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준설토 적치장에 거액의 예산을 투입해 조성한 모래썰매장에 대한 예산낭비란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여주시가 사실상 썰매장의 운영을 중단했다. 9일 여주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3월 관광객들에게 놀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대신면 양촌리 4대강 준설토 양촌적치장에 1억5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높이 31.7m, 길이 55m, 폭 15m, 경사 30도 규모의 모래썰매장 슬로프 1면을 조성해 운영에 들어갔다. 부속 시설로는 높이 2m, 길이 150m 규모의 모래성과 관리동, 이동식화장실 등을 설치했다. 하지만 이곳을 찾는 관광객이 극소수에 불과한 데다 갖가지 문제점이 속출해 존폐논란에 휩싸였다. 원경희 여주시장은 최근 열린 업무보고에서 “모래썰매장 운영을 중지하라”고 지시했다. 시는 비가 오거나 장마철, 이용객들이 썰매를 타면 모래가 밑으로 쓸려내려가 쌓이는 것을 비롯해 특히 급경사여서 안전사고마저 우려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현재 운영을 중단했으며 이른 시일 안에 조사를 벌여 폐쇄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시 문화관광과 관계자는 “다음 주중으로 현장에서 직접 모래썰매장을 타보고 문제점을 확인할 계획&
이천시의회는 7일 오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4명과 김문자(새누리당) 부의장 등 5명만 참석한 가운데 본회의를 갖고 전반기 상임위원장을 선출했다.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자치행정위원장(전춘봉), 산업건설위원장(홍헌표)이, 새누리당에서는 운영위원장(김용재)이 각각 선출됐다. 이날 회의는 양당 간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새누리당 의원 4표가 기권 처리됐다. 시의회가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 간 의장단, 상임위원장 선출을 둘러싸고 갈등을 보임에 따라 앞으로 의회운영이 파행을 겪을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편 새누리당 이천시당원협의회는 이천시의회 의장과 부의장 선출과정에서 해당행위를 했다는 이유로 김문자 이천시의회 부의장을 출당제명 조치했다. /이천=심규정기자 shim6695@
이천시의회는 3~4일 회의를 갖고 상임위원장 구성을 마무리할 계획이었지만, 새누리당 의원들이 출석을 거부하면서 파행을 겪었다. 새누리당 의원들이 “의장단 선거에서 새누리당 김모 의원이 의장으로 당선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를 찍어 당선시키는 데 일조했다”며 반발하고 있는 것. 이천시의회는 새누리당 5명, 새정치민주연합 4명으로 구성됐다. 지난 2일 열린 의장단 선거에서는 의장에 새정치민주연합 정종철 의원이, 부의장에는 새누리당 김문자 의원이 당선됐다. 이에 대해 시민들은 “당내 문제는 당내에서 풀고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역할에 충실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천=심규정기자 shim6695@
이천 SK하이닉스 공장에서 이산화규소 가스가 누출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5일 오전 8시30분쯤 이천시 부발읍 이천 SK하이닉스 공장 M10의 공기정화장치에서 이산화규소 등 화학물질을 포함한 가스가 누출됐다. 이 사고로 작업 중이던 근로자 41명이 이상증세를 호소, 이천 파티마병원과 이천 바른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대부분 경미한 증상이어서 퇴원했다. 이날 사고는 반도체 공정에 필요한 가스 공급배관 이음새에 생긴 틈으로 가스가 누출되면서 발생했다. 하이닉스 측은 사고 직후 부상자를 병원에 옮긴 뒤 가스 공급배관 이음새를 교체해 오후 1시20분쯤 조치를 완료했다. /이천=심규정기자 shim6695@
〈속보〉여주 블루헤런 골프클럽(옛 클럽 700)이 22년째 밀양 박씨 예안공파 종친회 소유의 6필지 2천800㎡ 토지에 도로를 개설해 문제(본보 4일자 1면 보도)가 되고 있는 가운데, 사정이 이렇게 된 데는 여주시의 관리감독 부재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6일 여주시와 일선 자치단체 도로관리 담당 부서 직원들에 따르면 여주시와 블루헤런GC는 1992년 골프장을 조성하면서 대신면 하림리 일대에서 도로개설공사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여주시와 골프장 측은 도로부지에 편입된 토지를 매입하고 도로개설공사가 끝나면 시에 기부채납하기로 협약서를 작성했다. 하지만 문제의 토지는 현재까지 밀양 박씨 예안공파 종친회 소유의 토지로 그래도 남아 있는 것은 물론 기부채납도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이 때문에 피해자들의 재산권 침해가 계속되고 있다. 이와 관련, 일선 자치단체 도로담당 공무원은 “당시 ‘농지·임야를 법인이나 개인이 소유하지 못하도록 돼 있어 등기가 안 돼 이런 문제가 발생했다’는 여주시의 주장에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통상 도로 사업시행인가가 난 후 도로개설공사(토지매입 포함)가 마무리되면 법정도로(지방도 88호)로 된다”며 “만약 토지
