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아주대학교병원이 직원과 환자 등에게 ‘염소(Cl₂)’ 성분이 고스란히 들어있는 물을 마시도록 해 온 것으로 나타나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본보 8월 19일자 1면 보도) 병원측이 이같은 조치를 무려 2년6개월간이나 관계자들만의 비밀로 지속해 왔다는 의혹이 추가로 제기돼 논란이 커지고 있다. 특히 아주대병원측의 최근에서야 정수기 내 ‘염소’를 제거하는 카본 필터를 제거해 사용해 왔다는 입장도 사태를 최대한 무마시키기 위한 거짓해명에 불과한 것 아니냐는 주장까지 제기되면서 ‘생명윤리’를 최우선으로 하는 병원을 둘러싼 ‘진실공방’마저 새롭게 점화된 상태다. 19일 아주대병원 등에 따르면 아주대병원측은 정수기 내 수조 등에서 각종 세균이 다량 검출되자 세균을 소독하는 ‘염소’가 물에 잔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최근에서야 정수기 내 ‘염소’를 제거하는 카본필터를 제거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주대병원측의 해명과 달리 아주대병원의 한 관계자는 “최근부터가 언제인지는 모르지만 이미 지난 2012년부터 정수기에서 필터를 제거한 채 사용한 것으로 안다”고 정면으로 반박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 2012년 초순 병원이 자체적으로 정수기에 대한 세균 검사를
경기경찰이 처음 시도한 야간근무 전담인력 배치제도가 크게 확대된다. 경기지방경찰청은 ‘야간 전종(傳從)제’ 인력을 현행 228명에서 475명으로 늘린다고 19일 밝혔다. 야간 전종제는 지구대·파출소의 교대근무를 그대로 운영하면서 신고가 몰리는 야간에만 추가로 전종인력을 투입하는 ‘맞춤형 근무체계’다. 전종근무자들은 교대 근무자와 달리 정해진 야간시간에 규칙적으로 하루 8시간 이상 주 5일 근무를 하고 있다. 112신고는 신고 다발시간대(오후 6시∼다음 날 오전 2시)인 8시간 동안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46.3%가 집중되는 만큼 야간 근무자를 늘려 치안수요를 감당한다는 게 이 제도의 핵심 취지다. 경기청이 올 3월부터 도내 38개 경찰서 134개 지구대·파출소에 전종요원 228명을 투입, 시행하고 있는 야간 전종제는 성과를 인정받아 최근 전국으로 확대됐다. 전종요원이 228명에서 475명으로 늘면 신고 다발시간대 근무 인원은 제도 시행 전과 비교할 때 379명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 또 별도의 인력 증원 없이 근무체계 개편만으로 근무 인원 증가 효과를 가져와 연간 38억여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오문교 경기청 생활안전과장은 “치안수요가
경찰이 전국적으로 관리하는 조직폭력배는 총 216개파, 5천378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새정치민주연합 김현 의원은 경찰청에서 받은 ‘2011년 이후 조직폭력배 검거 및 구속, 불구속 현황’ 분석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경기지방경찰청이 31개파 879명으로 가장 많은 조폭을 관리하고 있으며 서울청(22개파 477명), 부산청(22개파 385명) 순으로 관리하는 조폭이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5천 명이 넘는 조폭이 활동하고 있지만 경찰의 검거 인원에 비해 구속률은 턱없이 낮았다. 2011년 이후 올해 7월까지 검거된 조폭은 총 1만 1천590명이었지만 이 중 구속된 조폭은 2천42명(17.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조직폭력 범죄는 사회적 약자와 서민층을 대상으로 하고, 최근에는 대형화·기업형으로 변형되는 만큼 엄정한 법집행으로 사회질서를 확립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양규원기자 ykw@
