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가 학교활동에 많이 참여할수록 자녀의 성적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교육연구원은 ‘학부모 학교참여와 자녀의 학업성취도에 대한 종단연구(안양교육지원청 김월섭 장학사 등)’에 관한 연구논문을 지난 25일 발표했다. 연구 논문에 따르면 초등학교 4학년~중학교 1학년으로 진급할수록 학생들의 국어, 영어, 수학 과목별 학업성취도 평균점수가 오르는 경향을 보인다. 국어의 경우 초등 4학년 평균점수가 400.16점 중학교 1학년 470.03점이었으며 영어는 초등 4학년 413.93에서 중학교 1학년 486.91점으로, 수학도 4학년 492.56점에서 중학교 1학년 505.34점으로 모두 증가했다. 이에 연구팀은 학생들의 성적에 학부모의 학교참여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고 종속변수로 학업성취도 점수, 독립변수로 학부모 학교참여를 놓고 개인성장모형(종단적 변화를 분석)을 이용해 분석했다. 이번 연구는 경기교육종단연구(GEPS) 자료 중 지난 2012년 당시 초등학교 4학년 재학생 1천546명(남 47.28%·여 52.72%)의 데이터와 그 학부모(어머니)의 설문지를 토대로 진행됐다. 학부모의 학교참여는 ‘참여 경험 없음’, ‘1∼2회’, ‘3∼4회’, ‘5회 이
경기도교육청은 다음 달 3∼16일 의정부에 있는 북부청과 수원 평생교육학습관에서 학점은행제 신청을 받는다고 25일 밝혔다. 학점은행제는 ‘학점인정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학교 안팎에서 이뤄지는 다양한 학습과 자격을 학점으로 인정하고, 학점이 누적돼 일정 기준을 충족하면 학위를 주도록 한 제도다. 신청 대상은 학점은행제 학습자로 등록하려는 자, 학습 결과를 학점으로 인정받으려는 자, 학점인정을 통해 학위·자격취득을 계획하는 자 등이다. 학점은행제 희망자는 월∼금요일 오전 9시∼오후 4시 도교육청북부청 평생교육과(☎031-820-0536)와 평생교육학습관 평생교육과(031-259-1041)를 방문해 신청해야 한다. 학점은행제는 국가평생교육진흥원(www.cb.or.kr)에 방문 접수하거나 공인인증서를 로그인해 신청할 수 있다./손정은기자 sonje@
최근 국내 굴지의 대기업을 사칭한 불법 도박사이트나 대출 홍보가 극성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당국의 강력한 조치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이들이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배포하는 이메일이나 문자메시지 등은 악성코드 설치를 통해 소액결제 등 스미싱으로 이어질 수 있어 피해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직장인 A씨는 22일 ‘[현대카드] 2016년04월23일 이메일 명세서 입니다’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받았다. 국내 대기업 신용카드사에서 보낸 이메일이라 의심치 않고 열어 본 A씨는 내용을 확인 후 두 눈을 의심했다. 보낸사람에 정확히 현대카드<admin@hyundaicard.com>로 적힌 이메일에는 ‘현대카드 추천게임 클릭’, ‘간편가입, 첫가입 현금 7천만 원 지급’ 등의 불법 도박사이트 홍보글이 쓰여 있었기 때문이다. 직장인 B씨도 최근 일주일에 두번 꼴로 불법 도박사이트 홍보성 문자메시지를 받아 골머리를 앓고 있다. 010-2803-98XX으로 온 문자메시지에는 ‘당사는 비공개 공원으로서 검증된 분들로만 운영되는 공원이며, 안전과 보안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최대배당이 가능하다.’라는 내용과 사이트 주소(bt-frX.com)가 적혀있었다. 지
