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교육 시장의 신풍속도로 떠오르고 있는 ‘독학재수학원’이 도내 곳곳에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또 다른 사교육 시장 형성을 초래하고 있다는 우려가 일고 있다. 특히 입시정보를 얻거나 분석하기 힘든 한국 교육시장의 허점을 이용해 늘어나고 있어 입시 시스템 자체적 변화가 요구된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7일 교육 업계에 따르면 독학재수학원은 지난 2014년부터 생겨나기 시작해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수원 2곳, 의왕 1곳, 안양 2곳 등 교습학원의 형태로 교육청에 등록돼 현재 2천여명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독학재수학원은 스스로 학생이 공부를 하고 관리를 전담하는 학원임에도 다소 높은 학원비가 형성돼 있는데다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학습이 떨어지고 사교육 시장에 의존하는 연성화로 만들어진 시장이라는 지적까지 제기되는 등 논란이 끊이지 않는 상태다. 실제 이날 평촌 학원가의 독학재수학원 몇 곳을 방문한 결과 독학재수학원의 원비는 재수 종합반(90만원 상당)의 절반 가격으로 형성돼 있으나 관리비로 45만원을 받고 있었고, 이 지역에 형성된 독학재수학원 원비는 적게는 40만원에서 많게는 50만원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윤모(21·남)씨
경기언론인클럽 정운찬 초청강연회 (사)경기언론인클럽은 7일 수원 밸류 하이앤드호텔에서 제80회 초청강연회를 개최했다. 이날 강연회는 ‘한국경제, 어떻게 살릴 것인가?’라는 주제로 동반성장연구소 정운찬 이사장을 초청해 진행됐다. 정 이사장은 “대한민국은 분단과 전쟁의 폐허를 딛고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뤘지만, 이는 절반의 성공”이라며 “통일의 성취와 일류 국가로의 도약이라는 과제가 가로놓여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 경제의 성장 요인은 교육과 인적자원 집중 투자, 과감한 도전정신 등”이라며 “하지만 불균형 성장전략, 이른바 낙수효과 모델에 전적으로 의존해 양극화가 심화됐다”고 지적했다. 정 이사장은 이에 대한 해법으로 경제의 순환과 ‘동반성장’을 제시했다. “동반성장은 성장을 촉진시키고 지속 성장의 기초를 만들고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양극화 완화에도 도움이 된다. 사전적 복지제도의 역할도 수행한다”고 설명한 정 이사장은 “동반성장을 통해 교육혁신과 사회혁신, 국민통합과 통일을 이뤄야 한다”고
방문 수거가 활성화된 폐가전과 달리 버려진 폐가구가 도내 곳곳에 방치, 도시 미관을 해치고 있어 눈총을 사고 있다. 특히 이를 보완하기 위해 지난해 환경부에서 시행한 폐가구류 배출 시 해당 지자체에 전화나 인터넷으로 예약하면 집 바로 앞에서 수거해 주는 ‘폐가구류 수거체계 개선 시범사업’이 일회성으로 끝났지만, 후속 조치가 없어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5일 환경부와 각 지자체 등에 따르면 생활폐기물은 국고 지원이 불가해 100% 지자체 의무로 처리되며 이에 따라 각 시는 대형폐기물 스티커를 시설관리공단을 통해 공급하고 있다. 대형폐기물 스티커가 붙어 있는 폐가구는 시와 연계된 대행업체에서 관리하며 주1회~3회까지 동별로 수거를 한다. 그러나 대형폐기물 스티커가 붙어 있는 폐가구가 장기간 수거가 안되거나 스티커가 붙어있지 않는다는 이유로 수거를 거부, 폐가구가 도시 곳곳에 방치돼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환경부는 비용과 사업 효과 미비 등을 이유로 시범사업 이후 어떠한 후속 대책도 내놓지 않고 있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실제 이날 수원시 송죽동과 화성시 봉담읍 부근을 취재한 결과, 곳곳에서 스티커가 붙어 있지 않은 폐가구가 방치돼 있었으며 수원시의 경우,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지난 3일 6차 촛불집회에 전국적으로 232만명이 운집한 가운데 촛불집회는 물론 시민들의 일상생활 곳곳에서도 박 대통령에 대한 분노가 확대되고 있는 모습이다. 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따르면 더불어 민주당 김광진 전 의원은 지난 3일 자신의 트워터에 ‘요즘 결혼식!’