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이 19일 경제종합투자계획(한국형 뉴딜정책)에 국민연금을 동원하려는 당.정.청의 방침에 정면으로 이의를 제기하고 나서 관가와 여야 정치권에 파장을 낳고 있다. 특히 김 장관의 발언을 계기로 `한국형 뉴딜' 정책을 적극 추진해온 재경부 등 경제부처와 국민연금 주무부처인 복지부간 마찰이 현실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데다 한나라당과 민주노동당이 김 장관 발언에 적극 동조하고 나서 파문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사태전개 여하에 따라서는 여권이 야심차게 추진해온 한국형 뉴딜정책의 추동력이 떨어질 개연성도 배제할 수 없고, 뉴딜정책 관련법안인 민간투자법과 기금관리기본법 개정안의 처리를 놓고 여야간 격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김 장관은 이날 복지부 홈페이지에 게재한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통해 "경제부처가 너무 앞서가는 것 같아 한마디 하지 않을 수 없다"며 "경제부처는 국민연금의 운용에 대해 조용히 조언하는 것에서 그쳐야 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또 "복지부는 연금운용의 기본원칙, 즉 안정성, 수익성, 공공성의 3대 원칙을 확고히 견지하겠다"며 "이중 순서를 정한다면 당연히 안정성이 최우선"이라
경기도의회(의장 유형욱)는 20일부터 내달 17일까지 제198회 제2차 정례회를 개최한다. 이번 정례회에서는 경기도청을 비롯해 도교육청과 사업소, 직속기관, 산하단체 등 20개 기관을 대상으로 2004년도 행정사무감사를 10일 동안 실시한다. 또 도의 내년도 예산안 8조5천691억원(일반회계 7조780억원, 특별회계 1조4천911억원)에 대해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열린우리당은 18일 종합부동산세 도입 법안을 우선 의원입법 형태로 발의한 뒤 추후 당론 추인절차를 밟기로 했다. 우리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정책의총을 열었으나 의총개회를 위한 정족수 미달로 인해 종부세 법안을 당론으로 확정하지 못함에 따라 이 같이 결정했다. 이에 따라 우리당은 이날 오전 김종률 의원 대표 발의로 종합부동산세 법안과 지방세법.국세기본법.농어촌특별세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여당이 국회 제출 예정법안에 대해 소속 의원들의 총의를 모으는 절차를 미루고, 법안부터 먼저 제출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종부세 법안은 내년부터 전국의 주택을 모두 합쳐 국세청 기준시가 9억원이 넘는 주택을 가진 사람에게 1∼3%, 전국의 소유토지 가액을 합쳐 공시지가 6억원이 넘으면 1∼4%를 누진과세토록 했다. 또 40억원이 넘는 사업용 토지는 0.6∼1.6%가 누진과세된다. 내년에 신축되는 단독주택은 인근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 적용되는 시가를 기준으로 과세된다. 법안은 이와함께 내년부터 늘어나는 세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개인간 주택과 건물 거래시 적용되는 등록세율을 현행 3%에서 1.5%로 낮추도록 하고 시.도지사가 감면조례를 통해 추가로 인하할 수 있도록 명시했
