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남부경찰서는 21일 헤어진 동거녀를 납치해 감금, 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강도상해)로 H(64)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범행에 가담한 H씨의 큰딸(39)과 작은 딸(36)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H씨 등은 지난달 30일 오후 7시쯤 수원시 권선구의 한 도로변에서 헤어진 동거녀 A(55·여)씨를 폭행하고 자신의 주거지로 납치한 뒤, 지난 4일까지 6일간 감금하고 폭행한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H씨 등은 A씨를 협박해 현금과 귀금속 등 300만원 상당을 빼앗과 강제로 1천500만원의 지불각서를 작성케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수원남부경찰서는 22일 자신이 일하는 회사 창고에서 원자재를 훔친 혐의(절도)로 K(44)씨를 구속했다. 경찰은 또 K씨가 훔친 장물을 매입한 L(50)씨를 장물취득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K씨는 지난 9월18일 새벽 0시10분부터 4시20분사이 2개월째 근무중이던 수원시 영통구의 S(51)씨가 운영하는 회사 원자재창고에 침입해 3차례에 걸쳐 1천만원 상당의 금형 생산원료를 훔친 혐의다.
도내에서 개체수 증가로 서식지에서 밀려나거나 굶주린 멧돼지들이 주택가 등의 도심에서 출몰이 빈번한 가운데 사람들을 공격하고 농작물의 피해를 입혀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2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최근 도내 동·북부 지역에서 멧돼지들이 먹이를 찾아 도심으로 내려오면서 주민들과 농작물 등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실제 지난달 20일에는 고양시 덕양구 대자동의 한 주택가에 출몰한 2년생 수컷 멧돼지가 70대 노인을 물어 부상을 입는 일이 발생했다. 또 지난 12일에는 여주군 가남면 본두3리에 출몰해 주민에게 부상을 입히고 농작물을 파해치던 멧돼지가 경찰에 의해 사살되기도 했다. 도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처럼 도심에 출몰한 멧돼지로 인한 출동건수가 지난 2007년 41건, 2008년 41건, 지난해 68건이었으며, 올해 역시 지난달까지 54건에 이르는 등 꾸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최근 생태계 파괴로 인해 먹이사슬이 끊기면서 개체수가 증가한 멧돼지들이 번식기를 맞아 먹이를 찾아 나서는 과정에서 도심 출몰이 빈번하다며 주의를 요구했다. 한국야생동물협회 경기동북부지회 관계자는 “개발로 인해 환경이 파괴되면서 굶주린 멧돼지들이 사람을 공격할 수도 있다”
지방에서 상경한 수험생을 돌봐줘 무사히 시험을 치르게 한 소방관들이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통119안전센터는 22일 경남 하동에 거주하는 정주아(19)양으로 부터 “시험을 무사히 치르고 집으로 돌아왔다”는 감사 편지와 함께 배 한상자를 받았다. 정양은 지난달 16일 경희대학교 수시시험에 응시하기 위해 전날밤 무작정 수원을 찾았다. 찜질방에서 하루밤을 청할 예정이었지만 미성년자라는 이유로 오후 10시에 퇴실당해 갈 곳이 없어 막막한 상태였다. 이런 정양의 딱한 사정을 알게된 영통119안전센터 직원들은 센터내 숙소에 잠자리를 마련해 주고 다음날 아침에는 시험장인 경희대학교까지 정양을 데려다 주었다. 이런 사연이 22일 영통119안전센터에 배달된 정양의 감사편지로 이 같은 선행이 알려진 것이다. 영통119안전센터 이원규 센터장은 “학생이 무사히 시험을 치렀다니 다행”이라며 “앞으로도 모든 시민들에게 직원들의 따듯한 마음이 전달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겨울철을 맞아 도내 주요 겨울휴양지에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휴양지 내 숙박시설을 예약했다 해지시 환급을 받지 못하거나 위약금을 물수 있어 예약취소 규정 등 계약규정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는 지적이다. 18일 한국소비자원 등에 따르면 겨울철을 맞아 도 북부지역 등 주요 겨울 휴양지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업소 예약시 환급을 거부하거나 과다한 위약금을 요구하는 경우가 빈번해 계약조건을 꼼꼼히 살펴야한다. 실제 수원에 거주하는 P(29)씨는 최근 소속모임의 야유회를 위해 펜션을 예약한 뒤 총 이용대금 88만원 중 44만원을 미리 입금했으나 지인들의 사정으로 모임이 취소돼 해당 업체에 예약 취소와 환불을 요구했다. 그런데 이 업체에서는 계약금 환급을 거부하고 오히려 손해배상을 청구당했다. J(52·여)씨의 경우 가족여행을 위해 인터넷을 통해 펜션을 예약한 뒤 사정이 생겨 1주일 전에 취소를 요구했지만 업체에서는 숙박예정일 10일 이전에는 취소가 불가하다는 규정을 내세워 환급을 거절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이와 같은 지난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펜션·민박 관련한 피해신고가 1천824건에 이르며 이 가운데 계약해지에 따른 환급거부 및 과