여주 블루헤런 골프클럽(옛 클럽 700)이 22년째 타인 소유의 토지에 도로를 개설해 사용하고 있어 말썽을 빚고 있다. 3일 밀양 박씨 예안공파 종친회와 여주시에 따르면 블루헤런 골프클럽은 1992년 대신면 상구리 일대에서 18홀 규모의 골프장 조성공사를 진행하면서 왕복 2차선의 골프장 입구 도로(지방도 88호선)공사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여주시와 블루헤런GC은 도로부지에 편입된 토지를 매입하고 도로개설공사를 한 뒤 도로를 시에 기부채납하기로 협약서를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1992년 개장한 클럽 700은 운영난을 겪다 한솔개발로 넘어간 뒤 2003년 하이트진로(블루헤런 GC)에 매각돼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종친회에서 소유토지를 매각하기로 하고 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종친회 소유의 일부 토지가 도로에 편입된 사실이 확인됐다. 도로에 편입된 종친회 소유 토지는 대신면 하림리 279-16 임야 등 6필지 3천429㎡ 가운데 2천800여㎡에 이른다고 종친회 측은 주장하고 있다. 밀양 박씨 종친회 박춘석(45) 총무는 “22년 동안 종친회 소유의 토지가 도로로 변해 재산권이 크게 침해당했다”며 “조만간 변호사 자문을 거쳐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여당 텃밭인 이천시에서 최초로 야당 시장이 탄생한 데 이어 시의회 의장까지 야당이 차지해 지역 정치권이 술렁이고 있다. 이천시의회는 2일 본회의를 열고 새정치민주연합 정종철(49) 의원을 제7대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했다. 재선의 정 의원은 총 9명 의원 가운데 5표를 얻어 김용재(2표), 김문자(1표) 김학원(1표) 의원을 제치고 당선됐다. 시의회는 새누리당 5석, 새정치민주연합 4석으로 구성됐으며 시의회 개원 이래 야당 의원이 의장직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새누리당 의원 4명이 의장직을 두고 자리싸움을 벌이다 결국 이탈표가 나오면서 새정치연합에 의장직을 내주게 됐다. 새정치연합에서 의장직을 차지하면서 같은 당인 조병돈 시장의 시정 운영에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통적으로 여당성향인 이천지역에서는 지난 6·4지방선거 공천과정에서 공천헌금 및 전략공천 등의 잡음이 일면서 처음으로 야당 시장이 당선되는 이변이 연출됐다. 부의장은 3선의 새누리당 김문자(49·여) 의원이 5표를 얻어 당선됐다. /이천=심규정기자 shim6695@
여주시의회는 2일 오전 임시회를 열고 의장에 이환설(54) 의원을, 부의장에 김영자(61) 의원을 각각 선출했다. 이 의장은 전체 의원 7명 가운데 6표 얻어 선출됐고, 김 부의장은 5표를 얻어 2표에 그친 박재영 의원을 따돌렸다. 이환설 의장과 김영자 부의장은 재선의원 출신이다. /여주=심규정기자 shim@
조병돈 이천시장이 새벽 6시 환경미화원들과 함께 시가지를 청소하는 것으로 취임식을 대신했다. 이날 거리청소에는 환경미화원 40여명과 국·실·과장 그리고 읍·면·동장 등 간부 공무원들이 대거 동행했다. 조 시장은 “저의 남은 인생의 방향은 이천시 발전과 시민 행복”이라며 “이천시를 위해 헌신·봉사할 수 있도록 3선의 기회를 주신 시민 여러분께 큰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조 시장은 앞으로 35만 계획도시 기반구축, 일자리와 기업을 늘려 경제도시를 만드는 한편, 편리한 교통 환경 조성과 연간 1천만 명이 찾는 관광도시를 만드는 데 힘쓰기로 했다. /이천=심규정기자 shim6695@
원경희 여주시장이 여주시민회관에서 취임식을 갖고 명품 여주건설을 다짐했다. 원 시장은 취임사에서 “행정에 창조경영의 가치를 더하고 해외 교류를 활성화 해 여주의 문화관광에 혁신을 일으켜 돈 버는 여주, 돈이 도는 여주,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여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과 약속한 공약을 이행하기 위해서 ‘여주 골내근 연구재단’을 출범시켜 ‘실천하는 시장’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전했다. 취임 행사가 끝난 후 원 시장은 여주시노인복지회관에서 급식봉사 활동을 펼쳤으며, 여주시의회, 여주교육청 등 유관 기관·단체 방문으로 첫 공식일정을 마쳤다. /여주=심규정기자 shim66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