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아픈 곳을 고치러 온 환자이지 100만원짜리 실험용 마루타가 아닙니다. 치료를 책임지겠다는 병원의 약속을 받고 싶습니다.” 아주대병원이 수술 절차가 잘못됐다며 의료사고를 주장하는 환자에게 퇴원을 종용하고 치료를 등한시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말썽을 빚고 있는 가운데<본보 8월12일자 8면> 이 환자가 병원 앞에서 치료를 부당함을 호소하는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8일 오전 아주대병원 앞 인도에는 왼쪽 다리에 붕대를 감고 휠체어를 탄 오모(40) 씨는 ‘실험용 마루타가 아닌 치료받으러 온 환자일뿐이다’라고 적힌 팻말을 들고 병원과의 힘겨운 싸움을 벌였다. 오 씨는 “환자의 생명을 다루는 의사가 외래진료를 오더라도 돌보지 않겠다고 말하는 경우가 어디있냐”고 따져 물었다. 오 씨는 또 “병원측이 퇴원을 하면 주치의가 인공피부 수술에 의한 동의 없이 수술한 후 뒤늦게 동의서를 받은 것에 대해 도의적인 책임을 물어 100만원을 줄테니 나가라고 강요하고 있다”며 “인공피부 이식에 의한 부작용에 대해서는 설명 하나 없이 돈만 쥐어주면 끝이냐. 내가 100만원짜리 실험용 쥐냐”고 울분을 토했다. 오 씨는 병원측이 충분한 피해보상과 치료에 대해 책임을
(1) 분담금 문제의 발단은? (2) 도-도교육청 입장차 (3) 향후 해결 방안 모색 부담 대상 면적· 비율 등 각기 다른 해석 ‘2년째 충돌’ 도교육청, 매입비 미전출시 주택사업 제동 법적 공방 학교용지매입비 분담금과 관련된 경기도교육청과 경기도와의 갈등이 2년째 계속되고 있지만 뚜렷한 해결책은 나오지 못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최근 통보받은 법제처의 법령해석 결과에 따라 도가 미전입된 9천660억원을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하는데 반해 도는 법제처의 의견은 기본적으로 수용하지만 상환 규모 등에 대해서는 관련부처가 협의 중이기 때문에 전입에 대한 확답을 줄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본지는 학교용지매입비 분담의 갈등 원인을 분석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이 없는지에 대해 모색키로 했다. ◇갈등의 시작=정부는 택지개발사업 등으로 학교설립의 수요가 증가하는데 반해 지방교육재정 취약 및 지가의 급격한 상승 등으로 학교용지확보가 어려워지자 학교용지의 조성 개발 공급과 관련된 경비의 부담에 관한 특례를 제정하고 1996년 11월2일 시행했다. 이어 도는 지난 2001년 3월 이 법령에 따른 학교용지매입비 관련 조례를
경기도과학교육원이 운영하는 실험생물배양연구실이 실험 실습을 하는 교사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7일 과학교육원에 따르면 과학교육원은 실험 생물을 배양하거나 구입하기 어려운 실정을 감안해 올해부터 실험생물배양연구실을 운영, 지난 4월부터 실험 재료 무상 공급 뿐 아니라 생물 배양 및 관찰 방법 등에 대한 컨설팅을 하고 있다. 과학교육원이 운영하는 배양연구실에서는 짚신벌레, 연두벌레, 초파리, 검정말, 물수세미, 우산이끼, 플라나리아, 아메바, 감수분열 관찰 재료인 호밀이삭 등 총 14종을 배양, 분양중이다. 특히 분양과정에서는 현미경을 통한 관찰법, 미생물의 특징, 지도방법 등의 컨설팅이 이뤄져 처음 실험을 실시하는 교사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과학교육원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실험 생물 공급 및 활용 방법에 대한 기초교육, 실험생물 배양시설 및 매뉴얼의 연구 결과를 토대로 지역교육청 과학교육지원센터와 연계해 배양연구실을 확대, 활용할 계획이다.