수서고속철도(SRT) 이용객이 개통 12일 만에 50만명을 돌파했다. 22일 운영사인 ㈜SR에 따르면 SRT가 개통한 지난 9일부터 20일까지 총 이용객 수는 51만1천5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4만2천584명을 수송한 것으로, 개통 전 회사 측이 목표로 잡았던 5만1천519명의 82.7%에 해당한다. 주말 기준 평균 이용객 수는 5만6천675명으로 수송 예측치인 5만9천444명의 95.3% 수준을 기록했다. 개통 후 두 번째 토요일인 17일에는 총 6만426명이 SRT에 탑승해 예상 인원을 넘어섰다. 주중 기준으로는 수송 예측치인 4만5천662명의 76.7%에 해당하는 3만2천345명이 SRT를 탔다. 한편, 전체 탑승객 중 수서, 동탄, 지제 등 신설된 SRT 전용역에서 열차를 타고 내린 비율은 73.8%로 나타났다. /손정은기자 sonje@
산란계에 퍼진 AI(조류인플루엔자) 공포가 서울대공원에도 확대됐지만, 그 외 도내 동물원은 조류관을 폐쇄하는 등 사전 예방을 철저히 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서울대공원에 따르면 황새마을내 원앙 101마리에 대한 전수 검사 결과, AI 바이러스에 감염된 H5양성이 4마리와 감염됐을 것으로 보이는 M gene 양성이 45마리로 나타나 총 49마리를 안락사시키기로 결정했다. 서울대공원이 도내에 퍼진 AI 직격탄을 맞고 있을 때 도내 에버랜드 동물원과 테마동물원 쥬쥬, 어린이동물원 등은 사전 예방을 철저히 해 AI를 피할 수 있었다. 부천에 위치한 어린이 동물원은 닭 등 관상용 조류 24종 80여두가 있는 조류관을 지난 11월 19일 폐쇄했고 고양 테마파크 쥬쥬는 지난달 21일 조류관 폐쇄와 함께 조류관련 동물을 다른 곳으로 이전했다. 또 용인 에버랜드는 지난 11월 25일 조류관을 폐관했으며 사전 예방 3단계를 철저히 시행하고 있다. 1단계는 회사반경 2km 내 저수지와 호수 자체 소독, 2단계는 에버랜드 경계 지점 자동소독기 작동, 3단계는 동물원 내 소독이다. 에버랜드 담당자는 “현재 에버랜드 내 AI 의심은 전혀 없어 전수조사를 할 단계가 아니다”며 “매
경기도교육청은 행정자치부가 주관한 2016 전자정부대상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데이터분석 기반의 e-DASAN 감사시스템을 최초로 개발해 도내 2천300여 개 학교 감사에 활용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e-DASAN 감사시스템은 학교회계 지출과 학교계좌 금융거래내역 비교뿐만 아니라 회계자료의 상시모니터링을 통해 특정 거래내역, 카드거래 취소 건 등 다양한 자료를 확보할 수 있다. 도교육청은 이 시스템을 활용해 2014년 20억원의 횡령과 유용 사례 적발을 시작으로 지난해와 올해 각각 6억6천만원과 7천만원 정도의 부당 사례를 적발했다. e-DASAN 시스템은 사용자 설문조사에서 79%가 회계 비리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응답하기도 했다. 김거성 도교육청 감사관은 “우수상과 함께 받은 부상 100만원을 416단원장학재단에 기탁하기로 했다”면서 “감사담당자의 e-DASAN 활용 역량강화, 위험요소 발굴 TF 운영 등으로 활용도를 높여 청렴한 경기교육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손정은기자 sonje@
교육부가 이달 초 전국 17개 광역지자체와 226개 기초지자체, 254개 보건소 등에 역사교과서 홍보 책자를 일괄 배포하자 한국사 국정교과서 도입에 반대하는 단체 등에서 크게 반발하고 있다. 21일 교육부 등에 따르면 교육부는 지난달 28일 국정교과서 현장 검토본 공개 이후 전국 행정기관 등에 국정 역사교과서 홍보 책자 6만 부와 안내 리플릿 약 11만 부를 배포했다. 55페이지 분량의 역사교과서 홍보 책자에는 “친일과 독재의 역사를 객관적으로 담았다”고 소개한 교육부 장관의 인사말에 이어 역사교과서 추진 배경, 개발 경과, 서술 방향이 서술돼 있다. 특히 기존 검정교과서와 달라진 역사교과서 내용으로 ‘확고한 대한민국 정통성 수립’, ‘역사적인 사실에 대한 균형 있는 기술’, ‘주변국 역사 왜곡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 ‘최신 연구 성과 적용’ 등의 4가지 주제를 서술하고 있다. 그러나 교육부의 이 같은 행동에 국정교과서 도입 반대를 촉구해 온 시민·사회단체들은 교육부가 현장 검토본 공개 이후 기대와 달리 각종 여론조사에서 반대여론이 더욱 높아지자 예산까지 들여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다며 반발하고 있다. 한상권 한국사교과서국정화저지네트워크 상임대표는 “국정교
