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최대 명절 추석을 앞두고 건설 현장 곳곳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연휴 기간 공사를 멈출 수밖에 없어 공기(工期) 압박이 커지면서, 무리한 작업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장 노동자들의 피로 누적은 곧 안전사고 위험으로 직결되고 있다. 건설업계는 추석 전 공정을 마무리해야 한다는 부담을 호소한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장마와 폭염으로 밀린 일정에 연휴 중단까지 겹쳐 지금이 가장 바쁘다”며 “노동자들 역시 연휴 전에 더 많은 임금을 벌기 위해 무리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문가들은 이 시기를 ‘재해 위험 고조기’로 꼽는다. 작업량은 늘고 집중력은 떨어지면서 작은 부주의가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실제 지난해 추석 전후 한 달 동안 건설업계에서 24건의 사고가 발생했는데, 그 중 8건이 연휴 직전에 집중됐다. 월평균 사고 건수(19.3건)보다 20% 이상 많은 수치다. 이 같은 현상은 반복되고 있다. 고용노동부 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0~2022년) 추석 전후 10일 동안 건설·제조·물류업 50인 미만 사업장에서 발생한 중대재해 건수는 평소보다 평균 20% 이상 높았다. 올해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지난 9월 한 달간 건설 현장
이승수 신임 제28대 중부지방국세청장이 취임식을 갖고 따뜻한 세정과 엄정한 탈세 대응을 통해 지역경제 회복과 민생 안정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존중과 배려를 바탕으로 소통하는 건강한 조직 문화를 만들어가겠다는 의지도 함께 강조했다. 2일 이승수 청장은 취임사를 통해 “경제 부진과 재해·재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영세 납세자에게는 선제적인 세정지원을 실시하고,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위해 기업하기 좋은 세정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생계형 체납자에 대해서는 복지 시스템과 연계해 경제적 재기를 도울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따뜻한 세정 실현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웠다. 아울러 이 청장은 탈세와 체납에 대한 엄정 대응도 강조했다. 그는 “서민 생계를 위협하는 민생침해탈세, 국부 유출을 초래하는 역외탈세, 가상자산을 활용한 신종탈세 등 반사회적 탈세에는 조사역량을 집중하겠다”며 “호화생활을 영위하는 고액·상습체납자에 대해서는 끝까지 추적해 은닉재산을 환수하겠다”고 말했다. 조직 문화와 관련해 이 청장은 “서로 다른 생각을 존중하고 소통할 때 조직은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다”며 “존중과 배려, 활기 있는 소통을 통해 건강한 중부청을 만들겠다”고 다짐
롯데건설이 부산 동구 ‘롯데캐슬 드메르’에서 높이 170m의 스카이브릿지를 공개하며 한중일 초고층 건축 전문가들에게 기술력을 선보였다. 전문가들은 시공 방식과 건축 형태에 큰 관심을 보이며, 한국 초고층 기술의 위상을 확인했다. 롯데건설은 최근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인근에 위치한 ‘롯데캐슬 드메르’에서 한중일 초고층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스카이브릿지를 공개했다. 이번 방문은 한국초고층도시건축학회(CTBUH Korea)가 주관한 ‘2025 China-Japan-Korea Tall Building Forum’ 일정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롯데캐슬 드메르’는 59층 높이의 초고층 건물로, 두 개의 타워가 51층에서 연결되는 구조다. 롯데건설은 스카이브릿지를 지상에서 조립한 뒤, 초고층 건축에 활용되는 ‘스트랜드 잭(strand jack)’ 장비로 170m 높이까지 들어올리는 ‘리프트 업(lift-up)’ 공법을 적용해 설치했다. 현장을 둘러본 한 전문가는 “개선문을 연상케 하는 건축 형태와 더불어 지상 170m 상공에서 스카이브릿지를 조립해 연결한 시공 방식이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국내외 초고층 전문가들이 롯데캐슬 드메르를 직접 찾은 것은
