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학교법 위반 등의 혐의에 대한 재판을 앞두고 있는 이인수(64) 수원대 총장이 자신에 대한 비리 의혹을 제기한 해직교수들을 최근 검찰에 고소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11일 수원지검 등에 따르면 이 총장은 지난달 배재흠 전 교수 등 해직교수 5명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다는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 총장은 고소장을 통해 “배 전 교수 등이 제기한 의혹 대부분에 대해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근거 없는 의혹 제기로 명예가 훼손됐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총장은 지난 2013년 11월에도 해직교수를 상대로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으며 해당 교수들은 이듬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앞서 수원지검은 지난해 11월 이 총장에 대한 수사를 벌여 교육부와 시민단체, 해직교수 등이 제기한 의혹 대부분을 불기소하고 벌금 200만원에 약식기소 했다. 해직교수 등은 검찰 처분에 반발해 항고장을 제출했으며, 법원도 이 총장에 대한 약식기소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해 정식재판을 열기로 결정, 오는 15일 첫 공판이 열릴 예정이다. /양규원기자 ykw@
수원지법 형사15부(부장판사 양철한) 10일 10대 여자 청소년들에게 성매매를 시키고 화대를 상납받아 온 혐의(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 법률 위반 등)로 기소된 조직폭력배 문모(24)씨에 대해 징역 6년에 추징금 3천735만원을 선고하고 80시간의 성폭력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은 성적 가치관이 제대로 정립되지 않은 어린 여자 청소년들을 경제적 이익추구의 수단으로 삼아 성매매를 알선한 것으로 그 죄질이 좋지 않다”며 “1년9개월이라는 오랜 기간 6명의 여자청소년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것을 고려하면 엄히 처벌할 필요가 있다”고 양형이유를 설명했다. 문씨는 지난 2012년 2월 범죄단체인 수원 북문파에 가입한 뒤 이듬해 9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A(16)양 등 14~16세 사이 여자 청소년 6명에게 성매매를 알선, 불특정 남성들로부터 받아온 화대를 가로챈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문씨는 후배 조직원 5명을 시켜 스마트폰 채팅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남자손님을 물색, A양 등에게 하루 3회 이상씩 성관계를 하게 한 뒤 받아온 화대(1시간당 15만원)를 상납 받아 자신의 생활비 등에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양규원기자 ykw@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나상용)는 10일 하남시 관내 개발제한구역(이하 GB) 내 LPG충전소 사업자로 특정인이 선정되도록 한 혐의(부정처사 후 수뢰)로 기소된 김황식(65) 전 하남시장에게 징역 2년에 추징금 1천100만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또 이를 김 전 시장에게 청탁하는 등의 혐의(알선수재 등)로 기소된 박모(51)씨에게 징역 1년 6월에 추징금 2억2천200만원을, GB 내 LPG충전소 사업 신청자에게 명의를 빌려주고 돈을 받은 혐의(위계공무집행방해)로 기소된 개발발제한구역연합회 지역회장 김모(51)씨에게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각각 선고했다. 재판부는 “선출직 공무원임에도 뇌물을 수수하고 대가로 큰 이권이 달린 가스충전소 사업권을 특정인에게 주기 위해 직권을 남용, 공무집행 청렴성에 대한 시민의 신뢰를 크게 훼손했다”며 “자신의 행위가 부정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하며 잘못을 반성하지 않고 있고, 죄책에 상응하는 엄벌이 불가피하다”고 양형이유를 설명했다. 김 전 시장은 지난 2007년 3월∼2008년 7월 박씨로부터 “조모씨를 충전소 사업자로 선정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5천6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뒤 조씨에게 유리한 사업배치계획을