열린우리당 경기도당(위원장 유시민)은 19일 당원협의회 지원 특별위원회를 개최한다. 18일 도당에 따르면 특위는 문학진(동부) 유시민(서부) 이기우(남부) 이철우(북부) 의원과 김희숙(여성) 중앙위원으로 구성됐으며, 시군별 당원협의회 준비위원회 구성 현황 점검과 일정 및 지원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도내 일부 지역의 경우 당원대회를 거쳐 도당 상무위원회 승인을 마쳤으며 이달말까지 31개 시?군 중 20여개 지역에서 준비위원회 구성을 위한 당원대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도당은 또 이달말까지 준비위원회가 구성되지 못한 지역에 대해 특별 지원 방안을 마련해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당 관계자는 “특위는 해당 지역 당원을 대상으로 유시민 위원장과 특위 위원, 지역 국회의원이 참여하는 다양한 모임을 개최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당원들이 모이고 당원협의회 구성에 탄력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 건설본부의 도로관리 전담 인력이 턱없이 부족해 도로 유지관리 및 위험도로 보수 등에 엄두를 내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타 시도에 비해 차량 및 교통량, 시설물이 월등히 많은데도 불구하고 경기도가 도로의 민간위탁 추진을 근거로 건설본부 인력의 75%를 감원, 민간위탁이 무산된 지금에도 인력보강을 하지 않아 도로 유지관리 사업이 심각한 차질을 빚고 있다는 지적이다. 18일 경기도 및 건설본부 등에 따르면 도 건설본부 등 도로 유지관리 전담인력은 모두 29명(일반직 11명, 기능직 18명)으로 총 63개 노선에 연장은 2천522km이다. 이에 반해 서울시는 159개 노선에 7천942km로 관리대상 규모는 크지만 1인당 도로관리율로 따졌을 때 서울은 12.9km인 반면 도는 86km인 것으로 집계됐다. 교량의 경우도 도가 523개소 35.1km로 서울 423개소 111.9km, 강원도 432개소 21.4km, 충북 367개소 22.1km 등 타 시도에 비해 관리해야 하는 도로와 교량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수도권 전 지역에 걸쳐 차량과 교통량, 시설물이 도에 집중돼 있어 업무량이 과중한 점을 감안할 때 이같은 인력으로는 정상적인 도로
건설교통부의 늑장 대처로 올해 경기도내 버스업체에 대한 재정지원이 수개월째 지연되고 있어 도내 버스업체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특히 건설교통부가 지난해말 재정지원금 지침을 개정하고도 여태까지 재정배분을 하지 않아 버스업체의 경영악화를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18일 경기도에 따르면 버스업체의 경영개선을 위해 도는 지난 한해동안 도내 53개 업체에 총 420(국비 50%)억원을 투입했다. 도와 시군은 재정지원의 기준으로 업체별 유류사용량(50%)과 버스 보유대수(40%), 벽지 노선거리(10%) 등에 따라 차등 지급했다. 하지만 노선별 손익현황이 파악되지 않은 상태에서 업체 규모에 따라 보조금을 배분하면서 결과적으로 규모가 큰 업체에만 보조금이 몰리는 부작용이 발생, 건교부가 지난해말 재정지원방식의 문제점을 개선하는 새로운 지침안을 도에 하달했다. 건교부의 ‘버스재정지원지침(안)’은 교통전문가와 관계공무원이 노선별 적자규모를 세밀히 조사, 재정지원의 근거로 적자노선과 환승할인에 따른 손해분, 벽지 노선운행 거리 등 여러요소들을 감안해 보조토록 규정했다. 이에 따라 도와 시군은 도내 전 업체를 대상으로 적자노선 신청서를 접수받고 교통전문가들과 실태조사를
태국 등 동남아국가 등지에서 조류독감이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경기도는 이달부터 내년 3월까지 ‘특별방역대책기간’으로 지정, 본격적인 조류독감 방역활동에 나섰다. 도는 18일 지난 7월 태국과 중국을 시작으로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국가 등지에서 조류독감(조류인플루엔자)이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과거 조류독감 발생지역 9곳을 대상으로 매주 2회 이상 임상관찰을 강화키로 했다. 도는 이에 따라 안성과 평택, 포천, 고양, 김포, 용인, 화성, 양주, 이천 등지의 오리 및 닭 농장에 대한 예찰활동을 하루 2회 이상 실시토록 농가에 계도하는 한편 각 시군 주관으로 3일 간격으로 실시상황을 확인토록 통보했다. 또 겨울철 철새 도래 시기를 맞아 시화 및 임진강, 남한강, 양수리 등 도내 철새도래지 4곳에 대한 주민들의 출입과 외지인들의 방문을 자제토록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도는 지난달말 이러한 중점추진사항을 시군 및 유관기관에 통보한데 이어 도내 닭?오리 전 농가에 2억원어치(6.4톤)에 달하는 소독약품을 전달하고 농가의 자발적인 조류독감 방역활동을 당부했다. 도 관계자는 “11월부터 2월까지 약 4개월동안 조류독감 발생 가능성이 높아 이 기간동안 각