경기불황에도 국내 기업들이 접대비로 지출한 경비가 매년 늘어 지난해 9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18일 국세청이 새누리당 박명재 의원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기업의 접대비 지출 신고금액은 2008년 7조502억원, 2009년 7조4천790억원, 2010년 7조6천658억원, 2011년 8조3천535억원, 2012년 8조7천701억원 등으로 매년 증가세를 보였다. 2013년 통계는 아직 나오지 않았으나 국세청은 지금까지의 증가 추이로 미뤄 지난해 기업의 접대비가 9조원을 넘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룸살롱 등 호화유흥업소 법인카드 사용은 2009년 1조4천62억원, 2010년 1조5천335억원, 2011년 1조4천137억원, 2012년 1조2천769억원, 2013년 1조2천338억원으로 여전히 1조2천억원대를 맴돌고 있다. 호화유흥업소 가운데 매년 법인카드 사용 비중이 가장 높은 룸살롱은 2009년 9천140억원, 2010년 9천963억원, 2011년 9천237억원, 2012년 8천23억원, 2013년 7천467억원으로 2010년 이후 줄곧 감소했고, 극장식식당과 나이트클럽, 단란주점의 법인카드 사용액도 2010년 이후 매년 줄어 지난해 단란주점 2천110
수원지법은 18일 제4별관 202호 법정에서 ‘나홀로 소송’을 진행하는 소송당사자를 위한 민사소송절차 설명회를 개최했다. 특히 수원지법은 앞으로 매월 넷째주 월요일 오후 2시에 이와 같은 설명회를 지속적으로 운영한다. 이번 설명회는 변호사의 도움 없이 스스로 민사소송을 진행하는 당사자들이 민사소송절차에 대한 이해와 지식 부족으로 겪고 있는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해결해 주기 위해 기획됐다. 또 당사자들의 민사소송절차에 대한 이해부족으로 재판기일이 비효율적으로 운영되거나 재판결과에 대한 불필요한 오해가 발생하는 것을 예방하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이날 설명회에는 하태헌 기획법관이 소송당사자들을 위해 ▲민사재판절차 안내 동영상 상영 ▲추가 내용 설명 ▲질의·응답 등의 순서로 진행했다. 이와 함께 수원지법은 종합민원실, 민사법정 복도 등에 ‘본인 소송, 알아 두면 힘진행이 되는 10가지’라는 제목의 안내 포스터를 제작·비치하기로 하는 등 홀로 소송을 진행하는 민원인들에게 힘이 될 계획이다. /양규원기자 ykw@
개인워크아웃 등 사적 채무조정에 실패했을 경우 법원 개인회생, 파산 신청 등 공적 채무조정을 통한 연계지원이 강화된다. 18일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발표한 ‘서민금융 지원체계 개편방안’ 후속 조치로 사적-공적 채무조정 간 연계 지원을 확대하는 내용의 맞춤형 채무조정 지원 방안을 마련해 19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신용회복위원회의 개인워크아웃이나 국민행복기금 채무조정 등 사적 채무조정과 공적 채무조정이 각각 운영돼 ‘맞춤형 지원’에는 한계가 있고, 특히 사적 채무조정으로 지원이 어렵거나 중도 탈락한 채무자에 대해 추가 지원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판단했다. 연계지원 대상자는 국민행복기금의 채무조정이나 개인워크아웃 부적격자 가운데 공적 채무조정 결격사유가 없는 장기연체자 등이다. 신용회복위는 개인워크아웃이 곤란하다고 판단되면 개인이 직접 법원에 개인회생이나 파산을 신청할 수 있도록 25개 지부를 통해 체계적인 채무조정 지원할 계획이다. 국민행복기금을 통한 채무조정이 어려울 경우에는 캠코가 법률구조공단 등과 연계해 개인회생·파산을 지원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불가피하게 개인 워크아웃과 채무조정에 탈락한 채무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는 동시에 불법 브로커