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한 장 게시했다. 사진 속에는 신랑과 신부, 하객들이 ‘박근혜 대통령 엄정수사!’와 ‘박근혜 대통령 퇴진하라!’ 등의 손피켓을 들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실제 SNS 인스타그램에서 해시태그 #박근혜퇴진으로 검색하면 3만5천795개가 넘는 게시물들이, #하야는 5만298개의 게시물을 찾을 수 있어 시민의 분노를 여과없이 볼 수 있다. 박 대통령에 대한 분노는 한 옷 전단지에서도 드러나 ‘옷값하야’ 기간을 정해 ‘저희가 먼저 내려놓겠습니다. 몽땅 만원. 눈물의 처분. 내가 이럴려고 옷장사를 시작했나’라고 적어 웃음을 자아냈다. 홈플러스 직원들은 ‘퇴진하라 박근혜. 재벌도 공범이다!’라는 하야 배찌를 달고 일하는 모습이 인터넷 상에 포착되기도 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을 청원하는 사이트인 ‘박근핵닷컴’의 청원발송 현황은 68만7천8
농협수원유통센터는 수원시와 함께 ‘2016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를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사랑의 김장 나누기’는 수원시와 농협수원유통센터가 지난 2012년부터 매년 연말에 진행하고 있는 사회공헌활동으로, 이들은 김장김치 5천포기를 직접 담가 수원 관내 불우이웃 시설 45개에 전달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는 수원시의회 김진관 의장과 염상훈 부의장을 비롯해 박흥수 권선구청장 등과 수원시 농업기술센터 생활개선회 55명과 농협수원유통센터 여성대학총동창회 67명, 하나로 봉사단 23명이 참여했다. 생활개선회 김인분 회장은 “쌀, 김치, 땔깜만 있으면 겨울을 날 수 있다고 하는데 이번 김치 전달을 통해 불우 이웃이 올 겨울을 편안하게 보냈으면 한다”고 말했고, 농협수원유통센터 이우복 사장은 “이번 김장 나눔을 통해 이웃들의 따뜻한 정과 온기를 느끼길 바란다”고 전했다./손정은기자 sonje@
경기도 내 대형음식점에서 손님들의 편의와 주차 혼잡을 막기 위해 ‘발렛파킹(valet parking)’인 대리주차 영업을 용역을 줘 이용 중인 가운데 이들이 신용카드를 거부하는 것은 물론 현금영수증조차 발급을 거부해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일부 음식점의 경우 직원들을 대리주차원으로 활용하면서 발생하는 수익을 이들에게 수당 형식으로 보장하면서 사실상 고객들에게 추가 요금을 징수하는 셈이어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1일 도내 음식점과 세무당국 등에 따르면 대형 음식점과 일부 커피숍 등에서 번지고 있는 ‘발렛파킹’으로 불리는 용역이나 프리랜서 개념의 대리주차업자들은 사업 소득자로 구분돼 식당 주인인 사업자와 달리 국세청으로부터 사업번호를 부여받지 못해 현금영수증을 발급할 수 없다. 이에 따라 가보정 등 수원의 유명 대형 음식점들은 아예 대리주차 대행사와 연간 단위로 계약을 하면서 고객 서비스를 내세워 무료 주차관리를 진행 중이지만, 북수원의 A사와 유명 일식집인 인계동의 B사 등은 유료임에도 불구, 신용카드 거부는 물론 현금영수증조차 발급해 주지 않는 상태다. 임모(31)씨는 “몇몇 유명음식점과 커피숍들은 발렛차킹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지 오래”라며 “평소
“무조건 발렛파킹을 해야 한다면서 주차비를 받는 것은 물론 식사 후에 차량을 가져다 주는 것도 아니고, 골목 한켠에 있다며 찾아 가라고 해 어이가 없었다. 불법 주정차 단속에 걸려도 내가 책임져야 되는 거고, 골목에 알아서 주차하는 거야 누군들 못한다고 칼만 안들었지 주차비를 강탈당하는 것 같아 황당했다” 주말인 지난 27일 오후 12시 30분쯤 쌈밥으로 유명세를 톡톡히 타고 있는 수원시 북수원권의 한 유명 대형음식점은 점심식사를 위해 찾은 차들로 붐볐다. 이 대형음식점내 주차공간은 총 24대. 차들이 밀려들면서 음식점 내 주차공간이 다 채워지자 파란조끼를 입은 주차요원들은 음식점 입구의 비탈길에 3대의 차량을 대기 시작했다. 또 줄 지어 들어오는 차를 더 이상 음식점 내 공간에 주차할 수 없게 되자 음식점 바로 옆 공터에 일렬로 5대를 주차했다. 해당 음식점에서 흰색 주차공간 표시를 지운 이 공간은 확인 결과 수원시 소유의 땅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러 필지로 나뉘어 있는 이 음식점에서 이같은 사실을 알고 주차공간 표시를 지운 것으로 드러났다. 음식점 뒤편의 상황도 마찬가지였다. 주차공간이 턱없이 부족하자 거주자 우선주차구역은 물론 골목과 타 상가 주변도 이
