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구미-죽전간 도로 연결공사를 강행한다고 밝혀 5개월 넘게 지연되고 있는 '7m 도로'분쟁이 사실상 마무리될 전망이다. 17일 도에 따르면 도는 5개월 넘게 지연되고 있는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용인시 죽전동 연결도로(왕복 6차선) 미개통 구간 7m에 대한 연결공사를 재개하겠다고 성남시에 최후 통첩했다. 이에 따라 분당 주민들의 강력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도로 연결공사는 늦어도 토요일게 재개될 것으로 보여 5개월 간의 분쟁도 막을 내리게됐다. 도는 이날 성남시에 보낸 공문을 통해 "죽전-구미동 도로연결 사업을 더 이상 지체할 수 없어 도는 한국토지공사에 도로연결공사를 시행하도록 요청했다"며 "시는 원만하게 도로가 접속될 수 있도록 주민을 설득하고 공사저지를 위해 현장에 투입한 장비 및 차량을 모두 철수시키도록 하라"고 통보했다. 도는 이날 한국토지공사에도 공문을 보내 "이 도로 관련 민원을 원만하게 해결하려 했으나 반대 주민들의 요구사항을 수용하기 어렵고 더 이상 협상을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라며 "준비가 되는 대로 즉시 도로를 연결해 달라"고 요청했다. 뿐만 아니라 주민들과의 충돌에 대비, 이날 경찰에도 경찰력 동원 협조요청 공문을 발송한 것으로 알려
행정자치부가 ‘경기도 학교급식 지원조례’의 대법원 제소 여부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16일 행정자치부 및 경기도학교급식운동본부에 따르면 운동본부 등 시민단체 회원 200여명은 이날 오전 광화문 종합청사 후문에서 집회를 열고 행자부 장관의 대법원 제소 방침의 즉각적인 철회를 촉구했다. 이들은 정부측의 ‘학교급식의 국내산 사용 명문화’ 조항이 WTO 협정에 위배된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적인 근거가 없는 것으로 주민발의로 제정된 조례안을 객관적인 근거 없이 묵살하는 것은 진정한 지방분권에도 역행, 대법원 제소 방침은 어불성설이라는 주장이다. 집회에 참석한 경기도의회 박미진 의원(민노당?비례)은 “WTO 협상 국가 중 자국 농수산물을 사용하는 국가들이 많은데 우리만 사용할 수 없는 이유가 무엇인지 납득이 안된다”며 “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건강과 올바른 식생활을 위해 도의회 전원 찬성으로 통과한 조례를 행자부가 대법원에 제소하겠다는 것은 지방분권과 지방자치 실현에도 반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행자부는 국내산 농수산물 사용을 허용하되 총액 규모를 3조3천억원으로 규정하고 대법원 제소 여부도 경기도와 논의한 뒤 결정짖기로 하는 등 종전의 제소 방침에서 한발 물
경기도가 내년 상반기 평택항 인근 지역에 대한 경제자유구역 및 자유무역지역 지정을 정부에 정식 건의하기로 했다. 도는 15일 "평택항을 동북아 물류의 허브로 발전시키고 이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이 일대를 경제자유구역과 자유무역지역으로 지정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도는 평택항이 경제자유구역 및 자유무역지역 지정을 위한 요건을 이미 대부분 충족하고 있는 만큼 현재 10억원을 들여 진행중인 경제자유구역 등의 지정을 위한 연구용역이 내년 3월말 마무리되면 상반기중 정부에 정식 건의할 계획이다. 연구용역은 경제자유구역 등 지정에 필요한 교통 및 환경대책, 토지이용계획 등을 담고 있다. 도는 공간적으로 규모가 다소 적은 자유무역지역 지정을 담당부처인 산업자원부에 먼저 신청한 뒤 곧바로 재정경제부에 경제자유구역 지정도 건의할 방침이다.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기 위해서는 연간 화물처리량이 1천만t을 넘고 3만t급 이상 선박이 정박할 수 있는 컨테이너 전용부두를 확보해야 하며 국제항로도 개설돼 있어야 한다. 또 자유무역지역은 경제자유구역과 비슷한 지정 요건과 함께 배후에 공업단지 부지를 확보해야 한다. 도는 평택항이 현재 컨테이너 전용부두인