경기도내 지자체들이 앞다퉈 설치 중인 ‘온열의자’가 일반의자에 비해 비싼 설치비용에도 불구, 정작 시민들의 이용을 둘러싼 실효성 논란속에 예산낭비 지적이 일고 있다. 특히 수원시의 경우, 전기 공급 부분의 테스트를 이유로 며칠간 한 정류장 내 모든 의자가 발열이 안 되는 등 관리 소홀 문제까지 제기되면서 ‘사업 재검토’ 주장마저 커지고 있다. 20일 도내 지자체 등에 따르면 온열의자는 개당 218~252만원의 가격으로, 수원에 19곳을 비롯해 여주 7곳, 용인 24곳 등이 설치돼 있으며, 여주는 향후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그러나 온열의자는 일반의자와 비교해 3배 가량의 고가임에도 불구, 자신의 버스를 놓치지 않기 위해 시민들이 의자 주변에 서서 기다리는 등 노인 등 일부 이용객을 제외하고는 이용율이 극히 저조해 실효성 논란이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추가 설치를 요청하는 민원인 대부분이 고령인데다 온열의자 자체가 금속으로 제작돼 발열이 되지 않을 경우 오히려 일반의자보다도 더 차가워 기피하는 상태여서 이에 대한 보완 등의 요구도 끊이지 않고 있는 상태다. 실제로 지난 15일 수원, 여주, 용인 등에 설치된 버스정류장
허위서류 작성 2억원 부당 집행 업무추진 명목… 개인사용 용인 원아 급식재료비 천원도 안 써 도교육청, 유치원 7곳 고발 조치 도내 사립유치원이 원비를 사적으로 사용하거나 원아 급식재료비를 1천원 미만으로 사용하는 등 문제점 투성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교육청 시민감사관은 도내 사립유치원 1천100여개 중 60곳을 선정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2월까지 벌인 운영실태와 회계감사 중간결과를 20일 밝혔다. 이번 감사대상 유치원은 지역별로 원아 100인 이상의 원아 수가 많은 곳과 한 명의 설립자가 2군데 이상의 유치원을 운영하는 곳으로 여주, 양평, 가평, 포천은 제외됐다. 도교육청 시민감사관은 사립유치원의 감사 지적사항을 5가지 유형으로 나눠 사적재산증식, 사적사용, 가장거래, 가족중심 운영, 교육과정 편법운영 등으로 감사했다. 대표적인 사적 사용 적발 사례로는 S유치원에서 유치원 회계에 허위서류를 작성·지출해 설립자의 부친, 장인 및 장모에게 입금하는 방법으로 2억764만5천원을 부당 집행했다. B유치원 운영자는 지난 2014년과 2015학년도 유치원회계를 집행하면서 78건, 285만8천920원을 개인용도로 자신이 직접 사용하거나 자신의 자녀의 업무추
‘애슐리’와 ‘자연별곡’ 등 다수의 프랜차이즈를 운영중인 이랜드파크가 아르바이트생의 임금 수십억을 미지급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정의당 이정미 의원실에 따르면 고용노동부가 이랜드파크 전국 매장 360곳에 대한 근로감독을 실시한 결과 84억원 가량의 임금 미지급 사실이 확인됐다. 이 의원은 앞서 지난 10월 국정감사에서 “패밀리레스토랑 애슐리가 아르바이트생들에게 초과근로수당을 지급하지 않으려고 ‘조퇴 처리’를 하고, 근무시간을 15분 단위로 쪼개 기록하는 ‘임금 꺾기’를 일삼았다”며 고용부에 특별근로감독을 요구한 바 있다. 이에 고용부는 애슐리 15개 매장에 대한 근로감독을 진행해 다수의 법 위반 내용을 확인, 감독 대상을 이랜드파크 21개 브랜드 직영점 360곳으로 확대한 결과 이랜드파크가 총 4만4천360명 근로자에게 83억7천200여만원의 임금을 지급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났다. 세부적으로 ▲휴업수당 미지급 31억6천900만원 ▲연장수당 미지급 23억500만원 ▲연차수당 미지급 20억6천800만원 ▲임금 미지급 4억2천200만원 ▲야간수당 미지급 4억800만원 등이었고, 18세 미만 근로자의 미인가 야간근로, 근로계약서 필수기재사항 누락, 휴게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