도 상승한다. 실수요 1주택자 중 고령자의 세액 공제율을 구간별로 10%포인트 상향 조정하며, 장기보유 공제와 합산한
내년 1월부터 전기 생산에 쓰인 연료비 변동부분을 전기요금에 반영하는 ‘연료비 연동제’가 시행을 앞둔 가운데 국제유가 변수로 요금 인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페트로넷 자료에 따르면 지난 18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배럴당 0.74달러 상승한 49.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7주째 상승을 이어간 유가는 코로나19 사태가 본격적으로 발생하기 전인 2월 25일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했다. 한국으로 수입하는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 가격도 이달 11일 9개월 만에 50달러대로 올라선 뒤 18일에는 51.11달러를 기록하며 올해 연평균 41.36달러보다 10달러 이상 상승했다. 연료비 연동제를 통해 전기료가 내려가거나 올라가는 구조로 가격을 형성하지만 저유가 시대에서 고유가 시대로 전환될 경우 소비자들의 부담 가중은 피할 수 없어 보인다. 연료비 변동분은 3개월 주기로 전기요금에 반영하게 된다. 국제유가가 상승할 경우 연료비도 5~6개월 정도 시차를 두고 상승하고 연동된 전기요금에 이와 동일한 시차를 갖게 된다. 당장 내년 상반기 전기요금은 코로나19 등의 이유로 저유가 시대 상황을 반영하지만 내년 하반기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