정부와 여당은 내년 종합부동산세 도입 등 보유세제 개편에 따른 세부담 증가를 완화하기 위해 등록세 뿐만 아니라 취득세와 양도소득세도 함께 인하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열린우리당 핵심관계자는 15일 "내년 과표현실화로 보유세 부담이 늘어나는 만큼 거래세를 상당폭 손질하는게 불가피하다"고 전제하고 "이미 내리기로 한 등록세 외에 취득세와 양도소득세도 앞으로 있을 종합부동산세 법안 심사단계에서 인하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등록세와 취득세, 양도소득세는 거래세 3대 세목으로 당정은 지난주 등록세율을 3%에서 2%로 1% 포인트 낮추기로 합의했었다. 당정은 그러나 등록세율 1% 조정만으로는 실질적인 세부담 완화 효과가 크지 않다고 보고 매입단계에서의 취득세와 처분단계에서의 양도소득세도 일정정도 인하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정리했다. 구체적인 인하 폭은 재정경제부의 실태조사를 거쳐 확정되지만 세수감소 우려 등으로 큰 폭의 인하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당정은 또 등록세율을 1%대로 추가 인하하고 세수를 담당하는 지방자치단체가 감면조례를 통해 등록세율을 추가로 인하할 수 있도록 법률에 명시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우리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당
민주노동당 경기도지부(지부장 정형주)는 15일 공무원노조의 총파업을 지지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의 노동 정책을 강력하게 비난했다. 이날 오전 경기도청 정문 앞에서 가진 회견에서 민노당 시?도 의원들은 “공무원이 총파업에 나서게 된 것은 정부가 노동3권 가운데 단체행동권을 제외, 허울뿐인 ‘공무원노조 특별법안’을 국회에서 통과시키려 하기 때문”이라며 “정부의 파업참가 공무원 징계 방침은 공무원 탄압행위”라고 주장했다. 도의회 박미진 의원(비례)은 “그동안 공무원들은 부정과 부패의 사슬속에서 60여년간 권력의 시녀 노릇을 하며 살아왔다”며 “전공노의 노동 3권 보장 요구는 이러한 부패권력에 대한 최소한의 자기 방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노동3권이 보장돼야 만이 공무원들에게 참다운 권리가 실현, 공직사회의 개혁의 기치를 세워나갈 수 있다”며 “이를 위해 정부의 어떠한 탄압에도 전체 공무원들과 연대해 끝까지 싸워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민노당 경기지부는 이와 함께 구속 공무원들의 즉각적인 석방과 정부의 파면 및 해임방침 철회, 노동3권 보장 등을 정부에 촉구했다.
경기도가 도내 중증장애인의 의료재활 및 주거환경개선 등 중증장애인에 대한 지원을 대폭 확대한다. 15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장애인 복지시설 확충 및 기능강화 등 시설운영비를 포함한 내년도 장애인 복지사업비로 총 828억원(제2청 포함)을 편성하고 ‘2005년도 예산안’에 반영시켰다. 도는 우선 저소득 중증장애인(1급)의 생활비를 지원에 170억원을 투입키로 하고 중증장애인 454명에 대해서는 의료재활 및 주거환경개선 명목으로 7억원을 별도로 지원한다. 도는 또 중증장애인 4천400명의 의료비 및 승합차 운영 지원에 26억원을 편성하고 장애인 복지시설 확충 및 기능강화를 위해 116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도는 특히 중증장애인이 이용하기 쉽고 효율적인 콜 승합차를 중점 보급키로 하고, 콜 승합차 31대 구입에 20여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 파업에 참가한 공무원들에 대해 정부가 파면 등 중징계 조치키로 하자 이를 우려한 경기도내 일선 지자체들이 무단결근자 현황을 고의로 누락하거나 지연보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정부의 강경방침에 따라 실제 파업참가자에 대해 징계조치가 내려질 경우 허위보고 등으로 인한 형평성 논란도 우려되고 있다. 15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현재 도내 17개 지부에서 연가 및 무단결근 등으로 출근하지 않은 조합원은 모두 75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안산이 16명, 고양과 오산 각 9명, 광명.시흥.수원 각 7명, 부천.안양 각 6명, 과천 5명, 하남 4명, 평택?화성?안성 각 2명, 포천.군포 각 1명 등이다. 