자신에게 성희롱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제자들에게 성추행범이라는 누명을 씌운 유명 사립대 전 교수가 항소심에서도 유죄를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제2형사부(부장판사 최규일)는 10일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뒤 유죄 판결을 받은 한 사립대 전 교수 A(57)씨와 A씨의 제자 B(52)씨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과 같이 각 벌금 300만원과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들은 허위사실이 기재된 보도자료를 배포해 피해자들의 명예를 훼손, 그 죄질이 불량하다”면서 “그런데도 진지하게 반성하는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판시했다. 다만 “A씨는 벌금형을 넘는 형으로 처벌받은 전력이 없고, B씨는 초범인 점 등으로 고려하면 ‘형이 너무 가벼워 부당하다’는 검사의 양형부당 주장은 이유없다”고 양형이유를 설명했다. 한 사립대 지역캠퍼스에서 교수로 있던 A씨는 지난 2012년 박사과정 여제자들을 지도하는 과정에서 추행했다는 이유로 대학 내 양성평등센터에 신고됐다. 제자들은 “A교수가 제자들의 외모와 스타일을 지적하며 ‘치마입고 다닐 생각 없느냐’, ‘언제부터 남자친구가 없었나’, ‘하체가 두껍다’는 등의 말을 했다”고 진술했고 총학생회도 A교수에 대한
공장과 공장을 잇는 전기설비를 무단으로 설치해 사용해 온 삼성전자가 사실상 한국전력에 1백수십억원의 위약금을 물 처지가 됐다. 서울고법 민사33부(부장판사 이경춘)는 지난 5일 한국전력이 삼성전자를 상대로 낸 위약금 소송에서 “피고는 원고에 132억5천300여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재판부는 “1심에서 인정하지 않은 예비전력 확보 부분이 2심에서는 추가로 인정됐다”며 “이에 대해 기본요금이 부과돼야 한다고 봤다”고 판시했다. 앞서 한전은 삼성전자가 공장마다 체결한 전기사용 계약과 별도로 화성 1공장과 2공장 사이에 비상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선로를 마음대로 설치한 사실을 확인해 지난 2014년 1월 위약금 176억원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고, 이후 청구액은 310억원으로 늘었다. 삼성전자 측은 정전 시 반도체공장 가동 중단을 막기 위한 자체 조치였고 예비전력을 실제 사용한 적이 없기에 위약금을 낼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으나 1심은 언제든지 전력을 쓸 수 있도록 한 것이 약관상 ‘사용’이나 다름없는 만큼 전기를 부정 사용했다며 117억6천여만원을 물어야 한다고 판결했다. 2심도 마찬가지 판단을 내리고 위약금을 증액했다.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나상용)은 10일 길 가던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로 기소된 고등학생 이모(16)군에게 징역 장기 3년6월, 단기 3년을, 김모(16)군에게 징역 장기 3년, 단기 2년 6월을 각각 선고하고 8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일면식도 없는 피해자를 상대로 대담하게 범행을 저질러 죄질이 극히 좋지 않고, 피해자가 입었을 정신적·육체적 고통이 단기간에 치유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면서 “그럼에도 피해회복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고, 피해자가 엄벌을 탄원하고 있어 엄벌이 불가피하다”고 양형이유를 설명했다. 이군 등은 지난해 9월 오산의 한 아파트 근처 생태교 아래에서 혼자 길 가던 A(19·여)씨를 뒤쫓아가 목을 조르며 성추행한 뒤 인적이 드문 곳으로 끌고 가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양규원기자 ykw@
