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이지 않는 아동학대범죄 ‘법전’으로 막을 수 있나? <상> 아동학대처벌법, 법조현장선 ‘무용지물’ <중> ‘아동법’ 보다 복잡한 특례법은 과연 <하> 아동학대, 정말 법으로 막을 수 없나 ‘울산 계모 사건’ 등 경종 사례 사회적 관심 일회성 그치지 않게 국가·지자체 예방노력 지속해야 아동 문제행동·갈등 상황때 엄격 훈육보다 ‘요청식’ 바람직 지난 2013년 발생한 ‘울산 계모 사건’과 ‘칠곡 계모 사건’으로 뜨거워진 아동학대에 대한 국민적 여론과 관심은 결국 정치권이 ‘아동학대처벌등에관한 특례법’을 만드는데 일조했다. 국가와 사회는 특례법까지 만들어 아동학대에 대해 강력히 처벌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그 의지를 제대로 담아내지 못하고 있는 처지다. 즉, ‘법’만으로 아동학대를 근절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이 대부분의 아동문제 관련자들의 의견이다. 그렇다고 법이 무시돼서도 안된다는 주장도
선거 사범의 증거 인멸을 막기 위한 ‘고발 전 긴급통보 제도’가 지난달 확대 시행된 이후 홍보성 기사를 써주고 돈을 받은 월간잡지 대표와 기자, 돈을 준 입후보 예정자에게 처음 적용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는 3일 인지도가 낮은 입후보 예정자에게 접근, 홍보성 인터뷰 기사를 게재해 주고 1천700만원을 수수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월간지 모 저널 대표와 기자 4명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또 인천과 충북 지역 입후보 예정자 2명은 이 잡지사로부터 제안을 받고 잡지 구입대금 명목으로 돈을 준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모 저널 대표와 기자 4명은 사전에 수익금 배분을 공모하고 인지도 상승이 절실한 입후보 예정자들을 위해 홍보성 인터뷰 기사를 게재해주고 돈을 받았다. 입후보 예정자들은 선거운동에 활용할 목적으로 자신을 홍보하는 내용의 기사 초안을 작성해 게재토록 하고 잡지 구입 명목으로 100만원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 사례는 2014년 도입된 ‘고발 전 긴급통보 제도’가 지난달 확대 시행 이후 처음으로 적용된 사례다. 검찰은 2일 이 제도를 활용해 서울에 있는 해당 언론사 사무실을 전격 압수수색, 후보자 홍보
도내 유명 스키장 중 하나인 ㈜파인리조트가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3일 수원지법에 따르면 양지파인리조트, 설악파인리조트를 운영하는 ㈜파인리조트가 최근 법원에 법인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다. 법원은 ㈜파인리조트에 보전처분과 포괄적 금지명령을 내렸다. 1969년 창립한 ㈜파인리조트는 이듬해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일대 골프장 개장을 시작으로 스키장, 숙박시설, 워터파크 등을 차례로 갖춰 나갔다. 그러나 ㈜파인리조트는 최근 수년 사이 매출과 수익률이 모두 악화, 법정관리를 신청하기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양규원기자 ykw@
20대 여성과 허위 결론을 하고 임신까지 시킨며 억대의 사기 행각을 벌인 20대 유부남이 1심의 징역형이 무겁다며 항소했지만 또 다시 실형이 선고됐다 수원지법 형사7부(부장판사 이상무)는 3일 사기 등의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3년6월을 선고받은 김모(28)씨의 2심 재판에서 원심을 확정 판결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과 사기결혼을 하고 임신까지 하는 등 씻을 수 없는 정신적 육체적 피해를 입혔는데도, 현재까지 피해자 손해회복을 위해 별다른 노력을 하지 않았다”고 양형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1심 재판부도 “자신의 신분을 속이고 1억3천여만원을 뜯어내 죄질이 극히 불량하다”며 실형을 선고했다. 2억원의 빚에 시달리던 김씨는 지난 2012년 8월 알게 된 A(26·여)씨에게 돈을 뜯어내기로 작정하고 자신의 신분, 직업, 가족관계를 모두 속인 채 교제를 시작해 결혼까지 약속했다. 하지만 건설회사를 운영한 적도 없으며 아내와 자녀까지 있는 유부남인 김씨는 1년여간 32회에 걸쳐 A씨에게 1억3천850만원을 빌렸고 그 사이 A씨는 김씨의 아이를 갖게 됐다. 지난 2013년 4월 결국 A씨와 가짜 결혼식을 올린 김씨는 A씨를 속이려고 대행업체를 이용해 하객알
