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단체에 대한 행정사무감사 및 국정감사 등 수많은 감사로 인해 경기도와 일선 시.군 공무원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이같은 중복감사로 본연의 업무마저 차질을 빚고 있는 도와 일선 시.군의 공무원들은 행정서비스의 질적 향상과 업무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관련법령의 개정과 나아가 지자체에 대한 국정감사 폐지까지 요구하는 등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9일 경기도 및 도 공무원직장협의회(공직협) 등에 따르면 도와 일선 시.군에 대한 감사는 감사원 감사를 비롯해 행자부와 시.도 종합감사, 부분감사, 국정감사, 자체감사, 지방의회 감사 등이 실시되고 있다. 2년 주기로 실시되는 종합감사는 14일동안 치러지며 기타감사는 1주일 가량 소요, 도와 일선 시군의 공무원들이 감사 준비로만 2-3개월 가량 매달리면서 인력과 행정력 낭비가 극심한 실정이다. 경기도청 공직협 남윤수 지부장은 “지난달 국정감사에 이어 이달 22일부터 10일간 도의회 행정사무감사가 치러질 예정”이라며 “관련 공무원들이 업무는 뒷전인 채 감사자료 챙기느라 야근하기 일쑤”라고 볼멘소리를 냈다. 남 지부장은 이어 “장기적으로 국가에서 위임한 지방사무에 대해서는 지방자치단체와 지방의회가 자체감사하는 방
유시민 열린우리당 경기도당 위원장이 9일 ‘경기도 분도’가 옳다고 찬성하고 나서 분도론이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유 위원장은 이날 수원시내 모식당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경기도 분도에 대해 "경기도는 현재 인구.치안.민생관리 측면에서 한계에 와있다"며 "지금 상황으로 볼때 경기도가 분도되는 것이 좋다고 본다"고 말했다. 유 위원장은 "다만 시기와 방법, 절차 등은 윈-윈 전략 차원에서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손학규 지사가 분도에 반대만 하는 것은 책임있는 도지사로서 좋지 않은 것"이라며 "(손 지사는 이와 관련) 여론수렴 부터 해야하다"고 밝혔다. 유 위원장은 "지난 총선거 이전에는 나도 분도에 반대했는데 당시는 '타이밍'이 아니었으며 이후 이야기를 들어보니 분도가 타당성이 있는 것 같더라"며 "차기 지방선거는 경기남.북도로 나눠 실시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행정수도 이전문제에 대해서도 "다음달 초 수도이전에 대한 대안이 발표될 것으로 본다"고 밝힌 뒤 "(이 대안에 대해) 경기도가 또 반대하면 지방의 강력한 반발을 사게 될 것이며 무조건적인 반대보다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유 위원장은 도의 지방분권 요
열린우리당 경기도당(위원장 유시민)은 8일 당헌 개정 이후 처음으로 첫 집행위원회를 열고 당원협의회(당원협) 승인과 각종 상설위원회 구성 등 주요현안에 대해 협의했다. 집행위는 이날 성남과 평택, 안양, 고양시에서 당헌당규에 따라 기간당원 전체회의를 거쳐 제출된 당원협 준비위 신청서를 검토, 이를 상무위원회에 상정키로 했다. 집행위는 또 새로 구성될 상임고문 위촉과 상설위원회 구성안도 협의했다. 협의 결과 배기성, 안명숙, 안병엽, 김진표 의원을 상임위원에 위촉키로 하고 예산결산 위원장에 박기춘 의원을, 정책위원장에 최성 의원, 교육연수위원장에 김태년 의원, 노인위원회에 이규성 전 의원을 각각 선임하는 안을 상무위원회에 제출키로 했다. 이와 관련 도당은 오는 10일 상무위원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최종 승인하기로 하는 한편 매월 1회 이상 집행위원회와 상무위원회를 개최, 각종 현안을 심의.의결키로 했다. 도당 관계자는 “집행위원회와 상무위원회가 내실있게 집행되는 것 자체가 정당구조가 크게 달라지고 있다는 증거”라며 “내년 초 중앙위원과 선출직 상무위원이 새로 선임되면 당의 모습이 한단계 더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당은 내년 1월말까지 기간당원들의