여야는 17일 국회 상임위별 법안심의가 시작됨에 따라 저마다 "경제 살리기가 최우선"이라고 한 목소리를 내며 정쟁을 떠나 민생법안 처리에 주력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그러나 여당은 이른바 `4대 개혁입법'을 민생법안들과 묶어 상임위 심의에 착수하겠다는 입장이고 야당은 이를 적극 저지한다는 전략을 가다듬고 있어 일부 상임위에서는 `민생우선'이 구호에 그칠 공산도 커보인다. ◇ 열린우리당 = 국가보안법, 과거사기본법, 언론관계법, 사립학교법 등 4대 개혁입법을 50개 민생법안에 포함시켜 한묶음으로 정기국회내 처리를 목표로 밀고 나가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다만 상임위 심의 첫주인 이번주에는 예산안 심의와 함께 여야 협상이 막바지에와 있는 공정거래법, 기금관리기본법, 친일진상규명법 등 3개안부터 처리하며 `예열 단계'을 거치겠다는 전략이다. 이어 4대 개혁법안은 다음주부터 준비되는 대로 상임위별로 상정, 다른 민생법안과 함께 입법작업을 본격화해 한나라당의 대안 마련을 촉구한다는 입장이다. 원내 대변인인 박영선 의원은 "이번주에는 일단 예산안을 심의하고 4대 개혁법안은 준비가 되는대로 상임위별로 올릴 것"이라며 "공정거래법과 기금관리기본법 등은 어느정도 끝
경기도가 구미-죽전간 도로 연결공사를 강행한다고 밝혀 5개월 넘게 지연되고 있는 '7m 도로'분쟁이 사실상 마무리될 전망이다. 17일 도에 따르면 도는 5개월 넘게 지연되고 있는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용인시 죽전동 연결도로(왕복 6차선) 미개통 구간 7m에 대한 연결공사를 재개하겠다고 성남시에 최후 통첩했다. 이에 따라 분당 주민들의 강력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도로 연결공사는 늦어도 토요일게 재개될 것으로 보여 5개월 간의 분쟁도 막을 내리게됐다. 도는 이날 성남시에 보낸 공문을 통해 "죽전-구미동 도로연결 사업을 더 이상 지체할 수 없어 도는 한국토지공사에 도로연결공사를 시행하도록 요청했다"며 "시는 원만하게 도로가 접속될 수 있도록 주민을 설득하고 공사저지를 위해 현장에 투입한 장비 및 차량을 모두 철수시키도록 하라"고 통보했다. 도는 이날 한국토지공사에도 공문을 보내 "이 도로 관련 민원을 원만하게 해결하려 했으나 반대 주민들의 요구사항을 수용하기 어렵고 더 이상 협상을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라며 "준비가 되는 대로 즉시 도로를 연결해 달라"고 요청했다. 뿐만 아니라 주민들과의 충돌에 대비, 이날 경찰에도 경찰력 동원 협조요청 공문을 발송한 것으로 알려
반월.시화공단내 악취배출업소에 대한 지속적인 단속으로 최근 두달동안 악취민원이 크게 줄어드는 등 환경개선 효과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도에 따르면 안산?시화공단내 악취배출업소에 대해 매일 24시간 상시 지도단속을 벌인 결과 지난 9월과 10월 두달간 집계된 악취 민원이 42건으로 매년 감소추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최근 3년간 동기대비 지난 2002년의 경우 98건, 지난해 50건이다. 도는 공단내 악취배출을 줄이기 위해 야간 및 휴일 등 주로 취약시간대에 단속을 집중시키기로 하고 지난 9월 도 공무원 14명과 안산?시흥시 각 3명 등 모두 20명을 ‘대기특별대책반’으로 편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