시신없는 살인사건으로 관심을 모았던 이른바 ‘화성 육절기 살인 사건’ 피고인에게 법원이 ‘간접사실을 종합해 볼 때 공소사실에 대한 입증이 충분하다’고 판단,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수원지법 형사15부(부장판사 양철한)는 4일 살인·사체유기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모(60)씨에게 이 같이 선고했다. 재판부는 “여러 증거들에 의해 인정되는 내용들을 종합하면 합리적 의심의 여지 없이 피해자를 살해하고 육절기 등을 이용, 사체를 손괴한 뒤 유기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면서 “범행수법이 잔인하고 피해자에 대한 최소한의 존중도 찾아볼 수 없음에도 범행을 부인하고 반성의 기색도 없이 변명으로 일관하고, 용서를 구하고 고통을 치료하기 위한 노력도 전혀 없다”고 양형이유를 설명했다. 재판부는 ▲피해자 사망 추정시간에 피고인은 별채에 있었고 다음날 여러개의 상자를 트럭에 싣고 외출한 점 ▲피고인 트럭에서 발견된 피해자의 혈흔 ▲육절기 톱날과 본체 및 육절기로 자른 나무토막에서 피해자 혈흔, 섬유성 조직 등 94점이 발견된 점 등을 들었다. 또 ▲피고인이 거주하는 별채에 대한 감식 수 시간 전 불이 나고 피고인이 별채를 떠난 지 수분 후에 불이 난 점 ▲트럭에 싣고 간 상자는 피고인
수원지법 형사15부(부장판사 양철한)는 주유기를 조작, 정량보다 휘발유가 적게 들어가도록 하는 방법으로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특경가법상 사기·석유및석유대체연료사업법위반 등)로 기소된 주유소 업주 이모(53)씨에게 징역 3년을, 주유소장 염모(51)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각각 선고했다고 4일 밝혔다. 재판부는 “범행수법이 지능적이고 피해액수가 약 14억원에 이르는 거액인 점 등에 비춰 보면 죄질이 무겁다”라며 “다만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는 점, 염씨의 경우 가담정도가 비교적 가볍고 아무런 처벌전력이 없는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한다”고 양형이유를 설명했다. 이들은 지난 5월부터 5개월여 동안 강원도와 화성시 일대 주유소 두 곳에서 주유기 메인보드에 정량보다 5% 가량 휘발유 또는 경유가 적게 들어가도록 주유시간을 지연시키는 프로그램을 설치, 손님들로부터 14억여원의 부당이득을 받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양규원기자 ykw@
하남시 관내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이하 GB) 내 각종 인허가 비리를 수사해 온 검찰의 칼끝이 결국 이교범 하남시장을 향했다. 수원지검 특수부(부장검사 송경호)는 4일 오전 10시쯤부터 하남시청 이 시장의 집무실과 자택, 시장 비서실, GB 내 인허가를 담당하는 녹지허가팀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수사관 등 10여명을 보내 진행한 압수수색을 통해 관련 문서와 디지털 증거 등을 압수했으며 추후 이 시장의 신병처리에 대해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압수수색은 앞서 하남시 GB내 가스충전소 인허가 비리 등에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는 이 시장의 동생(57) 등 지인들과의 연관성 등을 확인하기 위한 수사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GB 내 각종 사업허가를 받게 해주겠다며 업자들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특가법상 알선수재 등)로 이 시장의 동생과 사돈 정모(54)씨를 구속기소했으며 이들에게 청탁을 대가로 억대의 금품을 건넨 지역향우회장 김모(68)씨 등 업자 3명도 특가법상 알선수재 및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또 가스충전소 업자에게 뇌물을 받은 하남시 도시계획위원회 위원 이모(54)씨도 불구속 기소했다. 이에 대해 수원지검 관계자는
국제와이즈맨 수화클럽과 태광여행사는 최근 세류3동 주민센터를 찾아 불우이웃을 위해 써 달라며 백미 10kg 80포와 생필품을 전달했다고 4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6월 주위의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MOU를 맺고 ‘해돋이 행사’라는 관광 상품을 내놨으며 이번에 마련된 위문품 역시 2016 해돋이 행사의 수익금 일부로 준비됐다. 이에 대해 태광여행사 강성경 대표는 “지역사회에 조금이나마 기여하기 위해 쌀을 기증하게 됐다”며 “복지의 사각지대가 없는 행복한 세류3동를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조희진 국제와이즈맨 수화클럽 회장도 “어려운 이웃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도움이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들은 향후 기부관광 상품을 개발해 봄·여름·가을·겨울 관련 상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양규원기자 yk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