지방자치단체와 교육부가 내년 예산에서 중학교 교원 월급을 편성하지 않기로 해 공립중학교 운영의 파행이 예상된다. 지자체들은 특히 의무교육기관의 인건비를 지자체가 부담하는 것은 위헌 소지가있다며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혀 교원월급을 둘러싸고 정부와 지자체간 `줄다리기'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8일 "예산 편성 근거가 없어 2천800억원에 달하는 중학교 교원 월급을 내년 예산에서 삭감했다"면서 "부산시와 경기도 등도 내년 예산에서 이를 제외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는 2002년부터 중학교 무상 의무교육이 시행되면서 한시적으로 만들어진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중 제12조 2항 `공립중학교의 교원봉급을 지방자치단체가 계속 부담토록 한다'는 조항의 효력이 올해 말 만료돼 예산 편성 근거가 사라진 데 따른 것이다. 중학교 교원 봉급은 현행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에 따라 ▲서울시가 교원봉급의 100% ▲부산시가 50%(정부 50%) ▲대구ㆍ인천ㆍ광주ㆍ대전ㆍ울산시와 경기도가 각 10%(정부 90%)씩 지원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교육인적자원부는 서울시를 비롯 부산 등 6개 광역시, 경기도 등 8개 지방자치단체가 교원월급을 앞으로도 계속 부담할 수 있도록 `지방
갈수록 위축되고 있는 재래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경기도가 오는 2007년까지 1천억원을 들여 추진중인 '재래시장 활성화 사업'이 정부 지원금의 지연과 각종 민원으로 큰 차질을 빚고 있다. 8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오는 2007년까지 5년동안 모두 1천25억원을 들여 재래시장 50곳에 대해 시설개선과 상가지원 등 재래시장 환경개선 사업을 추진중에 있다. 도는 이와 관련 지난해 말까지 모두 136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안양시 중앙시장과 부천시 상동시장, 수원시 역전시장, 안성시 일죽시장 등 6곳의 시장에 대해 화장실 및 아케이트, 시장통행로와 주차장, 시장 안내시설 등 환경개선 사업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나머지 대다수의 시장은 관련예산이 시군에 지원되지 않거나 지연, 공사 중 불편을 호소하는 주민들의 민원 등으로 인해 사업이 지연되고 있다. 이달 착공 예정이던 광명시 광명시장은 시장 아케이드와 도로개설, 상하수도 공사 등에 모두 38억6천만원(국비 19억3천만원)을 계획했으나 현재 국고 보조금이 확보되지 않아 시 관계자들을 애타게 하고 있다. 또 지난 7월 착공 예정이던 평택시 중앙시장의 경우 시장주변 도로개설 공사에 총 27억5
정부의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법 개정 이후 의왕, 군포, 수원, 부천, 광명지역의 40여개 조합이 재건축을 잠정 중단하거나 추진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특히 이같은 재건축시장 부진은 정부의 개발이익환수제 도입과 까다로운 도 재건축 관련조례 적용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8일 도에 따르면 도내 재건축조합 설립인가는 지난 2001년 9건, 2002년 19건, 2003년 87건으로 해마다 증가하다가 올 상반기 11건에 불과했다. 또 사업계획 승인도 2001년 25건, 2002년 22건, 2003년 57건에서 올 상반기까지 고작 8건이었으며, 이 영향으로 도내 재건축조합은 2001년 37개 2002년 52개에서 2003년 32개, 올 상반기 18개로 감소했다. 올 들어 도내 아파트 재건축 시장이 급격히 위축된 것은 정부가 재건축으로 늘어나는 용적률의 25%를 의무적으로 임대아파트를 공급해야 하는 '개발이익환수제'를 내년 4월부터 도입키로 한데 따른 것이다. 또 도가 올 5월부터 재건축 기준 연한은 20-40년으로 규정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조례'를 제정해 무분별한 재건축에 제동을 걸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과천시 4,5,6,10단지와
조지 부시 미대통령의 재선을 계기로 열린우리당 정의용 국제협력위원장과 한나라당 박 진 국제위원장이 전면에 나서 이뤄지고 있는 초당적 외교행보가 관심을 끌고 있다. 전직 외교관 출신인 이들은 국회 파행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서도 물밑 접촉을 통해 여야 공동대표단의 미국 파견에 원칙적인 합의를 이끌어내는 등 국제통답게 `외교력'을 발휘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우선 비례대표로 17대 국회에 진출한 정 의원은 집권여당의 대미 외교채널이 부실하다는 우려를 불식시키기라도 하듯 각종 외교현안에 대한 당내논의를 주도하면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경우. 386 등 당내 일부 진보진영의 곱지않은 시선에도 불구, 지난 7월과 9월 당 지도부의 방미를 성사시킨 데 이어 미 대선 직후 구성된 대미외교특위의 정책방향에도 영향력을 발휘하는 등 외교문제에 관한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재선인 박 의원 역시 외교 현안에 있어 당내에서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하고 있다는 평이다. 박 의원은 이해찬 총리의 `야당 폄하' 발언으로 정국이 꼬여있는 상황에서도 `초당적 외교'를 명분으로 여당에 먼저 방미 대표단 파견을 제안하는 정치력을 발휘했다. 내주중 양당 지도부가 대표단 공동파견을 인준할