행자부는 현장에서 체포된 조합원들의 파면 등 중징계 조치는 물론 이들 무단결근자들 역시 파업 참가 사실이 확인될 경우 엄중 문책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이날 오전부터 무단결근자 현황을 도에 보고토록 각 시군에 하달하고 그 결과를 다시 도가 행자부에 보고, 매 시각별로 무단결근자 현황을 파악중에 있다. 하지만 오전에 무단결근한 뒤 오후에 복귀하는 등 일선 지자체에서 무단결근자 현황을 파악하는데 애를 먹고 있는데다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이 올들어 도내 약수터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수질검사에서 30% 가량이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연구원에 따르면 올들어 연구원에 의뢰된 약수터 물 1천156건을 검사한 결과 28.8%인 333건이 먹을 수 없는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부적합 판정 약수터들은 대부분 수질에서 대장균군이 검출되거나 기준치를 초과한 수소이온농도, 질산성질소 등이 검출됐다. 연구원 관계자는 "약수터의 경우 수질이 수시로 변하기 때문에 한번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폐쇄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며 "일단 수질검사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은 약수터는 해당 지자체에서 일시적으로 이용을 중지시켰다가 다음 수질검사에서 적합 판정을 받으면 이용을 재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회가 장기공전을 끝내고 대정부질문을 재개했지만 대정부질문이 정쟁의 도구로 활용됨으로써 제도개선의 필요성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여야의 일부 소장파 의원들은 국정 전반에 관해 정부와 국회가 심도있는 일문일답을 주고 받는다는 제도의 취지가 변질됐다며 차제에 대정부질문의 운용방식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이들은 대정부질문의 상시화, 대정부질문 규모 축소와 내실화, 국회와 정부간 대등한 질의.응답 분위기 조성을 위한 본회의장 구조 변경 등을 제안했다. 열린우리당 최 성 의원은 "상시국회의 취지를 살려 대정부질의도 현안이 있을 때 자주하는 형태로 바뀌어야 한다"며 "대정부질문의 상시화를 통해 질의내용 중복과 수준낮은 정쟁적 질의행태를 피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또 "국무위원들이 벌을 받는 사람처럼 질의를 받는게 아니라 국회의원과 정부 관료가 대등하게 앉아서 질의.응답을 하는 방안도 모색해 볼 수 있다"고말했다. 지난 대정부질문 과정에서 한나라당 한선교 의원이 이해찬 총리를 답변대 앞으로 불러냈다가 질의를 하지 않고 그냥 되돌아가도록 함으로써 `망신'을 주는 일을 방지하기 위해 질의.응답 방식을 바꾸자는 주장이다. 같은 당 전병헌 의
환경단체와 주민들의 반발로 계획단계부터 차질을 빚고 있는 ‘제2자유로 연결도로’ 사업이 도로노선에 대한 변경이 불가피해지면서 백지화 위기를 맞고 있다. 특히 대한주택공사가 사업계획 당시 내놓은 노선안에 대해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회의를 통해 가장 합리적인 안을 도출키로 함에 따라 그동안 주민들의 반발을 불러온 현 노선에 대한 변경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14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대한주택공사는 총 사업비 3천700억원을 들여 고양시 대화I/C-파주운정지구 7.6km(왕복 6차로) 연결도로 구간에 대해 내년 초 착공에 들어가 파주 신도시 운정지구의 입주 시점인 오는 2008년에 맞춰 완공할 계획이다. 하지만 연결도로 개설 예정지역인 대화-가좌지구 주민들은 아파트단지에서 불과 120m 떨어진 곳으로 도로 개설시 소음과 매연은 물론 재산상 피해마저 우려되고 있다는 주장하고 있다. 경기도의회 한나라당 위승철 의원(건교위.고양8)은 “주공이 내놓은 안은 소음과 진동은 물론 자연마을을 양분해 중앙을 관통, 지역발전을 저해할 수 밖에 없다”며 “공사비를 아껴보자고 주민들에게 상처를 안겨줘서는 안되며 주공과 고양시는 지금이라도 주민들과 머리를 맞대고 의논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