문화부, 기초생활수급자 등 지급 경제·사회·지리적 형편 안돼 “쓸만한 곳 없다” 탁상행정 비판 스포츠의류 등 현실적 혜택 요구 사용처 확대 민원 못들어준채 실적평가 대비 사용 독촉전화 급급 생계로 인해 문화생활을 즐기지 못하는 기초생활 수급자들의 문화활동 지원을 위해 만들어진 문화누리카드가 취지와는 달리 혜택을 볼 수 있는 가맹점 부족 등 지역적 인프라를 고려하지 않은 ‘탁상행정’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특히 대상자들이 스포츠웨어 등의 현실적인 혜택 지원을 지속적으로 요구하면서 문화부와 대상자 사이에서 지자체만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29일 문화체육관광부와 도내 지자체 등에 따르면 지난 2014년 도입된 문화누리카드는 경제적, 사회적, 지리적 어려움으로 생활 속에서 문화예술을 누리기 힘든 기초생활수급자와 법정 차상위계층 등에게 연간 5만원 한도에서 지원하는 제도로 문화예술프로그램 관람 및 음반, 도서 구입과 함께 국내 여행과 스포츠 관람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경기도에는 125억원의 예산이 편성돼 도내 43만 명의 대상자 중 25만 명이 선착순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지난 25일 기준 발급율은 95%로 74%가 사용한 것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수사가 삼성그룹 및 국민연금 관련 로비 의혹으로 번지면서 국민들의 허탈감과 불안감이 일고 있다. 특히 국민의 노후자금을 위탁 운영하는 기관인 국민연금공단까지 동원됐다는 의혹이 계속되면서 ‘진실규명’을 요구하는 분노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최씨와 삼성을 둘러싼 의혹 가운데 가장 부각되는 것은 지난해 이뤄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관한 청탁 여부다. 두 회사의 합병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위한 필수적인 지분 조정 절차이자 ‘삼성물산→제일모직→삼성생명→삼성전자→삼성SDI→삼성물산’으로 이어지는 순환 출자고리를 해소하기 위한 작업이기도 했다. 삼성은 구속기소된 최순실(60)씨 일가와 미르·K스포츠재단에 드러난 것만 300억원 규모의 자금을 건넨 것으로 파악된다. 검찰은 삼성이 피의자 박근혜 대통령과 비선으로 지목된 최씨 등에게 보낸 이 같은 자금이 지난해 계열사 합병에 대한 대가성이었는지 여부를 수사 중이다. 검찰은 지난 23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사무실과 삼성 미래전략실 등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당시 보건
“송년회요? 청탁금지법에다 최순실 사태까지 이런 시국에 누가 모여서 떠들며 밥먹고 술먹습니까?” 수원 인계동에서 수십년간 N음식점을 운영해 온 K 대표는 ‘송년회 예약 등 요즘 손님이 많이 오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손사래를 치며 이같이 토로했다. 지난 9월말 청탁금지법 시행에 이어 최근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까지 겹치면서 경기도내 중소 음식점들은 사실상 ‘개점 휴업 상태’나 마찬가지일 정도로 매출에 큰 타격을 입고 있다. 27일 통계청과 도내 음식점에 따르면 부정청탁금지법 시행 등으로 올해 음식점업 경기가 5년 만에 최악의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일반 음식점업의 서비스업 생산지수는 85.2로, 2011년 83.9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갈수록 심화되는 국정 사태에 AI까지 경기지역 등으로 확산되면서 한해의 마지막 달을 앞두고 있는 도내 음식점들은 지난해 절반도 못 미치는 송년회 예약 등에 한 숨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용인 소재 A정육식당의 경우, 지난해 12월만 해도 송년회 등으로 예약이 다 찼지만, 올해는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 수원 소재 B한정식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