정부의 한강 등 4대강 수계관리기금 통합 방침에 대해 경기도를 비롯해 도의회와 팔당지역 지자체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온갖 규제를 받아오던 지역주민들의 불만이 커지면서 도와 도내 기초단체는 물론 주무부처인 환경부까지 공개적으로 반대입장을 표명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7일 경기도에 따르면 기획예산처와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 등은 지난 8월 한강수계관리기금 운용의 문제점을 개선한다는 명목으로 한강을 비롯한 낙동강, 금강, 영산강 등 4대강의 기금액을 환경부가 통합관리하는 방안을 마련,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 시행할 전망이다. 이에 대해 도와 도내 기초단체들은 정부안대로 기금이 통합될 경우 기금에 대한 운용을 정부가 주도, 지방분권에 역행할 뿐 아니라 주민반발이 확산되고 해당 지자체의 업무혼선만 불러오는 등 부작용만 초래한다며 정부입장에 강력 반발하고 있다. 도는 정부의 통합관리 발표 이후 곧바로 기획예산처와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 환경부 등에 ‘통합관리 반대’ 건의문을 보낸 바 있다. 도는 또 내년 상반기 중 기금의 통합여부가 판가름 날 것으로 보고 기획예산처 등을 상대로 적극적인 설득에 나서는 한편 도내 시군과 도의회 등과
재난예방 및 재해구호활동을 위해 경기도가 운용중인 재난관리기금 등 법정 적립기금이 제대로 집행되지 않은채 누적되면서 재정운용에 큰 허점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정부의 국고보조 삭감조치로 내년 도의 재정 악화가 우려되고 있지만 재난관리법 등 관련법령의 지나친 경직성으로 막대한 재원이 그대로 사장되거나 정작 필요한 때에 기금 집행이 안되는 등 효율적인 재정운용을 위해 관련법령의 개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7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내 설치된 법정 적립기금은 재해구호기금(1971년), 재해대책기금(1997년), 재난관리기금(1998년) 등 3개로 기금의 조성은 지방세 수입액의 일정비율을 의무적으로 적립, 도는 지난 2002년 한해동안에만 307억원을 출연했다. 조성된 기금은 재난발생시 사망자나 실종자 위로금 등 재해구호사업(재해구호기금)에, 자연재해 예방 및 응급복구(재해대책기금), 재난 예방사업(재난관리기금) 등에 쓰여지도록 법으로 규정돼 있으며 2002년말 현재 누적된 기금액은 지난 2000년 873억원에서 2001년 946억원, 2002년에는 모두 1천228억원 등 매년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하지만 재난관리법 등 관련법령이 각 기금의 집행용도에 대해 자연
경기도가 깨끗한 농촌환경 조성을 위해 연천군과 안성시를 대상으로 시범실시 중인 농촌폐비닐 수거사업을 전체 시군으로 확대 적용키로 했다. 7일 경기도에 따르면 최근 농촌의 환경오염이 악화됨에 따라 농촌의 검정 폐비닐 등 농업자재 폐기물 수거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지난 2001년 연천군과 안성시를 시범실시지역으로 선정, 올해는 도내 15개 시군으로 확대해 9월말 현재 수거된 농촌폐기물은 총 8천521톤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수거량은 올 한해 계획했던 7천460톤(계획대비 114.0%)을 이미 넘어선 것으로 지난해에도 당초 계획했던 수거량 6천340톤을 훨씬 넘어선 8천510톤을 수거하는 등 타 시도에 비해 높은 실적을 보이고 있다. 이는 검정비닐 1kg당 100원 하는 수거보상비를 1kg당 500원으로 대폭 인상, 수거율 높이기를 적극 유도한데 따른 것으로 타 시도의 경우 1kg당 100원 미만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이에 따라 수거대상 지급 대상지역을 15개 시군에서 31개 시군을 확대키로 하고 일반폐비닐 수거 보상비의 도비보조비율도 현행 30%에서 50%로 대폭 올린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