㈜한화가 초록우산과 손잡고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지원사업을 확대한다. 양육시설 개보수와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사회에 정착하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계획이다. 2일 ㈜한화는 지난달 30일 서울 장교동 한화빌딩에서 초록우산과 ‘자립준비청년 지원사업’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전창수 ㈜한화 인사지원실장과 신정원 초록우산 사회공헌협력본부장 등 양측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한화는 약 1억 원을 투입해 신규 자립준비청년 전용시설을 선정하고 인테리어와 집기를 개선할 예정이다. 해당 공간은 ‘희망 보금자리 2호점’으로 조성돼 연내 개관을 목표로 한다. 앞서 지난 4월에는 서울 서대문구 구세군 서울후생원에 ‘희망 보금자리 1호’를 개관한 바 있다. 또한, 자립준비청년들이 본사와 협력사 현장을 방문해 실무를 경험할 수 있는 진로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 과정에서 ㈜한화 임직원들이 직업 멘토로 참여해 청년들의 구체적인 진로 설계와 역량 개발을 지원한다. 전창수 ㈜한화 인사지원실장은 “청년들이 스스로 미래를 그릴 수 있도록 돕는 의미 있는 활동에 함께하게 돼 뜻깊다”며 “앞으로도 미래세대의 든든한 동반자로서 사회공
현대자동차그룹이 인도네시아에서 청소년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교육 지원 프로그램 ‘H-점프스쿨’ 2기 발대식을 열고 미래인재 육성과 교육격차 해소에 나섰다. 2일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 1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쉐라톤 호텔에서 ‘H-점프스쿨 인도네시아’ 2기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안디 리잘디 인도네시아 산업부 차관, 이주훈 현대차 인도네시아 판매법인 법인장, 인도네시아 국립대와 반둥공과대 관계자, 대학생·임직원 멘토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H-점프스쿨’은 청소년·대학생·그룹 임직원이 참여하는 멘토링 프로그램으로, 청소년에게는 맞춤형 학습지도를, 대학생에게는 취업·진로 상담과 장학금, 현장 견학 기회를 제공한다. 현대차그룹은 대학생 멘토의 역량 강화를 위한 직무 교육과 캠프도 지원한다. 2기에는 인도네시아 국립대 외에 반둥공과대가 추가로 참여해 대학생 멘토 규모가 기존보다 2배 늘어난 100명으로 확대됐다. 이들은 내년 6월까지 각자 4명의 청소년을 지도하며, 약 400명의 학생들이 멘토링 혜택을 받게 된다. 이날 행사에서는 1기 수료식도 함께 진행됐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8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H-점프스쿨 베트남’ 6기 발대
롯데케미칼이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플라스틱 산업 전시회 ‘K 2025’에 참가해 고부가가치 스페셜티 소재와 혁신 기술을 선보인다. 롯데케미칼은 오는 8일부터 15일까지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리는 ‘K 2025’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서 롯데케미칼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롯데케미칼의 소재 솔루션’을 주제로 모빌리티, 가전, 산업용 제품, 배터리 소재 등 다양한 분야의 첨단 소재를 전시한다. ‘Mobility Solutions’ 존에서는 경량화와 화재 안전 소재, EU ELV(폐자동차) 규제 대응 소재를 선보인다. 배터리 안전을 위한 내열·내화 소재와 모빌리티 인테리어 디자인 솔루션도 함께 제안한다. ‘ECOSEED’ 존에서는 자원 선순환 브랜드 ‘ECOSEED’를 중심으로 재활용 기술을 소개한다. 화장품 용기, 소형 가전, 포장재 등에 적용된 리사이클 소재 제품과 기계적·화학적 재활용 기술을 함께 전[시한다. ‘Specialty Solutions’ 존에서는 가전, 패키징, 산업용 소재가 소개된다. 가전 분야에서는 고강성 플라스틱과 투명 소재, 패키징 분야에서는 발포 PP 용기와 HDPE 병뚜껑, 산업용 분야에서는 의료용 P
삼성전자서비스가 추석 연휴 동안 고객 편의를 위해 스마트폰과 가전제품 긴급 수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2일 삼성전자서비스는 10월 3일부터 9일까지 이어지는 추석 연휴 기간 동안 고객들의 긴급 수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특별 운영 계획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연휴 첫날인 3일 개천절과 추석 다음날부터 한글날까지인 7~9일에는 서울 강남·홍대, 경기 성남·용인 구성, 부천 중동, 대전, 광주 광산, 대구 남대구, 부산 동래 등 전국 9곳의 주말케어센터가 운영된다. 고객은 홈페이지와 컨택센터를 통해 사전 예약 후 휴대폰, 태블릿, 웨어러블 제품 수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운영 시간은 9시부터 18시까지이며, 강남센터는 10시부터 20시까지 연장 운영된다. 4일 토요일에는 전국 169개 서비스센터가 모두 정상 근무하며 휴대폰과 태블릿 등 주요 제품 수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연휴 기간 중 냉장고 고장 등 긴급 점검이 필요한 가전제품은 출장서비스로 지원한다. 특히 ‘냉동·냉장 기능 불가’와 같이 사용 불편이 큰 증상을 우선 대상으로 한다. 삼성전자서비스는 장기 연휴에 대비해 홈페이지에 자가 진단 방법과 자주 묻는 질문을 제공하고, 컨택센터도 비상 당직