지난 7월 25일 7명의 목숨을 앗아간 용인 T고시텔 화재는 방화가 아닌 전기합선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결론났다. 화재사고를 수사중인 용인경찰서는 5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감정결과 발화지점인 6호실의 냉장고와 TV 전원코드에서 합선흔적이 발견됐다”며 “6호실에서 인화성 물질이 검출되지 않은 만큼 화재원인은 전기합선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찰은 “방이 서로 떨어진 6호실과 8호실에서 함께 불이 나는 이른바 ‘독립연소’로 당초 방화로 추정했지만 8호실의 침대 매트리스가 탄 것은 6호실에서 처음 화재가 발생한 뒤 에어컨 송풍구를 따라 확산되며 연소잔해가 매트리스에 떨어지며 불이 난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화재발생(오전 1시25분) 직전 출입문이 잠겨진 상태여서 외부출입자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고, 출입문 비밀번호를 알고 있는 전·현 입주자와 배달업소 종업원 등 212명의 통화내역과 방화동기 등에 대해 수사했지만 용의점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화인이 규명됨에 따라 T고시텔 업주 김모(48) 씨와 종업원 최모(41)
8억여원의 보험금에 눈이 멀어 가족이 없는 정신지체 장애인을 살해하고 사고사로 위장한 양심 불량의 장애인협회 지역소장이 경찰에 검거됐다. 특히 이 지역소장은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이같은 범행을 두차례에 걸쳐 저지른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경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4일 A장애인협회 평택시지회 B지구소장 이모(41) 씨와 이 씨의 고향친구 이모(40) 씨를 살인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4월12일 평택시 안중읍 소재의 한 농장 공터에서 정신지체 장애인인 한모(31) 씨에게 소주 10여병을 먹인 뒤 공터 바닥에 눕혀놓고 1t 트럭으로 치어 숨지게 한 혐의다. 특히 이 씨는 앞서 지난해 8월12일에도 자신의 승합차에 한 씨를 태운 뒤 평택시 안중읍 대반교 교각에 정면 충돌, 한 씨를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 씨는 가족이 없는 한 씨를 자신이 운영하는 인력사무소 일용직으로 고용해 2006년 4월 사망수익금이 가장 높은 교통사고재해사망특약 생명보험 2건에 가입, 보험 수익자를 자신으로 바뀐 뒤 사망보험금 8억3천여만원을 노리고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 씨와 함께 범행에 가담한 이 씨의
경기도교육청은 4일 전문계고교의 다양화와 특성화를 위해 팔달공고 등 도내 20개 고교의 학과개편 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또 영신여고 등 8개 학생수용여건 개선, 원활한 교육과정 운영, 학생들의 원거리 통학 해소 등을 위해 학급 증·감축 계획을 승인했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중소기업청 특성화교로 선정된 수원정보산업공고는 기존 학과를 컴퓨터전자과, 디지털네트워크과, 캐릭터디자인과, u-비즈니스과 등 디지털 및 u-비즈니스 분야 학과로 전환, 유비쿼터스와 문화컨텐츠 산업 관련 우수 인력을 양성하게 된다. 도교육청 지정 특성화교인 성남공고는 기존 학과를 방송기계과, 방송전기통신과, 방송무대건축과 등 방송산업분야 학과로 개편, 맞춤형 교육을 통해 방송 분야에서 고부가 가치 창출에 기여할 수 있는 유능하고 창의적인 인재를 양성한다. 특히 효명고는 전문계 학과를 폐과하고 보통과를 증설해 그간에 발생했던 학생 모집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지역 사회의 일반계고 교육 욕구에 부응한다. 이밖에 삼일상고, 발안농생고, 시화공고, 군자공고, 근명여정보고, 부명전산고, 안산경영정보고, 청담정보통신고, 남양고, 삼괴고, 양동고, 용인농생고, 안성종고 등도 학과를 개편한다. 도