한국가스안전공사 경기지역본부는 3일 설을 맞아 주위의 소외계층을 방문, 난방용품 등을 전달하고 가스안전점검을 실시하는 ‘쪽방촌 불우이웃돕기 활동’을 펼쳤다. 이날 노인 및 저소득층 비율이 높은 수원시 권선구 세류동에 위치한 6가구를 찾은 직원들은 전기장판, 거위털 이불 등 총 150만원 상당의 난방용품을 지원했으며 가스안전점검도 실시했다. 이에 김광용 본부장은 “설 명절 분위기 속에서 따뜻한 온정의 손길이 필요한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오세환 세류2동장과 진윤태 세류2동 주민복지위원장이 참석했으며 한국가스안전공사 경기지역본부는 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매월 급여에서 일정 금액을 사회공헌 펀드로 적립하여 연중 상시적으로 후원 및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양규원기자 ykw@
끊이지 않는 아동학대범죄 ‘법전’으로 막을 수 있나? <상> 아동학대처벌법, 법조현장에선 ‘무용지물’ <중> ‘아동법’ 보다 복잡한 특례법은 과연 <하> 아동학대, 정말 법으로 막을 수 없나 자녀·원아·초교생 등 학대 부모·교사 등 벌금·집유형 상습학대 사범도 집유가 重刑 심지어 “양육의지 있다” 면죄부 “1년된 특례법 누가 지키겠나” 법조계 “현장성 있게 검토돼야” 이혼한 뒤 자녀둘을 부양하게 되자 이를 못마땅하게 여기던 중 상습적으로 폭력을 휘두른 아버지, 아이가 계속 운다며 손찌검을 한 아버지와 야단을 치자 울려고 한다는 이유만으로 때린 아버지, 술에 취해 부인을 욕하다 이를 말리는 아들을 때린 아버지. 지난 2015년 수원지법이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선고한 우리 시대의 아버지들이다. 이들은 각각 아들을 때린 아버지에게 징역 10월이 선고된 것을 제외하면 벌금형이나 집행유예형을 선고받았다. 또 같은 기간 어린이집에 다니는 아이를 밀치는
대법원은 2일 신임 수원지법원장에 이종석 서울중앙지법 수석부장판사를 전보하는 등 고등법원 부장판사급 이상 고위 법관 107명의 인사를 오는 11일자로 단행했다. 법원장 순환기 제도에 따라 기존 법원장 가운데 성낙송 수원지법원장 등 9명은 고등법원 재판부로 복귀했다. 지남석 서울고법 부장판사가 대전고법원장으로, 유남석 서울고법 부장판사가 광주고법원장으로, 이대경 서울고법 부장판사가 특허법원장에 보임됐으며 이들은 모두 사법연수원 13기다. 이 수원지법원장 외에 춘천지법원장에 김명수 서울고법 부장판사, 대전지법원장에 안철상 서울고법 부장판사, 청주지법원장에 신귀섭 대전고법 부장판사, 대구지법원장에 황병하 서울고법 부장판사가 각각 임명됐다. 울산지법원장은 이기광 대구고법 부장판사, 광주지법원장은 김광태 서울고법 부장판사, 전주지법원장은 장석조 서울고법 부장판사, 제주지법원장은 이승영 서울고법 부장판사가 각각 보임됐다. 부산가정법원장은 문형배 부산고법 부장판사, 대전가정법원장은 이내주 인천지법 부장판사, 광주가정법원장은 장재윤 서울남부지법 수석부장판사가 각각 맡는다. 신설 인천가정법원장은 안영길 수원지법 부장판사가 전보됐으며 김동오 인천지법원장은 유임됐다. 한편 배준
수원지검은 2일 오는 4월 13일 치러질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 대비, 경기지방경찰청 및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와 제2차 공안대책지역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금품선거·흑색선전사범·각종 여론조작사범을 3대 중점 단속대상으로 선정했으며 특히 고발 전 긴급통보 제도를 활용, 조기에 핵심증거를 확보함으로써 불법선거사범을 철저히 적발하는 등 경찰·선관위와 유기적·효율적으로 신속 대응할 방침이다. 실제 지난 19대 총선에서 전국적으로 금품선거(32.5%), 흑색선전사범(25.7%)이 빈발했으며 18대 총선에 비해서도 크게 증가해 중점 단속대상으로 선정했다. 수원지검은 또 설 연휴를 전후한 금품살포·향응제공 등 불법행위 사전예방을 위해 지난해 10월 16일 편성된 선거범죄 전담수사반의 특별근무체제를 강화하고 선거일 전 60일인 오는 13일부터는 비상근무체제를 가동할 계획이다. /양규원기자 ykw@
이종석(55·연수원 15기·사진) 신임 수원지방법원장은 경북 칠곡 출신으로 대구 경북고와 서울대 법학과 및 동 대학 대학원 법학과를 졸업했다. 제25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판사의 길을 걷게 된 이 원장은 인천지방법원, 서울민사지방법원, 대구지방법원 경주지원, 서울고등법원 법원행정처 사법정책담당관, 대구지방법원 부장판사, 수원지방법원 부장판사, 서울중앙지방법원 부장판사, 대전고등법원 부장판사, 수원지방법원 수석부장판사, 서울중앙지방법원 파산부 수석부장판사,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서울고등법원 수석부장판사 등을 거쳤다. /양규원기자 ykw@
김대웅(51·연수원 19기·사진) 신임 인천지방법원 수석부장판사는 서울 경희고와 서울대 사법학과를 졸업했다. 제29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김 수석부장판사는 군법무관을 거쳐 1993년 수원지방법원 판사로 임관했다. 이후 광주지법 부장판사, 사법연수원 교수, 서울중앙지방법원 부장판사,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등을 역임했다. 김 수석부장판사는 지난 2013년 서울지방변호사회가 발표한 2012년 법관평가에서 유일하게 만점을 기록한 바 있다. /양규원기자 yk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