여주 남한강에서 도하훈련중인 육군 모부대 소속 고무보트가 뒤집히면서 장병 3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군부대와 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17일 오후 3시50분쯤 여주군 금사면 외평리 이포대교 하류쪽 300m 지점에서 도하훈련을 하던 모 부대 소속 15인승 고무보트가 물살에 뒤집혀 장병 8명이 물에 빠졌다. 사고가 나자 훈련중이던 군 장병과 양평, 여주, 이천, 광주 소방소 구조대 및 경찰 등 60여명, 헬기가 현장에 출동 구조작업을 벌여 물에 빠진 8명의 장병을 모두 구조했다. 구조된 장병들은 여주 고려병원을 이송했으나 강인구 대위 장병 3명은 숨졌으며 신종헌 하사는 의식을 찾지 못해 원주 기독병원으로 이송 치료를 받고 있다. 나며지 장병 4명은 의식을 회복, 고려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가 난 고무보트는 15인승으로 이날 장병 8명이 타고 노를 저어 강 도하훈련중 보트가 전복되면서 모두 물에 빠졌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모두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있었으나 구조 당시 4명은 의식을 잃어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밝혔다. 군 수사대는 훈련에 참가했던 장병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사망자 명단 ▲강인구 대위(29) ▲박현수 상병(22) ▲
“장애는 신체적으로 조금 불편할 뿐입니다. 필요로 하는 곳에서 능력을 발휘해 보고 싶어요” 16일 오후 2시부터 수원 소재 경기중소기업종합센터 1층에서 열린 ‘2010 경기도 장애인 일자리 한마당’ 행사장. 이 곳은 행사 전부터 모여든 장애인 구직자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었다. 구직자들은 게시판에 삼삼오오 모여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있는지에 대해 꼼꼼히 살펴보고 있었다. 일부 장애인 구직자들은 함께 온 활동 보조인의 도움을 받아 구체적인 구직 조건 등을 따져보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청각 장애인들을 위한 5명의 수화 통역사와 15명의 이력서 작성 대행 자원봉사자들이 구직자들을 도왔으며, 구직자들의 편의를 위해 마련된 이력서 사진 무료촬영 부스에는 2~30여명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등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시흥에서 온 윤모(34·뇌병변 3급)씨는 “아무래도 일반인들에 비해 속도가 느려서 일하는 것에 부담감을 느낀다”면서도 “내가 꼭 할 수 있는 일자리를 찾고 싶다”는 의지를 보였다. 사고로 인해 다니던 직장을 그만둬야 했던 황모(54·시각 6급)씨는 “그동안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고용센터 등을 돌아다니면서 수 십차례 이력서를 내보기도
평택시 청북지구 I아파트 시행사인 S사가 아파트를 분양하는 과정에서 아파트 분양율을 속여 저층 분양을 유도했다며 이 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이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하는 등 크게 반발하고 있다. 15일 I아파트입주예정자비상대책위와 업체 관계자들에 따르면 평택시 청북면 옥길리 소재 청북택지지구의 I 아파트(12개동 640세대)는 지난 2008년 6월 26일 분양 모집공고를 낸 뒤 7월 1일부터 착공에 들어갔으며, 현재 약 87%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 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은 시행사 측이 아파트를 분양하는 과정에서 실제 분양율을 속여 저층 분양을 유도했다며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실제 지난 2008년 7월 아파트 공급계약서를 작성한 O(35)씨는 계약 이후인 지난해 2월 아파트 관계자에게 현재 분양률을 문의한 결과 분양률이 80%라는 답변을 들었지만, 최근 평택시청에 확인한 결과 실제 분양률은 50%를 약간 넘는 것을 확인했다. K(37)씨 역시 계약 당시 10층 이상을 분양받고자 했지만 업체 측에서 6층 하나를 제외하고는 1층이라는 답변을 듣고 급한 마음에 9층을 계약했지만 이후 자신보다 늦게 계약한 입주예정자가 고층을 분양받은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게
15일 오후 12시8분쯤 수원시 고색동 소재 서수원주민편익시설 내 자전거 보관함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해당 직원들에 의해 5분여만에 진화됐다. 불은 보관함 및 인근에 세워진 자전거 18대를 태워 300여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냈으며 인명피해는 없었다. 한편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경위를 조사 중이다.
최근 초 겨울 날씨가 이어지면서 운동을 하지 않고도 손쉽게 체중을 감량할 수 있는 다이어트 식품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들 식품을 복용한 뒤 부작용도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1일 한국소비자원 등에 따르면 최근 아침·저녁으로 기온이 떨어지면서 운동을 하지 않고도 손쉽게 체중을 감량하기 위해 다이어트 식품 및 항정신성 식욕 억제제를 사용하는 시민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식품들은 자칫 부작용의 우려가 있어 사용 시 제품의 성분을 꼼꼼히 따지는 등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실제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안전센터 조사결과 다이어트 식품 등의 사용으로 인해 심계항진(맥박수 증가), 불면증, 속쓰림 등을 호소하는 부작용 사례가 전국적으로 152건에 달했다. 또 사용 후 실제 체중 감량이 이뤄졌다고 답한 경우는 고작 13건에 불과해 제품의 효능이 생각보다 높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산에 거주하는 조모(27·여)씨는 “날이 추워져 운동하기 힘들어졌지만 이제 졸업을 앞두고 여러 가지를 준비하면서 다이어트 식품을 찾게 됐다”며 “쉽게 효과를 보기 위해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소비자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