트라이포럼이 오는 16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로버트 오브라이언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특별대담을 연다.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한미관계 현안을 진단하고 향후 과제를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트라이포럼(대표 박대성)은 ‘한미관계 긴급 진단과 향후 과제’를 주제로 한 특별대담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10월 16일(목)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진행된다. 오브라이언 전 국가안보보좌관은 특별대담에 앞서 ‘한미동맹의 현주소와 미래’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이후 박대성 대표가 사회를 맡아 ‘한국이 놓쳐서는 안될 트럼프의 어젠다’를 중심으로 한미 관세 협상, 외교 현안, 기업 투자 촉진 방안 등을 심층적으로 다룬다. 트라이포럼은 한미일 안보·경제 민간 연대를 표방하는 비영리 네트워크로, 3국 정례 포럼 주최, 협력 방안 보고서 발간, 민주주의 장려 교류회, 기업가 정신 캠페인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특별대담은 지난 1월 진행된 미 대선 특집 웨비나 이후 또 다른 한미관계 특집 행사로 기획됐다. 박대성 대표는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한미 간 긴밀한 소통과 이해가 중요한 시점에서 민간외교가 정부 외교를 보완할 필요가 있다”며
삼성과 오픈AI가 글로벌 인공지능(AI) 핵심 인프라 구축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삼성은 1일 서울 서초사옥에서 오픈AI와 글로벌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LOI(의향서) 체결식을 열었다. 이번 협약에는 삼성전자, 삼성SDS,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등 4개 계열사가 참여했으며, 행사에는 전영현 삼성전자 부회장, 최성안 삼성중공업 부회장, 오세철 삼성물산 사장, 이준희 삼성SDS 사장이 참석했다. 삼성전자는 오픈AI가 진행 중인 대규모 슈퍼컴퓨터·데이터센터 건설 프로젝트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위해 고성능·저전력 메모리 공급을 전담한다. 오픈AI는 월 90만 매 규모의 대량 D램을 필요로 할 것으로 예상되며, 삼성은 메모리·시스템반도체·파운드리를 아우르는 종합 역량을 활용해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방침이다. 삼성SDS는 AI 데이터센터 공동 개발과 기업용 AI 서비스 공급을 맡는다. 데이터센터의 설계·구축·운영은 물론, 국내 최초로 오픈AI 엔터프라이즈 서비스 리셀러 권한을 확보해 한국 기업들의 ChatGPT 도입을 지원할 계획이다. 삼성물산과 삼성중공업은 해상에 설치하는 ‘플로팅(Floating) 데이터센터’ 공동 개발에 나선다. 이 센터는 공간 제약이 적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가 특정 지역을 넘어 확산되고 있다. 강남 3구뿐 아니라 비규제지역으로 분류된 경기 과천과 서울 성동구까지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정부가 규제지역 추가 지정을 검토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관측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9월 넷째 주(22일 기준) 지난해 말 대비 아파트값이 10% 이상 오른 지역은 ▲서울 송파구(13.4%) ▲성동구(11.2%) ▲서초구(10.6%) ▲강남구(10.5%) ▲경기 과천시(12.2%)다. 과천은 지난해 같은 기간(4.5%)보다 상승률이 2.7배 확대됐으며, 성동구도 올해 들어 9개월간 11.2% 올랐다. 분당(8.8%)·마포(8.6%)·양천(7.4%)·강동(6.9%)·광진(6.6%) 등 주요 지역도 일제히 지난해 상승률을 웃돌며 ‘풍선효과’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출 규제와 공급 대책에도 불구하고 상승세가 확산되는 모습”이라며 “정부가 다수 지역을 동시에 규제지역으로 묶을 가능성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실제 정부는 6·27 대출 규제로 수도권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최대 6억 원으로 제한했지만, 시장 반응은 미미했다. 5대 은행의 9월 가계대출 증가 폭은 1년 반 만에 최소치로 줄었으나