경기남부권역 응급의료센터로서 3년반 전 ‘아덴만의 영웅’ 석해균 선장의 목숨을 구하면서 전국적 유명세를 탄 아주대학교병원(이하 아주대병원)이 직원들은 물론 환자와 보호자 등에게까지 수도물 소독에 사용되는 ‘염소(Cl₂)’ 성분이 그대로 녹아있는 물을 먹도록 해 왔던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18일 아주대병원과 직원 및 환자·환자 보호자 등에 따르면 아주대병원에는 환자·보호자 휴게실, 간호사 휴게실, 각층 복도 곳곳 등에 원내에 115개 가량의 정수기를 설치, 마실 물을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직원 및 환자 등은 이런 물이 일반 수돗물이 아닌 정수기를 통과한 물임에도 수돗물 특유의 냄새, 즉 소독약 냄새가 나 다급한 경우가 아니면 잘 마시지 않고 있다. 수돗물 냄새를 유발하는 ‘염소(Cl₂)’의 경우 수돗물의 소독(살균)을 위해 사용되는 성분으로 수중에서 유기물과 반응해 트리할로메탄(THM)을 생성하는데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발암물질인 THM은 대부분 클로로포름으로 중추신경계 마취제로 쓰이고 신장과 간장에도 영향을 주는 등 인체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
경기지방경찰청이 18일 적극적인 성폭력 범죄 대응을 위해 성폭력범죄 전문 수사 전담인력을 대폭 확대한다. 18일 경기경찰청에 따르면 성폭력 범죄에 대한 전문성을 강화하고 피해자에 대한 2차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이번 조치는 지난 해 9월부터 수원중부경찰서 등 10개 경찰서에서 성폭력 전담수사팀을 운영해 좋은 결과를 얻은 것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이 달 중순부터 도내 18개 경찰서에 성폭력 전담수사팀을 확대 설치하게 되면 기존 10개 경찰서를 포함해 도내 대부분 경찰서에서 성폭력 전담수사팀이 운영되고 내년까지 전 경찰서로 확대될 방침이다. 전담수사팀은 성폭력 범죄 수사만 진행해 전문성을 높임과 동시에 팀장을 ‘피해자 보호지원관’으로 지정하는 등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배려와 지원을 통한 보호활동에도 주력하게 된다. 경찰 관계자는 “전담 수사 인력 확충에 따라 앞으로 피해자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과 보호활동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양규원기자 ykw@
영화배우 성현아(39·여)가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고 벌금형이 내려지자 이에 불복, 항소장을 제출했다. 또 성매매 알선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된 브로커 강모(40)씨와 검찰 역시 양형부당을 주장하며 항소했다. 성매매알선등행위의처벌에관한법률 위반 혐의가 인정된 성씨와 강씨는 지난 11일과 14일 각각 항소장을 제출했다. 앞서 성씨와 성씨의 변호인은 1심 재판 당시 “성매매 일시와 장소 등이 전혀 특정되지 않기 때문에 결국 이 사건 공소는 공소제기 절차가 무효에 해당하므로 기각돼야 한다”며 “5천만원은 호의로 받은 것”이라고 주장했었다. 검찰도 강씨의 항소 이틀 뒤인 13일 형량이 작다는 이유의 항소장을 제출했다. 앞서 법원은 “검찰 피의자신문조서가 적법절차를 위반해 작성된 조서”하는 강씨의 주장을 받아들여 검찰의 피의자 심문 조서를 증거에서 배제했다. 한편 성매매 혐의로 기소된 성씨는 벌금 200만원형을 선고받았으며 성매매 알선 혐의를 받았던 강씨는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다 1심에서 징역 6개월이 선고돼 법정구속됐다. /안산=김준호·양규원기자 ykw@
수원지방법원은 오는 25일 오후 2~6시 법원 제3별관 4층 대회의실에서 아동학대 방지를 위한 특별세미나를 연다. 이번 세미나는 다음달 28일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시행을 앞두고 아동학대의 심각성을 알리고 아동학대 사건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수원지법 정혜은 판사와 수원지검 장윤태 검사, 서울아산병원 신경정신과 전문의 김효원 교수, 경기도아동보호기관 김미호 관장, 법무법인 다산 김춘희 변호사가 발표자로 나선다. 이어 수원지법 염우영 판사가 좌장을 맡아 발표자들을 비롯해 경기도청, 경기도교육청,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 대한신경정신의학회 등 각 기관 참석자들과 종합토론을 이어갈 예정이다. /양규원기자 yk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