법제처가 학교용지매입비 분담과 관련해 경기도교육청에 유리한 해석을 내 놓았지만 여전히 경기도가 이를 수용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본지 9월3일자 1면> 학교용지매입비 미전입과 관련해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한 바 있는 전교조가 “도의 분담금 미전입은 위법 행위”라고 주장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전교조 경기지부는 4일 성명서를 통해 “학교용지매입비 분담과 관련된 대책없이 관계기관들이 서로 책임을 떠넘기려 하고 있다”며 “도는 법제처의 해석을 받아들여 미전입된 9천660억원에 대한 해답을 내 놔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교조는 이어 “도는 영어마을, 꿈나무안심학교 등 전시행정을 생색내기 위해 수많은 예산을 집행해 왔다”며 “신도시를 명품도시로 만든다고 하면서 학생들이 다닐 학교조차 못 짓고 기존의 학교용지부담금도 줄 수 없다는 것이 ‘질높은 공교육’에 대해 책임져야 하는 도지사의 인식과 태도냐”고 따져 물었다. 이들은 특히 지난 3월 학교용지매입비 분담금 미전입과 관련해 도에 대한 감사를 청구한 것과 관련, 감사원이 ‘관계부처가 논의를 거쳐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감사를 하지 않은 행위를 지탄했다. 이밖에도 이들은 도교육청에 특목고, 기숙형 공
경기도는 지난 7월7일부터 지난달 17일까지 하계 휴가기간을 맞아 시·군을 대상으로 감찰활동을 벌여 10건의 위법행위 관련 공무원 15명을 적발했다고 3일 밝혔다. 도는 이 가운데 2명을 파면 또는 해임하고 5명은 경징계, 8명은 훈계 조치했으며, 파면 징계를 받은 공무원 1명에 대해서는 검찰에 고발조치했다. 도에 따르면 파면과 함께 고발 조치까지 받은 A시의 위반건축물 지도·단속업무 담당 청원경찰 L씨는 자신과 아내 명의로 건축공사를 하면서 무단 증축 등 6건의 위법행위를 했다 적발됐다. 또 해임 처분된 B시 시립도서관 직원 Y씨는 도서관 건립공사를 하면서 감리업무에 부당하게 개입하는 것은 물론 공사 업체 관계자들로부터 200여만원 상당의 금품과 향응을 제공 받았다. 이밖에 C시의 7급 직원 L씨는 야간 당직근무를 지정받고도 무단으로 자리를 비워 경징계 처분을 받았다. 도는 추석을 앞두고 공직기강이 해이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오는 4~26일 특별 감찰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이 기간 민원처리 소홀 등 근무기강 저해 사례, 직무관련 향응·금품·선물 수수 행위, 비상연락 체제 구축 여부 등을 중점 점검할 예정이다. 도교육청도 8일부터 12일까지 불법 찬조금 모금
화성시 봉담지구내 신창 비바패밀리 1단지 상가민들이 도로 1차선과 인도를 사이에 두고 설치된 휀스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비바패밀리 3·4단지 예정부지에 설치된 8m 높이의 휀스가 상가 앞을 가로막아 바람이 통하지 않아 여름내 무더위와 악취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3일 신창건설과 비바패밀리 1단지내 상가민 등에 따르면 신창건설은 지난 5월23일 2억여원을 들여 아파트 설립 승인 신청을 한 3, 4단지 예정부지에 5~8m 높이의 휀스를 설치했다. 또 신창건설은 도심 미관을 고려해 1단지와 인접한 4단지 예정부지에는 8m 높이의 휀스를 설치했다. 이렇게 설치된 휀스가 1단지내에 위치한 상가와 불과 10여m 떨어져 있다보니 상가 입주민들 사이에서 시야를 가리고 있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1단지 상가에 입주한 A부동산 관계자는 “상가 앞을 높은 휀스가 막고 있어 시야도 확보되지 않은데다 바람을 막고 있어 여름철 내내 무더위와 악취에 고통받았다”며 “단지 밖에서는 상가가 보이지도 않아 영업도 방해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다른 상가 입주민은 “신창건설이 아직 승인도 안난 부지에
경기도립과천도서관이 오는 23일부터 12월18일까지 일본어, 한지공예, 프리젠테이션 등 3개의 평생교육프로그램을 추가, 운영한다. 과천도서관은 추가 개설된 강좌에 참여할 수강생 85명을 오는 10일부터 모집한다고 3일 밝혔다. 추가 개설된 ‘오하요 일본어’와 ‘한지공예’는 수요자의 요구를 적극 수용한 주민 친화적 프로그램이다. 특히 ‘프리젠테이션’은 학부모, 교사, 직장인이 참여할 수 있도록 야간 시간대로 편성, 다양한 이용자 계층에게 기회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